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믿고 이민와서 아빠때문에 힘듭니다.

미치겠다진짜2012.06.16
조회5,238

안녕하세요.전 멕시코에 사는 17살 글쓴이입니다.

일단 방탈 죄송하고요 여기에 글쓰면 다른 데 보다 위로받을 것 같아 글씁니다.

 

저는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멕시코에 살고있습니다.

작년 7월 말경에 왔어요.아빠가 외롭다고 하셔서...

 

일단 저희 가족은요 한국에서는 아주 화목했어요.아빠 회사가 지방이라 제가 8살 때 부터 한 달에 두 세번 오셨어요(주말 부부셨어요) 그래서 얼마 못 보니까 화목했는지도 모르죠.

오기전엔 몰랐는데 엄마가 아빠때문에 많이 힘들어 하셨더라고요 가끔 하는 전화에 짜증 만 내고 화 만 내고 끊으셨으니까요 작년초 1월쯤 휴일 아침에 아빠로 부터 전화가 왔더라고요 그래서 엄마가 받으셨는데 갑자기 표정이 싸 해지시더니 티격태격 하시더라고요 무슨일인가 싶어서 엄마한테 여쭤봤더니

 

"아빠가 올해안에 멕시코로 오래. 가능 하면 다음달에 오랜다,,,그게 말이 되니?"

 

이러시는거에요 순간 벙쪘죠....

그러고 며칠동안 그러고있다가 어느날 아빠가 비행기표 예약했다고 7월말이라고 여권이랑 빨리 만들라고 하셨어요, 저희랑 상의도 없이요. 그 때 오빠는 고3 저는 중3이라 한 학기 만 버티면 졸업은 하고 갈 수 있었는데...그게 참 한이 되네요.

 

그러고 되게...불안했어요 전..여튼 그렇게 시간이 흘러흘러 7월이 되고 10년 동안 키우던 개도 보내고 살던 집에서 나오는 날...(지금 또....싸우시네요..)그리고 비행기를 타야하는 날이 됐어요. 일요일이었는데 일찍갔어요 근데 비행기 시간이 다 됐는데 아직 안가는거에요.알고봤더니 비자 준비가 안돼서 비행기를 탈 수 없다네요.어쩔 수 없이 다시 친척집에서 하루 묵고 그 다음날 왔어요.

 

저희가 여기 와서 처음 살았던 집이 아빠 회사 부하 직원 집에서 같이 살았어요. 처음엔 잘 살다가 날이 지날수록 어딘가에 돈을 쓸 일이 많아지고 저희는 아무것도 모르니깐 같이 사는 사람한테 맡겼어요. 그런데도, 분명히 그를 통해서 돈을 냈는데도 청구서가 날아오는 거에요. 저랑 엄마랑 뭔가 낌새가 이상해서 아빠께 말씀드렸더니 혼났어요.우리랑 같이 살아주는 것도 고마워 해야 할 마당에 의심을 하냐고.그래서 저희도 생각을 접었어요.맞는 말씀이니까요. 그런데도 자꾸 같은 곳에 돈을 내게 되니까 아무래도 이상해서 여기 계신 한국분들께 여쭸더니 그상노무자식이 삥 치는거 같다고 감사하게도 조사?를 해주시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도움을 받았는데 글쎄 그놈이 우리 한테 웃는 얼굴로 사기를 친 거에요.오빠 학교 등록금도 냈다고 하고 안들어갔다니깐 그럼 돈을 다시 줘 봐라 이런 식으로요. 그렇게 한 300만원 정도 뜯겼나봐요.

 

그게 첫번째였어요. 아빠가 이일로 많이 힘드셨어요. 항상 미안하다고 하시고 하셨는데 엄마가 자꾸 더 이상 이 집에서 못 살겠다고 하시니까 아빠가 폭발 하셨어요. 18, ㅈ같은 세상..내가 나가 죽어야지..칼어딨어 오늘 배 째고 죽어버릴란다. 이런 말 들을 하시고 엄마가 우시면서 내가 잘못햇어요. 이러지 마요 미안해요 제발 말로 풀어 우리...이런식으로 말씀하셨는데 "그래 18 나는 안중에도 없는거지?18 개ㅈ.....비켜 다 부셔버리게!" 하시고는 의자를 집어 던지시고 난 죽어야 된다 뭐 이런 말씀 하시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그리고 그런 일이 두 세번 더 있었어요.그때 마다 입고 계시던 옷을 찢으셨어요.

그리고 배 짼다. 나한테 오늘이 그 날이 될 것이다. 잘 살아라. 내가 없으면 행복하지 않겠냐,이런 말들만 늘어놓으셔요.한번은 새벽에 강아지가 소파 주위에 서성거렸다고 팔뚝만한 철집게 휘두르시고 강아지 눈에서 피났었어요.

 

오늘도 그런일이 있네요. 다른 때는 이해가 될 만한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오늘은 이유도 없이 아침부터 기분이 안좋으셨어요. 근데 저녁에 모시러 갔을때는 표정도 밝으시고 직원하고 농담도 하셔서 화가 풀리셨나보다 했는데 집 현관문 여시자 마자

 

"이 개놈의 새끼 어디갔어 죽여버려야되 간밤에 또 소파위에서 자고있더라 내보내든가해야지."

 

이러시는거에요. 강아지를 키우는데 어려서 말썽을 좀 피워요.그런걸 또 엄청 나게 싫어하세요. 그래서 엄마가 저한테 오늘 조심해야겠다고 눈치를 주셨는데 오빠가 방에서 안 나오는 거에요. 컴퓨터 하느라 아빠 오신 줄도 몰랐데요.그래서

 

 "컴퓨터 줄이라고 그렇게 얘기했더니...내일 당장 부셔버려!"

 

이러셨어요.....아후.. 또 그렇게 넘어가나 했는데 밥먹다가 식탁에서 아빠가

 

"나때문에 집안 분위기가 험악하지?어?" (저희가 아빠 눈치를 보느라 조용했었어요) "내가 죽일놈이다....나가죽어야지..."

 

이러시는거에요..그리고 엄마가 화나셔서 조용히 밥그릇을 들고 일어나셨어요 밥이 남아있었는데 아빠가 그걸 보시고 드시던 술을 밥그릇에 붓고 밥이랑 같이 말아드셨어요. 그리고 여차 저차하셔서 반찬그릇 다 집어던지고 피엠피 던지고 밟아서  4조각 났구요 그리고 오빠한테

 

다 니놈탓이다 내가 운동하랬는데 왜 안했냐, 이게 돼지다, 넌 사람이 아니다, 빌어먹을 컴퓨터 때문이다.

 

이러셨어요. 오빠가 덩치도 있고 뚱뚱하긴해요.그래도 그건 너무 하잖아요.지금 오빠 다리상태가 안좋아서 목발을 짚고다녀요 병원에서 시켰어요 그런데 목발은 왜 짚고 다니냐고 다리다친게 유세냐 그딴거 버려라 너같은게 그게 왜필요하냐.운동해라 이러면서 소리지르고 별 욕을 다하다가 앉으라고 하시고선 오빠 다친 다리를 강제로 펴시는거에요. 병원에서 피지말고 살짝 구부리고 운동 하라고 했어요,그리고 오빠도 혼자서 다리 못 펴요 고통이 심하니까, 그렇게 피니까 오빠가 울음참다가 터지더라구요.

그리고 이게 다 컴퓨터가 있어서 그런거니 지금 부셔버리자 이러시고 골프채 제일 무거운거 드시고 오빠방 가는거 저랑 엄마가 말렸어요.

 

아직 쓰려면 한참 남았는데 손이 너무 아파요,더 더더 심각해요.너무 심각해요.

 

한국에서는 친구들이 자기 아빠 욕하면 쟤네는 뭔가 싶었고 크면 아빠 같은 사람 만나서 결혼해야지 했어요. 아빠 보고싶어서 걱정 되서 울기도 많이 울었고 아빠 한국오신다고 하면 한 2주 전부터 아빠 오신다고 애들한테 광고했어요. 너무 좋아서..근데 지금은 엄마가 너무 불쌍하고 아빠는 보기 싫어요. 엄마는 죽고싶다고 하시고 이혼 하고싶다 하세요. 근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럴 수 없어요. 진짜 제가 어른이고 직장이 있었다면 엄마한테 당장 이혼하라고 했을거에요.내가 용돈 드리고 도와드리면서 살고. 그러고 싶어요. 아까는 너무 화나서 숨도 가빠지고 결국엔 소리까지 질렀네요. 오빠 다리 아픈거 알면서 강제로 펴고 때리냐고,이게 뭐냐고 그래 버렸어요.아까는 내가 죽으면 집안이 잠잠해질까...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빠가 갑자기 화내시고는 저희 한테

 

날 왜 이렇게 만드냐 날 왜 죽일 놈으로 만들어 내가 하지 말랬잖아!!!

 

이렇게 저희 탓 하시니까 내가 없어지면 조금이라도 나아질까 싶더라구요.

 

어떻게 하죠 토커님들..

 

위로좀 해주세요.

 

 

 

(다시 한번  방탈에 대해 사과 말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