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우리엄마~

김보우2012.06.22
조회20,008

엄마!!!안녕ㅎㅎㅎ

이렇게편지쓰는것도 일년만이넹ㅎㅎ!

엄마랑 벌써 떨어져 산지도 일년이 되버렷어..

난아직도믿겨지지가안앙

맨날엄마랑가치잇는거같고사진속엄마를보면

진짜우리엄마가하늘나라가꾸나하고생각을햇어

오늘만은사람들이엄마보구갓다!

나보다인기더만더만~인기쟁이김여사 ㅎㅎ

 

먼저 간 엄마를 생각하면 원망스럽기도 하고 아직 난 엄마의 손길이 필요하고

또 어린 동생도 잇는데 어떻게 살아야대는지 아직도 막막해

아빠 말대로 엄마업는 티내지 말고 기죽지 말고 항상밝게살자구해서

지금이렇게 살고 잇어!!!

근데너무밝아서탈이지 ㅎㅎㅎㅎ

 

 

그전부터 엄마아프다고 햇엇는데

난 엄마가 항상 몸이 약하고 하니까 크게 생각을 안 햇어

그런데 어느 날 아빠가 엄마 인공호흡기하고 수술대위에올라가잇는

사진을보냇는데 그거보자마자 눈물이 떨어지더라

나는엄마가 마니아픈줄도몰랏어

아빠가 조금 잇음 엄마 퇴원할거라고 갠찬다고 해서 정말 갠찬은 줄 알앗고

난 철없이 더 놀고 싶은 마음에

엄마아빠도 업겟다 진짜 그땐 나도 제 정신이 아니엿나바

 

근데 오빠가 어느 날

나보고 정신차리라고 지금 상황파악 안되냐고

이말들엇을때 그냥엄마가 단순히 아픈게아닐거라그때꺠달앗어

그래서 오빠한테 엄마 진짜 마니 아픈거냐고

퇴원하냐고 햇는데 그재서야 간암이라고 하더라

아빠가 나랑보민이한테 일부러 말안하고 오빠한테만한것같아

 

생각해보니까 엄마 입원하기 전에 학교 끝나고 집에 오는데

엄마가 평소처럼 안아주면서 학교 잘갓다왓냐고 하지 못하고

화장실에서 구역질을하고 잇엇지

평소에 엄마한테 표현도 안하고 그래서 달려가서 등도 뚜드려줘야대나 말아야대나

이런생각을하고 잇질안나..

근데엄마가 보우야 등좀 두둘겨줘 햇을때 가방을 떨어뜨리고 화장실로 달려갓엇지

쭈그리고 앉아잇는 엄마모습을 보고 나는 너무나도 가슴이 아팟어

화장실에 나와서 쇼파에 앉아잇는데

엄마가 갑자기 파싹 늙어버린거같앗어

그래서 내가 "엄마 할머니같아"

이러는데 엄마가 얼굴은 하얗게 질려잇고 입술파랗게 변해서

엄마도 인제 늙엇나바~

이러는데 설마설마햇어........

이유도 모르고 허리 아프다고 파스 붙여달라하고 검은똥싸고

뭐 약 먹으면 낳겟지 햇는데 어느새 엄마는 병원에서 두달째 살고잇엇지

 

나도 엄마 안본지도 오래됫고 갑자기 보고싶은 마음에 아빠한테

엄마한테 가바야대는거 아니냐고 햇는데 오면 정신사납다길래 안갓어

가끔엄마랑 통화하고 집잘보고 동생오빠잘챙기라고 힘업는 목소리로 말하고

끊엇을때 나도 모르게 목이 메이더니 눈물이낫어

간암은 술.담배마니 하는 사람들이 걸린다던데

의사선생님이 엄마는 스트레스가 너무 쌓여서 그런거라고 햇을때

나때문에 엄마가 그렇게 된거라는 생각에 너무나도 미안햇어

 

그리고 나서 아빠가 엄마 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겻다고

오라고 햇을때 작은 병원이 아니니까 더 심해졋나 하고 엄마한테

가는 발걸음이 너무나도 무거웟어

막상 병원앞에 서니까 얼마만에 보는 엄마인지 어색할거 같기도 하고

문을 열자마자 눈물이 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하고 문을 열엇지

역시나 엄마 얼굴을 보자마자 나는 눈물을 흘렷어

아빠가 병원올때 울지말라고 햇는데

나도 모르게 참으려던 눈물이 엄마 앞에서니까 어쩔 수가 없엇어

엄마 배는 복수로 차서 임신한 것 처럼 볼록나와잇고

다 죽어가는 사람처럼 누우면서 나한테 보고싶엇다고 잘살앗지?

하는데 엄마한테 너무나도 미안햇어

엄마가 빨리 낳고 집가서 빨래도 하고 우리 밥도 차려주고 해야댄다고 말을 듣고

화장실가서 펑펑 울엇어

아빠가 나와서 나를 안아주면서 이제 엄마 얼굴 봣으니까 집 빨리 가라고

여기잇으면 엄마만 더힘들어진다고 엄마울면 안되는데

너 얼굴 보니까 엄마도 운다고 그래서 다시 집으로왓어

 

그러고 집에서 몇일 우리끼리 지내다가 엄마가 돌아온다는 말을 듣고

기뻐서 어쩔줄 몰랏어

그래서 학교 끝나자마자 집왓는데

왜 엄마가 병원에서 봣을때 보다 배가 더나오고 걷지도 못하고 잇는건데

말을 들어보니까 병원에서 의사가 손을 놧다고 하더라

말기라고 수술하다가 떠날수잇다고 항암치료하면 나을수도잇다고

나는 기도하면서 엄마가 약만먹고 나을수잇길 기다렷지

 

여기는 공기가 안좋다고 아빠랑 산가서 한달도 안되게 같이잇엇자나

너무나도 보고싶엇는데 나는 꾹 참앗어

거기서 맑은공기도 마시고 약먹고 그러면 나을거라 생각햇는데

엄마가 쓰러저서 다시 병원으로 갓다고 햇을때

의사가 이제는 마음에정리를 하라고 아빠한테 들엇을때

나는 진짜 아무것도 손에 안잡히고 하루하루 지날때마다 불안햇어

 

작년 6월 13일 내생일 날 엄마가 집와서 케잌사와서 축하해주는데

미안하다면서 돈주고 친구들이랑 놀으라고

그땐 딸 생일인데 미역국 하나 못끄려준 엄마가 너무나도 미웟어

그러고 나서 6월 20일 내생일 딱 일주일 뒤에

학교에잇는데 아빠가 빨리 택시타고 집으로 오라고 해서

나는 앞이 핳해지더니 눈물흘리면서 뛰처나왓어

그날 따라 왜 비가왓엇을까

오빠 동생 그리고 나 마지막에 길음역에서 만나서 태우고 가는데

차가 유난히 막혓어

엄마 병원에 잇다가 집에서 약을 가질러가는 도중에 병원에서 이제 엄마

하늘나라 갈 것같다고 애들다데리고 오라고 

마지막으로 볼 수잇게 됫다는 연락을 받고 아빠가 우리를 데리고

차안에서 진짜 미친듯이 울엇어

그러더니 아빠가 엄마한테 전화를 걸더니

돌아가면서 엄마한테 하고 싶은 말 지금 다하라고

오빠가  먼저 받고 다음 나 동생 ..

힘없는 목소리로 엄마가 나한테 우리 보우는 성격도 좋고 누구한테 싹싹하고

잘지낼수잇을거라고 엄마 없으면 인제 집에 엄마는 내가 될거라고

미안하고 보고싶고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나는 조금만 기다리라고 다왓다고

엄마 나봐야댄다고 힘내라고 했는데 그게 엄마의 마지막 유언이엿지

 

진짜 왜 하필 그날따라 차가 막히던지

나는 조급한 마음에 창문을 내리고 옆차들한테

우리엄마 봐야댄다고 길좀 비켜달라고 차안에서 울고불고 난리낫엇어

아빠가 신호위반하고 경찰잇는데 그냥가고 진짜 너무나도 그때 생각하면 ...ㅠ

거의 병원다 와갈때쯤 아빠는 그냥 차도에다가 차를 세우고 보민이 안고 우리는

미친듯이 달렷어

사람들이 다처다보는데 시선도 느껴지지 않고 나는 엄마 마지막으로 볼 생각에

미친듯이 달렷지

그리고 엘레베이터를 타고 엄마방문을 열자마자

삐----------------------------------------------하더니

의사들이 달려와서 6월20일 몇시몇분

몇호실 김영란 환자 사망하셧습니다

햇을떄 엄마껴안으면서 펑펑 울엇던 거기억나?

의사선생님이 아직 귀는 들릴거라고 하고싶은말 다하라고

나는 울면서 미안하다고 엄마사랑한다고

이제는 엄마가 떠나갓으니까 효도도 못하고 마지막 할수잇는건

사랑한다는 말 뿐이엿어

 나는 생전 울지않던아빠가 우는 모습처음봣어

할아버지 돌아가셧을때도 안울엇는데

 

엄마가 가니까 아빠가 엄청 울더라

고등학교2학년때 엄마아빠가 처음만나서 첫사랑을해서

결혼을 하고 우리셋을 나앗지

아빠가 살면서 진짜 엄마 하나만 봣다고 27년을 같이 살아왓는데

어떻하냐고 할때 너무나도 가슴이 아팟어

그러고나서 엄마를 실고 앤블란스타는데 아빠가

오빠랑 동생 보고 앞에타고

나한텐 아빠랑 같이 엄마랑 뒤에 타고 가자고 햇어

그래서 아빠랑 셋이 뒤에 타고 가는데 아빠가

왜 나를 뒤에 태웟는지 아냐고 엄마가 병원에 잇으면서

내 생각 제일 많이 햇다고 나한테 제일 미안하다고 햇을떄 나는 진짜

말도 안나오고 펑펑 울엇어

아빠가 엄마를 둘고 잇던걸 다풀더니

울면서 입에 키스를 하는데 얼마나 가슴이 찡하던지

아빠가 이거 풀어서 엄마 마지막으로 만지라고 진짜 마지막이라고

인제 못만지다고 소리내면서 울고 진짜 실신할정도로 울고 그랫어

 

장례식 하는데 아직도 생각나

작은아빠 그 모지 사람들이 올때 돈내는거

그거 관리하고잇는데

아빠를 처다보면서

형 이거 지금 형 결혼식 날 돈 관리 하는것같다고

작은아빠가 엄마아빠 결혼식날 때도 이런거 햇엇나바

그러고 서럽게 울더니 아빠도 하염없이 울고

나도 옆에서 진짜 장례치루는 동안 눈물이 멈추질안앗어

근데 이제는 진짜 엄마 하늘나라 가는거 받아드려야댄다는 생각에

마지막에 이쁘게 하고 꽃 뿌려주고

근데 마지막 엄마얼굴을 보고 진짜 천국에 갓구나 생각햇어

피부도 너무 좋고 얼굴도 되게 환햇어!

 

평생 상처로 남겟지만 엄마없는 티안내고

내가 엄마 빈 자리 잘 채워줄게

엄마가 아무리 보고싶어도 이제는 볼수업쓰니까

 아빠랑 산에서지내는 동안 아빠핸드폰에 녹음한 목소리 듣고

엄마 생각할게 ㅎㅎㅎㅎㅎㅎ

아빠가 마지막 데이트엿다고 재밋엇다고

엄마랑 춤추고 그랫다며!!

우리 앞에서 티는 안내도 아빠가 얼마나 뒤에서 울고

가슴아파하는걸 나는 봣어ㅠ

내가 이제는 엄마가 아빠한테 못해줫던거 내가 다해줄게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고 하늘나라에서 편히쉬어!

잇을때 잘하라는 말이 진짜 이제야 마음에 와닿더라

엄마 잇을떄 잘할걸 지금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업는거같아

 

그리고 엄마가 나 낳고 길럿을때가 제일 힘들다고 햇엇지..

왜 내가 엄마를 그렇게 힘들어햇을까

그래도 엄마가 내 생일은 챙겨주고 싶엇는지

생일 딱 일주일 지나고 떠나버렷네

엄마가 병원에 잇을떄 빨리 낳아서 다른엄마들처럼

딸이랑 데이트도 하고 밥도 먹고 옷도사러가고 했는데

약속 못지키고 갔어!!왜!!!!!!!!!!!

그래도 언제나 내 마음속엔 엄마가 잇는거 알지!!?

앞으로 내가 엄마곁에 가는날 까지 열심히살게

보고싶어..사랑해..♥

-언제나 엄마를 그리워하는 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