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서 매일 괴롭힘당하는 우리 딸.(추가)

휴..2012.06.30
조회98,272

여기에 아이를 키우시는 엄마들이 많을것 같아 현명한 조언을 듣고 싶어 올립니다.

방이탈이라면..죄송합니다.

그래도 한번 읽어보시고 어떻게 해야되는지..조언좀 해주세요.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8년차에 딸셋을 두고 있습니다.

셋다 연년생이라 어릴때는 좀 힘들었지만 지금은 조금 컷다고 그래도 손이 덜가네요

항상 셋이서 친구처럼 잘 놀고 서로 잘 챙겨도 주고 성격도 활발해요

이제껏 어린이집 다니면서 문제 일으킨적 단 한번도 없었고 어린이집에 가는걸 너무 좋아했어요.

 

근데 올해 처음 유치원에 갔는데..어린이집이랑 연계된 유치원 말고 집근처에 유치원으로 옮겼거든요

4월달쯤 학부모 면담이 있어서 유치원에 선생님이랑 얘기 한적이 있었는데

선생님께서는 우리애가 워낙 똑부러지는 성격이고 궁금하거나 모르는게있으면 그때그때 바로 물어보기도 하고 정리도 월등히 잘한다고 유치원내에서 규율에  조금이라도 어긋나는 일은 하지않는다고 계속 칭찬을

하시더라구요. 그냥 잘 지내는 구나 하고 그냥 넘겼는데..

 

어느날부턴가 큰애가 자꾸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하더라구요 어떤 날은 친구가 밀었다고 하고

또 어떤날은 친구가...계속 이런 얘기를 하길래 첨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친구랑은 사이좋게 지내야지~ 친구랑 싸우면 나쁜아이야~  하고 말았는데..

 

엄마인 저에게 얘기를 해도 안되니 많이 답답했는지..울더라구요 유치원에 가기싫다고 가면 친구들이

자꾸 괴롭힌다구요.

순간 가슴이 내려앉더라구요 그리고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는걸 알았어요.

그래서 그날 이후로 선생님과 통화를 하면서 계속 얘기를 했어요

우리애가 괴롭힘을 당하는 것같으니 신경을 좀 써달라구요

남에게 싫은소리를 잘못해서 그냥 좋게좋게 말했는데..그게 선생님께는 심각하게 들리지 않은건지

며칠이 지나도 달라지는 건 없더라구요

그러다 월요일날 또 가기싫다고 머리 아프다면서 꾀병까지 부리는 아이를 차마 보낼수 없어 데리고 있었어요  마침 저도 일도 없어서 밖에 안나가도 됐거든요.

 

오후에 전화가 왔더라구요 선생님께서 무슨일 있냐고 물어보시는데 순간 저도 모르게 정색하면서

얘기했어요

분명 우리래가 힘들어한다고 신경을 좀 써달라는 얘기를 몊번이나 했었는데 바뀌기는커녕

우리애가 유치원가기 싫어서 울면서 꾀병까지 부린다구요.

당장 제가 데리고 있고 싶지만 일을해야 하는 입장이라 언제까지 애먄 데리고 있을수도 없고

우선 며칠만 더 데리고 있을테니 유치원에서 친구들에게도 친구를 괴롭히거나 하는등의 행동은 나쁜거라고 꼭 좀 교육을 시켜달라구요.

 

그리고 아래께 며칠만에 유치원에를 다녀온 아이에게 물으니 오늘은 친구들이 한번씩만 밀었답니다.

선생님한테 말했냐고 물으니 말안했데요 한번만 했을때는 말하지말고 두번째 또 그러면 말하라고..

안그러면 혼난답니다...........

그리고 다른 한친구는 우리애한테 침을 뱉었답니다.

그말듣는 순간 얼마나 기가막히던지...6살짜리지만 가서 정말 뺨이라도 때리고 싶었어요.

어제도 갔다와서는 또 다른친구 한명이 침을 뱉었다고 그러더라구요.

선생님께 얘기를 했더니 평소에 그런 적이 없던친구라 전혀 몰랐다고 더 잘지켜보겠다고

계속 죄송하다고 하더라구요,

 

당장 유치원을 바꿔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다른 유치원에 자리가 있을지도 모르겠고

또 있어도 돈이 100만원도 훨씬 넘더라구요.

이번에 말이 다시 나오면..유치원을 정말 바꿔야할까봐요.

사실 돈이 문제는 아니예요 우리 아이를 위한 일이니까요

이게 혹시나 트라우마같은 걸로 남을까봐 걱정됩니다.

다른 곳에 가서도 적응을 잘 할수 있을까 싶기도 하구요..

요새 밤에 잠이 안오네요..

 

-추가-

우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읽고 댓글도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읽다보니 제가 너무 아이의 말은 믿었나 싶기도 하고..좀 더 아이와 얘기를 해봐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물론 저도 딸아이의 말을 100%다 믿는 건 아니예요 어느정도 과장이 있을꺼라고 생각은 해요

 

종종 유치원에 가서 보면 유독 우리애가 친구들과 두루두루 못어울리는 모습을 보고 또 다른 친구들이

우리애한테 뭐라고 뭐라고 하는 상황이나 툭툭 치면서 지나다니는 걸 갈때마다 봤기 때문에

(그럴때 마다 우리애는 그냥 기죽어 있는 모습에 뭐라고 한마디 대꾸도 못하더라구요)

더욱 걱정이 됐어요

둘째냐고 물어보셨는데 큰애구요 동생들과 집에 함께있을땐 활발하고 잘 놀아요

너무 오냐오냐키우거나 애착이 형성이 안됐을수도 있다고 하신 댓글도 봤는데요

절대 그렇게 키우지 않았어요.오히려 엄하게 키웠다고 생각해요.

 (적어도 제 생각에는) 공부보다 인성이 중요하다 생각해서

예절같은 거라든지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저하고 있을때 어디 나가서도 버릇없다는 소리는

단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어요. (이것도 그냥 제 생각이긴하지만...)

또 애착형성은 글쎄요..전 나름 적어도 하루에 한번이상은 사랑한다고 얘기하고 대화도 많이하고

나름데로 애정표현을 많이 한다고 했는데..아이에게는 부족했을수도 잇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또 한반에 30명이라 애들이 너무 많고 해서 선생님께서 일일이 신경써주실수 없고

애들이 뭘하고 있는지 다 볼수도 없다는거 알아요

우리애가 친구가 침뱉었다고 그 얘기를 했을때 선생님한테 말씀드렸냐고 물어보니 얘기를 안했다고

하시더라구요 평소에도 그러얘기를 잘 안한다구요.

이부분을 물어보니 선생님께서 한번만 그랬을때는 말하지 말라고 했다고 .먼저 하지말라고 말한 다음에

또 그렇게 하면 말하구요 안그러면 혼난다고 말을 못했답니다.

애들이 워낙 많아 한번 밀쳤을때마다 가서 이른다면 끝도 없겠죠 물론 이해해요

그래서 우리애한테 저도 처음에는 하지말랃고 얘기하고 그다음에 안되면 선생님께 말씀드리라고

계속 말하니 알앗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다음날 또 다른 친구가 침을 얼굴에 뱉었다고 하더라구요

선생님한테 얘기했냐고 물어보니 얘기를 했는데 선생님께서 다른걸 하고 계셔서 정신이 없으셨는지

'그래 알았어 가서 놀아라' 그렇게 말씀하셨다더라구요..이건..통화한부분인데 선생님께서 침을뱉었는지 미처 몰랐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어린아이들 30여명을 돌본다는거 쉽지 않다는거 저도 알아요

저도 제애들이지만 힘들때가 한두번이 아닌데 선생님들은 오죽하시겠나요.

신경써달라고 부탁드린건 하루종일 내애만 봐달라는 뜻이 아니라 가끔 우리애가 가서 이를때만이라도

어떤 이야기인지 들어달라는 뜻이였어요.

 

괴롭히는 애가 6정도 있는데 그중 2명은 원래 좀 불특정다수를 괴롭히는 애들..이라고 해야하나요..

좀 과격한 성격의 아이들이라 다른 부모님들께서도 자주 언급하신다고 들었구요

나머지 4명은 그냥 평범한데 우리애만 괴롭힌다고 하더라구요

 

한가지 더 언급하자면 우리애반에 우리애 말고 다른애 하나가 괴롭힘당한다더라구요.

툭툭친다거나 옷에 낙서(싸인펜이나 색연필같은거요)는 매일 당(?)해오고 

얼마전에 소풍 갔을때는 친구들이 도시락에 흙을 뿌리는 바람에  다 버리고 다른 친구들꺼 조금씩

선생님께서 모아서 먹였다고하더라구요.(그 엄마와 통화를 했어요)

 

유치원을 옮길까 고민했지만 우선은 제가 좀더 적극적으로 유치원에 다니면서 그 친구들과도 얘기를

좀 나눠보고 우리애와도 좀더 시간을 가져볼까해요

무작정 옮기는 것만이 좋은 것 같지는 않아서요.

이번을 계기로 좀더 자랐으면 좋겠네요 저희 애도.또 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