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공포증 때문에 사는게 너무 힘듭니다.

글쓴이2012.06.20
조회250,842

★ 댓글 하나하나 다 읽고 있습니다. 진심어린 충고와 걱정 응원 글 감사해요 ㅠㅠㅠ

    제가 적극적으로 맞서야되는게 가장 중요한거같다고 느꼈고 노력할꺼에요 !

 

 

 

 

22살 여자입니다.  개가 무서워서 생활하는데 너무 힘이듭니다. 진지하게..

 

도대체 어떻게 개 공포증을 없앨수있을까요?

 

 

[말 편하게 할께여..]

 

 

 

 

7살때였나 . 무튼 어렸을때 과자를 먹으면서 걷고있었는데 어떤 검은색 큰!!!! 개가

 

과자를 봤는지 막 달려오기 시작하는거임.

 

 

 

 

 

 

순간적으로 놀래서 그 어린나이에 막 뛰었음.  그런데 그 개도 같이 막 쫓아오는거임 !

 

다행이 집이랑 가까워서 무작정 집을 향해 뛰었는데 하필 집이 1층이라

 

개가 1층까지 올라옴..... 막 문열어달라고 다급하게 문 두드렸던 기억이 남.

 

 

 

 

 

 

사나운개였던거 같슴..  아빠가 문 열어주는 사이에 내 허리쪽을 막 물었음.

 

아빠가 나와서 개를 쫓았고 나는 그날 엄청 울었던 기억이 있음.

 

그 날부터 개의 공포증이 시작된거임...

 

 

 

 

 

길을 지나가다가 강아지를 보면 앞이 안보이기 시작.

 

내 머릿속은 온통 살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들고, 심장은 튀어나올것처럼 뜀...

 

다행이 목줄이 있는 강아지면 덜 하는데 목줄 없이 그냥 풀어져있으면 거의 미침

 

 

 

 

 

이 강아지 공포증때문에 일어난 사건이 매우 많음!!!!!!!!!!!. 정말 너무너무 많음ㅠㅠㅠㅠ

 

 

 

 

밖에 나가면 강아지 많은건 누구나 알고있는 사실이니까 더욱 공감할것임..

 

우선 난 강아지를 보면 거의 생명의 위협을 느끼기때문에 살면서 느끼는 개공포증의 고통이

 

얼마나 힘든건지 이해해줬으면 좋겠음 ㅠㅠㅠㅠ

 

 

 

우선 기억나는데로 개공포증 때문에 일어난 사건에 대해 큰 사건만 적어보겠음..

 

 

 

 

 01.

 

 

새해첫날 가족들끼리 1년 잘 보내자며 좋은마음으로 산을 탔음.

 

오늘 1월1일이 좋으면 1년이 좋다길래 , 그 날은 정말 기분좋은 생각만 하면서 산을 탔음..

 

그런데............... 중간쯤 올라갔나?   아직도 그 장면이 선명함..

 

위에서 개 한마리가 헥헥거리면서 내려오고 있는것임 !!  순간 또 심장 튀어나올것같았음.

 

가족들은 아무렇지 않게 올라가고 있는데 나 혼자 내려가기 시작.

 

산 내려갈땐 조심해야 되는데 그런거 다 필요없이 거의 굴렀음.

 

주변 사람들도 놀램. 뒤늦게 아빠가 그 모습을 보고 재빨리 나에게로 와서

 

나를 업어줬음. 난 이미 무서워서 눈물이 주르륵 ㅠㅠ 그 개가 내 눈에 안보일때까지

 

아빠는 나를 업고 산에 오름.ㅠㅠㅠㅠ  난 그날 이후로 산을 못타게 되었음.

 

 

 

 

 

 

02.

 

 

친척들끼리 야외에서 삼겹살 파티를 하고 있었음.

 

분위기 매우 좋았고 나도 정말 맛있게 먹고 있었음. 모든게 다 좋았는데

 

삼겹살 냄새를 맡았는지 개가 온것임 !!!!! 난 강아지를 못보고 뒤돌아있었기 때문에

 

그것도 모르고 계속 삼겹살만 먹음. 나의 개공포증을 아는 내 동생이

 

"언니, 강아지!"  라고 하는 순간 ! 뒤를 돌아봤더니 엄청 가까이에 있는것임 !!!!!!!!!!!

 

벌떡 일어나서 소리지르면서 상추랑 쌈장있는쪽을 발로 밟고 난리를 쳤음.

 

정말 분위기 좋았는데 순식간에 나 하나로 인해 정말 난리가 난거임!!

친척들이 놀라면서 강아지를 쫓았음. 양말에는 쌈장이 다 묻어있고 너무 놀라고 당황한 나는

 

그 이후로 삼겹살이건 밥이건 입에 들어가질 않았음....

 

친척들도 나때문에 쌈장이랑 상추 못먹음

 

 

 

 

 

 

03.

 

 

이 사건은 내가 살면서 가장 많이 욕먹은 사건. 평생 잊지 못할 사건임

 

아침에 지하철 사람 많은거 타본사람은 알꺼임. 거의 포화수준임.

 

학교를 가기 위해선 항상 지하철을 탐. 그날은 내가 문쪽에 서있었음.

 

평소때와 다를바없이 역마다 문 열리고 사람들 타고 내리니까

 

별 신경 안쓰고 그냥 신문 읽고 있었음. 사람들도 너무 많아서 신문도 4등분으로 접어서

 

그렇게 겨우 읽고 있었음. 다음정거장이 사람들이 제일 많이 내리고 제일 많이 타는 그런역임.

 

 

 

문제는 그 역에서부터 발생.. 사람들이 대거 탔는데 그 사람들중에 시각장애인 한분이 계셨던것임.

 

큰 !! 안내견에 의지하여 들어오는데 난 다시말해 문쪽에 있었고 이미 뒤에 사람들이 꽉 차버려서

 

도망갈 공간도 없었음!! 그 안내견이 점점 내 다리와 가까워지기 시작하는데 정말

 

미치겠는거임. 나는 필사적으로 피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꽉 차있는 사람들을 밀고

 

그래도 공간이 안생기니까 눕고 밀면서 별 짓을 다했던거 같음.

 

사람들 또 난리가 난거임!! 어떤 아줌마는 멍때리다가 앞으로 넘어지려고 하셨고

 

어떤 남자분은 핸드폰만지고 있었는데 떨어지고 아무튼 조용했던 지하철안이

 

시끄러워지기 시작함. 앞으로 넘어지려했던 아줌마가 첫 스타트를 끊음.

 

"뭐하세요 지금!!!"  그 후로 사람들이 승질을 내기 시작. "뭐야 !!"  "아우 진짜!!"

 

 

[발그림 ㅈㅅ]

 

 

그게 한 두 사람이 아니었음. 그 원성을 아직도 잊을수가 없음..

 

그래도 난 뒤에 큰 개가 있다고 생각하니 어떻게해서든 공간을 만들어내고

 

다음칸으로 갔음. 다음칸에 가서 펑펑 울었음. 개공포증때문에 사는게 너무 힘들다는거

 

정말 많이 느꼈음. ㅠㅠㅠ 그리고 무엇보다 그 시각장애인 분께 너무 죄송했음..

 

의지할수있는건 안내견밖에 없는데 그걸가지고 그 난리를 쳤으니 그 분께서도

 

많이 당황하셨을것같음..

 

 

 

 

 

 

 

04.

 

 

친구랑 함께 수다떨면서 길을 지나가고 있었음.

 

어떤 주유소를 지나는데 그 주유소에 정말 엄청나게 큰 개 한마리가 있음.

 

항상 끈으로 묶여있었기 때문에 크게 신경안쓰고 지나가는데

 

하필이면 그날은... 끈이 안묶여있던것임.

 

개가 멍하니 나와 친구들을 쳐다보고있었는데 끈이 묶이지 않은것을 본 나는 또 뛰기 시작.

 

그랬더니 개가 천천히 나에게로 걸어오는것임. 나는 더 빨리 뛰었음.

 

친구는 뒤에서  "야 뛰지마!! 가만히 있어!!" 라고 하는데 난 그게 들리지 않음.

 

그런데 그쪽이 차가 쌩쌩 지나다니는 큰 사거리였음.

 

신호등도 꽤 길고 아무튼 사람많고 차 많은  큰 사거리였는데 나는 어디 피할 공간이 안보이는거임.

 

차 쌩쌩 지나다니는데 거기로 뛰어들었음.

 

이미 그 큰개는 내 친구가 막아서 쫓아오지도 않는데 나 혼자 미쳐가지고

 

빨간불인데도 뛰어들음. 차들이 빵!!!! 빵!!!!! 거리기 시작하고

 

난 중간선? 거기까지 뛰었음. 다행이 사고는 안났지만 어떤 택시기사가 창문을 열고

 

미쳤냐고 소리지르고 감...;;;; 거기서 만약 큰 사고가 났으면

 

난 정말 생명까지 잃을뻔했던것임.

 

 

 

 

 

 

05.

 

 

또 길을 지나가고 있는데 앞에서 강아지 한마리가 꼬리 달랑달랑 거리면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는걸 목격함.  나는 또 급해짐. 뒤를 돌아 무작정 뛰어서

 

어떤 상가 계단위를 올라갔음. 여기 있으면 강아지가 못보겠지 했는데

 

강아지가 쫄랑쫄랑 가다가 계단위에 있는 나를 본것임. 계단위를 올라오기 시작!!!!!!!!!!!!!!!!

 

 나는 소리를 지르면서 또 계단위를 계속해서 올라감 !! 맨 꼭대기 4층까지 올라갔는데

 

더이상 올라갈곳이 없는거임. 근데 어떤 문이 있길래 피할곳은 여기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그 문을 열었음 !! 창문이 다 까맣고 들어갔더니 촛불이 켜져있고 뭔가 기분나쁘게 이상한곳이었음.

 

( 그땐 몰랐지만 그곳이 점집같은곳? 그런곳이었음;; ) 그런데 하얀색 한복같은걸 입은

 

남자가 나오더니 나보고 어서오라고 반기는것임. 난 엄청난 거부감을 느꼈음.

 

정말 나가고싶은데 중요한건 밖에 강아지가 있다는것임 !!!!

 

 

 

 

그런데 또 어떤 방에서 강아지 한마리가 나옴 !!!!!!!!!!!!!!!!!!!!!!!!!!!!!

 

거기에서도 강아지를 키우고 있었던것임 !!!!!!!!! 난 정말 그 순간은 앞이 깜깜했고

 

밖에 나가도 강아지가 있고 여기에도 강아지가 있으니 말 그대로 진.퇴.양.난 상태였음.

 

정신이 미친 나는 진짜 죽는마음으로 문을 열고 다행이 밖에있던 강아지는

 

계단 아래에 움크리고 있었음. 나는 그 계단에서 다음 계단으로 거의 날아가듯이 점프함.

 

 

발목 삐었음. 전생에 강아지한테 몹쓸짓을 했나봄 나는..

 

 

 

 

 

06.

 

 

얼굴에 점을 빼고있었음. 점 뺄때 레이저로 태우고 꽤 따끔따끔한데,

 

누워서 점을 빼니까 그냥 누워있었음. 그 눕는곳의 높이가 꽤 높지가 않았는데

 

갑자기 강아지가 킁킁대는 소리가 들리는거임 !!!! 난 얼굴을 움직일수가 없었음.

 

이미 레이저로 쏘고있어서 . 점 빼는 분도 굉장히 집중을 하고있고.

 

그런데 강아지가 점점 이쪽으로 오는것임. 난 너무 무서워서

 

"강아지 강아지" 이렇게 입으로 우물우물거렸는데 그 분께서 못올라오니까 걱정말라고

 

그러시는데도 그 강아지가 자꾸 올라오려고 하는거임.. 그래서 내가 또 "강아지 무서워여"

 

했는데 또 아무렇지 않게 웃으시면서 안올라온다고 하는거임..

 

난 그때 극도로 공포스러웠음. 그래서 점을 빼는데 눈물이 나오는거임.

 

옆으로 줄줄줄 눈물이 흘러내리는데 그때 내 팔에 강아지 앞발이 닿는것을 느낌 !!

 

난 순간적으로 얼굴을 움직이면서 더이상 못하겠다고 했음. 강아지 가둬달라고

 

사정사정사정을 해서 강아지를 묶어놨음... 근데 내 얼굴이 동글동글하게 몇 개 상처가 났음

 

레이저를 한참 쏘고있었을때 얼굴을 움직여버려서 상처가 생김..

 

그 점빼시던 분 개정색하심 ㅡㅡ; 왜 움직였냐고... 그분은 웃었겠지만

 

난 공포때문에 미칠것같았는데..

 

 

 

 

 

 

 

 

 

 

 

이 외에 사건들이 너무너무너무 많음.  글이 더 길어질것같아서 여기까지만 씀..

 

개때문에 학교 1교시 못간적도 있었고.

 

집 5분만에 갈수있는 길이 있는데 뺑뺑 돌아서 20분걸려서 간적도 있고,

 

강아지 있는 친구네집에 가면 나 혼자 책상위에 앉아있고 그 친구네 가족들한테도 민폐고;

 

길 지나가다가 강아지 주인 앞에서 그 강아지 극도로 무서워하고 피하면

 

그 강아지 주인 싫어하는 표정이 다 보임... 그것도 항상 죄송하고

 

그리고 강아지 무서워하는거 이해못하는 주변사람들은

 

오바하지말라고; 엄살피냐고; 주접스럽게 뭐하냐.  예의가 없다.  뭐 미쳤냐 등등

 

막말도 많이 하시고..............

 

 

 

 

 

아 정말 힘듭니다 ㅠㅠㅠㅠ 강아지 공포증때문에 산에도 못가고 이제 밖에 돌아다니는것도

 

무서워질려고 합니다 ㅠㅠㅠ 어떡하죠? 정말 고치고싶은데. 고쳐볼려고 해도

 

보기만하면 도망부터 가니. 남들이 보기엔 참 답답하겠죠. 전혀 무서운게 아닌데

 

무섭다고 설쳐대니. ㅠㅠ 그런데 제가 강아지를 싫어하는게 아닙니다.

 

동물농장도 많이 보고 강아지 이렇게 이쁘고 귀여운데.

 

 

 

[친구들이 보내준 강아지 사진 ㅠㅠ]

 

 

 

 

직접 보면 무서운거죠.. 생명의 위협을 느낄정도로 !

 

강아지랑 친해지고싶어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