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kt가 명의자 동의도 없이 폰도 바꿔주네요

김톰2012.06.26
조회315

언니들 안녕?

톡에 글쓰는건 처음인데 일단 음슴체로 하겠음.

 

엄마가 외삼촌한테 핸드폰을 개통해줬음.

외할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 외할머니 혼자 계시니 같이 살고있는 외삼촌한테 "엄마(나한텐 외할머니) 잘 챙겨"라면서 엄마 명의로 개통해줌.

 

참고로 삼촌은 핸드폰 사용에 대한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고 있고 모든 요금은 엄마가 부담.

외삼촌은 직업도 의욕도 없는 손이 하얀 사람인데다 할머니 등골 빨아먹는다고 워낙에 인식도 나쁨.

 

문제의 발단은 이 핸드폰이었음.

 

1. 외삼촌한테 kt에서 전화가 왔음.

 

폰을 바꿔주겠다고 온 전화였고 엄마가 개통해준건 2g 피쳐폰인가 그랬음.

그러니 스마트폰 주고 위약금까지 다 내준다는 소리에 혹해서 낼름 바꾸겠다고 했겠지만.

 

 

2. 피쳐폰을 스마트폰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명의자인 엄마는 어떠한 연락도 받은 적 없고 동의 한 적도 없음.

 

실사용자인 외삼촌이 오래 사용했다면서 통신사 내부 규정에 의해 변경이 가능하다고 지점에서 이빨을 깠다고 함.

하지만 외할아버지 사후에 개통을 한 거기 때문에 기껏해야 작년 말, 올해 초 개통한 핸드폰이었음.

말하자면 실사용자가 사용한지 8개월도 안된 상황임.

 

 

3. 명의자의 어떠한 동의도, 동의를 묻는 전화도 없이 개통되었다는 문자 달랑 한개만 옴. 우리엄마 문자 확인 잘 안함. 할 시간이 없음.

 

바꾸는 과정에서 명의자 동의가 필요하다고 하니까 삼촌이 "누나니까 제가 말할게요." 함.

kt는 그걸 가족여부 확인도 안하고 바꿔줌.

 

 

4. 그리고 터진 요금폭탄.

 

저번주에 집에 갔더니 엄마가 요금 20만원 나온 고지서를 들고 화를 내고 있었음.

다름아니라 삼촌이 사용한 요금이었음. 바꾼것도 무려 지난 5월인가 그랬다함. 그때까지 엄마는 핸드폰 기기 변경이나 개통에 관해 어떠한 얘기도 들은 적이 없음.

 

내가 핸드폰 기기 변경해주는 아웃바운드 업무를 해봐서 알지만 저거 폰 바꿔주면서 기기값 안내려면 요금제 얼마 쓰고 부가서비스 얼마 걸면 된다고 꼬심.

하지만 부가서비스 걸고 요금제 비싼거 쓰는게 걔네한테는 더 이득임. 쨋거나 기기값은 갈수록 떨어지는거니까.

 

요금폭탄이 떨어지고 엄마가 빡침. 삼촌한테 따졌는데 삼촌은 입다물고 말도 안함.

결국 핸드폰 바꿔줬다는 곳에 연락해서 니네 지점 어디냐 책임자 바꿔라 했는데도 30분후에 다시 연락드릴게요, 지금 안계세요, 나중에 연락드릴게요. 이런식으로 계속 회피함.

 

심지어 본사에 전화했는데도 본사는 저희는 몰라요 하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음.

녹취내용을 달라고 했더니 법적 절차 밟으시면 그 절차에 따라 제공해드리겠습니다. 하고 뻗대고 있음.

 

내가 관련 업무를 해봤으니 엄마는 나한테 연락해서 물어보는데 내가 처음 저 소리 듣고 한 말이 "이게 뭔 개소리야" 였음.

 

핸드폰 기기변경 같은 경우는 본사에서 안하고 지점에서 시행하는건데 하청이라고 보면 됨.

 

 

5. 핸드폰 기기 변경은 누가 뭐래도 명의자 본인의 동의가 필요함.

 

내가 업무 했던 곳은 sk였는데 거기서 했을때는 주 고객층이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이었고 보통 어르신들 본인 명의로 폰 개통 안하시고 자녀명의로 하는 경우가 많음.

그래서 우리는 일일히 명의자 동의 받고 명의자랑 통화 하고나서 폰 기기 변경을 해줬음.

이게 정상 아님?

 

요약하자면.

1. 명의자가 아닌 실사용자의 동의만 받고 멋대로 기기변경해줌.

2. kt는 신분 확인이나 실사용자와 명의자에 대해 어떠한 확인 절차도 거치지 않았음.

삼촌이 엄마 주민번호 불러준 것 같은데 이것도 엄연히 명의도용임.

3. 요금폭탄 조카 터졌는데 이건 대부분이 부가세, 모바일결제임.

4. 지점에 전화해서 항의했더니 대답회피, 본사도 저흰 몰라요 하고 모르쇠로 일관.

법적절차 밟으라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