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나 친구한테 말해봐도 미친년소리밖에 듣지 못할 것 같아 고민고민 끝에 글을 올립니다.
처음쓰는글이라 횡설수설할지도 모르니 이해해주세요.
제목에 적혀있는 그대로 저는 그냥 평범한 21살 대학생이고 저보다 23살 많은 오빠를 사랑하고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저희가 사귀는 사이는 아니라는거에요.
오빠도 제가 오빠 좋아하는거 알고 있고 1년동안 좋아하면서 이젠 정말 편해지고 남자친구라고 생각될정도로 좋아졌는데도 저희는 그냥 오빠 동생 사이일 뿐이지 연인 사이는 아니에요.
일단 문제는 오빠가 저희 아빠 직장 후배라는 거에요.
오빠랑 알게 된 것도 아빠 때문이고요.
1년 전에 학교에서 수업 끝나고 집에 가는데 짐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버스타고는 가지 못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아빠 차 타고 집에 가고 있는데 아빠가 회사에 뭘 두고 오셨다고 해서 아빠는 다시 건물에 올라가시고 저는 그냥 아빠 차 안에서 휴대폰으로 노래듣고 친구랑 톡하고 있었어요.
좀 있다가 아빠가 내려오셨는데 아빠 친구분으로 보이는 분이랑 같이 내려오신거에요.
아빠가 인사하라는 눈치를 줘서 차에서 내려서 인사하고 다시 차에 타려는데 그분이 "아~ 니가 혜원이니? 이야기 많이 들었어~" 라고 말씀하시길래 솔직히 그 상황에서 대답하고 다시 차에 탈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그냥 아빠랑 그분이랑 이야기 할 동안 저는 그냥 뻘쭘하게 서있었는데 제 표정이 좀 피곤했었나봐요.
그분이 아빠보고 혜원이 피곤하다고 먼저 들어가시라고 인사하고 여튼 그렇게 잘 마무리 됬었어요.
전 그냥 아빠 친구인줄 알았는데 아빠 친구라시기엔 너무 젊으신거에요. 그래서 아빠한테 물어보니까 직장 후배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몇달 있다가 그분이랑 저희 가족
(저랑 아빠랑 엄마랑 언니에요)
이 같이 밥을 먹게 됬어요.
외식은 아니고 그냥 저희집에 그분이 초대? 되신거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근데 언니는 약속있다고 밖에 나갔고요 엄마는 요리같은거 계속 내오시고 아빠랑 저랑 그분이랑만 식탁에 앉아 있었어요.
눈치채시셨겠지만 그분이 제가 말하는 그 오빠구요.
여튼 식탁에 그렇게 앉아있었는데 처음엔 오빠랑 아빠랑만 말하다가 제가 좀 민망? 어색? 한 표정 짓고 있었나봐요.
그래서 오빠가 저 한번 보시더니 저도 대화에 같이 이끌어주신다고 해야되나, 그래주시는거에요.
대학생활이나 그런거 물어보시고 그러셔서 같이 이야기하고 그러다 보니 정말 호감형이신거에요.
유머도 있으시고 솔직히 오빠 되게 잘생기셨거든요. 인기도 많으신얼굴이고요.
그뒤로도 몇번 더 만났는데 제가 그냥 카톡 프로필에
'용돈없다ㅠㅠ배고파ㅠㅠ'
이런거 적어놓으면 오빠가 연락주셔서 같이 밥먹으로 가자 그런식으로 말해주셨어요.
전 정말 처음엔 그냥 고맙다고만 생각했는데 계속 만나면서 오빠가 점점 좋아지고 편해지게 됬어요.
그리고 하필 그때 또 사귀던 남자친구랑 헤어졌어서 힘들었었는데 오빠가 정말 많이 위로도 해주고 남자친구보다 더 잘해줬거든요.
근데 며칠전 주말에 같이 카페에서 이야기하면서 놀고있었는데 오빠가 저보고 남자친구 다시 사겼냐고 물어보시는거에요.
없다고 대답했는데 솔직히 그때 진짜 두근거렸어요.
오빠가 뒤에 무슨 말 해줄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그런거 물어봤다는 자체가 정말 너무 두근거렸고 너무 좋았어요.
그런데 그냥 그 뒤로 오빠가 말 안하시는거에요.
제가 오빠한테 말 몇번 더 걸어봤는데 오빠는 그냥 대답만 하시고 그렇게 말도 길게 안하고 그래서 진짜 어색했거든요.
솔직히 그때 저는 오빠가 저한테 관심까지는 아니더라도 호감이라도 있는 줄 알고 진짜 너무 좋았었는데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까 제가 혼자 너무 쓸데없는 기대한것같아서 비참하고 답답하고 그래서 막 울고 그랬었어요.
그렇다고 그걸 언니한테 말할수도 없어서 진짜 혼자 가슴앓이 되게 많이 했거든요.
오빠가 혹시 나 안좋아해주면 어쩌지, 그냥 친한 동생으로만 보면 어쩌지 이런 고민들때문에 밤도 되게 많이 세우고 오빠한테 예쁘게 보이려고 남자친구있었을때도 잘 안입었던 원피스도 사고 뷰티방송 프로그램같은거 보면서 화장법도 배우고 머리도 길르고 다이어트도 하고 정말 많이 노력했어요.
저희 과 특성상 시험기간에 정말 바쁘거든요. 의대생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정말 내용이 장난이아니더라고요.
그래서 평소같으면 시험기간엔 정말 머리하나로 질끈묶고 츄리닝입고 학교갈만큼 폐인같았는데 오빠알게되면서부터 (오빠랑 친해지면서 부터가 맞는말인거 같아요) 오빠가 학교 태워다줄때 이쁘게 보이려고 5시에 일어나서 화장하고 옷고르고 별짓을 다 했어요.
저번에 오빠랑 지방에 잠깐 놀러갔는데 그때 저는 나름 쇼핑몰도 정말 많이 뒤져보고 스타패션이런거도 막 뒤져보고 그래서 친구한테 묻고 물어서 이쁜 옷이랑 구두랑 그런거 다 사서 입고 갔거든요.
근데 오빠는 딱히 관심 없는것 같기도 하고 그냥 이쁘다 말 한마디하고 끝내고 그래요.
근데 오늘 오빠랑 톡하다가 중간에 싸웠거든요.
설명하기 좀 힘들어서 그냥 카톡 사진 캡쳐한거 올릴게요.
여튼 이렇게 됬는데 솔직히 저는 오빠가 거기서 아빠 이야기 꺼냈을때 진짜 울뻔했어요.
오빠가 절 좋아하지도 않는 것 같고 그냥 친한 선배 딸이라서 잘해주는거구나 그런 생각들어서 학교에서 눈물 꾹 참고 바로 택시타고 집에 와버렸어요.
당연히 약속은 문자로 못갈거같다고 취소했고요.
남자친구랑 헤어졌을때도 잘 안울었는데 전 오빠가 너무 좋아죽겠는데 오빠는 그런거같지는 않아서 너무 힘들어요.
그렇다고 포기해보려고 해도 자꾸 밤마다 생각나고 자꾸 눈물나고 그래서 포기할수도 없고 오빠가 저보고 싫다는 말 해주면 그냥 깨끗하게 포기할수도 있겠는데 또 그건 아니니까 더 힘들어 미칠것 같아요.
제가 집착하는거일수도 있겠지만 다른 남자가 이렇게까지 좋았던 적은 처음이고 남자친구도 이만큼 사랑했었던것같지는 않아요.
오빠마음을 몰라서 더 답답하고 눈물밖엔 나지않는것같네요.
차라리 싫다는거여도 좋으니까 오빠 마음을 저한테 말해주면 좋겠고 그냥 요즘 하루하루 정말 애타고 미칠것만같아요.
어떻게해야할지 너무 고민이에요.
조언좀 부탁드려요.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동강이오빠에게.
오빠 나 혜원이에요ㅎㅎㅎ
있잖아 오빠 아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빠 모르게 나 오빠 정말 오래 좋아했어.
사랑했다고 하려고 했는데 사랑이라고 하려면 너무 오글오글거린다그쵸ㅎㅎㅎ
그럴리는 없겠지만 혹시 오빠가 이 글 읽을수도 있으니까 쓰는거야.
이글 읽으면 진짜 나한테 연락 해줘요.
아까 오빠 전화 안받은거 정말 미안하고 또 미안해요.
내가 자존심만 쓸데없이 강해서 먼저 전화 못하는거 알잖아.
그냥 전화만주면 문자라도 주세요 부탁이에요 오빠.
하루만안본건데정말보고싶어서죽겠어요오빠가내마음알지는모르겠지만ㅎㅎ
오빠가 날 좋아해주면 정말 좋겠지만 좋아서 정말 노래라도부르겠지만!
나 안좋아해줘도되니까내가오빠정말좋아한다는점만오빠앞에서는항상신경쓰이고이쁘게보이고싶고오빠한테여자로보이고싶은내 마음만 알아주면좋겠다ㅠㅠㅠ
21살 44살 오빠 마음을 모르겠어요(카톡사진O)
안녕하세요.
가족이나 친구한테 말해봐도 미친년소리밖에 듣지 못할 것 같아 고민고민 끝에 글을 올립니다.
처음쓰는글이라 횡설수설할지도 모르니 이해해주세요.
제목에 적혀있는 그대로 저는 그냥 평범한 21살 대학생이고 저보다 23살 많은 오빠를 사랑하고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저희가 사귀는 사이는 아니라는거에요.
오빠도 제가 오빠 좋아하는거 알고 있고 1년동안 좋아하면서 이젠 정말 편해지고 남자친구라고 생각될정도로 좋아졌는데도 저희는 그냥 오빠 동생 사이일 뿐이지 연인 사이는 아니에요.
일단 문제는 오빠가 저희 아빠 직장 후배라는 거에요.
오빠랑 알게 된 것도 아빠 때문이고요.
1년 전에 학교에서 수업 끝나고 집에 가는데 짐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버스타고는 가지 못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아빠 차 타고 집에 가고 있는데 아빠가 회사에 뭘 두고 오셨다고 해서 아빠는 다시 건물에 올라가시고 저는 그냥 아빠 차 안에서 휴대폰으로 노래듣고 친구랑 톡하고 있었어요.
좀 있다가 아빠가 내려오셨는데 아빠 친구분으로 보이는 분이랑 같이 내려오신거에요.
아빠가 인사하라는 눈치를 줘서 차에서 내려서 인사하고 다시 차에 타려는데 그분이 "아~ 니가 혜원이니? 이야기 많이 들었어~" 라고 말씀하시길래 솔직히 그 상황에서 대답하고 다시 차에 탈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그냥 아빠랑 그분이랑 이야기 할 동안 저는 그냥 뻘쭘하게 서있었는데 제 표정이 좀 피곤했었나봐요.
그분이 아빠보고 혜원이 피곤하다고 먼저 들어가시라고 인사하고 여튼 그렇게 잘 마무리 됬었어요.
전 그냥 아빠 친구인줄 알았는데 아빠 친구라시기엔 너무 젊으신거에요. 그래서 아빠한테 물어보니까 직장 후배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몇달 있다가 그분이랑 저희 가족
(저랑 아빠랑 엄마랑 언니에요)
이 같이 밥을 먹게 됬어요.
외식은 아니고 그냥 저희집에 그분이 초대? 되신거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근데 언니는 약속있다고 밖에 나갔고요 엄마는 요리같은거 계속 내오시고 아빠랑 저랑 그분이랑만 식탁에 앉아 있었어요.
눈치채시셨겠지만 그분이 제가 말하는 그 오빠구요.
여튼 식탁에 그렇게 앉아있었는데 처음엔 오빠랑 아빠랑만 말하다가 제가 좀 민망? 어색? 한 표정 짓고 있었나봐요.
그래서 오빠가 저 한번 보시더니 저도 대화에 같이 이끌어주신다고 해야되나, 그래주시는거에요.
대학생활이나 그런거 물어보시고 그러셔서 같이 이야기하고 그러다 보니 정말 호감형이신거에요.
유머도 있으시고 솔직히 오빠 되게 잘생기셨거든요. 인기도 많으신얼굴이고요.
그뒤로도 몇번 더 만났는데 제가 그냥 카톡 프로필에
'용돈없다ㅠㅠ배고파ㅠㅠ'
이런거 적어놓으면 오빠가 연락주셔서 같이 밥먹으로 가자 그런식으로 말해주셨어요.
전 정말 처음엔 그냥 고맙다고만 생각했는데 계속 만나면서 오빠가 점점 좋아지고 편해지게 됬어요.
그리고 하필 그때 또 사귀던 남자친구랑 헤어졌어서 힘들었었는데 오빠가 정말 많이 위로도 해주고 남자친구보다 더 잘해줬거든요.
근데 며칠전 주말에 같이 카페에서 이야기하면서 놀고있었는데 오빠가 저보고 남자친구 다시 사겼냐고 물어보시는거에요.
없다고 대답했는데 솔직히 그때 진짜 두근거렸어요.
오빠가 뒤에 무슨 말 해줄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그런거 물어봤다는 자체가 정말 너무 두근거렸고 너무 좋았어요.
그런데 그냥 그 뒤로 오빠가 말 안하시는거에요.
제가 오빠한테 말 몇번 더 걸어봤는데 오빠는 그냥 대답만 하시고 그렇게 말도 길게 안하고 그래서 진짜 어색했거든요.
솔직히 그때 저는 오빠가 저한테 관심까지는 아니더라도 호감이라도 있는 줄 알고 진짜 너무 좋았었는데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까 제가 혼자 너무 쓸데없는 기대한것같아서 비참하고 답답하고 그래서 막 울고 그랬었어요.
그렇다고 그걸 언니한테 말할수도 없어서 진짜 혼자 가슴앓이 되게 많이 했거든요.
오빠가 혹시 나 안좋아해주면 어쩌지, 그냥 친한 동생으로만 보면 어쩌지 이런 고민들때문에 밤도 되게 많이 세우고 오빠한테 예쁘게 보이려고 남자친구있었을때도 잘 안입었던 원피스도 사고 뷰티방송 프로그램같은거 보면서 화장법도 배우고 머리도 길르고 다이어트도 하고 정말 많이 노력했어요.
저희 과 특성상 시험기간에 정말 바쁘거든요. 의대생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정말 내용이 장난이아니더라고요.
그래서 평소같으면 시험기간엔 정말 머리하나로 질끈묶고 츄리닝입고 학교갈만큼 폐인같았는데 오빠알게되면서부터 (오빠랑 친해지면서 부터가 맞는말인거 같아요) 오빠가 학교 태워다줄때 이쁘게 보이려고 5시에 일어나서 화장하고 옷고르고 별짓을 다 했어요.
저번에 오빠랑 지방에 잠깐 놀러갔는데 그때 저는 나름 쇼핑몰도 정말 많이 뒤져보고 스타패션이런거도 막 뒤져보고 그래서 친구한테 묻고 물어서 이쁜 옷이랑 구두랑 그런거 다 사서 입고 갔거든요.
근데 오빠는 딱히 관심 없는것 같기도 하고 그냥 이쁘다 말 한마디하고 끝내고 그래요.
근데 오늘 오빠랑 톡하다가 중간에 싸웠거든요.
설명하기 좀 힘들어서 그냥 카톡 사진 캡쳐한거 올릴게요.
여튼 이렇게 됬는데 솔직히 저는 오빠가 거기서 아빠 이야기 꺼냈을때 진짜 울뻔했어요.
오빠가 절 좋아하지도 않는 것 같고 그냥 친한 선배 딸이라서 잘해주는거구나 그런 생각들어서 학교에서 눈물 꾹 참고 바로 택시타고 집에 와버렸어요.
당연히 약속은 문자로 못갈거같다고 취소했고요.
남자친구랑 헤어졌을때도 잘 안울었는데 전 오빠가 너무 좋아죽겠는데 오빠는 그런거같지는 않아서 너무 힘들어요.
그렇다고 포기해보려고 해도 자꾸 밤마다 생각나고 자꾸 눈물나고 그래서 포기할수도 없고 오빠가 저보고 싫다는 말 해주면 그냥 깨끗하게 포기할수도 있겠는데 또 그건 아니니까 더 힘들어 미칠것 같아요.
제가 집착하는거일수도 있겠지만 다른 남자가 이렇게까지 좋았던 적은 처음이고 남자친구도 이만큼 사랑했었던것같지는 않아요.
오빠마음을 몰라서 더 답답하고 눈물밖엔 나지않는것같네요.
차라리 싫다는거여도 좋으니까 오빠 마음을 저한테 말해주면 좋겠고 그냥 요즘 하루하루 정말 애타고 미칠것만같아요.
어떻게해야할지 너무 고민이에요.
조언좀 부탁드려요.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동강이오빠에게.
오빠 나 혜원이에요ㅎㅎㅎ
있잖아 오빠 아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빠 모르게 나 오빠 정말 오래 좋아했어.
사랑했다고 하려고 했는데 사랑이라고 하려면 너무 오글오글거린다그쵸ㅎㅎㅎ
그럴리는 없겠지만 혹시 오빠가 이 글 읽을수도 있으니까 쓰는거야.
이글 읽으면 진짜 나한테 연락 해줘요.
아까 오빠 전화 안받은거 정말 미안하고 또 미안해요.
내가 자존심만 쓸데없이 강해서 먼저 전화 못하는거 알잖아.
그냥 전화만주면 문자라도 주세요 부탁이에요 오빠.
하루만안본건데정말보고싶어서죽겠어요오빠가내마음알지는모르겠지만ㅎㅎ
오빠가 날 좋아해주면 정말 좋겠지만 좋아서 정말 노래라도부르겠지만!
나 안좋아해줘도되니까내가오빠정말좋아한다는점만오빠앞에서는항상신경쓰이고이쁘게보이고싶고오빠한테여자로보이고싶은내 마음만 알아주면좋겠다ㅠㅠㅠ
오빠사랑해요진짜로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