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잠 많은 여친과 결혼 문제 고민중입니다.

잠보2012.06.26
조회49,709

여친은 32이고 저는 35살입니다.

말 그대로 여친이 잠이 너무 많아서 결혼 할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사귄지 일년 약간 넘었습니다. 보통 주말에 데이트 하는데 데이트는 저희집에서 합니다.

제가 혼자 살다보니 어떻게 데이트 장소가 저희집이 되어 버렸네요.

둘다 나이가 있고 사귄기간도 있어서 이제 서로 결혼문제에 조금 민감할 때입니다.

결혼하면 둘다 나이가 있어서 여친 집에서 살림만 할 예정입니다.

 

다 괜찮은데 여친이 잠이 너무 많아서 걱정입니다.

토요일에 잠을 자면 그다음날 여친 일요일 10시 넘어서야지 일어납니다.

여친 아침에 일찍 안 일어나도 되는 직업입니다.

농담삼아서 평일에도 그렇게 늦게 일어나 하고 물어봤더니 평일에는 일찍 일어난답니다.

그러나 내가 출근하면서 전화하면 전화 못 받거나 졸린 목소리로 전화 받습니다.

저야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게 습관이 되어있어서 일요일에 여친 자고 있는것 보다가

여친일어나는 시간에 맞춰서 밥하고 깨워서 같이 밥 먹습니다.

 

여친에게 농담삼아서 나도 눈을 떴을때 네가 해준 밥 먹고 싶다고..

그러면 여친 알았다고 그러나 똑같습니다. 습관 바꾸는게 쉽지는 않겠죠.

고민돼서 친구들에게 물어봤더니 그건 아닌 것 같다고 결혼 다시 생각해 보라고 하네요.

네가 아침밥 차려먹고 출근하고 와이프 자고 그렇게 살고 싶으면 결혼 하라고 그럽니다.

여친 알게 모르게 결혼하자는 압박을 줍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서 저는 헤어질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결혼 생각하니 너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녁에 요리하는거나 청소하는것 성격같은건 다 괜찮습니다. 그런데 아침잠 때문에 고민이네요.

결혼하면 이 버릇이나 습관이 바뀔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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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글을 두리뭉실하게 써서 다들 싸우시네요.

여친집 어느 정도 삽니다.  제대로 된 직업이라기 보다는 오후에 아이들 과외합니다.

하루에 2시간 한 팀정도만 가르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자기 용돈 버는 정도 입니다.

여친 평일에도 늦게 일어나요. 뭐 특별히 할 일이 없으니까 늦게 일어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결혼생활 생각하니 좀 답답하네요.

일요일에 항상 제가 밥을 차리듯이 결혼해서도 제가 밥 차려먹고 그러기는 싫었습니다.

만약 계속 그 일을 한다고 해도 거의 전업주부에 가까운 삶이니까요.

전 와이프가 해준 밥 먹고 출근하고 와이프 기다리는 집으로 퇴근하는 상상을 했거든요.

그래서 항상 농담삼아서 여친에게 아침에 눈 떴을때 네가 해준 밥 먹어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한번도 해준적이 없어서 여친 과연 결혼해도 안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거구요.

 

그런데 여기 댓글들 중 많은 사람들이 그건 저의 이기심이라고 그러네요.

좀 어이가 없네요. 그럼 결혼해서 와이프가 되더라도 와이프 자게 놔두고 제가 밥 차려 먹고

나가야지 정상인가요? 여친도 여기 댓글들 처럼 생각한다면 결혼 다시 생각해 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