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지하철에서 범죄자로 몰렸습니다...제발 도와주세요

정의는죽었는가2012.07.01
조회4,479

뭐 읽으신분들도 있고 안읽으신분도 있겠지만

 

여러분들께 당부의 말씀을 하고자 후기아닌 후기를 쓰게되었습니다....

 

--------------------------------------------------------------------------

 

저는 27일 구로역에서 성추행범을 현행범으로 체포하려다가 오히려 명예훼손 및 모욕혐의로

 

오늘 오후 9시에 범죄자와 합의를 하게 되버린 25살 경찰공무원 준비생입니다.......

 

오늘 오전부터, 같이 공부하는 선배나 교수님들께 자문을 구해봤으나 이런 경우는

 

합의로 끝내는게 제 인생에 도움이 된다고 하셔서 합의를 하고 말았습니다....

 

본문 댓글에 몇몇분들이 경찰에 신고를 해서 조사를 하라고 조언을 해주셨지만

 

어느 교수님께서 공무원 시험볼 때 가해자이든 피해자이든 증인이든 어떠한 명목이던간에

 

경찰서에 출입한 기록이 있으면 불이익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하셔서

 

부득이하게 범죄자 앞에서 무릎꿇고 합의란 걸 태어나 처음 해봤습니다....

 

진짜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내가 뭘 잘못했길래 이사람한테 용서를 구해야되나 라고요

 

진짜 잊지 못할 거 같네요........설마 저한테 이런일이 닥칠까라고 생각 없이 살았었는데....

 

제가 이렇게 된건 그 여성분이 도망가셨기 때문이시겠지만 원망은 안하겠습니다....

 

150만원때문에 도덕심까지 팔았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거든요.....

 

이만 마치겠습니다....오늘은 맨정신에 잠은 못잘거 같네요.......미래에 대해 다시 고민좀 해봐야겠네요..

 

앞으로 여성분들도 조심하시고, 남성분들도 도와주실 땐 주의를 기울여서 도와주셨으면 좋겠네요...

 

참으로 씁쓸한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