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까봤냐고 마늘 까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줄 아냐고 하시는 분 계시는데 네 마늘 까봤구요 마늘 까주셨다는게 다 까주셨다는게 아니라 마늘을 사면 동그랗게 한통에 여러쪽이 있잖아요 그걸 그냥 쪼개주신거에요 저랑 같이 쪼갰구요 길게 잡아 삼분 걸렸어요 일이분도 안걸린것 같기도 해요 제가 집에 와서 속껍질 다시 까먹어야 하는거죠 3개 주셔구요 한줌 정도였어요 맞춤법은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부끄러운 일인데 진짜 몰랐거든요 ----------------------------------------------------------------- 저번에 예물반지 함부로 끼고 다니는게 감사할줄도 모르고 경우도 없다고 했다던 남편 부인이에요 저희 결혼한지 한달 됐구요 살림을 늦게 사서 살림 시작한지는 보름 됐어요 열흘전에 시할머니께서 가까이 사셔서 뵈러 갔었는데 양파랑 고추조림이랑 마늘 빻은거랑 생강 빻은거랑 통마늘을 주셨어요 너무 너무 감사해서 다 냉장고에 넣어놨었는데 통마늘을 냉장고에 넣어놓으니까 지퍼락에 넣어놨는데도 불구하고 냄새가 온통 나더라구요 남편이 냉장고에 마늘냄새 너무 난다고 해서 아 그럼 빼놔야 겠다 라고 하고 씽크대밑에 넣어놨는데 오늘 남편이 집청소 하다가 곰팡이가 나서 완전히 썩은 마늘을 발견했어요 햇마늘이라 말려서 보관해야 하는걸 모르고 그냥 진공팩에 넣은채로 놔뒀더니 수분이 많아서 썩은 모양인데 제가 밖에 나와있었거든요 전화로 "마늘에 곰팡이가 났다"고 하길래 "아이고~어떡하냐" "눌러봐 겉에만 난거야?" 라고 물었더니 "아니 완전히 다 썩었어" 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 마늘이 다 썩었구나 할머니께서 주신건데 아깝다 전혀 몰랐네 하고 생각하면서 "어떻게해~"라고 말했는데 갑자기 남편이 "남의 일 말하듯이 한다?" 라고 하는거에요 그러면서 마늘을 진공팩에 넣어서 실온보관하는 사람이 어딨냐고 니 살림인데 남의 일 말하듯이 한다고 화를 내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어처구니가 없고 할 말이 없어서 암 말도 안했더니 전화를 뚝 끊더라구요 조금 있다가 다시 전화를 걸었죠 그랬더니 제 말투가 하나도 안미안한 말투로 남의 일 말하듯이 했다나요 할머니가 손수 까주신건데 (통마늘을 쪼개서 하나 하나 분리해주신 것, 속껍질은 그냥 주셨어요) 너는 하나도 안아깝고 안죄송해 하는것 같다고 그러는거에요 엄청 죄송해하고 있었거든요 사실 양이 얼마 안되서 다행이다 (마늘 3통) 라고 생각한 것도 있지만 할머니께서 아시면 속상하시겠다 담부터는 뭐 받은거 잘 둬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하나 하나 풀어서 다 이야기 안하고 "아이고 어떡하냐~"만 반복했더니 상식적으로 "아이고 어떻하냐" 라는 말을 하는것 자체가 비정상적이래요 그런건가요 아이고 어떡하냐 라는 말이 그렇게 비정상적이고 비상식적인 반응인가요 남편이 하도 전화로 소리를 지르면서 화를 내니까 저도 이젠 저게 비상식적인 반응인지 헷갈리고 있어요 1462
시할머니께서 주신 마늘 곰팡이 났는데 제가 덜 미안해했다면서 소리지르네요
마늘 까봤냐고 마늘 까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줄 아냐고 하시는 분 계시는데
네 마늘 까봤구요
마늘 까주셨다는게 다 까주셨다는게 아니라
마늘을 사면 동그랗게 한통에 여러쪽이 있잖아요
그걸 그냥 쪼개주신거에요
저랑 같이 쪼갰구요 길게 잡아 삼분 걸렸어요 일이분도 안걸린것 같기도 해요
제가 집에 와서 속껍질 다시 까먹어야 하는거죠
3개 주셔구요
한줌 정도였어요
맞춤법은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부끄러운 일인데 진짜 몰랐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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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예물반지 함부로 끼고 다니는게 감사할줄도 모르고 경우도 없다고 했다던 남편 부인이에요
저희 결혼한지 한달 됐구요 살림을 늦게 사서 살림 시작한지는 보름 됐어요
열흘전에 시할머니께서 가까이 사셔서 뵈러 갔었는데
양파랑 고추조림이랑 마늘 빻은거랑 생강 빻은거랑 통마늘을 주셨어요
너무 너무 감사해서 다 냉장고에 넣어놨었는데
통마늘을 냉장고에 넣어놓으니까 지퍼락에 넣어놨는데도 불구하고
냄새가 온통 나더라구요
남편이 냉장고에 마늘냄새 너무 난다고 해서
아 그럼 빼놔야 겠다 라고 하고
씽크대밑에 넣어놨는데
오늘 남편이 집청소 하다가 곰팡이가 나서 완전히 썩은 마늘을 발견했어요
햇마늘이라 말려서 보관해야 하는걸 모르고 그냥 진공팩에 넣은채로 놔뒀더니
수분이 많아서 썩은 모양인데
제가 밖에 나와있었거든요
전화로 "마늘에 곰팡이가 났다"고 하길래
"아이고~어떡하냐" "눌러봐 겉에만 난거야?" 라고 물었더니
"아니 완전히 다 썩었어" 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 마늘이 다 썩었구나 할머니께서 주신건데 아깝다
전혀 몰랐네 하고 생각하면서 "어떻게해~"라고 말했는데
갑자기 남편이
"남의 일 말하듯이 한다?" 라고 하는거에요
그러면서 마늘을 진공팩에 넣어서 실온보관하는 사람이 어딨냐고
니 살림인데 남의 일 말하듯이 한다고 화를 내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어처구니가 없고 할 말이 없어서 암 말도 안했더니
전화를 뚝 끊더라구요
조금 있다가 다시 전화를 걸었죠 그랬더니
제 말투가 하나도 안미안한 말투로 남의 일 말하듯이 했다나요
할머니가 손수 까주신건데 (통마늘을 쪼개서 하나 하나 분리해주신 것, 속껍질은 그냥 주셨어요)
너는 하나도 안아깝고 안죄송해 하는것 같다고 그러는거에요
엄청 죄송해하고 있었거든요
사실 양이 얼마 안되서 다행이다 (마늘 3통) 라고 생각한 것도 있지만
할머니께서 아시면 속상하시겠다 담부터는 뭐 받은거 잘 둬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하나 하나 풀어서 다 이야기 안하고
"아이고 어떡하냐~"만 반복했더니
상식적으로 "아이고 어떻하냐" 라는 말을 하는것 자체가 비정상적이래요
그런건가요
아이고 어떡하냐 라는 말이 그렇게 비정상적이고 비상식적인 반응인가요
남편이 하도 전화로 소리를 지르면서 화를 내니까 저도 이젠 저게 비상식적인 반응인지 헷갈리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