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어제 통화한 남자를 만났습니다.

블랙박스2012.06.20
조회227,586

저보고 왜 이런데다 글 올리냐고 그러시는 분들 많은데.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화가나서 폭발할 것 같아서 그럽니다.

덕분에 이렇게 조금이라도 이성이 남아 있는것 같네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이게 마지막 글이 될 것 같네요.

 

어제 퇴근 할 때쯤 와이프한테 전화가 왔더군요.

적어도 사실 여부를 확인을 하고 자기를 쫓아내던지 하는거지 왜 그러냐고..

자기는 떳떳하다고 하더군요. 퇴근하고 집에 갔더니 와이프 집에 와있더군요.

와이프 약속 잡았으니 나가자고 와이프에게 넌 나오지 말고 나 혼자 보고 오겠다고.

다른 불상사가 일어날 지 모르니까 자기 따라가겠다고 하네요.

나 지금 너랑 싸우면서 욕한적도 없고 목소리 크게 한 적도 한 번도 없다고

넌 나에 대해서 그렇게 모르냐고 단지 이야기만 하고 온다고 집에 있으라고 하고 약속장소에 나갔습니다.

 

약속장소에 나갔더니 와이프랑 비슷한 연령의 남자가 앉아 있더군요.

결혼한지는 3년 됐고 딸하나 있다고 하더군요.

직업은 보험설계사이고 와이프 나랑 결혼하기 전에 직장다닐때 부터 알았다고..

가끔씩 궁금한 일 있으면 전화해서 자기한테 물어보는 사이이지 다른 사이 아니라고..

아 그러냐고 그럼 어쩔 수 없이 이혼소송 해야겠다고.

사실확인증명 요청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고 그럼 통화내역 수.발신 내역이랑

문자내역 카톡 내역 나올텐데.. 당신이랑 몇번 통화했는지 다 나올테고..

여기 좁은 도시라 당신 와이프 귀에도 들어갈텐데 당신 와이프가 그냥 통화만 했다는 것 믿어줄 지 모르겠다고. 난 당신들이 바람피웠는지 확인해서 집어넣을 생각 없는 사람이라고..

그냥 사실만 알고 싶고 그 사실을 바탕으로 어떻게 할지 결정할 거라고.

 

만약 당신이 결백하다면 어쩔 수 없다고 법원에 사실확인증명 요청 하는 수 밖에 없다고.

자기 협박 하냐고 하더군요. 협박은 내가 경제적 이득이나 다른 이득을 얻을려고 행동해야지 성립하는거라고 단지 이것은 내가 어떻게 행동할 거고 그러면 어떻게 될거라고 설명한 것 밖에 아니라고.

그럼 자기가 어떻게 해주면 되겠냐고 묻더군요. 그냥 영업외적으로 우리 와이프랑 밥 먹고 만났다는 것만

인정하면 된다고 나도 소송하기 싫고 와이프랑 서로 이야기해서 조용히 처리 하겠다고.

나도 더 깊은 내역 알고싶지도 않고 상상하기도 싫다고 단지 그것만으로도 이혼사유가 된다고..

내가 와이프한테 위자료 받을 생각도 없고 법적으로 처벌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고.

그 남자 사실대로 이야기 해주더군요 같이 밥 먹고 드라이브하고 그랬다고 정말 죄송하다고

 

집에 들어가서 와이프 만났습니다. 우리 자질구레하게 질질 끌지 말자고.

언제까지 거짓말 칠 생각이였고 도대체 나랑 왜 결혼 한 거냐고..

와이프 내가 생각하는 그런 사이 아니고 낮에 한가해서 혼자 밥먹기 좀 그래서 같이 밥만 먹는 사이라고.

정말 그 말 듣고 폭발할 뻔 했습니다. 와이프 나랑 이혼할 생각 없다고 자기가 잘하겠다고 하네요.

외간남자랑 같이 밥먹고 데이트 한 것 자체가 이혼사유라고 만약 소송걸면 당신이 진다고

그리고 위자료도 나한테 물어야 한다고 난 당신의 거짓에 진절머리 나고 이제 아무것도 못 믿겠다고

네가 선택하라고 소송해서 쪽 팔릴것인지 아니면 조용히 합의이혼하고 나갈 것인지..

소송 걸어도 재산분할 아무것도 안 된다고. 결혼한지 얼마 안 됐고 네가 기여한 것 없다고..

그냥 어차피 해온것 없으니 들어왔을때처럼 그냥 나가면 된다고..

 

와이프 아직도 이혼 못해주겠다고 저한테 문자 보내고 잘해보자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 번은 용서하라고 그러는데 저렇게 거짓말을 하는데 용서를 하라구요?

과연 용서하면 와이프가 잘 할까요? 전 그런 생각이 안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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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로 끝까지 확인 안 한 겁니다. 증거가 명백하지 않는한 아무도 제대로 말하지 않으니까요.

그것까지 직접 들으면 제가 폭발할 것 같아서요.

ㄱㅌ죄라는게 성립하기도 힘들고 처벌 잘 안 됩니다.

그냥 저를 위해서 확인 안 한 겁니다.

그것마저 직접 확인하면 내가 너무 비참하고 여성혐오증에 걸릴것 같아서요.

그리고 솔직히 확인하고 싶지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