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2살 학생인데요. 제겐 고등학교때 부터 친한 단짝친구가 있어요. 처음에 그 친구랑 친해진 계기가 독서실을 같이 다니다가 그 친구랑 내가 살아온 환경이나 성격이나 이런 부분이 되게 비슷해서 친해졌어요. 근데 요즘..이 아니라 예전부터 그 친구의 단점이 너무 부정적이고 푸념이 너무 많아요. 그리고 남의 얘기를 잘 못들어줘요. 근데 처음엔 잘 몰랐어요. 처음부터 사람의 단점이 보이지 않으니깐요. 처음에 친해질 때도 자기가 스트레스 받는거에 대해서 되게 많이 얘기 했거든요. 근데 저는 걔가 그 당시에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아서 그러는 건줄 알고 잘 들어줬어요. 조언도 많이 해주고.. 근데 오랫동안 지내고 보니까 그게 그 당시에만 그러는게 아니라 늘 그러더라구요. 걔가 남자친구랑 헤어져서 힘들어 하는 얘기나 엄마랑 싸우는 얘기나 그런저런 스트레스 받는 얘기를 저한테 전화를 하면 한시간정도 그 얘기만 해요. 전 처음엔 그 친구가 힘들어하는게 딱해서 얘기를 많이 들어줬어요. 근데 언젠가 부터 지치는 거에요. 전화 통화를 하면 거의 자기 얘기만 하고 왜 그런거 있잖아요. 상대방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자기 하고 싶은 얘기 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목소리 높이면서 .. 그래서 언젠가부턴 저도 제 얘기 하던걸 마저 하려고 걔가 제 얘기 중간에 끊으면서 자기 얘기 하면 저도 제가 얘기하던거 계속 얘기를 했어요. 그렇게 하면 걔가 대화 안 끊고 들어줄줄 알았는데 계속 자기얘기 하는거에요. 서로 얘기만 하는거에요 동시에.. 그냥 제가 어이가 없어서 또 말 안하고 걘 지 얘기 하고 어느새 보면 또 저는 얘길 들어주고 있고 .. 그래서 그게 좀 지쳐가고 있을때가 제가 재수를 하던 때였어요. 한번은 재수하다가 기분 우울해서 저도 위로를 받고 싶어서 전화를 해서 제가 '아.. 공부하기 넘 힘들어 ..' 이러면서 얘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아! 발냄새나.', '아 진짜 발냄새난다.'이러면서 자기 발냄새 나는 얘기를 하는거에요. 저는 얘 힘들때 얘기 많이 들어줬는데 정작 제가 힘들땐 제 얘기 잘 안들어주고 쓸데없는 소리나 하고 있고 ... 그래서 얘랑 전화하면 더 스트레스 받는 것 같아서 연락을 한동안 안했어요. 그러다가 또 재수때 제가 불면증에 걸려서 잠도 잘 못자고 밥도 잘 못먹고 너무 힘든 때가 있었어요. 그때 얘한테 전화가 와서 통화를 하는데 왜 기운이 없냐고 그래서 저는 제 상황을 얘기를 했죠. 너무 힘들다고.. 그러다가 자기 우리 집 근처라고 만나자고 그래서 저는 그럼 내가 밥이 안넘어가니까 죽이라도 먹게 본죽에서 만나자고 그러고 만났어요. 근데 되게 예쁘게 하고 온거에요. 저 만나고 나서 또 약속이 있었나봐요. 그것도 좀 그랬어요. 뭐 미리 약속이 있던건지 없던건지 모르겠지만 내 고민 들어줄려고 만난게 아니라 약속 잡고나서 중간에 시간이 나서 절 만났던것 같아요. 어쨌든 본죽에 들어가서 죽을 시켜놓고 얘기를 하는데 또 자기 얘기를 하더라구요. 뭐 좋은얘기가 아니라 자기 짜증났던 일들요.. 그래서 제가 아 내 얘기좀 할게 이러면서 얘기를 하려 그러는데 '잠깐만 이거 하나만 하나만 ' 이러면서 자기 얘기를 하더라구요. 결국 자기 얘기 다 끝나고 나서 나보고 요즘 어떠냐고 그러길래 힘들다고 그러면서 아.. 진짜 난 왜사는지 모르겠다고 .. (제가 그때 슬럼프였거든요) 살기 싫다고 막 그러면서 얘기를 하고 있는데 계속 창밖을 보는거에요. 눈을 안마주치고 되게 건성건성 '응 응' 그래서 제가 내 얘기 듣고 있어? 이러는데 다 듣고 있데요. 누구 오냐고 그랬더니 다른 친구가 오기로 했나봐요. 근데 그 친구도 제 단짝이에요. 원래 둘이 안친했는데 제가 재수하면서 둘이 친해졌어요. 어쨌든 거기서 제가 막 화가 났어요 . 폭발했던거 같아요. 제가 너무 힘들어서 살기 싫다는니 그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계속 창 밖에 다른 친구 오나 안오나 확인하면서 건성건성 대답하는데 제가 더이상 제 얘기를 하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그냥 걔한텐 그런 말은 안하고 제 화를 삭히면서 그 다른 친구가 오길 기다렸어요. 근데 그 친구는 오자마자 저한테 00야 괜찮아? 이러면서 제 걱정을 해주더라구요..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걔는 계속 저한테 괜찮냐고 물으면서 위로해주고 고민 들어주려고 하고.. 그러고 얘기하다가.. 둘이 술 마시러 가기로 한 약속있어서 헤어지고 저는 집에 갔는데 그때 얘한테 되게 정이 떨어졌어요. 이게 친군가 싶은 생각이 그때부터 들었어요. 그 뒤로도 제가 대학 들어가고 나서 저희 집이 망해서 엄마, 아빠 두 분 다 신용불량자 되시고 집도 이사하고 동생이랑 저랑 둘다 대학 입학하고 엄마, 아빠 하시는 일도 없어서 사정이 어려웠어요. 전기세 낼 돈도 없고, 교통비도 없을 정도로 갑자기 어려워졌거든요. 근데 그때도 저 힘들어 죽겠는데 자기 힘든 얘기만 하는거에요. 얘가 학교 끝나고 나면 자격증 따려고 바로 학원 가는데 학원 끝나는 시간이 10시쯤 되요. 그럼 얘가 그때 주로 전화가 와요. 전화 받으면 항상 짜증나 부터 시작해서 자기가 그 날 있었던 짜증나는 일을 매일 얘기를 하는거에요. 전화 아니면 주로 카톡으로 짜증나. ㅅㅂ 이러면서 매일.... 진짜 사사로운 것까지. 아침에 학교 가는데도 카톡오는거 보면 걔가 항상 아 짜증나 엄마가 어쩌구저쩌구... 그럼 그날은 아침부터 기분이 너무 짜증나는거에요 저도. 제가 무슨 얘 남자친구 같았어요. 징징거리는거 다 받아주는 남자친구. 차라리 남자친구면 헤어지기라도 할텐데 친구라 우정이라 절교를 할 수 도 없고..... 그래서 카톡도 그냥 보고 씹고 전화와도 전화도 안받고 답장도 ㅇㅇ 이런식으로 보내게 되고. 그러니까 걔는 걔 나름대로 서운하고 기분이 나쁘겠죠. 아.. 근데 이걸 말을 해야 하긴 할것 같은데 어떻게 말을 해야 될지를 모르겠는거에요. 걔가 너무 충격을 받을것 같고 상처를 받을것 같고.. 그래도 그냥 넘기면 안될것 같아서 만나자고 했어요. 만나서 그 얘기부터 했어요. 본죽에서 만났을때 얘기. 그게 저한테는 너무 서운했던 일이여서.. '너 그때 서운했다.' 이러면서 얘기를 했더니 자기는 잘 기억이 안난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그 때 말을 하지 왜 지금 말하냐고 이러면서 울더라구요. 걔가 울길래 우는데 어쩌면 걔한테 상처가 될지도 모르는 얘기를 계속 이어나갈수가 없어서 제가 아무 말도 안하고 있었거든요. 그랬더니 '너도 내가 우니까 무슨 말을 잘 못하겠지?' 이러면서 '나도 그때 일이 일년 전 일이라 잘 기억은 안나지만 아마 너가 울길래 뭐라고 말을 못하고 있었던거야.'이러더라구요. 전 또 다른 단짝 친구가 왔을때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났지 그 전에 걔한테 얘기할때는 울지 않았거든요. 자기가 놀 생각에 들떠서 친구고민을 건성건성 들었던게 전혀 기억이 안났나봐요. 그래서 제가 아니라고 상황을 다시 설명하면서 얘기를 했죠. 근데 미안하단 얘긴 안하더라구요. 저는 미안하단 얘길 듣고 싶어서 간거였는데 미안하단 얘긴 안하고 자긴 무슨 서운한일 있으면 바로 바로 얘기하는 편이라서 지난 일은 잘 생각이 안난다고 너도 앞으로 서운한 일 있으면 바로 바로 얘기하라는데.. 뭔가 풀려고 나갔는데 저는 더 정이 떨어졌어요. 계속 우니까 뭐 더 다른 얘기도 못하겠고 해서 그냥 아무 말도 안하고 있었는데 또 자기 스트레스 받는 얘기를 하더라구요.. 저도 그냥 듣는둥 마는둥 하고 그날 헤어지고 나서 걔랑 한동안 연락을 안했어요. 다른 단짝친구한테 얘기를 하면서 '진짜 절교 해야되나' 이렇게 얘기하면 다른 단짝친구가 말려서 그냥 그렇게 연락 안하고 지내다가 (얘가 연락와도 제가 잘 안받아줘서 얘도 저한테 연락 잘 안하더라구요. 못했겠죠.제가 너무 냉담해서) 셋이서 작년 크리스마스날 만났었어요 . 그때 재밌게 보내고 나서 다시 또 가까워졌는데.... 걔가 또 고민얘길 하려고 하거나 그러면 듣기 싫어서 카톡을 미리보기로만 보고 안보고 하다가 한번은 제가 말을 했어요. 카톡으로 너는 왜 맨날 듣기 싫은 소리만 하냐고 니가 맨날 너희 아줌마랑 있었던 일 나한테 털어놓는거 상대방이 들으면 상대방도 기분 같이 다운되는거 너는 아냐고 이러면서 제가 막 화를 냈어요. 제가 그동안 쌓였던 거 다 말은 못하고 일부분만 말했어요. 그랬더니 걔가 몇일 생각해보더니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많이 고쳤어요. 제가 아줌마랑 있었던 일 나한테 털어놓는거 싫다고 그러니까 이제 그런 얘긴 안하는데 걔가 취업을 했거든요?이젠 직장 다니면서 스트레스 받는 얘길 해요.. 뭐 옛날처럼 맨날 똑같은 시간에 전화와서 얘길 한다거나 카톡으로 매일 자기 짜증났던 얘길 한다거나 이러진 않는데 그게 좀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한 삼일에 한번 정도꼴로 스트레스 받은 얘길해요. 뭐 많이 줄어들어도 남들에 비해 잦은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굉장히 많이 줄어들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걔랑 카톡을 하다가 자기 이틀 연속으로 쉬는 날이 있는데 같이 부산을 가자고 해서 같이 가기로 했어요. 근데 부산 1박2일로 가는데 저는 그 부산여행 마냥 즐겁게 갈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걔랑 전화를 하고 보니까 걔가 너무 힘들어서 그 부산 여행을 다녀오려고 하더라구요. 전화 통화하는데 짧게 통화했는데 자기 너무 힘들어서 여행이 필요하다고 . 자기 너무 지쳐있다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저도 요즘에...가 아니라 20살 이후로 집안 사정이나 개인사정이나 일이 안풀려서 쭉 힘들어왔고 지금도 힘든 상황이지만 전 그런 얘기하면 할수록 더 우울해지는것 같아서 애써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고 있거든요. 그냥 저는 이런 상황일수록 여행을 즐겁게 다녀오고 싶은데 그 여행하면서 마냥 즐겁고 재밌게 놀다 올것 같지가 않아요.. 또 가면서 오면서 계속 스트레스 받는 얘기만 할것 같아요.. 걔한텐 미안하지만 안 가는게 낳을것 같죠? 또 걔가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아직도 잦은건지 아니면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건지.. 그것도 좀 헷갈려요... 어떤것 같아요? 저 좀 도와주세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다 쓰고 보니까 너무 길었네요......... 1
단짝친구의 푸념소리.. 이젠 지쳐요 ㅜㅜ
안녕하세요 저는 22살 학생인데요.
제겐 고등학교때 부터 친한 단짝친구가 있어요.
처음에 그 친구랑 친해진 계기가 독서실을 같이 다니다가
그 친구랑 내가 살아온 환경이나 성격이나 이런 부분이 되게 비슷해서 친해졌어요.
근데 요즘..이 아니라 예전부터 그 친구의 단점이
너무 부정적이고 푸념이 너무 많아요.
그리고 남의 얘기를 잘 못들어줘요.
근데 처음엔 잘 몰랐어요.
처음부터 사람의 단점이 보이지 않으니깐요.
처음에 친해질 때도 자기가 스트레스 받는거에 대해서 되게 많이 얘기 했거든요.
근데 저는 걔가 그 당시에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아서
그러는 건줄 알고 잘 들어줬어요.
조언도 많이 해주고..
근데 오랫동안 지내고 보니까 그게 그 당시에만 그러는게 아니라
늘 그러더라구요.
걔가 남자친구랑 헤어져서 힘들어 하는 얘기나 엄마랑 싸우는 얘기나
그런저런 스트레스 받는 얘기를 저한테 전화를 하면 한시간정도 그 얘기만 해요.
전 처음엔 그 친구가 힘들어하는게 딱해서 얘기를 많이 들어줬어요.
근데 언젠가 부터 지치는 거에요.
전화 통화를 하면 거의 자기 얘기만 하고
왜 그런거 있잖아요. 상대방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자기 하고 싶은 얘기 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목소리 높이면서 ..
그래서 언젠가부턴 저도 제 얘기 하던걸 마저 하려고
걔가 제 얘기 중간에 끊으면서 자기 얘기 하면
저도 제가 얘기하던거 계속 얘기를 했어요. 그렇게 하면 걔가
대화 안 끊고 들어줄줄 알았는데 계속 자기얘기 하는거에요.
서로 얘기만 하는거에요 동시에.. 그냥 제가 어이가 없어서 또 말 안하고 걘 지 얘기 하고
어느새 보면 또 저는 얘길 들어주고 있고 ..
그래서 그게 좀 지쳐가고 있을때가 제가 재수를 하던 때였어요.
한번은 재수하다가 기분 우울해서 저도 위로를 받고 싶어서
전화를 해서 제가 '아.. 공부하기 넘 힘들어 ..' 이러면서 얘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아! 발냄새나.', '아 진짜 발냄새난다.'이러면서 자기 발냄새 나는 얘기를 하는거에요.
저는 얘 힘들때 얘기 많이 들어줬는데
정작 제가 힘들땐 제 얘기 잘 안들어주고 쓸데없는 소리나 하고 있고 ...
그래서 얘랑 전화하면 더 스트레스 받는 것 같아서 연락을 한동안 안했어요.
그러다가 또 재수때 제가 불면증에 걸려서 잠도 잘 못자고 밥도 잘 못먹고 너무 힘든 때가 있었어요.
그때 얘한테 전화가 와서 통화를 하는데 왜 기운이 없냐고 그래서 저는 제 상황을 얘기를 했죠.
너무 힘들다고.. 그러다가 자기 우리 집 근처라고 만나자고 그래서
저는 그럼 내가 밥이 안넘어가니까 죽이라도 먹게
본죽에서 만나자고 그러고 만났어요. 근데 되게 예쁘게 하고 온거에요.
저 만나고 나서 또 약속이 있었나봐요.
그것도 좀 그랬어요. 뭐 미리 약속이 있던건지 없던건지 모르겠지만
내 고민 들어줄려고 만난게 아니라 약속 잡고나서 중간에 시간이 나서 절 만났던것 같아요.
어쨌든 본죽에 들어가서 죽을 시켜놓고 얘기를 하는데
또 자기 얘기를 하더라구요. 뭐 좋은얘기가 아니라 자기 짜증났던 일들요..
그래서 제가 아 내 얘기좀 할게 이러면서 얘기를 하려 그러는데
'잠깐만 이거 하나만 하나만 ' 이러면서 자기 얘기를 하더라구요.
결국 자기 얘기 다 끝나고 나서 나보고 요즘 어떠냐고 그러길래
힘들다고 그러면서 아.. 진짜 난 왜사는지 모르겠다고 .. (제가 그때 슬럼프였거든요)
살기 싫다고 막 그러면서 얘기를 하고 있는데
계속 창밖을 보는거에요.
눈을 안마주치고 되게 건성건성 '응 응'
그래서 제가 내 얘기 듣고 있어? 이러는데
다 듣고 있데요.
누구 오냐고 그랬더니 다른 친구가 오기로 했나봐요.
근데 그 친구도 제 단짝이에요.
원래 둘이 안친했는데 제가 재수하면서 둘이 친해졌어요.
어쨌든 거기서 제가 막 화가 났어요 . 폭발했던거 같아요.
제가 너무 힘들어서 살기 싫다는니 그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계속 창 밖에 다른 친구 오나 안오나 확인하면서 건성건성 대답하는데
제가 더이상 제 얘기를 하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그냥 걔한텐 그런 말은 안하고 제 화를 삭히면서
그 다른 친구가 오길 기다렸어요.
근데 그 친구는 오자마자 저한테 00야 괜찮아?
이러면서 제 걱정을 해주더라구요..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걔는 계속 저한테 괜찮냐고 물으면서 위로해주고 고민 들어주려고 하고..
그러고 얘기하다가.. 둘이 술 마시러 가기로 한 약속있어서 헤어지고
저는 집에 갔는데 그때 얘한테 되게 정이 떨어졌어요.
이게 친군가 싶은 생각이 그때부터 들었어요.
그 뒤로도 제가 대학 들어가고 나서 저희 집이 망해서 엄마, 아빠 두 분 다 신용불량자 되시고
집도 이사하고 동생이랑 저랑 둘다 대학 입학하고 엄마, 아빠 하시는 일도 없어서 사정이 어려웠어요.
전기세 낼 돈도 없고, 교통비도 없을 정도로 갑자기 어려워졌거든요.
근데 그때도 저 힘들어 죽겠는데
자기 힘든 얘기만 하는거에요.
얘가 학교 끝나고 나면 자격증 따려고 바로 학원 가는데
학원 끝나는 시간이 10시쯤 되요. 그럼 얘가 그때 주로 전화가 와요.
전화 받으면 항상 짜증나 부터 시작해서 자기가 그 날 있었던 짜증나는 일을 매일 얘기를 하는거에요.
전화 아니면 주로 카톡으로 짜증나. ㅅㅂ
이러면서 매일.... 진짜 사사로운 것까지.
아침에 학교 가는데도 카톡오는거 보면 걔가 항상 아 짜증나 엄마가 어쩌구저쩌구...
그럼 그날은 아침부터 기분이 너무 짜증나는거에요 저도.
제가 무슨 얘 남자친구 같았어요.
징징거리는거 다 받아주는 남자친구.
차라리 남자친구면 헤어지기라도 할텐데 친구라 우정이라 절교를 할 수 도 없고.....
그래서 카톡도 그냥 보고 씹고 전화와도 전화도 안받고
답장도 ㅇㅇ 이런식으로 보내게 되고.
그러니까 걔는 걔 나름대로 서운하고 기분이 나쁘겠죠.
아.. 근데 이걸 말을 해야 하긴 할것 같은데 어떻게 말을 해야 될지를 모르겠는거에요.
걔가 너무 충격을 받을것 같고 상처를 받을것 같고..
그래도 그냥 넘기면 안될것 같아서 만나자고 했어요.
만나서 그 얘기부터 했어요.
본죽에서 만났을때 얘기. 그게 저한테는 너무 서운했던 일이여서..
'너 그때 서운했다.' 이러면서 얘기를 했더니
자기는 잘 기억이 안난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그 때 말을 하지 왜 지금 말하냐고
이러면서 울더라구요.
걔가 울길래 우는데 어쩌면 걔한테 상처가 될지도 모르는 얘기를
계속 이어나갈수가 없어서 제가 아무 말도 안하고 있었거든요.
그랬더니 '너도 내가 우니까 무슨 말을 잘 못하겠지?'
이러면서 '나도 그때 일이 일년 전 일이라 잘 기억은 안나지만 아마 너가 울길래 뭐라고 말을 못하고 있었던거야.'이러더라구요.
전 또 다른 단짝 친구가 왔을때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났지 그 전에 걔한테 얘기할때는 울지 않았거든요.
자기가 놀 생각에 들떠서 친구고민을 건성건성 들었던게 전혀 기억이 안났나봐요.
그래서 제가 아니라고 상황을 다시 설명하면서 얘기를 했죠.
근데 미안하단 얘긴 안하더라구요.
저는 미안하단 얘길 듣고 싶어서 간거였는데
미안하단 얘긴 안하고 자긴 무슨 서운한일 있으면 바로 바로 얘기하는 편이라서
지난 일은 잘 생각이 안난다고 너도 앞으로 서운한 일 있으면 바로 바로 얘기하라는데..
뭔가 풀려고 나갔는데 저는 더 정이 떨어졌어요.
계속 우니까 뭐 더 다른 얘기도 못하겠고 해서 그냥 아무 말도 안하고 있었는데
또 자기 스트레스 받는 얘기를 하더라구요..
저도 그냥 듣는둥 마는둥 하고 그날 헤어지고 나서
걔랑 한동안 연락을 안했어요.
다른 단짝친구한테 얘기를 하면서 '진짜 절교 해야되나'
이렇게 얘기하면 다른 단짝친구가 말려서 그냥 그렇게 연락 안하고 지내다가
(얘가 연락와도 제가 잘 안받아줘서 얘도 저한테 연락 잘 안하더라구요.
못했겠죠.제가 너무 냉담해서)
셋이서 작년 크리스마스날 만났었어요 .
그때 재밌게 보내고 나서 다시 또 가까워졌는데....
걔가 또 고민얘길 하려고 하거나 그러면 듣기 싫어서 카톡을 미리보기로만 보고 안보고 하다가
한번은 제가 말을 했어요. 카톡으로 너는 왜 맨날 듣기 싫은 소리만 하냐고
니가 맨날 너희 아줌마랑 있었던 일 나한테 털어놓는거 상대방이 들으면
상대방도 기분 같이 다운되는거 너는 아냐고
이러면서 제가 막 화를 냈어요.
제가 그동안 쌓였던 거 다 말은 못하고 일부분만 말했어요.
그랬더니 걔가 몇일 생각해보더니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많이 고쳤어요.
제가 아줌마랑 있었던 일 나한테 털어놓는거 싫다고 그러니까
이제 그런 얘긴 안하는데
걔가 취업을 했거든요?이젠 직장 다니면서 스트레스 받는 얘길 해요..
뭐 옛날처럼 맨날 똑같은 시간에 전화와서 얘길 한다거나
카톡으로 매일 자기 짜증났던 얘길 한다거나 이러진 않는데
그게 좀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한 삼일에 한번 정도꼴로
스트레스 받은 얘길해요.
뭐 많이 줄어들어도 남들에 비해 잦은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굉장히 많이 줄어들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걔랑 카톡을 하다가 자기 이틀 연속으로 쉬는 날이 있는데
같이 부산을 가자고 해서 같이 가기로 했어요.
근데 부산 1박2일로 가는데 저는 그 부산여행 마냥 즐겁게 갈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걔랑 전화를 하고 보니까 걔가 너무 힘들어서 그 부산 여행을 다녀오려고 하더라구요.
전화 통화하는데 짧게 통화했는데 자기 너무 힘들어서 여행이 필요하다고 . 자기 너무 지쳐있다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저도 요즘에...가 아니라 20살 이후로 집안 사정이나 개인사정이나 일이 안풀려서
쭉 힘들어왔고 지금도 힘든 상황이지만 전 그런 얘기하면 할수록 더 우울해지는것 같아서
애써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고 있거든요.
그냥 저는 이런 상황일수록 여행을 즐겁게 다녀오고 싶은데
그 여행하면서 마냥 즐겁고 재밌게 놀다 올것 같지가 않아요..
또 가면서 오면서 계속 스트레스 받는 얘기만 할것 같아요..
걔한텐 미안하지만 안 가는게 낳을것 같죠?
또 걔가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아직도 잦은건지
아니면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건지.. 그것도 좀 헷갈려요...
어떤것 같아요? 저 좀 도와주세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다 쓰고 보니까 너무 길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