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모욕적으로 퇴직하는거 처음이네요

블랙유 2012.06.30
조회2,546

간호사 생활 5년차 직장여성입니다.

1년 전에 이직을 하면서 지금 근무지에 입사하게되었습니다.

근데 다른곳에서 일했을때보다 윗사람들 눈치를 너무 심하게 봐야되고

사소한 실수하나도 환자들이나 직장동료 및 후배들이 보는 앞에서 신경질적으로 말하거나

오픈된 공간에서 너무 심하게 화를 내거나 소리를 질러서 힘들었던적이 한두번이 아니예요.

저 뿐만 아니라 다른사람들도 많이 겪었던 일이예요

특히 간호과장이란 사람은 툭하면 별일 아닌일에도 간섭하며 매일 신경질을 냅니다.

환자들도 저사람 왜이렇게 시끄럽냐고 할 정도로...

수간호사도 만만치 않구요...

솔직히 입사하고 처음엔 그래도 견뎌내야지 하고 꾹 참았습니다

이곳에 있으면서 울기도 많이 울고 속상했던적이 한두번이 아니예요

이제 1년이 살짝 넘어서 업무에는 익숙해졌지만 윗사람들이 소리지를때마다 가슴이 뛰고

뭔가 답답해서 미칠것만 같아서 퇴직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 병원에서 근무하는 동안 퇴직하는 사람들 몇몇을 봐왔지만 정말 좋게나가는 경우는 없더라구요

환자들 앞에서 온갖모욕 다주고 정말 수치스럽게 나갑니다.

솔직히 나가는 이유는 간부들의 태도때문이지만 솔직하게 말할수가 없어서

어학연수받으러 외국에 갈 예정이라서 퇴사한다고 간호과장에게 말을 꺼냈지만

 예상대로 여기가 니 놀이터야? 너같이 하면서 진짜 외국에 가는애들 못봤으니까 웃기지말라고 하고 소리를 지르며 니 맘대로 해 하고 말을 자르더니 자기혼자 나가버리더라구요.

 안되겠다 싶어서 간호부장에게 사직서를 들고갔으나 당신이 이 병원에 입사해서

월급만 받았지 당신이 지금까지 한게 뭐가있냐?

1년있을려면 처음부터 왜 들어왔느냐 등 자존심 상하는 말만하더니

결국 사직서를 왜 자기한테 내느냐고 간호과장에게 내라고 온갖 자존심상하는 말 다해놓고 돌려보냈습니다. 그래서 다시 간호과장에게 사직서를 냈더니 역시나 오픈된 장소에서 저에게 소리지르고 난 사직서 안받을꺼니까 니 알아서 하라고하더라구요.. 제가 너무 그 동안 편하게 일한걸까요?

정말 이 병원와서 9시간 근무중 거의 7시간 이상은 서있으면서 바쁜상황속에 기계같이 일했는데 내가 돈만 받고 아무것도 한게 없다니...  

수간호사도 제가 퇴직를 선언한 이후부터는 저를 투명인간 취급하더라구요

인사도 안받아줄때도 있고 제가 늘상 하던일을 하려고 하는데도 내가 알아서 할꺼니까 손대지말라고 하고

과일이나 간식이 있으면 저를 제외한 다른사람은 다 불러서 먹고 이렇게 유치한 방법으로 소외시키네요

게다가 제가 양치하고 있었는데 자기가 빨리와서 부딪혀 놓고는 정색하는 표정으로 째려보면서

저보러 좀 비켜서 다니라고 합니다. 몇일 전엔 수간호사가 저에게 무슨얘기를 했는데 저는 저에게 얘기한건줄 모르고 대답을 안했거든요... 그래서인지 제가 지나가는데 싸가지가 없고 되바라져먹었다고 하더라구요,,, 얼마전에 제 생일이엿는데 생일이면 병원에서 상품권을 주거든요...

관리과에서 저에게 주라고 가져왔었는데 간호과장이 자기 서랍에 넣었다네요.. 그리고

전 학회같은거 갔다오고 싶지도 않았는데 제가 쉬는날 저의 의사도 묻지않고 명단에 넣어버려놓고서

학회보내줘놨는데 지 실속만 챙기고 그만둔다고 엄청 욕먹었어요 사실 제 쉬는날 짤라가면서

숙박비 하루와 교통비 1회 빼곤 제돈주고 가는건데 정말 웃기더라구요

전 그래도 제가 약속한 날짜까지는 괴롭지만 남은 동료들을 생각해서 일하려고 하는데 그 기간동안 정말 사람을 힘들게 만드네요 별별 유치한 방법으로... 나이도 드실만큼 드실분들이...

어제가 마지막이엿는데 결국 간호부장에게 사직서 내라더군요 그래서 내러갔더니 다른사람 면접보는 앞에서 당신은 사회생활의 매너가 없고 그딴식으로 하지마라 어차피 당신같은 사람 필요없으니까 니 수준에 맞는데 가라 당신 이지역 부서장 회의있으면 안좋게 말할것이다 등등 정말 심한말을 하더니 돌려보내더라구요...

왜 진작 그만두지 않았을까 이병원의 간호사들이 왜이렇게 자주 바뀌는지 정말 잘 알겠더라구요

요즘 간호사 이직률이 많아서 간부들 입장에서도 힘든건 이해하지만 살다보면 퇴직을 할수도 있는건데 

너무 유치하고 심하게 나오니까 어디에 고발해버리고 싶은 생각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