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사랑스러워 미치겠는데 걱정이..

스펜서 2012.06.18
조회7,023

일단 반말투로 써서 죄송..

난 대딩 새내기고 여친은 한살 어린 고3이야.

만난지는 1년 넘었어.

나 고3때 학원 다니다 만난 애야.

뭐랄까..한 눈에 훅 갔다고 해야 하나..

둘 다 노는 스타일은 아니라 나 고딩일 땐 별 일 없이 지냈지.

그러다 올해 초에 걔랑 ㅅㅅ하게 됐어.

우린 둘 다 첫경험..

하고 나서 여친이 울더라고.

왜 우냐고 했더니 걍 엄마,아빠 생각도 나고 날 너무 좋아해서 하긴 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생각해 보면 너무 무서워서 눈물이 난다고 하더라.

여친이 너무 사랑스럽긴 했는데 좀 미안하더라고..

아직 어린 앤데..

그리고 난 학교 생활에 바빴어. 여친에겐 미안하지만 미팅,소개팅도 나가고.

그러다 어떤 여자애를 알게 됐는데 서로 호감이 생겨 연락을 하게 됐고.

와..근데 여자애들 눈치라고 해야 하나..눈치 엄청 빠르더라고..

내가 살짝 딴 길로 빠지는 걸 어떻게 알아 차리고 날 아주 잡아 먹으려고 하더라고.ㅋㅋㅋ

딴 여자 생긴 거 아니라고 엄청나게 설득해서 결국 믿게 만들었어.

뭐 물론 내가 새 여자애랑 무슨 일 있었던 건 아냐..

근데 이상하게 나한테 매달리고 난리치고 막 안기려고만 하는 여친이

귀찮지가 않고 더욱 더 사랑스러워 미치겠어..

요즘엔 섹도 여친이 막 원해. 가면 갈수록 애가 더 밝히는 거 같아.

난 남고 나왔는데 고딩때 성교육 시간에 선생이 여고딩들은 남고딩들하곤 달라서

성욕이란 게 없다고 배웠는데 그거 완전 개뻥인 거 같어. ㅋㅋㅋ

나야 뭐 하면 좋은데 얘랑 이래도 되는 건지 누구한테 들키기라도 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도 있어.

고딩때 만난 우리 같은 사이가 뭐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지만

걍 걔랑 있을 땐 영원히 같이 있을 수 있으면 좋겠다란 생각이 들어..

난 내년에 군대 갈 거고 걘 대학 가면 뭐 다른 남자애들 만날 기회가 있을테니

솔직히 말하면 내가 차일 가능성이 높은 거겠지..ㅋㅋ

누가 누굴 사랑한다는 거 달콤함과 씁쓸함이 섞여 있는 거겠지만

왠지 자꾸 미련한 생각이 앞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