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폈던 남자는 사랑할 자격이 없는 걸까요?

봉봉201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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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를 통하여 글을 많이 읽기는 했지만, 처음 쓰려하니 어디서 써야하는지 한참을 머뭇거렸네요.

 

맞춤법이 틀리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저는 지금 3년을 사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저희는 같은 대학교에서 만나 사랑을 시작하였고, 지금까지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선, 제가 얼마나 나쁜놈인지를 말해볼께요...

 

전 항상 여자친구보다 친구가 우선이었어요.

 

대인관계를 우선시 하던 저는, 여자친구의 연락보다 친구와의 만남을 우선시 했고,

 

친구와 만나게 되면 여자친구에게 연락을 잘 하지 못했었죠.

 

항상 눈앞에 있는 사람에게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런 생각들이 그 때 이후로 바뀌었죠, 나보다 그녀를 생각해야 겠다는 생각말이에요.

 

 

지금부터 1년 6개월전의 일입니다.

 

약 2년간 지금의 여자친구와 연애를 하고 있던 때, 제가 미쳤었나봐요...

 

다른 여자에게 호감이 갔었습니다.

 

왜 그랬는지 지금 생각하면 정말 저를 이해할 수가 없네요...

 

약 한달간 지금의 여자친구와 만나며 또 다른 여자를 만났었습니다.

 

그것도 여자친구가 아는 동생이었어요...

 

한달 정도 지난 후, '아 이건 아니구나', '내가 지금 뭘 하는 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의 그녀에게 더많은 사랑을 주려고, 더 많이 보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그녀가 몇개월이 흐른 후 제가 잠시 마음을 달리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전 지금의 여자친구에게 정말 못할 짓을 한거죠... 마음의 상처를 준거에요.

 

최근 판을 읽으면서, 남편 몰래 외도를 했던 분의 글을 읽었어요.

 

그 글의 댓글을 읽으며... '배우자의 외도가 살면서 겪을 수 있는 가장 힘든 일 중의 하나' 라는 글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도 늦은 걸까요? 그녀를 떠나야만 그녀의 행복을 위한 것 일까요?

 

물론 저도 동정을 얻으려 하는 것도 아니고, 저의 바람을 없던 일로 하고 싶어서 하는 일도 아닙니다.

 

다만, 저의 사랑을 이렇게 글이로나마 표현하고 싶을 뿐입니다.

 

 

여자친구 몰래 헌팅도 하고, 다른 친구들에게 여자친구 흉도 보고 정말 망나니 같은 삶을 살았었어요.

 

1년 6개월 전만 해도 전 정말, 그녀의 남자친구라는 허울만 있을뿐, 그녀에게 상처만 주는 쓰레기였던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저를 욕하 실지는 모르겠지만, 전 1년 6개월 전의 일을 목 놓아 후회하며 일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일로 손 꼽아 봅니다.

 

참, 저는 입에 발린 말을 잘해요, 지금 이렇게 쓰는 글도 저를 위해, 이렇게라도 하면 저에게 위안이라도 될까봐, 아니면 지난 일에 대한 잘못을 뉘우칠 수 있을가봐 쓰는 글이라 생각 할 수도 있겠네요...

 

근데 전 진짜 지금의 그녀에게 1년 6개월전의 그 일을 항상 미안하게 생각하며, 앞으로 내 삶이 다한다 하더래도 상처를 다 치유 할 수 있을 정도로 사랑하겠노라고 말 하고 싶네요...

 

지금의 여자친구는 그 때의 일을 생각하며 웃으며 이야기해줍니다.

 

참 고마운 그녀죠...?

 

전 이렇게 이쁘고, 맘도 착하고, 저의 부모님께도 잘 하는 그녀가 저의 아내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만남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여자라면 무작정 좋아하던 제가 이렇게 바뀌기까지 2가지의 글이 있었어요.

 

하나는, 인터넷에서 많이 볼 수 있던 글이었어요.

 

지금의 여자친구와 시들하거나, 권태기를 느낄때... 지금의 내 여자친구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여자친구가 되어 그사람에게 웃어주고 사랑한다고 속삭인다고 생각하면 견딜 수 있겠냐는 글이었고,

 

두번째는, 영화속의 대사였어요.

 

얼마 전, 손예전 주연의 오싹한 연애라는 영화였는데요,

 

극 중 남자 주인공이 귀신을 보는 손예진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죠,

 

'내가 이렇게 힘든데, 당신은 오죽하겠어...'

 

 

그렇더라구요, 내가 핀 바람 때문에 내가 이렇게 힘든데, 그대는 오죽할까...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그대가 ,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이야기하는 모습을 내가 볼 수 있을까...

 

이런 생각들이 절 정신차리게 만들었고 그 이후로 저의 사랑을 3년간 지킬 수 있었습니다.

 

 

'바람은 폈지만, 지금 잘 사귀고 있으니 동정해주세요' 라는 말을 하고 싶은건 아니에요.

 

'전 정말 잘못을 했고, 노력하고 있으니까 괜찮은거죠?' 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니에요,

 

'비록 실수는 했지만, 한번 뿐이니까 용서해주세요'라는 말도 아니랍니다.

 

 

지금 내앞에 있는 그녀가 정말 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저의 과오를 적어봅니다.

 

난 정말 너에게 큰 잘못을 했다. 앞으로 평생 갚으며 살께,

 

나와 결혼해줘, 평생 내옆에서 내가 잘못했던 일이라며 욕하고 괴롭혀줘,

 

너의 마음을 아프게해서 미안해, 앞으로 더 잘할께 사랑한다 나의 봉봉 ^^

 

가장 잘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