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써본 글에 이렇게 조회수가 많아서 놀랍기도 하고 조언들 하나하나 읽으면서 다시금 현실을 직시하기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답답한 마음에 아버지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벼락같이 화내실 줄 알았는데....그저 침착하게 잊으라고 그 한마디만 하시더라구요.. 제가 바보같아서가 아니라, 그 놈이 널 철저하게 속이려고 시작한 일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당한거라고...(실은 아버지랑 사이가 안좋아서 제가 몇년간 외국에 나가있다가 온터라...정말 가족이 얼마나 중요한건지 알게 되었네요) 고소든 뭐든 할 수도 있지만 생각해보면 그래봤자...제 분이 다 풀리지도 않을테고 저만 더 더러워 질 것 같더라구요...(여러가지 법률 자문 주신분들께...감사합니다.) 그리고 어제 그 와이프의 미니홈피를 찾아봤습니다. 예쁘더라구요...그리고 그 분이 쓴 글을 봤는데 사랑이 많이 느껴져서 더더욱 미안하고, 차라리 제가 영원히 숨기는 편이 더 나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있는도중에 그 놈한테 전화가 왔어요 잠깐 만나자고.. 그리고 만났습니다. 일단 차분하게 얘기했어요 다 알고 있다고... 다 아니까 솔직하게 어떻게 된건지 말해보라구요.. (만나기 전에 혹시 다 알았다고 하면 돌변해서 저 입막으려고 헤코지 하지는 않을까 무섭기도 했습니다) 순순히 말하더라구요 와이프는 7년을 만났다고. 그리고 그 중 몇년은 같이 살았다고 하더라구요 어머니가 하신다는 식당은 사실 와이프가 하던거구요 자신이 한다던 사업은 사실 있지도 않고 그냥 공무원 시험 준비했답니다. 저를 만나고 나서는 그 마저도 안했구요 본인은 공부한답시고 올라와 있었고 주말에만 와이프가 있는 집에 가서 있다 온거구요 애기는 없냐니까. 10월에 낳는답니다.. 임신까지 한 와이프가 식당하며 뒷바라지 해주는데 그 돈으로 저랑 매일 만나고 있었네요 이제 올해 공무원 시험 발표도 다 나고 이곳에 있을 명분이 더 이상 없어서 자기 집으로 내려간답니다.. 그곳은 시골이라 서울 생활을 좋아하는 그 사람에게는 아마 답답할 거라고 하더군요.. 낼모레 아기까지 낳을 그 분에게 제가 이렇게 충격적인 얘기를 하고 싶지는 않네요.. 그냥 다 접기로 했습니다. 제발 애 생각해서라도 정신차리고 똑바로 살라고.. 그 말밖에 할말도 없더라구요.. 저도 얘기 다 듣고...제가 알던 사람이 아니라 전혀 다른 인물이란 사실에 오히려 미련도 없이 홀가분해 지는 것 같습니다. 빨리 잊으려구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문자는 남겨뒀습니다. 나중에라도 그 와이프가 알게 되서 절 오해하는 일이 생기면 증거로 두려구요.. 제가 심심할때 핸드폰으로 판에 들어와서 글을 읽곤 했는데.. 그런 저를 볼때마다 판좀 보지 말라고.. 거기에 나오는 얘기들 다 말도 안되는 거라며.. 사랑과 전쟁 드라마 보는걸 엄청 싫어했거든요..ㅎㅎ;; 왜그랬는지 알것 같네요.. 제가 화차를 보고 재밌다며 줄거리를 얘기해 줬었는데.. 그때 자기 얘기라고 생각하며 기분이 어땠을까요? 바람피는 놈들...평생 고칠수 없다더라...그런 얘기 자주 했는데... 뭔생각이었을지. 한심하네요.. 다 알고 나니 뭔가 후련하긴한데...그래도 가슴속에 묵직한 뭔가는 아직 있네요 이마저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겠져.. 글 읽고 함께 공감해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오고가는 지하철에서 톡을 즐겨보던 31살 여자입니다. 글을 쓰는 건 처음이네요. 7개월 정도 만난 2살 연하 남친이 있습니다. 처음 만나는 순간 서로 호감이 생겼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사귀는 내내 크게 싸운적도 없고, 제가 전남친과 정말 안좋게 헤어져서 다시는 실수하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서로의 집이 근처라서 사귀기 시작한 날부터 지금까지 매일 만났네요.. 아, 주말에는 남친이 지방(1시간거리)에 부모님이 하시는 식당일을 도우러 내려가곤 했습니다. 이곳에서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남친이 있음에도 주말에는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았어요 3주전쯤 토요일 오후 그날도 같이 기분좋게 점심을 먹고 지방에 간다며 헤어졌습니다. 집앞에서 인사를 하고 편지를 건내더라구요 집으로 들어와서 읽어보니 시간을 달라는...... 요즘 하는 일이 잘 안되는 것 같아 보였기 때문에 많이 힘든가보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전화로 알겠다고 했구요 여행을 간다더니 일주일 정도 후에 전화를 해서 헤어지자 더군요. 아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 저는 황당했습니다. 근데 여자의 촉이란.... 갑자기 제가 모르는 이유가 있는게 아닐까 생각들더군요.. 사실 남자친구는 주말을 제외하고는 저와 매일 붙어있었기 때문에 다른 여자를 만날거란 의심은 별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뒷조사를 해봤습니다. 그러다가 ............. 남친의 이름이 가짜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성만 같고 이름은 전혀다른 이름...생년월일과 전화번호는 맞더군요. 그간 저에게 간간히 들려준 대학생활 이야기도 맞구요... 처음에는 뭔가 이유가 있겠지 이해할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치만 그 뒤에 발견한건..웨딩사진과 신혼여행 사진.. 알고보니 저와 사귄 날로 부터 딱 일주일 뒤에 결혼을 했더라구요 그 때 저에게는 2주간 가게 오픈으로 많이 바쁠거라고 못올라 오니 잘 지내고 있으라고 했었습니다. 날짜를 계산해보니 결혼식 전날에도 절 만나고 갔고 저와 하루에도 몇번씩 통화를 했네요 결혼 당일에는 하루 종일 연락이 안됐었고 그 당시 내용을 모르던 저는 연락이 안된다는 이유로 짜증을 냈었어요 그리고 신혼여행 2주간 매일 저와 전화와 문자를 했었습니다. 그 뒤로는 주말에 가끔 내려갔고...나머지 평일의 모든 날은 저와 함께 있었습니다. 심지어 12월에는 한달동안 28일이나 만났었네요.. 사실 지금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어떻게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었던건지... 결혼하신 분은 아마 대학때 만난 것 같은데...그럼 몇년은 사귀고 결혼했을텐데.. 그분께도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일단 헤어지자고는 했으니 이대로 덮어두고 끝내야 하는 건지. 사실 저는 대체 왜,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묻고 싶기도 하구요.. 정말 창피해서 제 주변 사람들에게서는 조언을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직 그 남자는 제가 이모든 사실을 알고 있다는 걸 모르구요. 며칠전에는 술을 마시고 전화를 해서 보고싶다며 펑펑 울더군요...이게 진정 연기인지... 남의 가정 파탄 내고 싶지는 않고. 그렇다고 그 남자가 절 철저하게 속였다고 믿게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따끔하고 강하게 다시는 그렇게 살지 말라고 해줄수 있는 방법 있을까요? 4026
(결론 추가)갑자기 헤어지자는 남친이 알고보니 유부남
처음 써본 글에 이렇게 조회수가 많아서 놀랍기도 하고 조언들 하나하나 읽으면서 다시금 현실을 직시하기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답답한 마음에 아버지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벼락같이 화내실 줄 알았는데....그저 침착하게 잊으라고 그 한마디만 하시더라구요..
제가 바보같아서가 아니라, 그 놈이 널 철저하게 속이려고 시작한 일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당한거라고...(실은 아버지랑 사이가 안좋아서 제가 몇년간 외국에 나가있다가 온터라...정말 가족이 얼마나
중요한건지 알게 되었네요)
고소든 뭐든 할 수도 있지만 생각해보면 그래봤자...제 분이 다 풀리지도 않을테고
저만 더 더러워 질 것 같더라구요...(여러가지 법률 자문 주신분들께...감사합니다.)
그리고 어제 그 와이프의 미니홈피를 찾아봤습니다.
예쁘더라구요...그리고 그 분이 쓴 글을 봤는데 사랑이 많이 느껴져서
더더욱 미안하고, 차라리 제가 영원히 숨기는 편이 더 나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있는도중에 그 놈한테 전화가 왔어요 잠깐 만나자고..
그리고 만났습니다.
일단 차분하게 얘기했어요 다 알고 있다고...
다 아니까 솔직하게 어떻게 된건지 말해보라구요..
(만나기 전에 혹시 다 알았다고 하면 돌변해서 저 입막으려고 헤코지 하지는 않을까 무섭기도 했습니다)
순순히 말하더라구요
와이프는 7년을 만났다고.
그리고 그 중 몇년은 같이 살았다고 하더라구요
어머니가 하신다는 식당은 사실 와이프가 하던거구요
자신이 한다던 사업은 사실 있지도 않고 그냥 공무원 시험 준비했답니다.
저를 만나고 나서는 그 마저도 안했구요
본인은 공부한답시고 올라와 있었고 주말에만 와이프가 있는 집에 가서 있다 온거구요
애기는 없냐니까. 10월에 낳는답니다..
임신까지 한 와이프가 식당하며 뒷바라지 해주는데 그 돈으로 저랑 매일 만나고 있었네요
이제 올해 공무원 시험 발표도 다 나고
이곳에 있을 명분이 더 이상 없어서 자기 집으로 내려간답니다..
그곳은 시골이라 서울 생활을 좋아하는 그 사람에게는 아마 답답할 거라고 하더군요..
낼모레 아기까지 낳을 그 분에게 제가 이렇게 충격적인 얘기를 하고 싶지는 않네요..
그냥 다 접기로 했습니다.
제발 애 생각해서라도 정신차리고 똑바로 살라고..
그 말밖에 할말도 없더라구요..
저도 얘기 다 듣고...제가 알던 사람이 아니라 전혀 다른 인물이란 사실에
오히려 미련도 없이 홀가분해 지는 것 같습니다.
빨리 잊으려구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문자는 남겨뒀습니다.
나중에라도 그 와이프가 알게 되서 절 오해하는 일이 생기면 증거로 두려구요..
제가 심심할때 핸드폰으로 판에 들어와서 글을 읽곤 했는데..
그런 저를 볼때마다 판좀 보지 말라고..
거기에 나오는 얘기들 다 말도 안되는 거라며..
사랑과 전쟁 드라마 보는걸 엄청 싫어했거든요..ㅎㅎ;;
왜그랬는지 알것 같네요..
제가 화차를 보고 재밌다며 줄거리를 얘기해 줬었는데..
그때 자기 얘기라고 생각하며 기분이 어땠을까요?
바람피는 놈들...평생 고칠수 없다더라...그런 얘기 자주 했는데...
뭔생각이었을지. 한심하네요..
다 알고 나니 뭔가 후련하긴한데...그래도 가슴속에 묵직한 뭔가는 아직 있네요
이마저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겠져..
글 읽고 함께 공감해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오고가는 지하철에서 톡을 즐겨보던 31살 여자입니다.
글을 쓰는 건 처음이네요.
7개월 정도 만난 2살 연하 남친이 있습니다.
처음 만나는 순간 서로 호감이 생겼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사귀는 내내 크게 싸운적도 없고, 제가 전남친과 정말 안좋게 헤어져서 다시는 실수하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서로의 집이 근처라서 사귀기 시작한 날부터 지금까지 매일 만났네요..
아, 주말에는 남친이 지방(1시간거리)에 부모님이 하시는 식당일을 도우러 내려가곤 했습니다.
이곳에서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남친이 있음에도 주말에는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았어요
3주전쯤 토요일 오후 그날도 같이 기분좋게 점심을 먹고 지방에 간다며 헤어졌습니다.
집앞에서 인사를 하고 편지를 건내더라구요
집으로 들어와서 읽어보니 시간을 달라는......
요즘 하는 일이 잘 안되는 것 같아 보였기 때문에 많이 힘든가보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전화로 알겠다고 했구요
여행을 간다더니 일주일 정도 후에 전화를 해서 헤어지자 더군요.
아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 저는 황당했습니다.
근데 여자의 촉이란....
갑자기 제가 모르는 이유가 있는게 아닐까 생각들더군요..
사실 남자친구는 주말을 제외하고는 저와 매일 붙어있었기 때문에 다른 여자를 만날거란 의심은
별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뒷조사를 해봤습니다.
그러다가
.............
남친의 이름이 가짜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성만 같고 이름은 전혀다른 이름...생년월일과 전화번호는 맞더군요.
그간 저에게 간간히 들려준 대학생활 이야기도 맞구요...
처음에는 뭔가 이유가 있겠지 이해할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치만 그 뒤에 발견한건..웨딩사진과 신혼여행 사진..
알고보니 저와 사귄 날로 부터 딱 일주일 뒤에 결혼을 했더라구요
그 때 저에게는 2주간 가게 오픈으로 많이 바쁠거라고 못올라 오니 잘 지내고 있으라고 했었습니다.
날짜를 계산해보니 결혼식 전날에도 절 만나고 갔고 저와 하루에도 몇번씩 통화를 했네요
결혼 당일에는 하루 종일 연락이 안됐었고 그 당시 내용을 모르던 저는 연락이 안된다는 이유로 짜증을 냈었어요
그리고 신혼여행 2주간 매일 저와 전화와 문자를 했었습니다.
그 뒤로는 주말에 가끔 내려갔고...나머지 평일의 모든 날은 저와 함께 있었습니다.
심지어 12월에는 한달동안 28일이나 만났었네요..
사실 지금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어떻게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었던건지...
결혼하신 분은 아마 대학때 만난 것 같은데...그럼 몇년은 사귀고 결혼했을텐데..
그분께도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일단 헤어지자고는 했으니 이대로 덮어두고 끝내야 하는 건지.
사실 저는 대체 왜,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묻고 싶기도 하구요..
정말 창피해서 제 주변 사람들에게서는 조언을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직 그 남자는 제가 이모든 사실을 알고 있다는 걸 모르구요.
며칠전에는 술을 마시고 전화를 해서 보고싶다며 펑펑 울더군요...이게 진정 연기인지...
남의 가정 파탄 내고 싶지는 않고.
그렇다고 그 남자가 절 철저하게 속였다고 믿게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따끔하고 강하게 다시는 그렇게 살지 말라고 해줄수 있는 방법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