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그 악마를 꼭 만나보고싶습니다

밉다2012.06.22
조회14,371

 

 

 

 

안녕하세요

 

 

22살 평범한 직장인이에요

 

 

 

9년이나 지나버린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우선 저는 여자구요 제가 만나보고싶은 선생님은

 

 

 

 

초등학교 6학년 담임선생님 입니다 .

 

 

 

 

9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나에겐 어제일처럼 생생하네요

 

 

 

처음 담임을 맡게 되었다고 잘부탁한다고 웃으며 선한 인상으로 말하던 선생님이

 

 

 

고작 일주일 만에 악마로 변해버렸습니다 .

 

 

 

 

그 당시 시험을  쳤는데  틀린사람은  '문제 ,보기,  답' 열번씩 써오는걸 숙제로 내주셨습니다

 

 

 

 

약 20문제에서 12문제 정도를 틀렸죠 그러니 120번을 문제와 보기와 답을 써오는 거였습니다 .

 

 

 

 

 

시험틀린 제잘못이죠 학교마치자마자 집에가서 숙제하다가 100번 다채우고

 

 

 

 

 

 

 

밤 11시에 잠들어버린 제잘못이에요 그래도 난 어린마음에 최선을 다했으니 이정도면 선생님께서

 

 

 

 

 

봐주시지 않을까 했던것도 제 생각뿐이였네요 그 날 전 숙제검사하다 못써온 수대로 20대 손바닥을 맞았고

 

 

 

 

 

 

교실 뒷편에가서 의자를 들고 점심도 굶은채 3시간 동안 벌을 섰습니다

 

 

 

 

 

하지만 그건 시작일 뿐이였습니다

 

 

 

 

 

 

다음날 까지 120번을 못 써왔으니 두배로 240번을 써오라 하였고 그날도 마치자 마자

 

 

 

 

 

집에가서 저녁밥도 굶은채 미친듯이 썼습니다 .

 

 

 

 

정말 13살 초등학생이 숙제로 노트 한권을 다쓰고 모자라 반권을 더 쓰다 잠에 못이겨 나도모르게 잠들은

 

 

 

 

 

것이 기억에 남네요 다음날도 당연히 240개를 못써갔고 맞았습니다

 

 

 

 

전날 맞은것이 멍들어 있어서 조금만 닿여도 아픈데 60대를 맞았습니다

 

 

 

 

 내가 왠만큼 울지않는성격인데 너무 아파서 우니깐 처음엔 쎄게 때리시다 뒤엔

 

 

 

 

 

 

귀찮은듯 통통 치시더라구요 때리면서 반 친구들 에게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

 

 

 

 

 

' 멍들어 있을떄 이렇게 살살치는게 더아파 ' 라며 웃으셨죠 그모습이 아직도 눈에 아른거립니다 .

 

 

 

 

 

그날은 의자가 아닌 책상을 들고 벌서게 하셨고 어깨가 빠질듯한 고통에 잠시 머리에 기대니

 

 

 

 

 

 

반 아이들에게 눈감으라 하시곤 제 목을 조르셨습니다 .

 

 

 

 

 

 

 

 

 

마치 장난치듯 목을조르고 웃던 모습이 악마같았고 중심도 못잡는 저에게 발로 차서 넘어지게

 

 

 

 

 

 

만드셨네요

 

 

 

 

 

 

그 날 저녁 난 숙제라는걸 포기해버렸고 차라리 죽어버릴까 생각했네요

 

 

 

 

 

 

난생 처음 13살 나이에 죽고싶단 생각을 했습니다 .

 

 

 

 

 

 

 

집안 가정폭력이아닌 왕따도 아닌 선생님 폭행으로요

 

 

 

 

 

 

그날 저녁 엄마가 제방 청소하신다고 들어오셔서 제가 이불속에서 안나오니깐

 

 

 

 

 

이상하게 생각해서 나오라고 실랑이벌리다가 손바닥에 멍이퍼져 손등까지 시퍼래져 퉁퉁부운 손을보고는

 

 

 

 

 

놀라셔서 누가 그랬냐고 울고있는 나를 다그치던 기억이납니다 결국 엄마께서 그 날 저녁 선생님께 전화

 

 

 

 

 

 

 

 

해서  내 손등을 보고 전화드렸다 무슨일로 애를 60대나 때렸냐 물으셨고 선생님께선 숙제를 안해서 그렇

 

 

 

 

 

 

게 때렸다 말씀하셨네요  당연히 숙제안해가면 혼나야죠 맞을수도 있는일이고요 

 

 

 

 

 

 

 

하지만 그건 체벌이 아닙니다 그저 선생님 장난감에 불과했고 선생님 화풀이 대상이였던거죠

 

 

 

 

 

 

그 날 이후 반년이 넘는 시간을 선생님과 함께하면서 선생님은 제이름 한번 불러주신적 없으셨고

 

 

 

 

 

절 없는 사람 취급하셨죠 저 또 한 선생님이 무서워 눈도 마주치질 못했네요

 

 

 

 

 

 

 

지금 생각하면 그시절에 제가 너무 불쌍합니다

 

 

 

 

 

시도 때도 없이 생각이나 눈물이 차오르고 내가 그만큼 잘못했던가 하며 선생님이 목조르며 웃으시던게

 

 

 

 

 

 

머릿속을 맴돕니다 .

 

 

 

 

 

 

 

 잊어야지 잊어야지 하면서도 한번 생각이 나버리면 그날저녁은 잠을 한숨도 못잡니다

 

 

 

 

 

 

네이버에 선생님이름을 치니 아직도 선생님을 하고 계시더군요

 

 

 

 

 

 

네이버 카페에 선생님 비상연락망으로 해서 전화번호를 알아둔 상태입니다

 

 

 

 

 

 

 

이제 무섭진 않아요 내가 선생님에게 내가받은 상처 돌려드려야지 잊을수 있을거 같습니다

 

 

 

 

 

무슨말을 해야 선생님이 고통받으실까 충격받으실까 과연 선생님이 아이들 가르칠 자격이 있는걸까

 

 

 

 

 

하루에 수십번씩 상상합니다 .

 

 

 

 

 

 

 

 

선생님과 똑같은 사람이 되어가는거 같습니다 악마처럼요 아이들보는앞에서 망신을 줘버릴까

 

 

 

 

 

 

내남은 인생 포기하고 선생님과 함께 사라져버릴까  하곤 생각합니다

 

 

 

 

 

 

 

하지만 혹시라도 선생님께서 양심이 조금이라도 남아서 나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진심어린 사과를 해주신다면 용서해드릴수 있을거같네요

 

 

 

 

 

 

난 그저 관심받고싶은 13살 여자아이였습니다 선생님은 절 악마로 만드셨네요

 

 

 

 

 

시간이 흐르면 잊혀질까 했는데 그게아니였나봅니다 속에서 천불이 난다는게 아마도 이런건가 봅니다

 

 

 

 

 

빠른시일내로 정신과 상담을 받아볼까 합니다

 

 

 

 

 

 

 

 

나를 위해서 ...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그동안 마음속에 품기만 했지 , 한번도 꺼낸적이 없거든요 ...

 

 

 

그래도 이렇게 익명으로나마 적고나니 조금은 시원해진 기분이네요

 

 

 

 

모든 사람들 상처없이 살아가진 않겠지만 전 잘모르겠습니다 왜이렇게 힘들어 하는지 ..

 

 

 

 

그럼 안녕히 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