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 된 후 돌변한 친구, 이 우정 이대로?

나한테이럴수있니2012.06.19
조회20,249

 

올해 대학 입학한 슴살 흔녀임돠.
열라 서럽고 외롭고 짜증 나는 일이 있어 판에다 하소연 좀 하려구요.
 
전 중학교 2학년 때 전학 와 만나
 횟수로 6년 차 단짝으로 지내는 지지배가 있음돠~
  

커플 된 후 돌변한 친구, 이 우정 이대로?

 

요것이 대학에 들어가더니
같은 과 선배로 남친을 장만해 캠퍼스 CC가 됐버려슴돠~
 
솔직히 첨 지지배가 남친 생겼다고 했을 때
맘이 뭔가 찡—한 것이 살짝 서운하고...
우리 우정에 이물질(?)이 낀듯한 찝찝함 같은 게 느껴졌지만
겉으론 쏘~ 쿨한 척 축하축하한다고 했었죠
 
 
그리고...그 찝찝한 기분은 그대로 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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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지배의 싸이, 페이스북, 카톡스토리에는
온통 남친과 데이트! 데이트! 데이트한 현장 사진으로 도배돼 있죠~
사진마다 어찌나 촤왁~~달라 붙어 있는지...
보다 보면 안구가 다 탈 것 같아요.
 
 오랜만에 같이 만나 수다를 떨 때도
지지배의 입에서 나오는 90%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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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의 멋있음과 자신한테 얼마나 잘해주고 헌신적인지
그래서 지가 얼마나 행복하고 감동 받는지 등
짜증유발 공감대 제로의 연애 자랑질이 대부분입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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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고딩 시절,


빅뱅의 태양 오라버니를 함께 사모하며
전날 읽은 팬픽을 열변할 때 느끼던
그 끈끈한(?) 공감대 같은 게 지금은 전혀 없는 것 같아요--;;
 
염장을 쑤시고 지르기만 하는 지지배의 일반적인 자랑질을
끄덕끄덕 내키지 않게 들어줄 뿐이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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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단짝이 남친 생겨 행복해 하는 거
그걸 서운해하는 것도, 배 아파하는 것도
다 내가 속이 좁은 뇬이라 그런 거라고
저 자신을 다독이며 지지배의 사랑을 지켜봐 주기로 했음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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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지난 토요일 주말!
그렇게 인내하고 있는 절,
열라 열폭하게 하는 사건이 터지고 말았죠!!
 
그날은 지지배랑 제가 오랜만에 만나 쇼핑하기로 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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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단짝이었던 것 만큼
같이 인터넷에서 공동 구매도 많이 했고,
단골 카페 쿠폰으로 꽁짜 커피도 많이 먹고 그랬습니다.

 
 

지난 5월 초, MT대비,
반스 운동화 사러 ABC MART에 갔을 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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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멤버십 이벤트를 하고 있길래
 둘이 몰아서 포인트를 쌓기로 했죠!!
당시 신규 가입이라고 일만원 할인 쿠폰도 각각 받았는데
일단 그것도 지지배한테 다 맡겨 놨습니다.
 
우린 3%로 적립 해주는 일반 회원으로 가입했었죠.
그래도 첫 구매 할 땐 더블 적립이 돼서
일반 회원이라고 해도 둘이 몰아 포인트를 받으니 꽤 빵빵했음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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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가입 시, 받았던 할인 쿠폰이랑
지금까지 둘이 같이 쌓은 포인트를 생각해 보니
요번에 쇼핑할 땐 3회 차 구매로 또 더블 정립 받고...
(3,6,9,12 차례 구매 시에 더블 포인트 정립이 된다해서 은근 기대~)
 
그럼 한 사람은 잘하면 쿠폰 할인받고 포인트로
꽁짜 신발을 득템 할 수도 있겠단
생각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약속 시간 한 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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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지배로부터 급한 일이 생겨
오늘 못 볼 것 같다고 미안~미안~하다는 연락이 왔음돠~
 
뭔 일이냐고 물으니 꾸물꾸물 뜸들이다 하는 소리가
남친이 방금 공짜 연극 티켓 받았다고
같이 보자며 급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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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모야~~ 나랑 먼저 약속 한 거 아님???”
전 이때도 짜증이 좀 난 채였죠.
그랬더니 또 삐질삐질 망설이며 하는 소리가
“그럼…너도 같이 갈래? 근데 연극 티켓이 두 장 뿐이라는데...."
요러는 거 아니겠어요?? 이게 은근 눈치까지 주고!!!! 제기랄!!
 
그냥 됐다고!! 데이트 잘 하라고 하고
 기분 나쁜 티 팍팍 내면서 휴대폰을 확- 꺼버렸는데도
이 지지배가 괜찮냐는 연락도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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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 소외감 느껴지고, 외롭고..
6년 친구, 우정?
 남자 하나면 바로 쫑 나는 거야~!
이런 회의감이 씁쓸하게 쓰나미로 밀려왔음돠~
 
 
그러다 저녁에 지지배의 카톡스토리에 올라온
사진 한 장 보고 진짜 더 경악을 금치 못했죠!!! 아~악!
커플 신발 사 신은 사진이 올라와 있었는데요.
그 사진 밑에 달린 글이 정말 가관이었습니다..ㅎㄷㅎ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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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커플 신발도 마련~!
그 동안 차곡차곡 쌓은 포인트로 한 켤레는 거의 공짜~ㅋㅋㅋ
나더라 알뜰하다고 좋아라 하는 남친~ㅎㅎ~”

 

커플 된 후 돌변한 친구, 이 우정 이대로?

 
 기.가.막.혀.서..!!!!!!!!!!
그게 어떤 포인트인데!!!!!!!!


그걸 지 남친이랑 커플 신발 사 신는데 써어???
그리고 그걸 떡!! 하니 카톡스토리에 실시간으로 올려??
이거 나 보고 염장, 심장, 오장육보 다 터져 죽으라고 그러는 거임??

 

그 지지배가 같이 쌓은 포인트로 커플 신발 사 신는 순간
함께했던 6년 단짝 우정은 헌신짝처럼 휙---던져진 겁니다!!!
눈치 없고 배려 없는 뇬!!!!
 
 

커플 된 후 돌변한 친구, 이 우정 이대로?

 
진짜 별거 아닌 거 아는 데도
그 별거 아닌 거가 쌓이고 쌓여
결국 팡! 눈물이 터지더라구요....
 
친구는 커플 신발 신고 환하게 웃고 있는데..
멘붕 된 전 질질 짜고 있고...아씨...찌질찌질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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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제가 넘 단짝한테 집착하는 걸까요?
아님 진짜 그 지지배가 커플 된 후 돌변 한 걸까요?
맨날 붙어 다닌 베프라 더 짜증나고 밉고 싫어지네요.


한 동안은 제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도
만나지 말아야 할까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