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째 우리집에 있는 이모부, 제가 잘못한건가요?

L.J2012.06.29
조회45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정말 속상하고 화나는 일이있었는데 누구에게 얘기도 못하는 일이라 글을 쓰게

 

되었어요. 많은 분들이 읽어보시고 판단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휴학중인 22살 여자 대학생인데요, 열흘전에 제주도에서 사시는 이모부가 저희집에 오셨어요.

 

여기서 이모부는 저의 엄마 동생의 남편입니다. 요새 전기부속품같은걸 판매하러다니신다고 하더라고요.

 

엄마는 친구들과 2주동안 여행을 가셨었고요.

 

저희집이 주상 복합아파트인데요, 아파트가 저희집이고 4층 상가에 아빠 사무실이 있어요.

 

아빠는 엄마도 안 계시고 하니까 밤에만 아빠사무실에서 지내시는게 낫겠다싶어서 그렇게 하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처음 올 때는 3~4일이면 끝난다던 일이 일주일이 넘도록 안가시는거에요.

 

전 당연히 가셨겠지 하고 저녁에 사무실에서 가져올게 있어서 들렀더니 속옷바람으로 아빠자리에서 게임

 

하고 계시더라고요. 너무 당황스러워서 아직 안가셨나고 물어보니까 내일 가신대요. 상식적으로 일정이

 

늦어졌으면 미리 양해를 구해야하는게 아닐까요? 그 날이 마침 아빠가 지방갔다오시는 날이라 아빠도 모

 

르시고 계셨어요.

 

그리고 이틀후에 저녁에 집에 있는데 아빠한테서 화난 목소리로 전화가 왔습니다. 이모부가 아직도 사무

 

실에 있는데 어떡하냐고요. 아침에도 일부러 좀 늦게 출근하면 아직까지 여기저기 어지른 상태고 자고 있

 

고, 저녁에 죽치고 앉아서 게임만 하고 있으니 일도 못한다고요. 그래서 일부러 손님 만날때도 밖에서 만

 

나셨다고요. 아빠한테 언제갈거냐고 얘기는 해봤냐고 물어보니 말도 하기 싫으셨대요. 그러면서 저한테

 

"니가 좀 얘기해볼래?" 라고 하셔서 알겠다고 하고 이모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최대한 공손하게 얘기하

 

했고 목소리를 높이지도 않았습니다. 이모부 저번주에 가신다고 하지 않으셨냐고, 아직 거기 계시는 줄 

 

랐는데 아빠가 놀라셨다고. 저녁에 일도 하셔야 하는데 솔직히 좀 불편하신것 같다고 돌려서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내일 새벽에 가신다고 하셔서 알겠다고 쉬시는데 죄송하다고 얘기하고 끊었습니다. 끊고나서

 

30분쯤 후에 아빠한테 다시 전화가 왔는데 그냥 얘기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이미 얘기한 걸 어

 

어떡해요. 아빠한테 이미 얘기했다고 말씀드리니 한숨쉬시며 알겠다고 하셨어요. 어쨌든 이모부는 이제

 

정말 가실 줄 알았죠. 그런데 다음날 아빠가 사무실에 나가보니 아직도 계시다고 정말 미치겠다고 문자가

 

왔어요. 저도 너무 어이가 없었죠. 결국 그 다음날 가신것 같더라고요. 문제는 어제 엄마가 오셨는데 저한

 

이모부더러 싫은 내색했냐고 물어보셔서 그렇다고, 그런데 싫은 티 안내고 공손하게 말했다고 얘기하니까

 

아빠가 시켰냐고 물어보셨어요. 대답하기 좀 그랬지만 사실이니까 그랬다고 말씀드렸죠.

 

그리고 오늘 아침, 거실로 나오니까 엄마랑 아빠가 계시더군요. 아빠는 절 보자마자 내가 얘기하지 말라그

 

러지 않았냐고 화내시면서 등짝을 때리셨어요.

 

저 초등학생때 이후로는 한번도 맞아본 적이 없었는데 정말 충격이었어요. 제가 이모부에게 그런 말한게

 

정말 잘못한건가요? 물론 조카에게 안 좋은 소리 들었으니까 기분 나쁘셨겠죠. 아무리 그래도 그런 얘기

 

이모한테 해서 이 난리를 만들줄은 정말 몰랐네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많은 의견 부탁드려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