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성 "한국에 온 첫날밤부터 남편이…" 충격

이런씹딱201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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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 술에 절어 있는 남편한테 맞으면서 기도했어요. 남편이 집에 안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3년 전 베트남에서 '더 나은 삶'을 꿈꾸며 한국으로 시집 온 A(24)씨. A씨의 꿈은 곧 악몽이 됐다. "행복하게 해주겠다"던 남편은 술만 마시면 A씨에게 주먹질과 발길질을 했다. 남편이 맨정신으로 있는 날은 한 달에 5일도 되지 않았다.

결국 A씨는 지난달 동네 한복판에서 남편에게 얻어맞다가 이를 뜯어말린 동네 사람들이 쥐여준 돈 3만원을 들고 그 자리에서 맨발로 도망쳤다.

결혼 이주여성들의 '코리안 드림'이 A씨처럼 주폭 남편 때문에 무너지고 있다. 결혼한 10쌍 중 1쌍이 국제결혼인 현실에서 다문화 가정의 음주폭력은 더이상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전문가들은 "주폭(酒暴) 남편 때문에 코리안 드림이 혐한(嫌韓)·반한(反韓) 정서로 변하기도 한다"고 지적한다.

◇"한국 남자들은 원래 술 좋아하니 여자가 참아라?"

지난 2000년 경기도 남양주에 사는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 필리핀 출신의 J(45)씨는 신혼 첫날부터 폭행당했다. J씨가 처음 맞닥뜨린 것은 방바닥에 나뒹구는 소주병이었다. 술 취한 남편은 어김없이 주폭으로 돌변했다. J씨가 울부짖으면, 손에 잡히는 물건을 집어던졌다. 뜨거운 다리미, 쇠바퀴가 달린 이민가방 등이 J씨에게 날아왔다.

J씨는 이웃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원래 한국 남자들이 술 좋아한다", "여자가 참아야 한다"는 말만 돌아왔다. J씨는 "필리핀도 술을 많이 마시지만, 매일같이 술을 마시고 아내를 때리는 일은 본 적이 없었다"며 "선진국이라는 한국에서 이런 일을 당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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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경기도 양주에 사는 남성과 결혼한 L(28)씨는 주폭 남편을 견디다 못해 지난달 고국으로 돌아갔다. 신혼 시절 남편은 L씨를 데리고 다니며 한국말을 차근차근 알려줄 정도로 자상했다. 사업이 기울면서 폭음을 시작한 남편은 주폭이 됐다. 허리띠를 풀어서 때리고, 발로 짓밟았다. 술에 취해 주방에서 식칼을 들고 와 "저 새끼 내 아들 아니지? 생긴 게 나랑 안 닮았다"며 아들 목에 들이댔다. L씨의 상담사는 "(L씨가) '술만 안 마시면 세상에 남편처럼 따뜻한 사람이 없는데, 남편을 말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말을 계속해서 했다"고 전했다.

◇반한·혐한 기류로 이어질 수도

2007년 5월 장모(당시 46세)씨와 결혼한 베트남인 후안마이(당시 19세)는 남편이 매일같이 술을 마시고 때리는 데 지쳐 한 달 만에 베트남으로 돌아가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짐을 싸는 모습을 본 남편이 후안마이의 옷을 벗기고 막무가내로 때렸다. 결국 갈비뼈 18개가 부러졌고, 그 자리에서 즉사(卽死)했다.

그녀가 남편에게 남긴 편지에는 "당신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왜 자꾸 술을 마시고 나를 때리는지 모르겠어요"라는 구절이 있었다.

.par:after{display:block; clear:both; content:"";}  후안마이에 이어 한국에 온 지 1주일 만에 또 다른 베트남 여성이 남편에게 살해되자, 베트남은 반한·혐한 기류로 들끓었다. 베트남의 인터넷은 "한국 남자와 결혼하는 건 미친 짓이다", "한국 남자들은 매일 술을 먹고 집에 와 아내를 때린다" 등의 글로 도배가 됐다. 호찌민에 있는 한국 총영사관은 교민들에게 안전을 당부하는 메시지까지 보내야 했다.

캄보디아도 마찬가지다. 한국인들이 캄보디아 여성을 상품으로 여기고, 캄보디아 여성들이 술에 취한 한국인 남편에게 얻어맞는다는 사례가 보고되자, 캄보디아 정부는 2008년에 이어 2010년 한국인과의 국제결혼을 잠정 금지시켰다.

고려대 사회학과 김문조 교수는 "선진국에선 상상할 수 없는 이러한 행태가 결국 우리나라의 국격(國格)을 떨어뜨린다"고 했다.     물론 일부 남자들이죠....정말 나라망신 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