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택 결혼 기사를 보면서 몸이 많이 안 좋은데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과부만들 거냐? 하는 수준의 댓글은 어느정도 이해는 갔습니다. 하지만 암사기라느니 암팔이라느니 암병동 가봤냐느니...역으로 묻고 싶습니다. 암 병동 가봤습니까? 드라마에서 나오는 그런 드라마틱한 곳이 암병동의 전부라고 보는 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갑갑해서 써봅니다.
가족 중에 폐암 환자가 있습니다. 폐암 3기입니다. (그냥 환자,또는 분이라고 쓰겠습니다.)처음 선고받던 날 저는 눈물만 흘렸습니다. 근데 또 덤덤하게 너무 큰 충격이라 덤덤하게 받아드려졌습니다. 왜 너무 큰 일이 닥치면 눈물도 안 나온다는 말이 있잖습니까.그런 경우였습니다.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건 정보와 식단 뿐이였습니다.폐암 권위자란 분의 강의를 듣기 위해 일산까지 가기도 했고각종 폐암 책들을 읽었습니다. 한만청 전 서울대 병원장이 쓴 '암과 싸우지 말고 친구가 돼라' 던가, 대통령 주치의셨는데 말기에서 생존하셨던 분들의 책들 많은 책들을 읽으며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1. 기어서라도 운동하고 2. 토하더라도 무조건 먹고 (분명히 책에서 그럽니다. 이미 암 말기인 상황에선 좋은 음식 나쁜 음식 없다고. 그냥 닥치는대로 먹어서 항암치료에서 싸워야 한다고.)3. 마음을 긍정적으로 갖고.
이 두 분의 상황은 임윤택씨보다 심했습니다. 아니 숱한 암 말기를 극복하신 분들의 책들을 보면, 심한 사람들 많습니다. 암 말기라고 다 죽어야 되고 그런 거 아닙니다.
물론 말기이기에 돌아가시는 분들이 훨씬 많고 확률적으로도 그렇습니다.근데 그분들이 기적적으로 나았다? 아닙니다. 어떤 말기 분 같은 경우 제가 기억하기론 매일 같이 만보 이상씩 걷고, 기어서라도 운동하고, 골프치시고, 계단 오르시고, 평범한 20대 성인들조차 잘 안 하는 운동까지 하시며, 심지어 노자 장자 책까지 섭렵하시며 마음을 다스리셨습니다.
먹는거요? 암 말기 극복한 환자들 책 읽어보세요. 토하면서 억지로 넣었고 그래도 토하면 다시 넣고. 그래야 합니다. 그냥 먹어야 합니다. 체중이 중요합니다. 암 자체가 힘든게 아니라 항암치료가 너무 힘듭니다. 모든 정상세포도 죽이기 때문입니다. 춤 출 수 있냐고 많이 그러는데, 춤이건 뭐건 그냥 움직여야 합니다.암병동 가면 의사가 환자한테 그럽니다. 집에 있지 말고 되도록 나가라고. 햇빛 쏘라고. 그리고 폐암3기인데도 매일 같이 2시간씩 등산하시고 테니스도 치십니다. 집에만 있으면 병납니다.
말기면 암병동에 계속 입원할 거 같죠? 아니요. 정말 죽기 직전, 혹은 수술 가능한 경우 아니고선 통원치료 생각보다 정말 많이 합니다. 항암주사를 뭐 한 달 간 계속 맞고 그런 거 없습니다. 그러다 죽어요. 항암 맞기 전에 pet-ct부터 시작해서 각종 검사 다 하고 들어갑니다. 하나라도 어긋나면 안 합니다. 몸이 안 받아들이면 약을 줄이거나, 약한 걸 쓰거나 그런 식으로 조절하는 거죠. 항암주사랑 방사선도 한계가 있어서 체력이나 혈당 혈압, 또한 암이 진전이 없으면 항암도 중단합니다. 암은 도려내지 않는한 깨질 수 없습니다. 항암을 하는 건 방사선이 잘 듣기 위함이고 방사선이 더이상 무의미 하다 하면 그만둡니다. 임윤택씨가 두드림에서 얘기했죠. '암이 나아지고 좋아지고 그런게 없다.' 고. 맞는 말이에요. 암은 전이가 안 되면 그걸로 다행입니다. 그냥 가만히 안고만 있어도 성공입니다. 나아지고 좋아지고 그런게 없고, 임윤택씨 말대로 난치병입니다. 불치병이 될 수도 있지요. 하지만 모든 말기 환자가 불치병은 아닙니다.
피자? 콜라? 왜 그거 먹는다고 욕하나요.물론 그렇게 악플 다시는 분들 중에 본인의 가족이 겪어보지 않았기에 몰랐지만 전 기뻤습니다. 그래도 먹을 수 있구나. 다행이다.
암 말기 까지 간 상황에서 몸에 좋은 거 먹는 거 당연합니다. 우리 가족도 아픈 분을 위해 채식 위주로 돌아가지만 그러면 일단 환자가 너무 질립니다. 그리고 암 말기인 상황에선 나쁘고 좋고가 아니라 환자가 땡기면 먹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가족도 가끔 외출해서 아픈 분을 위해 분식집에서 튀김도 먹고 치킨도 먹습니다. 환자가 뭘 먹고 싶다라는 것 자체가 가족들에겐 큰 기쁨입니다. (이것도 거짓말 같나요? 한만청 교수님의 책이라도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암환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시선이 불쌍하게 보는 시선입니다.암병동에서 다른 환자분께서 그랬습니다. '암센터는 편해. 사람들이 기피하지 않거든. 다들 같은 사람들끼리 모이니까.' 암 말기 환자는 죽는다는 그 공식, 통계학적인 공식으로 사람을 재고 평가하면 정말 말기 암 환자들은 힘들고 지칩니다. 제가 봤을 때 임윤택씨는 암 환자 맞고요. 말기도 맞습니다. 그가 하는 말은, 말기 암환자가 하는 말입니다. 그들이 비관만 하고 그럴 것 같습니까? 더 악착같이 살려고 합니다. 더 긍정적이려고 노력하고 웃으려고 노력합니다. 우리 가족 중 아픈 분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암환자가 씨름씨름 앓다 죽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타민 프로만 보시더라도 그런 분들 많이 나오십니다.)부작용으로 머리털 다 빠진다. 맞아요. 그렇다고 계속 머리 빠진 상태로 있는다? 그것도 아니거든요. 우리 가족 중 아픈 분도 처음에 자꾸 빠져서 밀어버렸지만 지금은 조금씩 머리도 자라고 있습니다. (또 항암 들어가면 모르겠죠.)
암 환자를 생각해서 사기치지말라느니... 정말 입에 담기조차 심할 말들을 하시는데, 그러지 마세요. 암 환자들에게 있어서 임윤택씨는 희망일 수도 있습니다. 정말 말기 암 환자들은 그런 시선 자체가 싫습니다. 책에도 나와 있어요. 암 환자를 환자대하듯이 말라고요. 평소처럼 웃고 수다떨라고요. 의식적으로 그러라고요.
임윤택씨는 기적을 보여주고 계신게 아니라, 기적으로 향해 정말 기어서라도 한 걸음씩 나아가고 계신겁니다. 춤추는거? 운동 되죠? 피자 콜라? 일단 먹어야 항암치료 받을 수 있습니다. 웃고 떠드는 거? 더 웃어야 합니다. 슬퍼도 웃고 기뻐도 웃고. 긍정적으로 애써야 합니다. 그런게 보입니다. 저는 보입니다. 왜냐면 가족 중에 한 분도 그렇게 똑같이 노력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탄산음료가 몸에 안 좋고 위에 안 좋은 건 이미 말기까지 간 사람한텐 무의미합니다. 그때 탄산음료가 땡긴다면 대체 음료를 찾거나, 그래도 안 된다면 탄산음료라도 먹어야 합니다.
제 가족 중 한 분이 말기는 아니라서 상황이 다를 수도 있지만, 다른 말기 암을 극복한 환자들이 했던 노력들을 임윤택씨는 지금 하고 계십니다. 기적을 향해서, 정말 노력하고 계십니다. 기적은 노력하는 자에게 오는 거지, 그냥 오는게 아닙니다. 계속해서 기적을 보여주시길 응원합니다.
암환자에겐 정신력이 무기입니다. 악플로 사람 죽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가족 얘기 쓰는 거라 조심스러웠습니다. 만약 악플 다신다면 가차없습니다.
암 환자라고 다 죽는 거 아니에요. 임윤택씨 응원합니다.
하지만 암사기라느니 암팔이라느니 암병동 가봤냐느니...역으로 묻고 싶습니다. 암 병동 가봤습니까? 드라마에서 나오는 그런 드라마틱한 곳이 암병동의 전부라고 보는 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갑갑해서 써봅니다.
가족 중에 폐암 환자가 있습니다. 폐암 3기입니다. (그냥 환자,또는 분이라고 쓰겠습니다.)처음 선고받던 날 저는 눈물만 흘렸습니다. 근데 또 덤덤하게 너무 큰 충격이라 덤덤하게 받아드려졌습니다.
왜 너무 큰 일이 닥치면 눈물도 안 나온다는 말이 있잖습니까.그런 경우였습니다.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건 정보와 식단 뿐이였습니다.폐암 권위자란 분의 강의를 듣기 위해 일산까지 가기도 했고각종 폐암 책들을 읽었습니다.
한만청 전 서울대 병원장이 쓴 '암과 싸우지 말고 친구가 돼라' 던가, 대통령 주치의셨는데 말기에서 생존하셨던 분들의 책들
많은 책들을 읽으며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1. 기어서라도 운동하고 2. 토하더라도 무조건 먹고 (분명히 책에서 그럽니다. 이미 암 말기인 상황에선 좋은 음식 나쁜 음식 없다고. 그냥 닥치는대로 먹어서 항암치료에서 싸워야 한다고.)3. 마음을 긍정적으로 갖고.
이 두 분의 상황은 임윤택씨보다 심했습니다. 아니 숱한 암 말기를 극복하신 분들의 책들을 보면, 심한 사람들 많습니다. 암 말기라고 다 죽어야 되고 그런 거 아닙니다.
물론 말기이기에 돌아가시는 분들이 훨씬 많고 확률적으로도 그렇습니다.근데 그분들이 기적적으로 나았다? 아닙니다.
어떤 말기 분 같은 경우 제가 기억하기론 매일 같이 만보 이상씩 걷고, 기어서라도 운동하고, 골프치시고, 계단 오르시고, 평범한 20대 성인들조차 잘 안 하는 운동까지 하시며, 심지어 노자 장자 책까지 섭렵하시며 마음을 다스리셨습니다.
먹는거요? 암 말기 극복한 환자들 책 읽어보세요. 토하면서 억지로 넣었고 그래도 토하면 다시 넣고. 그래야 합니다. 그냥 먹어야 합니다. 체중이 중요합니다. 암 자체가 힘든게 아니라 항암치료가 너무 힘듭니다. 모든 정상세포도 죽이기 때문입니다.
춤 출 수 있냐고 많이 그러는데, 춤이건 뭐건 그냥 움직여야 합니다.암병동 가면 의사가 환자한테 그럽니다. 집에 있지 말고 되도록 나가라고. 햇빛 쏘라고. 그리고 폐암3기인데도 매일 같이 2시간씩 등산하시고 테니스도 치십니다. 집에만 있으면 병납니다.
말기면 암병동에 계속 입원할 거 같죠? 아니요. 정말 죽기 직전, 혹은 수술 가능한 경우 아니고선 통원치료 생각보다 정말 많이 합니다. 항암주사를 뭐 한 달 간 계속 맞고 그런 거 없습니다. 그러다 죽어요. 항암 맞기 전에 pet-ct부터 시작해서 각종 검사 다 하고 들어갑니다. 하나라도 어긋나면 안 합니다. 몸이 안 받아들이면 약을 줄이거나, 약한 걸 쓰거나 그런 식으로 조절하는 거죠. 항암주사랑 방사선도 한계가 있어서 체력이나 혈당 혈압, 또한 암이 진전이 없으면 항암도 중단합니다. 암은 도려내지 않는한 깨질 수 없습니다. 항암을 하는 건 방사선이 잘 듣기 위함이고 방사선이 더이상 무의미 하다 하면 그만둡니다.
임윤택씨가 두드림에서 얘기했죠. '암이 나아지고 좋아지고 그런게 없다.' 고. 맞는 말이에요. 암은 전이가 안 되면 그걸로 다행입니다. 그냥 가만히 안고만 있어도 성공입니다. 나아지고 좋아지고 그런게 없고, 임윤택씨 말대로 난치병입니다. 불치병이 될 수도 있지요. 하지만 모든 말기 환자가 불치병은 아닙니다.
피자? 콜라? 왜 그거 먹는다고 욕하나요.물론 그렇게 악플 다시는 분들 중에 본인의 가족이 겪어보지 않았기에 몰랐지만 전 기뻤습니다.
그래도 먹을 수 있구나. 다행이다.
암 말기 까지 간 상황에서 몸에 좋은 거 먹는 거 당연합니다. 우리 가족도 아픈 분을 위해 채식 위주로 돌아가지만 그러면 일단 환자가 너무 질립니다. 그리고 암 말기인 상황에선 나쁘고 좋고가 아니라 환자가 땡기면 먹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가족도 가끔 외출해서 아픈 분을 위해 분식집에서 튀김도 먹고 치킨도 먹습니다. 환자가 뭘 먹고 싶다라는 것 자체가 가족들에겐 큰 기쁨입니다. (이것도 거짓말 같나요? 한만청 교수님의 책이라도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암환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시선이 불쌍하게 보는 시선입니다.암병동에서 다른 환자분께서 그랬습니다. '암센터는 편해. 사람들이 기피하지 않거든. 다들 같은 사람들끼리 모이니까.'
암 말기 환자는 죽는다는 그 공식, 통계학적인 공식으로 사람을 재고 평가하면 정말 말기 암 환자들은 힘들고 지칩니다.
제가 봤을 때 임윤택씨는 암 환자 맞고요. 말기도 맞습니다. 그가 하는 말은, 말기 암환자가 하는 말입니다. 그들이 비관만 하고 그럴 것 같습니까? 더 악착같이 살려고 합니다. 더 긍정적이려고 노력하고 웃으려고 노력합니다. 우리 가족 중 아픈 분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암환자가 씨름씨름 앓다 죽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타민 프로만 보시더라도 그런 분들 많이 나오십니다.)부작용으로 머리털 다 빠진다. 맞아요. 그렇다고 계속 머리 빠진 상태로 있는다? 그것도 아니거든요.
우리 가족 중 아픈 분도 처음에 자꾸 빠져서 밀어버렸지만 지금은 조금씩 머리도 자라고 있습니다. (또 항암 들어가면 모르겠죠.)
암 환자를 생각해서 사기치지말라느니... 정말 입에 담기조차 심할 말들을 하시는데, 그러지 마세요. 암 환자들에게 있어서 임윤택씨는 희망일 수도 있습니다.
정말 말기 암 환자들은 그런 시선 자체가 싫습니다. 책에도 나와 있어요. 암 환자를 환자대하듯이 말라고요. 평소처럼 웃고 수다떨라고요. 의식적으로 그러라고요.
임윤택씨는 기적을 보여주고 계신게 아니라, 기적으로 향해 정말 기어서라도 한 걸음씩 나아가고 계신겁니다. 춤추는거? 운동 되죠? 피자 콜라? 일단 먹어야 항암치료 받을 수 있습니다. 웃고 떠드는 거? 더 웃어야 합니다. 슬퍼도 웃고 기뻐도 웃고. 긍정적으로 애써야 합니다.
그런게 보입니다. 저는 보입니다. 왜냐면 가족 중에 한 분도 그렇게 똑같이 노력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탄산음료가 몸에 안 좋고 위에 안 좋은 건 이미 말기까지 간 사람한텐 무의미합니다. 그때 탄산음료가 땡긴다면 대체 음료를 찾거나, 그래도 안 된다면 탄산음료라도 먹어야 합니다.
제 가족 중 한 분이 말기는 아니라서 상황이 다를 수도 있지만, 다른 말기 암을 극복한 환자들이 했던 노력들을 임윤택씨는 지금 하고 계십니다. 기적을 향해서, 정말 노력하고 계십니다. 기적은 노력하는 자에게 오는 거지, 그냥 오는게 아닙니다. 계속해서 기적을 보여주시길 응원합니다.
암환자에겐 정신력이 무기입니다. 악플로 사람 죽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가족 얘기 쓰는 거라 조심스러웠습니다. 만약 악플 다신다면 가차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