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 이혼하고싶다.

지못미엄마2008.08.12
조회61,652

결혼 10년차입니다.

딸이하나있고 삼십대 중반이지요.

답답해서 하소연합니다.

저희는 이십대중반에 결혼을 해서 무지하게 많이 싸웠어요

신랑이 술과 친구들을 너무좋아해서 외박도 잦고..폭력도 쓰고...빚도 많이 지고

아무튼 신혼초에 너무나 많은 일들을 겪었었답니다.

아기가 생기고도 한동안 방황하던 신랑은 애기가 자랄수록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살더라구요.

나름 만족하고 사는데 문제는 ...

부부싸움을 하면 아주 심하게 한다는겁니다.

예전엔 신랑이 부수고 때리고 욕해도 전 욕한마디 못했었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제가 몹시 난폭해 지더라구요

지금은 싸우게 되면 제가 물건을 부수고 신랑을 때립니다.(따귀를요.)

물론 신랑도 제 머리채를 휘어잡고 내동댕이를 치죠

예전처럼 때리진 않으니..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예전엔 눈탱이 시퍼렇게 멍드는게 다반사였죠..

암튼 평소엔 멀쩡한 부부인데 싸움이 붙으면 상당히 난폭하게 크게

싸우는게 문제입니다....그러다보니 제맘도 쉽사리 풀리지 않아요.

과거에 당한게 너무 억울해서 전 더 하게 되고..ㅠㅠ

며칠전에도 크게 싸움이나서 저두 열바늘정도 꿰메고...유리에 살이 찢어졌더라구요

제가 깼어요 유리를...

싸움의 발단은 신랑의 과잉친절 때문에 제 화가 폭발을 한거죠

타고난 성격도 있겠지만 정말 너무한다 싶을정도로 여자들에게 잘합니다.

특히 젊은 여자들보면 간쓸게 다 빼줄듯해요.

그걸 지적하면 타고난 성격인데 어쩌냐는 식입니다.

평소에 저한테도 물론 친절해요...그러다보니 타고난성격이란걸 어느정도

이해는 합니다만...옆에서 보고있자면 눈 돌아갈 정도입니다.

첨보는 여자한테도 얼마나 친한척을 해대는지...정말 정이안가네요.

과거에 바람난 전과도있고 술이 들어가면 자제력 제로인 사람인지라

정말 신뢰가 안가네요.

남들처럼 대놓고 하는것도 아니고..교묘히 바람피는 스타일..그게 사람더

미치게 만듭니다. 이러고 살자니 제가 점점 이상해져가네요

예전 그 순하고 착하던 성격은 어디갔는지..신랑이 말하면 뭐든 비꼬고

맞받아치게 되네요. 학교다닐때도 싸움이란거. 욕이란거 한번도 해본적 없는데

결혼이란게 사람을 너무 변화 시키는것 같네요.

정말 답답합니다...이혼이란게 말이쉽죠...너무이쁜 딸래미 생각하니 눈물만 나네요

그려러니 하는것도 한두번이죠..눈앞에 보고있으면 그것도 잘 안돼요.

다들 어떻게 살아들 가세요? 다른 신랑들도 그런가요?

ㅠㅠ 정말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