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잘못이 무엇이고, 전 남자친구의 잘못이 무엇인지 객관적인 눈으로 알려주세요!★

물음표2012.06.17
조회180

 

안녕하세요.
전 남자친구와 헤어진지 한달 조금 되었습니다.
헤어지자고 먼저 말꺼낸건 저구요.
사실 정말 깨가 쏟아지게 연애한 저희가 140일에 헤어질줄은
그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헤어지기 한달 전 상황부터 차례로 알려드릴테니
무엇이 문제인지, 그리고 앞으로 제가 고쳐야 할 부분들에 대해
알려주세요.
 
1. 먼저 저희는 고등학교 때 동아리에서 만나서 사귀게 된 커플입니다.
동아리에 있는 남자인친구들, 여자인친구들 모두 같이 밥먹으며 친하게 잘 지냅니다.
제 전 남자친구도 동아리에 있는 여자인친구랑 같이 술도마시고,
저 또한 남자인친구들하고 같이 만나서 가끔 밥도 먹고 합니다.
4월 말 경에 제가 동아리에있는 남자인 친구하고 같이 밥을 먹었는데,
그날 페북에 밥먹었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남자친구도 물론 밥먹는 사실을 알고있었구요.
제가 그 친구하고 밥먹는동안 전 남자친구도 동아리친구들하고 밥을 먹고있었습니다.
(저는 서울에 있었구요, 전남친은 고향에 내려가있어서 어쩌다 이렇게 밥을 먹게됬네요)
근데 전 남자친구하고 같이 있던 친구들이 "얘네 둘(저와 동아리에 있는 친구) 이 밥먹네?" 이런식으로
얘기를 했답니다. 근데 전 남자친구는 밥먹는거 알고있고, 또 남자인 친구가 저와 전 남자친구를 이어주게 한 결정적인 역할을 해준 친구고 또 전남자친구의 절친이라 전 남자친구는 저희 둘이 밥먹는거에 개의치 않게 생각했구요. 그런말을 듣고도 오히려 "뭐 내가 질투라도 해줘야되?" 이런식으로 받아쳤답니다. 근데 주변에서 "얘네 둘이 밥먹는데 아무렇지도않아?" 뭐 이런 반응이 쭉 이어갔고 하필 그날 전남친이 핸드폰을 잃어버리면서 저한테 3일을 연락을 못했습니다. 저는 연락이 안되서 혹시 밥먹은거에 대해 삐진건가 걱정을 했고, 3일후에 아무렇지도 않게 연락하는 남자친구한테 제가 오히려 화를 냈죠(연락 안한거에 대해서). 그러다 제가 다시 다음날 쓸데없는거에 화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그렇게 다시 괜찮아 질줄 알았습니다.
 
2. 근데 그일이 있은 후 몇일 뒤에 남자친구랑 1주일간 연락이 단절되는 사건이 터졌죠. 남자친구가 무슨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방적으로 잠수를 탄것입니다. 일주일간 아무 연락없고 고향에 가서 친구들은 만나도 전 만날생각도, 연락할 생각도 없었다네요. 일주일 후에 먼저 연락이왔습니다.
 
전남친: 이렇게 계속 지낼거야?
나 : 먼저시작한건 너 아니었냐
전남친: 그래서 이렇게 지낼거냐고
 
(솔직히 여기까지 너무화났어요. 먼저 일방적으로 잠수를 탄건 전남친인데 오히려 저보고 이렇게 나와서.
근데 전 솔직히 이때까지만해도 너무 좋아했고, 헤어지기 너무싫어서 대화로 잘 풀어가려고 노력했어요.)
 
나 : 남친아, 왜 뭐때문에 그렇게 화가 났는데?
 
전남친: 아니 나 사과할라고 문자한거야 미안해.
 
나: 사람이 화가나서 가끔 진짜 아무랑도 얘기하기 싫을 때 있어. 그래 너도 그랬겠지. 근데 뭐가 그렇게 맘에 안들었길래 일주일동안 틱톡확인도 안하고 그랬는데?
 
전남친: 꼭 말해야 되는거야? 지금 말하면 다 핑계고 그러니까 말하기 싫어
 
나 : 알았어. 얘기하고 싶을때 말해. 그래서 일주일동안 화는 풀렸어?
 
전남친: 그거를 떠나서 일단 너한텐 사과해야할거 같아서 연락했어. 잘못했어.
 
나 : 두번다시 이런일 없도록 해. 여자친구 바보 만드는것도 아니고. 뭔일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잘 해결해.
 
전남친: 다끝났어. 평소로 돌아가야지. 밥은 잘 먹고 다녔어?
 
나 : 난 잘먹고다녔지! 너 몇일간 잠도 제대로 못자고 밥도 잘 안먹고 그런거 아니야?
 
전남친 : 나 별로 신경 안쓰였나보네ㅋ 신경쓰이면 밥도 안먹는다면서.
( 여기서 진짜... 너무 화났네요 얘가 일부러 지금 나 약올리려고 그러는건가..)
 
나 : 야ㅡㅡ 내가 이틀을 얼마나 울었는지 넌 모르지?
 
전남친: 말을 안해줬으니까 모르지 울었어?
 
나 : 그래 ㅡㅡ 진짜 남앞에서 우는거 너무싫은데 이틀동안 친구랑 전화하면서 펑펑울었어 . 내가 진짜 별거 아니라고 생각이 펑든순간.
 
전남친: 그런생각을 왜했는데 나한테는 연락안했잖아ㅠ
 
나: 니가 내 생각을 쫌이라도 했으면 일주일이 다되도록 이러고 있나. 그리고 니가 먼저 틱톡 일주일동안 안읽었잖아. 그리고 내가 일요일 아침에 전화도 했는데 안받던데.
 
전남친 : 핸드폰 던져가지고 고장났었어. 그생각을 나도 했었어.
 
나 : 입장바꿔서 생각해봐. 내가 일주일동안 잠수를 타고 넌 이유도 모른채 가만히 있다고 생각해봐. 얘는 조금이라도 내생각하면 저러고 있을까? 이런생각이 들거야.
 
전남친 : 다 내잘못이네.
 
나 : 누가 다 니 잘못이라 그랬어? 너도 분명히 내가 뭔가 맘에안들었으니까 그랬겠지. 내가 너한테 어떤걸 실수하고 맘에 안들게했는지 알아야지 다음부턴 이런 싸움 안나지
 
전남친 : 아직 좋아해 주는거야?
 
나 : 내가 안좋아했으면 펑펑 울었겠어? 사람이 사람 좋아하는게 장난인줄 알아?
 
전남친 : 잘못했어
 
나 : 남친아, 원래 누구한테 진심을 말해주는게 힘들어?
 
전남친 : 응 내가 말하고싶은 사람들한테만 말해.
 
 
 
여기서 너무 서운했어요. 친구한테는 진심을 말해주고, 무슨일 있는지 말해주는데
 
전 친구보다도 못한거네요. 그럼 여자친구는 대체 왜 사귄거구요?
 
그래도 전 다시 밤에 내가 밤새 고민해봤는데 자존심 세워서 화내고 크게 일 만든거같다고 사과도 했어요.
 
이땐 헤어지기도, 싸우기도 너무 싫었으니까요.
 
그리고 이후에 한동안 카톡 보내면서 지냈어요. 싸운 후라 서로 만나자고 얘기도 안했네요.
 
솔직히 저는 먼저 만나자고 얘기해주기 전까지 만날생각 없었습니다.
 
너무 자존심을 세운건가요? 그렇지만 제입장에선 전남친이 먼저 만나자고 해서 만나서 사과하길 바랬어요.
 
전 남자친구의 태도에 너무 실망한 상태였으니까요.
 
적어도, 일주일동안 연락안하고 얘기안해줄거면 티라도 내지 말았어야죠.
 
카톡 프로필, 페북, 싸이에 뭔일인진 모르겠지만 힘들다고 써놓고 얘기도 안해주고 사람걱정만시키고.
 
물어봐도 무슨일인지 절대 얘기도 안해주구요.
 
결국 4월 말부터 5월 말 한달동안 보지도 못하고, 그리고 남자친구의 저 우유부단한 행동때문에
 
제가 너무 지쳐서 헤어졌네요.
 
헤어질때도 남자친구가 핸드폰을 잃어버린상태라, 그리고 전 남자친구가 만나고 싶어하는 생각이
 
없는거 같아서 그냥 싸이에 헤어지자고 썼네요.
 
**
남친아 우리 둘다 싸우고 나서 서로 지친거같아. 지금은 헤어지는게 서로를 위해 낫지않을까 생각이 드네. 둘다 그냥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시간만가고. 그냥 지금은 서로 떨어져서 생각해보는게 낫겠다 판단이 드네. 이 내용 그대로 문자보냈는데 답없길래 싸이에 쓰는거야.
 
이렇게 썼어요.
 
근데 댓글이 "잘 알겠어" 이게 끝이였네요..
 
참 제가 4달동안 진심으로 좋아했던 전 남자친구가 맞나싶네요.
 
무엇이 잘못됬는지 객관적으로 좀 따져주세요.
 
헤어진사이지만, 그래도 전 제가 뭘 잘못했는지, 왜 이 상황까지 올수밖에없었는지.
 
지금 생각만해도 화나네요.........ㅠ
 
저 그냥 잘 헤어진거맞겠죠?
 
솔직히 너무 좋아했던 친구였는데, 제가 그동안 너무 힘들었는지
 
헤어지고 나서 오히려 마음이 더 편하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