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 여자..취직이 되었어도 고민이 많네요.

우울2012.06.18
조회4,468

안녕하세요.

 

전 올해 29살이구요.

 

요즘 고민이 많아 조언을 구하고자 글 올립니다.

 

 

21살 생산직으로 지원한 대기업에서 좋은 기회로 사무실쪽으로 발령이 나서

그쪽에서 8년동안 근무했습니다. 경리나 회계쪽은 아니었구요

전문대 남자사원이 하던일을 이어받게 되었습니다.

소모품 구입, 발주, 신규 개발, 해외법인 물품 수출 등의 일을 하면서 나름 배우는것도 많았고

인정도 받으면서 일했지만, 이래저래 일이 생겨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회사에 근무하면서 관심이있었던 복지쪽으로 공부를 해서 전문대지만 야간대학도 졸업했어요.

하지만 제 생각이 짧았던 탓인지 실습하면서 적성에 안맞는다는것을 깨달았죠..ㅜ

 

퇴사 후 이곳저곳 20곳쯤 이력서를 넣어서 면접본것은 한곳뿐이었어요

품질쪽으로 지원해서 면접보게 된 곳은 그 분야에서 탄탄하고 전망있는 상장기업이었는데..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결국 떨어졌어요.

 

두달동안 서류전형 불합격으로 자신감이 한없이 추락하고 있을 때

인터넷에 올린 제 이력서를 보고 중소기업에서 연락이 와서 취직하게 되었습니다.

이 중소기업은 업력40년의  건설,토목업체에요.

제가 근무하고 있는 포함 공장이 총 3개구요

규모가 아예 작은 것 같진않네요.

 

지금 입사한지 한달쯤 되었고요..

맡은 일은 현금출납관리, 전표관리, 매입세금계산서 처리 등

경리업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근무시간은 8-6시이구요.. 격주휴무에요

토요일도 6시에 끝나요;;

한창 바쁜시기여서 그런지 점심시간도 교대로 먹고

토목, 건설 분야라서 남자들도 거칠고 여자는 저 혼자입니다.

원래는 여사원이 두명을 뽑을려고 했는데

다들 금방 그만두고 나가니깐 남자사원을 한명 뽑았다고하네요.

 

그동안 사회생활을 오래해서 그런지

남자들의 거친말투, 혼자 밥먹는것, 남자들과 식사 시 밥 빨리먹게되는것등의 일은 개의치않아요

 

그런데..

자꾸 일을 하면서 기쁜맘보다는 허탈한 맘뿐입니다.

손님오면 차 내고, 간단한 전표관리, 매입세금계산서 처리, 부가세 신고등을 일하면서

이 업무가 나의 경력에 도움이 될까 , 난 여기에서 그냥  일하면서 늙어가는건 아닐까?

자꾸 이런생각이 들어요.

전에 일했던 여사원들도 자주 바뀌었다고 하고,

일이 밀리면서 제가 해결해야 할 일도 산더미이구요..

절 뽑은 직속상사는 일이 많으니까 여사원이 또 퇴사할까봐 걱정하고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크게 스트레스를 주진않아요.

하지만 버티게 해줄 메리트가 보이질않아요..ㅠㅜ

일이 적은것도아니고,, 그 일이 저한테 도움되는것도 아닌것같고..

돈이 많은것도아니에요..ㅠ

초봉이 1920입니다...ㅠㅠ

 

대기업에 있으면서 제 주제도 모르고 눈만 높아진건지

아님... 제가 급한마음에 아무데나 들어간건지

고민이 많아집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뽑아주는데도 별로없을꺼같구요..ㅜㅜ

자격증은 컴퓨터 관련 자격증 몇개있구요, 사회복지쪽 자격증 몇개있어요..

사회복지쪽은 조금 더 나이가 들었을 때 일하고싶어 ,품질쪽으로 가고싶은데.. 이력서 계속 떨어지네요..

 

정말 고민이 많습니다. 지금 현재 일하고 있는 직장에서 만족하면서 일을 해야하는건지

아님 퇴사하고 더 좋은곳으로가기위해서 노력을 해야하는건지 조언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