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미테 부작용으로 환각증세가 오네요

232012.06.18
조회88,841

 

 

 

 

신기하게도 톡이 됐네요

이 글은 쓴 의도는 혹여나 이런 현상을 겪은 다른 분들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 쓴 건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일은 지난주 토요일에 있었던 일인데

동생은 어제까지 사물이 2개로 보이는 현상을 겪었다고 하네요.

몸이 안좋아서 그렇지 않았냐 하는 부정적인 댓글도 있었는데

본문에도 말씀드렸듯이 키 180인 건강한 남자애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정말정말 감사하고, 모두 조심하세요^ㅇ^!

(좋은일은 아니지만 죽어가는 미니홈피 공개..감사감사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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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겪은건 아니구 제 동생이 겪은 일이에요,

말 편하게 음슴체로 쓸게요

 

 

 

 

 

 

 

 

일단 나는 23살, 동생은 18살

환각증세가 왔다 했는데 혹시나 동생이 여리여리한 애가 아닐까 하는 분들이 있어서

동생에 대해 잠시 소개하자면

현재 고2, 18살이고 남동생임. 키 180이 넘고 축구를 오랫동안 해서 몸도 좋은 애임

 

 

 

 

 

미국에서 이모가 오셔서 친척들끼리 설악산을 가게 됨.

부득이하게 나는 시험기간, 아빠는 일 특성상 못 감

지방에 살아서 설악산까지는 5~6시간이 걸려서 새벽에 가게 됨

동생은 키미테를 유로2012 보다 전반전 끝나고 붙였다고 함

빨라도 2시 30분에 붙였음

4시 30분에 출발한다는 말에 축구 늦게 끝나서 안잔다고 했는데

엄마가 혹 모르니 30분이라도 눈 붙이라고 해서 축구 다 끝나고 3시 45분 50분쯤 되서 잤다고 함

내가 학교에서 4시 20분엔가 돌아와서 바로 동생을 깨웠음

그때부터 애가 좀 이상했음

 

 

 

 

 

화장실에 들어가서 세수를 하고 나와서 바지를 갈아입는데

애가 휘청휘청 하는거임.

그래서 "니 지금 30분정도밖에 못자서 그래 그니까 누가 축구 보랬냐"

이러면서 막 놀렸음. 자기도 그땐 수긍 함.

"아 좀 일찍잘껄.. 괜히 축구봤다" 이런식으로 말을 했음

 

그리고 꾸물꾸물 대길래 "아 니 또 늦는다 빨리 옷 갈아입어"

라고 했는데 "나 바지 어디있어?"이러는거임. 잠 덜깨서 그렇다고 생각했음......

 

또 원래 애가 되게 살갑게 말을 하는 앤대 갈 때까지 나한테 한 마디를 안함

평소같으면 "누나 나 간다~" 이러고 갈 앤대 진짜 입도 안 떼는 거임

그래서 아직 잠이 오나보다... 하고 궁디 툭툭 쳐주면서 잘 갔다 오라고 보냈음

 

 

 

 

그러고 그 날 오후 3시쯤 되서 엄마한테 전화가 왔음

"혹시 00이 휴대폰 집에 있어?" 이러는거임

애가 휴대폰을 안가져왔다고 엄마한테 말한거임.

근데 애가 휴대폰 가지고 간다고 충전기랑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는 걸 똑똑히 봤음

그래서 "없다고, 휴대폰 주머니에 넣었다고. 나한테 아까 문자도 했다"

이런식으로 말을 했음.

 

그 뒤에 엄마한테 듣고 보니 애가 휴대폰을 가지고 왔는지 안 가지고 왔는지

기억이 안나서 누나한테 빨리 전화 해 보라고 한거임

근데 더 어이가 없었던 사실은 산 타다가 나한테 사진 찍어서 문자를 보냈는데

문자를 보내고 나서 휴대폰을 쥐고 가다가 떨어트린거임.

근데 자기는 휴대폰을 떨어트렸다는 인식도 못 함.

 

 

 

 

 

또 하나는 내 동생이 방향감각이 진짜 뛰어남.

나는 여러번 가 본 길도 약간 헷갈리는데 같이 길을 걷고 있다

내가 다른 방향으로 가면 멍청아 거기 아니거든 이러고 앞장서는 애임

 

이건 가다가 휴게소에서 있던 일이라고 엄마가 이야기 해 준건데

위에 말햇듯이 방향감각이 굉장히 뛰어난 애가 길을 잃어버림

가족들이랑 어디 놀러갈 때도 나는 못찾는 차를 얘는 진짜 감쪽같이 찾아 냄

 

근데 18년 동안 같이 다니면서 한 번도 그런 적 없던 애가 길을 못찾음

그 때 친척들이 12명정도 갔었는데 10분을 찾아도 못 찾았다고 함

애한테 아이스크림을 사줬는데 그걸 들고 그냥 걷고만 있었다고 함

엄마가 놀래서 "너 왜 차로 안오고 주유소 앞에 있었어?"라고 말하니까

(참고로 차는 휴게소 입구에 대어져 있었고 동생은 나가는 쪽 주유소에 있었음)

애가 하는 말이 "몰라, 난 이쪽인 줄 알고 와서 차 문 열었는데 내 짐이 없어"

라고  했다고 함.... 혹시 몰라서 엄마가 휴게소에서 내리기 전에

차 번호도 말해주고 내렸다고 함,

 

솔직히 숫자 4개 말해주면 기억 진짜 못해도 앞에 1자리 정도는 기억을 하는데

엄마가 아까 차 번호 알려준거 기억 나 ? 라고 했더니

"엄마가 나한테 차 번호도 말해줬어?" 라고 했다고 함..

 

 

 

엄마가 혹시나 귀미테를 붙여놔서 애가 이런가? 생각에

산 타기 시작하면서 귀미테를 떼어버렸다고 함

그러고 물로 그 부위를 씻었더니 점점 괜찮아 졌다 함.

 

원래 운동 좋아해서 산 탈때 뛰어다니면서 엄마 끌고 다니는 애가

"나 머리 너무 아파서 좀 쉬었다가 가면 안될까?" 이 말을 수십번을 했다 함

그래서 원래 계획했던 데 끝까지 못가고 콘도 가서 바로 샤워시키고 나오니까

그제서야 애가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함

 

 

 

 

 

 

그러고 집에와서 새벽까지 안 자고 기다리면서 나한테

"누나 나 완전 신기한 경험 했다, 빨리 와바바"

이러면서 자기가 설악산 갔는데 이러이러 했다고

자기가 했던 말이나 행동을 다 기억한다고 말해 주는데

진짜 너무 안쓰러워서 눈물이 다 나는거임.

짜증도 잘 안내고 친구들이랑도 잘 놀고 늘 밝은 앤데

그런 걸 겪었다고 하니까 왜 내 동생한테 그런거지 이생각 드는거임ㅠㅠㅠㅠㅠㅠㅠ

 

 

 

 

 

 

이 글 읽으시는 분들도 혹시나 이런 증세 올 수 있어요ㅠ_ㅠ

붙이고 잠깐 자서 문제가 된 건지, 혹은 몸에 안 맞는 건지(동생은 첨 붙인게 아님..ㅜㅜ)

그거까진 잘 모르지만 부작용 꼭 참고 하시고

액체로 된 멀미약도 있으니까 이것도 참고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