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더 나쁜년인거겠죠..???

16흔녀2012.06.21
조회153

안녕하세요 서울에 있는 중학교에 다니고있는 중3입니다...

 

저는 반에서 저 외 5명과 더 어울려 다녔습니다...

 

다녔습니다네요...

 

요즘들어 관계가 많이 서먹해진것 같기에

 

제가 그중 한명한테 "나한테 서운한게 있으면 말해라,내가 눈치가 없어서 말해주면 더 고마울것같다"

 

라고 말했는데 요걸 나머지 애들한테 쪼로로 말해버린 모양입니다.

 

그래서 오늘 점심시간에 대화가 시작됏습니다.

 

얇-저 굵-친구들(많으니까...)

 

아..어디서부터 얘길 꺼내야하지?

 

그냥 얘기해봐,알면 고쳐야하니까.

 

(친구들이 제 잘못이라고 말한것과 그에 대한 제 답변들입니다.)

 

1.제주도 수학여행가서 S한테 너무 짜증 심하게 낸 것 아니냐.

 

->성산일출봉 등정 코스가 있었는데 일출봉 전에 섭지코지가 있었습니다.

   힘든 결에 화를 내버린것같은데 저는 수학여행에서 돌아와서 많이 사과했습니다.

   친구가 모잘랐다고 느끼면 더 사과했습니다.

 

2.장기자랑 때 춤 잘추다가 내려와서 친한척 하는거 너무 가식적이다.

  /춤출때 니가 내가 최고다라고 하는 표정 맘에 안든다.

 

->장기자랑...원래는 반 전체가 하는거였는데 부득이하게 제 친구들이 짤려버렸죠...ㅜ

   많이 서운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하지만 전 그때 춤 연습하던 친구들과 호흡을

   맞춰야 했었고 딱히 나쁜애들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어울렸던 것 뿐입니다...

   두번째는...무대입니다.무대에서 춤추는데 똥씹은 표정으로 춰야하나요?표정 문제는

   내 표정을 너희가 그렇게 느꼈다면 그건 내가 사과할 부분이다라고 했습니다.

 

3. 남자애 옆에서 야한얘기 아무렇지 않게 꺼내는거 기분 이상했다.

 

->음...이건 정말 그럴수 있는 생각입니다.제가 저희랑 어울리는 남자애 한명에게

   '남자들은 마르고 큰 여자 좋아하는데 그건 불가능하다'라고 했거든요.

   충분히 애들이 불쾌감을 느낄 거라고 생각했고 거기에 대해선 내 생각을 고치겠다고,

   기분 상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4. 애들을 똑같이 대해주지 않잖아.

 

->아...이게 제 근본적인 원인이었다 봅니다...무리가 있으면 저는 항상 알파쪽에 가있었네요.

   맨 처음 제게 손을 내밀어준 친구도 소원하게 대했으니...할말이 없습니다.그래서 요즘은 그

   친구에게 더 잘해주려고 노력합니다.애들 다 같게 대해주려고 노력했습니다.다 좋으니까요.

   제가 차별을 느끼게 한 때를 조목조목 집어주니...저도 할말이 없더군요.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고치겠다고 했습니다.제가 차별대우 있었던거 인정합니다.그 점에 대해 모두 사과했습니다..

 

5. 너 너무 가식적인거 같아.

 

->사람이 얘기할 때 리액션이 없는것보단 있는게 나은거 아니었던가요.그래서 친구들이 말할때

    한명한명 다 들어주려고 했고 그에 대한 리액션도 해보았습니다.공감하는 태도를 취했고 웃길땐

    웃기다는 느낌을 준다고 생각했었는데.....한번은 A와B가 대화하다가 웃었는데 제가 궁금하니까

    가서 웃으면서 자연스럽게 대화에 합류했었던거 같았는데..내용도 모르면서 웃는게 가식적이라고

   하네요.

 

6. 생각좀 하고 행동해.

 

->위의 것들처럼 제 생각이 짧아서 행동하는데 문제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한명이 급식당번이라

    홀수명이 되면 제가 혼자앉을 땐 정색하고 같이 앉으면 웃는다고 친구가 말해줬습니다.이런 모습이

    가식적이라네요.혼잘 때 조금 섭섭하긴 하지만 크게 내색하지 않으려 했는데,해버렸나보네요...

    수학여행때도 친구의 말을 자꾸 잘라먹은거,매우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그래서 똑같이

    서울 올라온 다음에 사과 했어요.

 

7. 우리가 하는 말의 의도를 니가 모르는거같은데...

 

->몇번 눈치를 줬다고 합니다.저도 눈치는 어느정도 있었지만 저 멋대로 확신짓는거같아서 관뒀습니다.

   제가 먼저 눈치를 채고 말했는데 아니 우린 그런적 없는데 라고 하면 저만 의심병에 자기피해망상증

   환자같잖아요.나 혼자 멋대로 확신짓는거같아서 그랬다.라고 하니까 그래도 지금은 시간이 너무 지나서

   돌아가기엔 늦은거같다고 하네요...저는 그냥 처음처럼 친해졌음 좋겠다 하니까 어떻게 다 알아버린 상

   태에서 초기로 돌아가냐고...니가 더 일찍 해결봤어야 했다고...결국 의도는 절 떨구고싶다...이런거...

 

8.너 너무 이기적이다.

 

->노래방 가서 애들이 모르는 노래 스트레이트한거,미안합니다.그렇게 느낄줄은 몰랐는데 너무 늦게

   알아서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그랬더니 이게 지금 사과로 될게 아니라...이러네요.렌즈 구경하러

   같이 갔던 친구는 지금 자기 눈에 난 다래끼가 그것 때문인거같다고 그럽니다...렌즈 구경한건 중간

   고사 끝나고서....다래끼는 어제...몇번 끼지도 않고 버렸다고 했는데,새로 꼈던 렌즈는 저랑 같이 가서

   산 것이 아니었습니다.

 

9. 왜 우리랑 노냐,친해지고 냅두고 할 정도의 친구면 우린 없어도 되지 않냐.

 

->친해지고싶었던건 사실이었습니다.반 전체와 친해지고싶었습니다.그런데 그렇게 느끼는 거였다니

   조금 충격이었습니다.뒷담까던 C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살짝 노는과라고 할까요,어차피 관심사도

   안맞는거 차라리 그쪽가서 놀라고 합니다.

 

 

 

 

 

 

 

 

 

 

 

 

 

친구들 대화를 들어보니 다 제가 잘못한 것 뿐이더군요....

 

제가 내가 고칠 게 있으면 말을 해달라,내가 고치려고 최선을 다할거라고 말했더니

 

너하고 우리는 이미 관심사가 너무 다르지 않느냐고 합니다.

 

제가 외동이다보니 취미삼아 노래에 맞춰 리듬타는걸 즐깁니다.

 

그런데 친구들은 그걸 제가 튀려고 하는 행동처럼 보네요...

 

그냥 할일없이 괜히 위로받고싶은 중딩처럼 보이실수도 있습니다...

 

작년에는 표현이 너무 없어서 문제였는데,친구를 대하는데 차별이 있어서 그걸 고치려고 했는데,

 

올해는 표현이 너무 많아서 부담스럽고 친구를 대하는 방식에서도 고쳐지는게 없었었네요.

 

제가 그렇게 발전이 없나봅니다...(눈치도 없구요)

 

친구들 중 한명은 "니가 이렇게 말해줘야 니가 잘못한걸 알 정도면 니 눈치가 정말 없는거라고."

 

라고 합니다...사실인거같아요.저 눈치 없는거같습니다.

 

 

 

 

저 초등학교 때 왕따당한 기억이 아직 있습니다.

 

관계를 맺는거에 있어서 그때부터 경계심이 생긴거같아요.

 

온 마음을 줘서 잘해줘봤자 어차피 떠나갈거....제 기본 마인드도 글러먹었었고...

 

그냥...그냥 눈치 못챈척 지낼걸 그랬나봅니다.

 

친구들 말로는 얼마전부터 대놓고 눈치를 주기 시작했다고 해요.

 

느낌은 받았는데 저 혼자 과대망상하는거같아서 관뒀습니다.

 

그런데...저를 떨구려고 일부러 눈치주는거였다니....하...

 

 

 

 

 

이제는 관계를 맺는거 자체가 무섭습니다...

 

내가 이렇게 해도 저렇게 해도 다 그런거,전 어떻게 해야하나요...

 

내일은 아무렇지 않은척 해야하는데,또 웃어야하는데,

 

설마 웃으면서 한 인사까지 정색으로만 맞받아쳐주는데....

 

다른 애들에게 다가갈 용기가 쉽사리 나지 않습니다...이제 학기 중반이에요.

 

담임쌤한테 말씀드려봤자 일만 더 커질거같고...

 

지금 쓰면서도 울컥울컥합니다.

 

 

저한테 서운한 걸 말하면서 친구들이

 

"나같으면 지금 자존심상해서 여기 있지도 못할거같은데?"

 

라는 한명의 말에 여러명이 동의합니다.

 

"차라리 너네가 내 잘못한 점을 이렇게 집어주고 해주는거에 나는 고맙다"라고 대답했더니

 

"그래봤자 기본 생각이 다른데 어울릴 수가 없잖아...".....

 

바꾸겠다고 했더니 "바꿔봤자 그것도 가식일거 아냐?"

 

생각을 바꿔서 사람을 대하면 다 가식입니까..??진심으로 할 수 있습니다.생각을 바꾸라면 바꿀거에요,

 

한명한명을 대할때 진심을 대하라고 한다면 그럴거에요.

 

'글쓴이는 어차피 가식적이니까 생각 자체를 바꿔서 우리랑 어울려도 다시 가식적이겠지'라는

 

마인드가 얼굴에 보였습니다....

 

핸드폰 네이버 검색어기록에 야한단어 있던거,학원에 있던 남자애가 장난쳐논거라고 해명도 했습니다.

(물론 믿지 않는 눈칩니다)

 

결국 그아이들이 제게 요구하는건 저들 무리에서 빠지라는 거였네요....조별과제는 어떻게 할까요,

 

내일 아침 그 아이들에게 웃으면서 인사할수 있을까요.

 

괜히 뻔뻔하다 소리만 듣는거 아닐까요.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데....톡커님들 조언을 좀 주세요...

 

길고 비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 떨궈도 상관은 없어 그런데 인사는 받자...인사는...인사정도는 맞받아쳐줄 수 있잖아..?

 

미안해....미안해....미안하다고 몇번을 말해도 모자란거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