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 강아지..너무아파요..어떻게해야할까요..

공주언니2012.06.19
조회1,110

 

안녕하세요.. 23년 살면서 17살된 강아지와 함께 사는 사람입니다..

저희집 강아지이름은 공주에요.. 제가 어렸을떄 눈도 못뜬 강아지가 저희집에 왔어요..

의사선생님은 강아지가눈도 못떴고, 젖도 안띤 상황이라 죽을수 있다고 했는데 저희집에서 젖병을 물려서

애지중지 키운 강아지입니다.. 제가 어렸을떄부터 부모님한테 혼이날떈 앞장서서 막아주고 제눈물도

닦아주고 모든걸 함께 했던 제 소중한 동생.. 제가 힘들고 우울한일이 있을때 제얘기를 다 들어주고

무슨일이 있더라도 가족밖에모르던 저희 강아지 공주가 지금 너무너무 아파요..

17년동안 밥도 잘안먹어서 사료를 하나하나씩 목구멍에 넣어주고 매일 한우에 최고급 음식만 먹이고

한 15년동안은 아픈거 하나없이 너무 착하게만 자라줘서 이렇게 아플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2년전엔 못걷다가 제가병원에 찾아다니면서 다리는 어느정도 쓸수 있게 됬는데 또..이젠 눈도 안보이구요

간도 너무않좋구 암도 생겨버려서 지금 만신창의에요..

하루하루 매일 발작합니다.. 온몸이 꼬이고 소리소리 질르면서 발작하는데 정말 죽고싶어요

의사선생님꼐선 매일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하시는데 .. 지금은 몇시간째 숨도 헉헉대면서 쉬고있네요

잠깐이라도 숨을 그렇게 쉬면 어지럽고 쓰러질거같은데 쟤는 지금 몇시간째 저러고 있으니..

속이 말이아닙니다.......................................

내가 제일 사랑하는 강아지가 저렇게 아파서 정신도 못차리고 있는데 제가 해줄수있는건 아무것도없어요..

저렇게 고통받고있는데 해줄수있는게 하나도 없어서 가슴이 찢어집니다..

저 솔직히 안락사 말만 꺼내고 펄쩍펄쩍 뛰고 울고불고했습니다 근데요..이젠 보내주고싶어요

저렇게 아파하는거 볼수가없구요.... 제가 생각해도 저렇게 아프게 몇일더 사는거보다 고통없는곳으로

보내주고 싶은데요.... 공주가 그러기 싫어할수도 있잖아요..............

아파서 몇걸음가면 쓰러지고 몇걸음가면 쓰러지고 하는데 평소에 제방 들어와보지도않는애가

제방에서 몇바퀴돌다 가고 또 저희부모님방 몇바퀴돌고가고 저희오빠방,,거실 전부다 돌아보네요

저희공주에 대한 악몽도 자꾸꿔요 ......

그냥 이렇게 옆에서 지켜보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고통없이 좋은곳에 보내주는게 좋은걸까요........

너무 답답하고 미칠거같아서 여기에 써봅니다..

 

공주야 언니야.. 나 너때문에 정말 속이 쌔카맣게 탄다.. 너 아픈거 진짜 못보겠어

나 그동안 내동생 내애기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무조건 어딜가도 너밖에 생각이 안나는데

너뭐하나.. 밥은 뭐먹었나

근데 너가 이렇게 아프니깐 진짜 가슴이 아파 남들은 그냥 강아지가 15년살면 많이 산건데

그정도면 오래살았다 쉽게 얘기하지만 난 그게 아냐 너가 없는우리집 생각해본적도 없구 말이안되..

나 너랑 추억이 너무 너무 많은데 너 다리 안아플떄 좋은곳도 많이 대려갔어야됬어

너 밖에 나가는거 좋아하는데 내가 너 좋은대 많이 못대려간거 너무 후회되고 가슴이 아파 공주야..

공주야 나는 너가 이렇게 많이 아픈지 몰랐어

사람처럼 아프면 아프다 그렇게 안하고 넌 조용히 있잖아 늘

근데 요즘은 얼마나 아프면 그렇게 울고 소리치고 발작하고... 내가 정말대신해서 아프고싶어

난 어렸을떄부터 외로움을 많이 타서 넌 모르겠지만 너한테 의지많이 했다..

내가 너 이렇게 잠도 못자고 괴로워하는데 어떻게 해줘야 하는거야..? 너가 좀 알려줬으면 좋겠다..

잠이라도 잤으면 좋겠건만.. 넌 잠도못자게 많이괴롭나봐..

모든 살아있는건 죽기 마련이지만 받아드릴수 없어 너만큼은

아.. 정말 널알게되서 너무너무 좋았고 행복한일인데 오늘은 너무너무 아프다

근데 정말 나 너만큼은 진짜 너무너무 사랑했다 내얘기 들어주는 친구 넌 내 가장 고마운, 나를 제일 잘

위로해줬던 친구야..공주야 조금만 덜 아프자..

내가 생각할수 있는 시간을 줘

이모든걸 받아드리기엔 내가아직 너무 어린가봐

내욕심대로 계속 옆에 두고 싶은데 너가 많이 힘들어하니깐 ...

 

보고싶어도 보고싶고 그냥 가만히 쳐다만봐도 눈물날꺼같은 내사랑하는 공주야

입술도 이쁘고 눈도 이쁘고 코도 너무 이쁜 우리공주 내가 미안해

너무너무 사랑한다...가슴이찢어지게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