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여행] 아련함으로 가득차 있는 2시간여의 산책 [ 경기도 화성시 제부도, 탄도항]

댄싱베어2012.06.27
조회131

이여행기는 60여장의 사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오래전에 다녀왔던 작은 한장소로 오늘은 이야기를 시작하려고합니다.

 

그시절....왜그렇게 서해에는 모세가 많았는지...지금은 바닷길이 갈라지는곳이 많아져서, 모세가 더 바빠졌는지 모르겠어요.

 

물론 그곳으로 가는 교통편도 더 편해지고, 차량의 이동이 편하게 할수 있도록, 도로도 많이 정비되었죠....

 

그렇지만...그곳을 바라보는사람들의 느낌은 모두....크게 다르지 않을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MT의 장소였고, 누군가는 첫사랑의 고백장소였고, 누군가는 무한리필 조개구이가 생각나는 그곳이니까 말이죠.

 

잠깐의 휴식이 있었지만 자동차에서 잠을 잔것은 그렇게 편하지만은 안았습니다. 그래도 그곳의 햇살, 바람, 하늘. 인터넷상에서 떠도는 모든것들이

 

나를 그곳으로 움직이게 만들기는 충분했죠.

 

어린아이는 업고, 노인은부축해 갯벌을 건넌다는 제약부경이라는 말에서 유래한 제부도...

 

지금은 뭐..차량으로 다 이동하지만말이죠.

 

 

 

 

 

 

 

 

 

 

 

 

 

 

 

차를 가장 안쪽에 세워두고, 섬을 반시계 방향으로 걸었습니다.

 

출렁이는 파도는 없지만, 바람은 출렁이고 있었고, 따스하게 내리는 햇살은 얼굴을 보이지 않았지만, 한걸음 한걸음 옮기는

 

나의 마음은 왠지 모르게 따스했습니다.

 

간혹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감성없는 자동차들이 나의 이런 산책을 방해 하긴했지만, 다시금 그 고요한곳의 정적들이 나에게 어서 오라며 소리를 쳤습니다.

 

 

 

 

 

 

 

 

 

 

 

 

 

 

 

 

늘상 선이 굵은 바다를 많이 봐왔던 이남자....서해 바다가 참 좋았습니다. 부드러운 해안선의 흐름과, 소리세 없이 나의 발을 잡고...그리고 놓아주고

 

하는 그 바닷물의 흐름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물이 빠진 갯벌에서 무언가 꼼지락꼼지락 거리는걸 보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등으로 손이가서서.

 

같이 꼼지락 거리게 되는 그럼 나의 움직임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게 됩니다.

 

사랑하는 그대가 옆에 있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대가 없기에, 더 많은걸 보고 느낄수 있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차가 들어오는 어느 중간의 전신주 길에 자리를 틀고 앉아서 오래된, 포크송을 들어봅니다. 음악이 흐르기까지 몇초의 정적이 흐르고, 피아노의 첫반주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자동차들이 그 음악에 맞춰 지나가고, 쉬어갈때는 바람이 얼굴을 훔쳐갑니다.

 

아직 빠지지 못한 바닷물은 시멘트길위에서 햇살의 공격을 받으며 몸을 비틀고, 먼저 몸을 보인 갯벌들은...이미 회색으로 변해....

 

살짝 눌러보기 좋을만큼 사람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합니다.

 

 

 

 

 

 

 

 

 

 

 

 

 

 

 

 

 

 

 

 

 

나는 어디를 걷고 있는지....문득 궁금할때가 있습니다. 주위에 가게들, 모든 조개구이집들은 왠만한 티비프로그램에 다나왔던곳이고,

 

그치만 그 가게들이 내가 있는곳을 알려주진 안았고, 다른지역에도 비슷한 광고는 있고

 

지역번호는 머리속에 다 저정되어 있고, 길가에 묶어 놓은 개들의 언어를 알아들을 능력은 없으니...

 

그냥 무심하게 지나가는 버스가 지금 내가 어디 있는지 가장 잘알려주는 이정표가 아닐까 싶네요.

 

 

  

 

 

 

 

 

 

가끔은 누군가 해보는 그런일들....아무도 다니지 않는 아스팔트 도로의 한가운데를 걸어보는일....

 

그러면 느낄수 있는 감정들...약간의 위험함, 그러나 짜릿함....불안함....그러나 시원함....눈치보임...

 

그러나 자유로움....인간의 감정은 절대적인건 없다. 단지 그렇게

 

믿으려고 하는것뿐...

 

 

 

 

 

 

 

 

 

 

 

 

 

 

 

 

 

 

 

 

흘러가는 어떤 모습에서 왈츠가 보였다면, 그들은 왈츠를 추고 있는것이겠지...

 

그곳을 떠나왔다는 이유만으로도, 나는 많은것들이 나에게 새롭게 다가온다. 거대한 푸른 빙판....그곳으로 나가기위해서, 펜스 넘어로...

 

연습을 하는 두 연인....그대들..화이팅.....

 

 

 

 

 

 

 

 

 

 

 

 

 

 

 

 

 

 

 

 

 

 

 

 

 

 

 

 

 

다시 돌아가야 할곳이 있다는게, 좋은건지.....다시 돌아가야 할곳이 없다면, 이곳에서 나는 더 집중할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시간이 지날수록, 무언가 끊임없이 나를 원래의 자리로 돌려놓으려한다. 갈등은 그렇게 시작된다. 그곳에 멈추려는 행동과....다시 원점으로 돌려놓으려는..

 

행동들 사이에서 언제나 시작된다....

 

 

 

 

 

 

 

 

작은 모습들, 때로는 왈츠를..때로는 서로에게 인사를...때로는 그대에게 키스를.....

 

조용조용 걸음을 옮기며 카메라를 잡은 엄지 손가락을 까딱까닥하며....뜨겁게 뛰는 심장의 소리를 진정시킨다.

 

그대 잘지내죠...

 

 

 

 

 

 

 

 

 

 

 

 

 

 

 

 탄도항....

 

제부도를 걷다가...발견한다. 커다란 바람개비를...아.....바람개비다....

 

바람이 너무 좋은....나....구글엡을 키고, 위치를 확인하고, 그곳을 이동한다...좋은세상이다. 내 손안에 지도, 그렇게...어디든 쉽게...

 

모든걸 쉽게 할수 있게 되었으니....그렇지만....마음과 생각은 언제나 깊고 신중하게 하길.....쉽게 모든게 다된다고 해도, 가끔은 고지식하길.....

 

그렇게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기를....

 

 

 

 

 

 

 

 

 

 

 

 

 

 

 

 

 

사람들.....을 피해서 아침일찍 이곳을 찾았는데, 사람이 많다.

 

조금 쾌적하게....좋은곳을 소소하게 걷고 싶은데...오늘은 그렇게 하기가 힘들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 사이에서, 이어폰을 벗어버리고,

 

그들의 생활살이...장난과 웃음...흘러가듯이...말하는 고민과, 갈등....듣고 싶지 않지만, 듣게 되는 그러나..언젠가 내가 살아가면서..나도

 

부딪히며 해결해야 할 문제들.....그러나...이곳에서는 그냥 바람에 날려두면 안될까요....

 

그런 문제들....어디 도망가지 않고, 돌아간 현실의 그자리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테니...

 

그리고 모르잖아요....그런문제들은 해결을 바라는게 아니라..그냥 살면서, 안고 죽을때까지 가야할 문제일수도 있는거...

 

당장해결할려고 하지 말아야....이별처럼...시간이 해결해줄수도 있는게 있으니까....

 

 

 

 

 

 

 

 

 

 

 

 

 

 

 

 

 

 

 

 

거대한...아름다운...풍경 앞에...섰습니다. 무슨생각이 들까요...멋진 자연적풍경과....만취상태의 공통점....

 

자기도 모르게 솔직해진다는것..그리고 이유없는 한음절로 이루어진 탄식이 나온다는것....

 

그러나..전자는 기억하게되고, 후자는 기억못하게되는것.....나는 기억하고싶어요...이 아름다움..그리고. 고민과 사랑..그모든 고백들을......

 

 

 

 

 

 

 

 

 

 

 

 

 

 

 

 

 

 

 

 

 

 

 

 

누에섬의 제일끝 방파제 앞에 섰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지도, 태양도 그렇게 따갑지 않습니다. 단지....겁이 나는건...갑자기 차올라버릴 물 혹은...

 

누군가 뒤에서 밀지 않을까하는...불신에 근거의 심리적 불안등이 나를 괴롭히는 것이겠죠...

 

그래도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나를 평화롭게 합니다. 어쩌면 그거면 충분한지도 모르겠습니다.

 

 

 

 

 

 

 

함께....어딘가를 가는것....그리고 같이 웃고, 같이 울고, 사랑하고, 헤어지고....그모든것이...낯선곳에서 무언가를 찾아 헤메이는 사람들에게....

 

정답을 주는것 같습니다. 무언가를 찾으려고 떠났던 수많은 여행....그러나..그 여행들은....사람들과 어울리며 웃고 울라고 합니다.

 

결국에는...사람이다...라는 누군가의 말인가..광고인가.........요

 

그리고 결국엔...마음이겠죠..변하지 않는 마음을 가진....확신을 가진 흔들리지 않는 사람을 만나 사랑하고 싶네요..그러기 위해선....내가 그래야 하니까....

 

다시금 떠납니다. 무언가에 대한 확신을 찾고 얻기위해서...그확신을얻은 제가 만나는 사람은 그런 사람이겠지요...

 

 

 

 

 

 

 

 

 

 

 

 오늘은 그곳의 조개구이가 문득 그리워질것 같습니다.

 

 

2012[섬여행] 아련함으로 가득차 있는 2시간여의 산책 [ 경기도 화성시 제부도, 탄도항]

photo By Dancing-b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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