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말상초에 차였습니다. 그런데 군화가 계속 걱정되고 안쓰러워요. 조언좀해주세요.

ㄴㅇ2012.06.18
조회10,009

처음 판 써보는데요 글솜씨가 없어요 이해해주세요.

 

저 군화를 믿어도 되는지 꼭 조언부탁드려요.

 

 

 

3년간 정말 남들이 부러워하는 알콩달콩한 커플이었어요.

 

휴가날 나와서 즐겁게 놀고, 미래에 대한 계획을 이것저것 얘기 나눈 그 다음날

 

난데 없이 헤어짐을 통보받았습니다.

 

이유는 저를 사랑하지 않는것 같다는거에요.

 

싫진않은데 사랑하지도 않는답니다.

 

뭘 해도 즐겁지 않고, 그렇다고 다른 여자를 만날 생각도 없다고 해요.

 

다 귀찮데요.

 

저 강남 사람많은데서 펑펑 울고, 잡았습니다.

 

그래서 한달간 다시 사귀게 됐습니다.

 

한달동안 군화 눈치만 보게 되고, 진실한 대화도 나눌 수 없고

 

그래서 제가 다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군화는 덤덤하게 그러자고 했구요.

 

저 두달 동안 밥도 제대로 못먹고 매일 울어서 눈은 부어있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헤어진 군화가 한달에 한번정도 전화는 해주고있어요.

 

그냥 헤어진 제가 걱정된데요. 그 뿐이래요. 

 

 

 

그러다 얼마전 군화 생일이어서 카드를 보냈는데,

 

"기다릴게. 언제든 돌아와."라고 보내버렸습니다.

 

괜찮은 척 쓰는 것 보다 솔직히 말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바로 전화가 왔어요. 오랜만에 한시간동안 통화했네요.

 

제가 "기다린다는 말 부담스러워?" 라고 물었더니

 

군화가 "아냐 안부담스러워, 그렇게 해." 이러는거에요..............

 

저더러 기다리라는건지 그러지 말라는거지 알수 없는 애매한 말이었습니다.

 

 

 

저는 저를 혼자 버려둔 군화가 매우 밉기도하지만

 

한편으로는 안쓰러워서 군화에게 자꾸 편지를 쓰고 따뜻하게 말하게 되네요.

 

군화는 여자관계도 깨끗한 사람이고, 평소에 늘 착한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군대가기 전에 준비하던 시험이 떨어지고

 

시험준비때문에 친구들이랑 연락도 끊어지고

 

마치 꿈을 잃은 사람 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군대를 가더니 삶의 의욕마저 잃은 것처럼 보였어요.

 

저는 그 공허한 마음이 이해가 되는거에요. 그래서 안쓰러웠고.

 

그래서 편지며 소포, 면회 정말 열심히 내조했습니다.

 

힘이 되어주고 싶었고, 군화가 저한테 의지했으면 했어요.

 

그런데 오히려 저랑 사귀는 일 조차 귀찮아 하더니 결국 헤어졌습니다.

 

 

 

저는 이 사람이 마음을 추스리면 다시 제게 올것이라 믿음이 있어서

 

소개팅 들어오는 것도 모두 거절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믿고 기다리는 일이 생각보다 너무 힘겨워요.

 

제가 힘들때 의지할 수 있는 사람도 없고, 진실한 교감을 나눌 사람도 없고,

 

혼자서 너무 외롭습니다. 제가 차인 입장이라서 그런지 자기비하도 했다가

 

여러 감정이 다중인격처럼 들쑥날쑥 해요.

 

 

 

기다리라는건지 말라는건지 군화의 태도도 너무 애매하고.

 

저는 군화를 믿고 기다려도 되는걸까요.

 

현실적인 조언 구하고 싶어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