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살의 부산사는 직장남성입니다. 틈틈히 눈팅하던 판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됐는데 그게 이런 일이라서 참 유감스럽네요. 본론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저와 저의 여자친구는 2007년도에 여행지에서 만나 영화처럼 연애를 하다가 여친의 5년간의 유학(중국2년반+호주2년반)으로 각자의 길을 가다가 작년 말에 우연히 다시 만나 지금까지 교제를 하고 있습니다. 만남에서 이별 그리고 재회까지가 너무도 드라마틱하고 이뻐서 서로 평생의 인연이라 생각하고 결혼을 전제로 잘 만나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말 여친이 어머니의 성화에 못이겨 맞선을 봐야 된다더군요. 상황을 간략히 말씀드리면 제가 여친보다 2살 연하입니다. 저는 현재 부산소재 사립대학교의 교직원으로 2년정도 근무중이며 연봉은 3000정도로 많지도 작지도 않지만 안정적이라는 장점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5년간의 유학이후 전공을 뒤로한 채 영어강사로 일을하고 있구요. 결혼적령기이다 보니 저희 두사람의 주된 대화내용은 결혼얘기였구 양가 부모님께 만나는 사람이 있다는것 정도만 밝힌 상황이었습니다. 둘다 서로의 부모님은 뵌적이 없구요 .. 근데 여친의 어머니께서 제가 별로 탐탁치 않으셨다고 합니다. 30살이라는 연하의 나이부터 경제력으로도 그렇게 넉넉치 않다는사실까지. 이 부분은 전 진짜 진심으로 어머님을 이해합니다. 저라도 제 딸자식은 모든면에서 만족스러운 조건의 사위와 결혼시키고 싶을테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맞선입니다. 처음 여자친구가 이얘기를 꺼내면서 많이 망설여하고 눈치를 보는게 보이더군요. 직감적으로 안좋은 이야기인걸 알았죠. 그러면서 이야기를 시작하더군요 34살의 소아과 의사고 여친사진을 보고 적극적으로 맞선자리를 원해왔다는.....여친의 어머니께서는 저와의 만남 자체는 반대하고 있진 않으시지만 결혼상대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것 같다는.. 결과적으로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지금 상황에 저 때문에 여친이 집에서 책잡힐 일 해봤자 긁어 부스럼될것 같고 무엇보다도 전 여자친구를 믿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제 태도에 대해서 굉장히 서운해 하더군요. "너는 어떻게 맞선을 나가라고 하느냐" "당장이라도 우리엄마 만나서 자신있게 자기를 데리고 살꺼라고 말해야 되지 않느냐" "나에 대해서 자신감이 이정도 밖에 없었느냐" 등등 그땐 그냥 슬픈미소만 지으며 있었지만 지금에서야 제 생각을 적어보면 1) 당연히 저도 싫습니다. 바보천치도 아니고 지여자가 맞선나가는데 좋을리가 있겠습니까? 2) 저는 여자친구를 믿습니다. 있었던 수많은 일을 나열할순 없지만 그 믿음이 정말 굳건합니다. 3) 여친 어머니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기때문입니다. 4) 마지막으로 전 이제 앞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앞길을 불나방처럼 뛰어 들기엔 더이상 청춘이 아닙니다. 당장 결혼을 할수도 없고(경제적문제, 마인드의 부재) 1년에서 1년반 정도만 더 있다가 하고 싶은데 여친보고 무작정 기다리라고 할수도 없고 우유부단한 제자신이 정말 혐오스럽지만 어쩔수 없는 현실이네요. 다음주 토욜입니다. 이대로 보내도 괜찮을까요?? 115
여자친구가 선을 본답니다.
안녕하세요..
30살의 부산사는 직장남성입니다.
틈틈히 눈팅하던 판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됐는데 그게 이런 일이라서 참 유감스럽네요.
본론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저와 저의 여자친구는 2007년도에 여행지에서 만나 영화처럼 연애를 하다가
여친의 5년간의 유학(중국2년반+호주2년반)으로 각자의 길을 가다가
작년 말에 우연히 다시 만나 지금까지 교제를 하고 있습니다.
만남에서 이별 그리고 재회까지가 너무도 드라마틱하고 이뻐서 서로 평생의 인연이라 생각하고
결혼을 전제로 잘 만나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말 여친이 어머니의 성화에 못이겨 맞선을 봐야 된다더군요.
상황을 간략히 말씀드리면 제가 여친보다 2살 연하입니다.
저는 현재 부산소재 사립대학교의 교직원으로 2년정도 근무중이며 연봉은 3000정도로 많지도 작지도 않지만
안정적이라는 장점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5년간의 유학이후 전공을 뒤로한 채 영어강사로 일을하고 있구요.
결혼적령기이다 보니 저희 두사람의 주된 대화내용은 결혼얘기였구
양가 부모님께 만나는 사람이 있다는것 정도만 밝힌 상황이었습니다.
둘다 서로의 부모님은 뵌적이 없구요 ..
근데 여친의 어머니께서 제가 별로 탐탁치 않으셨다고 합니다.
30살이라는 연하의 나이부터 경제력으로도 그렇게 넉넉치 않다는사실까지.
이 부분은 전 진짜 진심으로 어머님을 이해합니다.
저라도 제 딸자식은 모든면에서 만족스러운 조건의 사위와 결혼시키고 싶을테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맞선입니다.
처음 여자친구가 이얘기를 꺼내면서 많이 망설여하고 눈치를 보는게 보이더군요.
직감적으로 안좋은 이야기인걸 알았죠.
그러면서 이야기를 시작하더군요 34살의 소아과 의사고 여친사진을 보고 적극적으로
맞선자리를 원해왔다는.....여친의 어머니께서는 저와의 만남 자체는 반대하고 있진 않으시지만
결혼상대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것 같다는..
결과적으로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지금 상황에 저 때문에 여친이 집에서 책잡힐 일 해봤자 긁어 부스럼될것 같고
무엇보다도 전 여자친구를 믿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제 태도에 대해서 굉장히 서운해 하더군요.
"너는 어떻게 맞선을 나가라고 하느냐"
"당장이라도 우리엄마 만나서 자신있게 자기를 데리고 살꺼라고 말해야 되지 않느냐"
"나에 대해서 자신감이 이정도 밖에 없었느냐" 등등
그땐 그냥 슬픈미소만 지으며 있었지만 지금에서야 제 생각을 적어보면
1) 당연히 저도 싫습니다. 바보천치도 아니고 지여자가 맞선나가는데 좋을리가 있겠습니까?
2) 저는 여자친구를 믿습니다. 있었던 수많은 일을 나열할순 없지만 그 믿음이 정말 굳건합니다.
3) 여친 어머니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기때문입니다.
4) 마지막으로 전 이제 앞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앞길을 불나방처럼 뛰어 들기엔 더이상 청춘이 아닙니다.
당장 결혼을 할수도 없고(경제적문제, 마인드의 부재)
1년에서 1년반 정도만 더 있다가 하고 싶은데 여친보고 무작정 기다리라고 할수도 없고
우유부단한 제자신이 정말 혐오스럽지만 어쩔수 없는 현실이네요.
다음주 토욜입니다.
이대로 보내도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