어디서 들었는데.. 원래 남자들은 공감 능력이 떨어지나요? 여자들끼린 수다떨면서 상대가 힘든일이나 기쁜일 말하면 같이 공감해 주면서 위로해주기도 하고, 그렇게 감정의 교류를 하잖아요 남자들은 원래 그게 없는 건가요? 싸우면 항상 먼저 화해하려고 시도하고, 항상 어딜가나 위험하다고 걱정해주고 챙겨주고 여행갈땐 저보다도 더 꼼꼼하게 계획표까지 짜와서 준비하구 크진 않지만 이벤트도 종종 해주구, 그래서 날 사랑해주는구나 싶은 우리 오빠가 있는데 이상하게....... 이 한 문제로 저를 너무 서운하게 합니다 크리스마스날 둘이 사주를 보러갔을때도 점봐주던 언니가 저는 아직 남친이 모르는듯하지만 성깔이 장난아닌 여자라 하시고 (맞습니다ㄷㄷ) 우리 오빤 아주 냉정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그 말에 아주 깊게 공감했고, 울 오빠 역시 자긴 냉정한 사람이라 합니다 그 냉정이라는게 겉으로 딱딱 짜르고, 이런 스타일이 아니라..... (겉으론 굉장히 다정함) 어딘가 다정하고 온화해 보이면서도 굉장히 냉정한 사람이에요 저도 알긴 아는데.... 평생 동반자라 생각하고 만나고 있는데, 종종 이 문제에 부딪히면 내가 이 남자와 정말 잘 살수 있을까 하고 걱정이 됩니다 무슨 얘기냐면요, 최근에 제가 회사를 다니면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바로 저랑 한살 터울의 상사 때문인데요. (긴 얘기는 않을게요) 다들 아시다시피 회사는 일보다는 사람이 더 힘들잖아요 그 싸가지없는 상사가 어느순간부터 절 막대하기 시작하면서 제 회사 생활이 정말 엉망진창, 하루가 지옥 그 자체였습니다 정말 말도 못할 만큼 힘들었지만 원래도 내색않는 장녀라 나름 참았네요 하지만 인사도 쌩까고, 뭐 말할때마다 틱틱, 물어보기만 해도 틱틱 이건 뭐 이런 회사생활이 정상인건지 의심이 들 정도의 생활을 하고 있는데 제일 처음 그런 일들을 겪었을때, 오빠에게 술김에 말했다가 한번 운적이 있습니다 오빠는 당시 취준생이었고 그냥저냥 휴지 몇장 뽑아주면서 힘내라고 말하더군요 위로는 위론데 전혀 위로되지 않는.. 그래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저랑 1달 차이로 오빠도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그러고 몇달 후. 제게 힘들다 말을 하면서, 이런 말을 덧붙이더군요 사실 처음에 니가 상사와의 트러블을 얘기했을때 얘는 사람 관계를 잘 못 하는 애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근데 자기가 입사하고 자기도 상사와 마찰이 생기다보니 내 맘을 이해하겠다고. 그 말을 들었을때 참 서운했습니다 제가 힘들어 위로받고자 했을때, 당시의 오빤 절 위로하기보다도 한 사람대 한 사람으로서 저라는 인간의 능력을, 수준을 평가하고 있었다는거 아니겠어요. 저희가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있다보니, 결혼후의 금전적인 문제에 대한 얘기도 많이 오고 가는데 임신하고 7개월?이었던가 까지는 일할수 있다 라던가 아무튼 그런 말들도 그 후에 들었고, 그런 모습들에 속으로 너무너무 서운했습니다 오빠 혼자 벌이만으로 힘든거 아는데, 내가 전업주부하겠다 말한적이 있는것도 아니고 마치 내가 일을 쉴까봐 걱정하는것처럼 저런 말을 하는거에 대해서 서운했습니다 또한 사회생활에서 내가 잘 못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면 나를 능력없는 여자로 평가하겠구나, 싶어서 그 후로는 힘들어도 오빠에게 표현을 못했습니다 정말 가까운 친구에게 늘 털어놓거나, 동기이지만 나이가 한참 많으신 오빠 한분에게도 늘 털어놓았었습니다 왜냐면 그 두사람은 저에게 너무나도 위로가 되어주시니까요. 위로라 해봤자 그냥 별말은 없지만, 마음으로 느껴집니다 진심으로 나에게 공감해주고 나를 위로해주고 있구나 하고. 그런데 언어적인 차이에는 별거 없는데도, 우리오빠에겐 그런게 안 느껴집니다 그래서 이게 불만으로 쌓여버리는 겁니다. 딱히 오빠가 뭘 잘못한 건 아닌데도 말이에요. 더욱 무서운건 결혼은 정말 오빠만 보고 할건데, 저에게 위로나 힘이 되어주지 않는.... 오빠와 평생을 살면서 제가 지금처럼 갑갑한 가슴을 안고 풀지도 못하고 살면 어쩌나 하고 걱정이 되는 겁니다. 한마디로 오빤, 제가 힘들다고 징징(?)대는걸 싫어하는것 같습니다 제가 힘들어하면 저에 대해 실망하거나 하는것 같구요 저의 가치를 낮춰 보는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징징 거리는 여자 스타일도 정~~~~말 아닌데 말입니다 저도 주변 사람에게 제 속마음 잘 보이는 사람 아닌데 가장 위로받고, 가장 기운 받아야 할 사람이 내 옆에 있는 남자여야 하지 않나요 왜 동기 오빠에게서 더욱 위로받고, 그러다보니 더욱 속마음을 얘기하고 풀게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과연 이런 남자가 내 인생의 동반자라 할수 있는건지. 그렇다고 나를 사랑하지 않는건 아닌것 같은데도..... 심적인 위로를 전혀 받지 못합니다. 이 일을 어떡하죠 남자란 원래 그런 동물인건가 하고 넘어가야 하는건지 그냥 참으면서 살아야 하는건지. 그런데 오빠는 또, 제가 자기보다도 친구를 더 중요시 한다고 생각하네요 당연히, 이런 힘든 시기에 위로가 되고, 기대어질수 있고, 편하게 얘길 할수있는 제 친구를 더 찾게 되는걸 자긴 모르나봐요... 아니, 그보다도 남자친구에게 힘든 모습을 털어놓는걸 두려워하는 제가 정상인건가요? 제가 힘들어할수록 남자친구는 제 모습에 실망하는것만 같아 늘 씩씩한척 밝은척 해야 합니다..... 지쳐갑니다 너무 15
위로를 해줄 줄 모르는 남친
어디서 들었는데..
원래 남자들은 공감 능력이 떨어지나요?
여자들끼린 수다떨면서 상대가 힘든일이나 기쁜일 말하면
같이 공감해 주면서 위로해주기도 하고, 그렇게 감정의 교류를 하잖아요
남자들은 원래 그게 없는 건가요?
싸우면 항상 먼저 화해하려고 시도하고,
항상 어딜가나 위험하다고 걱정해주고 챙겨주고
여행갈땐 저보다도 더 꼼꼼하게 계획표까지 짜와서 준비하구
크진 않지만 이벤트도 종종 해주구,
그래서 날 사랑해주는구나 싶은 우리 오빠가 있는데
이상하게....... 이 한 문제로 저를 너무 서운하게 합니다
크리스마스날 둘이 사주를 보러갔을때도 점봐주던 언니가
저는 아직 남친이 모르는듯하지만 성깔이 장난아닌 여자라 하시고 (맞습니다ㄷㄷ)
우리 오빤 아주 냉정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그 말에 아주 깊게 공감했고, 울 오빠 역시 자긴 냉정한 사람이라 합니다
그 냉정이라는게 겉으로 딱딱 짜르고, 이런 스타일이 아니라..... (겉으론 굉장히 다정함)
어딘가 다정하고 온화해 보이면서도 굉장히 냉정한 사람이에요
저도 알긴 아는데....
평생 동반자라 생각하고 만나고 있는데, 종종 이 문제에 부딪히면
내가 이 남자와 정말 잘 살수 있을까 하고 걱정이 됩니다
무슨 얘기냐면요,
최근에 제가 회사를 다니면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바로 저랑 한살 터울의 상사 때문인데요. (긴 얘기는 않을게요)
다들 아시다시피 회사는 일보다는 사람이 더 힘들잖아요
그 싸가지없는 상사가 어느순간부터 절 막대하기 시작하면서
제 회사 생활이 정말 엉망진창, 하루가 지옥 그 자체였습니다
정말 말도 못할 만큼 힘들었지만 원래도 내색않는 장녀라 나름 참았네요
하지만 인사도 쌩까고, 뭐 말할때마다 틱틱, 물어보기만 해도 틱틱
이건 뭐 이런 회사생활이 정상인건지 의심이 들 정도의 생활을 하고 있는데
제일 처음 그런 일들을 겪었을때, 오빠에게 술김에 말했다가 한번 운적이 있습니다
오빠는 당시 취준생이었고 그냥저냥 휴지 몇장 뽑아주면서 힘내라고 말하더군요
위로는 위론데 전혀 위로되지 않는.. 그래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저랑 1달 차이로 오빠도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그러고 몇달 후. 제게 힘들다 말을 하면서, 이런 말을 덧붙이더군요
사실 처음에 니가 상사와의 트러블을 얘기했을때
얘는 사람 관계를 잘 못 하는 애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근데 자기가 입사하고 자기도 상사와 마찰이 생기다보니 내 맘을 이해하겠다고.
그 말을 들었을때 참 서운했습니다
제가 힘들어 위로받고자 했을때,
당시의 오빤 절 위로하기보다도 한 사람대 한 사람으로서 저라는 인간의 능력을, 수준을 평가하고 있었다는거 아니겠어요.
저희가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있다보니, 결혼후의 금전적인 문제에 대한 얘기도 많이 오고 가는데
임신하고 7개월?이었던가 까지는 일할수 있다 라던가
아무튼 그런 말들도 그 후에 들었고, 그런 모습들에 속으로 너무너무 서운했습니다
오빠 혼자 벌이만으로 힘든거 아는데, 내가 전업주부하겠다 말한적이 있는것도 아니고
마치 내가 일을 쉴까봐 걱정하는것처럼 저런 말을 하는거에 대해서 서운했습니다
또한 사회생활에서 내가 잘 못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면
나를 능력없는 여자로 평가하겠구나, 싶어서 그 후로는 힘들어도 오빠에게 표현을 못했습니다
정말 가까운 친구에게 늘 털어놓거나, 동기이지만 나이가 한참 많으신 오빠 한분에게도 늘 털어놓았었습니다
왜냐면 그 두사람은 저에게 너무나도 위로가 되어주시니까요.
위로라 해봤자 그냥 별말은 없지만, 마음으로 느껴집니다
진심으로 나에게 공감해주고 나를 위로해주고 있구나 하고.
그런데 언어적인 차이에는 별거 없는데도, 우리오빠에겐 그런게 안 느껴집니다
그래서 이게 불만으로 쌓여버리는 겁니다.
딱히 오빠가 뭘 잘못한 건 아닌데도 말이에요.
더욱 무서운건 결혼은 정말 오빠만 보고 할건데,
저에게 위로나 힘이 되어주지 않는.... 오빠와 평생을 살면서
제가 지금처럼 갑갑한 가슴을 안고 풀지도 못하고 살면 어쩌나 하고 걱정이 되는 겁니다.
한마디로 오빤, 제가 힘들다고 징징(?)대는걸 싫어하는것 같습니다
제가 힘들어하면 저에 대해 실망하거나 하는것 같구요
저의 가치를 낮춰 보는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징징 거리는 여자 스타일도 정~~~~말 아닌데 말입니다
저도 주변 사람에게 제 속마음 잘 보이는 사람 아닌데
가장 위로받고, 가장 기운 받아야 할 사람이 내 옆에 있는 남자여야 하지 않나요
왜 동기 오빠에게서 더욱 위로받고, 그러다보니 더욱 속마음을 얘기하고 풀게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과연 이런 남자가 내 인생의 동반자라 할수 있는건지.
그렇다고 나를 사랑하지 않는건 아닌것 같은데도.....
심적인 위로를 전혀 받지 못합니다.
이 일을 어떡하죠
남자란 원래 그런 동물인건가 하고 넘어가야 하는건지
그냥 참으면서 살아야 하는건지.
그런데 오빠는 또, 제가 자기보다도 친구를 더 중요시 한다고 생각하네요
당연히, 이런 힘든 시기에 위로가 되고, 기대어질수 있고, 편하게 얘길 할수있는
제 친구를 더 찾게 되는걸 자긴 모르나봐요...
아니, 그보다도 남자친구에게 힘든 모습을 털어놓는걸 두려워하는
제가 정상인건가요?
제가 힘들어할수록 남자친구는 제 모습에 실망하는것만 같아
늘 씩씩한척 밝은척 해야 합니다..... 지쳐갑니다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