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원장선생님의 언행 제가 민감한건가요?

ㅠㅠ2012.06.14
조회1,285

저는 경남에 사는 30대초반의 엄마입니다

6살짜리 아들 하나 두고 맞벌이 입니다

지금 유치원 원장선생님과 트러블이 생겨 조언을 얻고 싶어 글올려봅니다

조금 스압이 있더라도 그냥 지나치지마시고 현명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여러가지 일들중 중요한거 몇개만 말해보겠습니다

아이 이름은 편의상 그냥 철수로 합니다

 

1. 다섯살에 처음 유치원에 보냈습니다

여섯살에 보내려 했지만 어린이집에서 아이에게 성희롱 같은게

있는거 같은 정황이 있어 급하게 알아보고 유치원으로 바꿨습니다

그래서 좀 일찍 갔죠 게다가 저희 아들이 12월 생이라 4살이나 다름없으니

빠르긴 빨랐습니다

유치원에 들어간지 두달쯤이었나 아이가 하루는 이런 말을 합니다

"원장선생님 싫어"

"응 왜? 선생님 맨날 철수 칭찬만 하고 좋아하시는데 왜 싫어?"

(원장선생님께서 아침에 철수 태우러 오시거나 데려다 주실때면

항상 칭찬만 하셨습니다 아이가 너무 착하다 어쩐다..)

"선생님이 맨날 원무실 불러서 혼내"

좀 이상 하다 생각했지만 아마 어린이집 다니다 유치원에 가려니 적응이 안되

원장선생님이 훈계하셨나 생각하고 지나쳤습니다

그 뒤로 아이가 그 말을 계속 하지도 않았구요

일년뒤에야 알게 됐는데 원장선생님이 직접 자기가 말하더군요

초기에 철수가 어린이집에서만 지내다보니 수업시간에 집중못하고 돌아다니고

그래서 다른 아이들에게 피해를 줘 원무실에 불러 의자에 앉혀놓고 움직이지 말라고

하고 훈계를 했는데 그걸 못참더라...

훈계는 하는게 당연하지만 5살짜리.. 개월수로 따지만 세돌반밖에 안된 아이를

의자에 앉히고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앉아 있으라는 벌이 이해가 가시나요?

솔직히 그 나이때 벌로는 마땅치 않는거 아닌가요? 하지만 그 말듣고 아무말 하진 못했습니다

제가 유별나게 민감하게 생각하는거다 싶어서요

 

 

2. 작년말쯤 아이가 집에 올때마다 항상 하는 말은 이겁니다

A가 오늘은 여기 때렸어

A가 오늘은 뭐 뺐었어

남자애들이 놀다보면 그럴수 있다 싶어 놔뒀습니다

그런데 한두번이 아닙니다 마침 철수랑 친한 아이 엄마도 A란 아이가 자기 아이 때리고 해서

선생님께 말했다며 걱정하더군요

저도 말해야되나 어쩌나 하던중 마침 A가 저희 맞은편 아파트 살아 자주 마주치는데

제가 보는 앞에서 철수 물건 뺐어간거 돌려달라는 철수에게 안줄거다하며 놀리네요

게다가 A엄마는 옆에 있으면서도 별일 아니란듯 신경안쓰고 인사하고 갑니다

정말 이건 아니다 싶어 원장선생님께 상담했습니다

A가 철수를 매일 때리고 이상한 노래같은거 애한테 가르치고 그런다

차라리 A와 반을 바꿔달라

그랬더니 원장선생님 "아닙니다 어머님 A는 이제 그런 짓 안합니다 요즘 착해요

문제는 철수가 더 문제에요 어머님 요즘 철수가 폭력적인 행동을 많이 해요"

네.. 철수가 매일 맞더니 자기도 자기보다 약한 아이 한번씩 때리거나

물건을 던지는등 폭력적으로 변하더라구요 저도 압니다

그래서 둘이 같이 있음 더 심해지겠다 싶어 반을 바꿔달라 상담한거구요

그런데 학모가 저리 얘기하면 "네 그건 A 어머님께 말해서 안그러도록 해보겠습니다

그런데 어머님 요즘 철수도 그런 문제가 있네요" 라고 하셔야 되는거 아닐까요?

제가 거짓말이라도 한다는 듯 일방적으로 A편 들며 말하는 원장선생님보며 너무 당황스럽더군요

원장선생님이 단호하게 철수가 문제있다 말씀하셔서 오히려

안좋은 소리만 듣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3. 아이를 데리러 가서 아이가 나오길 기다리는데 원장선생님이 오시더니

유치원에서 매일 줄넘기를 하는데 철수가 줄넘기가 잘안된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제가 저도 맞벌이고 아이도 집에오면 피곤해서 바로 자는 경우가 많아

집에선 잘 하지 못한다고 제가 시간나면 연습 좀 시키겠다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원장선생님이 하는 말

"그런데 어머님 철수가 다른 아이들보다 느린건 아시죠?"

순간 너무 당황했습니다 어떻게 엄마한테 저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나요?

엄마가 우리 아이 느린거 아니냐 상담해도 아닙니다 연습 조금만 하면

잘 할겁니다라고 대답해줘야 되는게 선생님 아닙니까?

도대체 6살짜리가 개월수로 따지면 5살 밖에 안되는 아이가 줄넘기를 하면 얼마나 한다고

저런 말을 하는겁니까

당황해서.. 아.. 네.. 그렇죠.. 그리고 나와야했습니다

 

 

4. 아이를 데리러 가는 길에 요즘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고령에 운동부족으로 몸이 안좋아

산책도 시키려고 같이 데리고 갔습니다

유치원에 갔더니 아니나다를까 강아지 왔다고 아이들 우루루 몰려나와

시끄럽고 개짖고 난장판입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원장선생님

저한테 그러십니다

"어머님 집에 강아지는 이거 한마린가요?"

"네"

"아.. 고양이는요?"

"고양이도 네마리 길러요 ^^"

전 그냥 일상적인 대화인줄 알고 웃으며 대답했네요

"아 그러세요... 그런데 어머니 요즘 동훈이가 이상한 행동을 하네요

강아지 처럼 누워서 배보이고 강아지 흉내내고 물건을 씹고 그럽니다"

"아... 철수가요? 아.. 제가 잘 얘기해서 안그러도록 하겠습니다"

"네 어머니 잘 얘기해보셔야 되겠네요

그런데 어머니 집에서 개랑 고양이 키우실게 아니라 둘째를 낳으셔야 안되겠습니까?"

"네? 아.. 네.. 둘째는 제가 입덧이 심해서 못낳는건데요"

"입덧이 심해도 어머니 동생은 있어야죠 어쩌고 저쩌고...

그리고 철수 행동은 꼭 잘 살펴봐주세요 다른 애들도 따라하고 그러는데

다른 아이들한테 피해주면 안되잖아요 어머니"

아마 철수가 맞벌이에 외동이다 보니 요즘 애정결핍증세가 있나봅니다

선생님 관심끌려고 강아지 흉내내고 그랬나봐요

그런데 저 말을 개 짖어대고 아이들 우루루 나와있고 우리 아이도 옆에 있는데

그 와중에 저 심각한 말을 합니다

6살이면 어른말 다 알아듣는 나이인데 상담을 애 있는데서 문앞에 세워두고 하시네요

미리 시간내달라 연락을 하시던지 갑자기 그랬다면 얘기할 상황이 아니니

전화주신다고 하던지 해야하는거 아닙니까

게다가 개랑 고양이 키울게 아니고 애를 낳으라니요 그게 원장이 할말입니까?

제가 입덧이 의사도 혀를 내두를정도로 심해서 솔직히 철수도 못낳을뻔했네요

그뒤로 몸도 안좋아져 둘째도 낳고 싶은데 못낳는겁니다

그런데 아무렇지않게 동생이 있어야지 어쩌고 하면서 입덧가지고 애를 안낳으면 되냐

오지랍 넓게 그런 얘기 하네요 누가 동생 좋은지 몰라서 안낳는답니까

그리고 알았다고 죄송하다고 하는 사람한테

굳이 다른 아이한테 피해주면 안되잖아요 라는 말까지 해야됩니까

일단 개는 짖고 아이들 주변에 몰려들어 시끄러워 알았다하고 집에 왔습니다

 

 

 

 

일단 큼직한 일들은 저정도 입니다

맨 마지막 일로 이건 정말 아니다 싶어 집에와서 속상해 울면서 원장한테 카톡보냈네요

아까 시끄러워서 제대로 얘기 못나눴는데

철수 그런점은 제가 잘 말해서 못하게 하겠다

하지만 앞으로 철수의 잘못된 점은 담임선생님 통해 들었으면 한다

담임선생님이 먼저 말씀하시고 그래도 안고쳐지면 원장선생님이 말하는게 맞는거같다

그리고 앞으로 그런 중요한 말은 미리 연락주시면 안에서 차분히 듣고 싶다

 

그랬더니 쌩뚱맞게 철수땜에 많이 속상하셨죠?

어머니 도움이 필요한거 같아 말한거니 기분상했다면 푸시고 같이 노력해봅시다란 답이 왔네요

 

그래서 제가 장문으로 답했습니다

제가 기분상한건 철수때문이 아니고

철수의 잘못된 점을 항상 원장선생님이 말씀하시니 드리는 말이다

담임선생님은 항상 철수 칭찬만하고 며칠전 학부모상담때도 철수

칭찬만 하는데 원장선생님은 저 볼때마다 철수 안좋은 점만 말하니

제가 어찌 해야될지 모르겠다

(아이 데리러 갔을때 저 볼때마다 철수 안좋은점 말하더라구요)

그럴려면 학부모상담은 왜 하고 알림장은 왜 있냐

잘못된 점은 담임선생님이 말씀하셔야되는거 아니냐

입장바꿔 생각해보면 학교에 애 보냈는데 담임도 아니고

교장선생님이 매번 학부모 불러서 애는 이게 문제다 하면 학부모

기분이 어떻겠냐

담임도 아니고 원장선생님이 그런말 하면 솔직히 굉장히 당황스럽다

저도 철수 문제있는거 노력할테니 지켜봐주시고

문제가 있으면 담임선생님통해 전해달라

라고 보냈습니다 차마 원장선생님이 할말 못할말 구분못하고

하시는거 기분나쁘단 말까진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저정도로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기분이 나빴는지 하시는 말이

자기는 애 데리러 올때 인사겸 몇마디 나눴을뿐이고 그런적없다

그리고 원장이 담임이 바쁘면 수업에 문제있는애들 불러서

뭐라하기도 한다 어머님이 기분나쁘다면 앞으로

그런일 없게 하겠다 이렇게 답이 왔네요

 

끝까지 저만 이상한 사람만드시네요

정말 제가 민감하게 괜히 난리치는건가요??

전 정말 이해가 안가는데요 ㅠㅠ

괜히 일 키워서 안그래도 애 안좋게 보는 원장선생님이 애 더 안좋게 보고

원무실 불러서 해꼬지라도 하는거 아닌가 솔직히 전전긍긍이고

차라리 이럴바에 유치원을 옮길까도 생각중입니다

하지만 아이가 유치원 좋아하고 담임선생님을 너무 좋아해서 고민이네요

솔직히 할말못할말 구분못하고 막하고

자기 교육방식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하는 원장선생님만 아니면 유치원은 좋은데요

어찌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