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모르겠네요. 내가 멍청한건지..

세병2012.06.28
조회307

그사람 다른여자가 생겼어요

나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생각으로 만났데요..

무슨말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1년정도 만났는데

정말 많이 사랑했어요 내가 준 사랑보다 받은사랑이 너무 커요

아무 조건없이 예쁘지도 않은 나를 착하지도 않은 나를 마냥 사랑해줬어요

그런 사람이였는데 내가 너무 이기적이었어요

그사람 성격이 나랑은 많이 달라서 제가 많이 답답해했어요

그런 나를 보면서 그사람은 너무 힘들어하고 많이 무너졌구요..

그렇게 서로가 지쳐가다가 6월에 중요한 시험도 있고 서로 너무 예민해져서

4월30일에 헤어지기로 했는데 서로 완전이 끊지는 못했어요

저도 연락하고 그사람도 연락하고 그렇게 지냈는데..

그시간동안 저는 그사람에게 돌아갈 준비를 하고있었고

그사람은 저를 조금씩 비워내고 있었나봐요

아무여자도 안만날꺼라고 공부만 열심히해서 빨리 취직할꺼라고 했는데..

결국 저때문에 힘들어서 오랫만에 만난 동창 여자에게 술마시면서 털어놓고 기댔나봐요

그러다가 사귀게된거같구요..

울고불고 매달렸어요 죽어버릴꺼라고 못산다고 어떻게 니가 이럴수있냐고 원망도했어요

처음에는 정말 차갑게 너랑나랑은 정말 끝이야 난 너한테 안돌아가

니가 무슨말을해도 무슨행동을해도 내맘 달라지지 않아

너한테줬던마음 그여자한테 다 주기로 마음먹었어..라고 하다가

그냥 너무 힘들어서 만났고 그여자가 자기한테 엄청 잘해주고 너무 좋아해줘서 고맙긴한데

그만큼 마음이 않생겨서 좀 그렇데요..예전에 자기를 보는거같고..그래서 상처줄수없데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물어봤어요 만약에 내가 기다리고있으면..

그사람이랑 헤어지게되면 그땐 나한테 올수있냐고.. 물론 오겠다고 대답하는것도 웃긴거 알지만

그래도 마지막 희망이라도 잡고싶어서 물어본거였는데 역시 그건말도안된데요

그래서 알겠다고했어요 니맘 니말 무슨말인지 다 알겠다고 넌 내 마지막희망까지 다 끊었다고

잘지내라고..했는데 제 전화 수신거부까지해놨던사람이 갑자기 전화가왔어요

받지말아야지했는데 어쩔수없이 받게됐어요..목소리라도 너무 듣고싶기도했고...

이런저런얘기하다가 만나자고 하더라구요..

원래 그사람 집은 저희집이랑 한시간반정도 거리인데 그사람 잠깐 시골에 내려가있었거든요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괜히 난 또 기대를 하고 갈텐데 그 멀리까지가서 나 또 무너지고오면 어떻게하지

걱정도됐지만 일단 너무 보고싶은마음에 간다고했어요

그리고 4시간반동안 버스를타고 시골에가서 그사람을 만났어요

너무 반갑고 너무너무 좋아서 눈물이나오려는거 억지로참고 커피숍에서 약간 어색한 일상대화를하다가

나가서좀 걷자고..바닷가에서 좀 걷다가 횟집에서 소주한잔했어요

난 너 만나서 너무반갑다고 너도 나 반갑냐고했더니 반갑데요..좋데요..

술한잔하고 나와서 그냥가가 아쉬워서 호프집에서 한잔 더했어요

그러면서 이런저런 속마음 얘기를 하게됐는데.. 흔들린데요 흔들리는건 맞는데

지금 그사람을 버릴수가 없데요.. 그사람이랑 고등학교때 엄청 친했었고

자기가 이런저런이유로 잠수도 타고 그러면서 고등학교때 친구들이랑 다 연락도 끊기고 그랬는데

그사람 만나면서 친구들도 다시 다 찾을수 있게됐고 지금 그사람 자기한테 너무 기대고 있다고

그리고 날 만나면서 잊었던 원래 자기의 모습을 그사람이 다시 생각나게 해줬데요

그사람 저 만나면서는 정말 한없이 여리고 약한남자였어요 사랑받아야하고 계속 표현해줘야하고

오로지 사랑만 있으면 살수있는 사람처럼..그랬었어요

내 표정 내 말투 내 몸짓 하나하나에 기뻐했다가 불안해했다가..그랬는데

원래는 여자한테 그렇게 사랑 많이준적도 없고

여자보다 친구가중요하고 자기일이 더 중요한 사람이였데요

날 만나면서 완전히 바꼈던 자기자신이 나랑 헤어지고 힘들어지면서 그모습이 바보같고 싫었나봐요

그러다가 그여자를 만나면서 자기모습을 다시 찾을수 있어서 좋고

그여자가 잘해주니까좋고 단지 그것뿐인거 같데요 그여자를 사랑하거나 설레거나..그런맘 없데요

아마 앞으로도 오래만나게되면 정들고 지금보다 좀더 좋아지긴 하겠지만

나한테 줬던 마음처럼 그렇게 사랑하고 결혼하고싶고 그런마음은 끝까지 안생길꺼같데요..

그리고 그여자가 저때문에 지금 엄청 불안해하고 예민해져있어서 그런 모습보니까 괜히 싫데요

이런저런 상황에서도 나랑 좀 비교하게되고..

근데 지금은 못헤어지겠데요 나랑 다시 사랑하고싶고 내가 다시 사랑한다는 말 들으면 지금도 좋은데..

그래서 다시물어봤어요 헤어지면 올꺼냐고 나 기다리면 되는거냐고..

그렇데요 헤어지면 온데요

얼마나걸리냐고하니까 잘 모르겠데요..저는 그 말을 천천히 그여자 정리하고 온다는 말인줄 알았어요

그리고 술을 마시고 하룻밤 같이 지내면서 더 많은 얘기도하고 옛날 추억 떠올리면서 같이웃고..

같이울고..그렇게 있다가 다음날 손잡고 걸어다니고 팔짱끼고 같이 밥먹고 커피마시고

저혼자 서울로왔어요..기다리기로하고 다시 전화랑 카톡 차단않하고 내가 먼저 연락하지않을테니까

니가 자주연락달라고..잘 기다리고있겠다고..정말 편한 마음으로 서울에 왔는데

아무리생각해도 잘 이해가 안되는거에요

나같으면..날 사랑하면서 그사람한테 가면을 쓰고 만나는거면 나한테도 그여자한테도 다 미안한건데

그럼 그여자 마음이 더 커지기 전에 정리하는게 그여자를 위한일일테고..근데 왜 바로정리를 못하지..

그래 그럴만한 상황이겠지..불안해지고 초조해지는마음이 들었지만 온다고했으니까 힘내야지 했어요

그리고 그다음날 그사람이 시골에서 올라왔어요

그여자랑은 집이 바로앞이라서 시골에서와서 바로 그여자 만나러 갔어요

올라오는길에 저랑 카톡으로 이런저런얘기를했는데..

결국 저한테 바로 온다는 말은 아니더라구요...

내가 무너지고 힘들어하고있으면 자기가 나중에 나한테 올수있을때 미안해서 어떻게 오냐고

니가 잘지내고있어야 갈수있다고....

이게 뭔말이에요 도대체

온다는거에요 만다는거에요..희망고문이죠.....

그사람 마음 뭐에요 도대체...

마음을 접어야지 그만붙잡아야지 했을때보다 더 아파요..

그사람..진짜 오긴 올까요..?

어제 페이스북 보니까 올라오니까좋다!-누구누구네집앞 이라고 그여자네집 위치태그해서 글도올리고

새벽에는 그여자가 그남자랑 그남자친한친구랑 셋이 술먹고있다고 글올리고..

아마 집에안들어갔을꺼에요 그사람이 그여자에 대해서 얘기했는데

외박을 잘한데요..한번 술먹으면 끝까지 마시려고하고 집에도 잘 안가려고하고

부모님이 안계셔서..막 사고라도 쳐서 결혼하고싶다고한데요 그런모습이 싫데요..

그래서 제가 사고치면 진짜 나죽고너죽고 다죽는거라고..조심하라고 웃으면서 얘기했는데

진짜.....맘이 찢어지다못해 다 타버려서 없어진느낌이였어요..

그여자 페이스북 싸이 다 비공개인데 나보라고 공개글로 막 뭐라고 써놓고..

뭐? 당신이 무릎꿇는다해도 이남자는 안돌아갑니다..ㅎㅎ.......

그사람한테 물어봤어요 그여자가 그렇게 하는거 좋냐고..싫데요 정떨어진데요.......

근데 왜 못헤어져요..?....나한테 온대놓고..왜 또 갑자기 나중에 가게되면 이라는 말로 바껴요...

미쳐버릴꺼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