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에서 글을 읽어본적도 별로 없고.. 글을 올리는 것도 처음이라 글쓰기가 조금 망설여집니다.. 올해 초에 결혼해서 결혼한지 반년정도 되었구요, 지난주에 산부인과가서 임신4주정도 되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임신소식을 듣고는 기쁘기도 하고 내가 아빠가 된다는 생각에 책임감도 느껴지고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제 아내는 조금 예민한 성격이라 결혼 전부터 작은 일로 자주 다투었는데요... 싸우는데 한 사람의 잘못만 있는것도 아니고... 내가 조금만 더 참고 이해해주면 되는데... 하면서 넘어가기도 했고... 무엇보다 제가 좀 둔한 성격이니까 이렇게 예민한 여자는 내가 잘 받아주면서 살아야겠다.. 하는 생각이 컸던것 같습니다.. 아내가 많이 예민한 성격이라 집에서 좀 눈치도 보고 비유도 잘 맞춰가면서 잘 지내고 있었는데, 이번에 임신을 하면서 너무 심해진 아내의 짜증에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그냥 한남편의 투덜거림이라고 생각해주세요.... 1. 결혼을 하고서 많이 싸웠습니다.. 결혼전에 집안일을 하나도 해보지 않았던 아내라.. 집안일에 미숙하고 요리도 잘 못하지만 잘한다고 응원해주고 칭찬해주려고 노력했습니다만, 처음하는 집안일에 너무 힘들어서 자주 짜증을 내고 나를 원망하는 일이 자주 있었습니다.. 툭하면 나를 만나기 전으로 시간을 돌려달라는 말로 하고, 나를 만나서 고생한다고 바가지도 많이 긁었습니다. 휴일날 집안일을 많이 도와주려고 하지만, 아내한테는 성이 안찼나봅니다... 제 직업의 특성상 야근,특근이 많아서 도와줄 시간도 그렇게 많지 않았거든요... 그냥 좀 힘든건 집안일을 나한테 시킬때 명령조로 시키고 (직업이 피아노강사라 아이들 대상으로 가르치던 버릇이 있어서 그런거 같습니다.) 그냥 일상생활중에 건네는 대화내용을 부정적으로 듣고는 삐지는 일이 자주 있어서 힘들었습니다. (오늘 이 반찬 맛있는데? -> 그럼 그동안은 맛이 없었다는거지 -> 삐짐) (오늘따라 예뻐보이는데? -> 그럼 그동안은 못생겨보였다는거지? -> 삐짐) (거실에 내 가방을 두었을때 -> 거실에 놔두지말고 옷장에 넣어둬! 거실은 내 공간이니까! -> 화장대가 어지러워서 정리좀 해달라고 할때 -> 화장대는 내 공간이니까 신경쓰지만! -> 안방에 시계가 없어서 불편하다고 할때 -> 안방에 뭐 걸어두기 싫으니까 탁장시계로 만족해!) (아내가 외출하고 돌아왔는데 내가 설겆이하고 있을때 -> 그동안 놀다가 내가 들어오니까 설겆이하는구만? -> 내가 삐짐ㅋㅋ) 적고나니까 귀엽게 느껴지네요 ㅎㅎㅎ 하지만 그렇게 삐지면 하루 이틀동안은 말도 안하고 아예 나를 집에 없는 사람처럼 무시해버리곤 합니다... 말투가 좀 강하기도 하고 화나면 말을 막하기도 합니다.. 내가 잘때 코를 곤다고 회사 근처의 고시원에 나가 살라고 하기도 하고... 암튼!! 뭐.. 이런건 다들 신혼초기에 겪는 일이죠? 저도 그러려니 하면서 이해하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2. 몇일전부터 소화가 잘안되고 이유없이 짜증이 자주 난다는 얘기를 들었는때, 뭐.. 맨날 짜증내니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새벽2~3시까지 TV보다가 잠드는 아내가 갑자기 10~11시에 잠자리에 들고, 밥도 잘 안먹는게 아니겠습니까? 생리도 늦는다는 얘기를 듣고 같이 산부인과에 가서 감동의 4주 흑점을 보고왔습니다... 그런데 그때부터 아내는 집안일에 손끝하나 대지않으려고 합니다... 임신사실을 알고 집안일도 더 도와주려고 하고 비유도 잘 맞추려고 하는데 잘 안되네요.... 갑자기 육개장이 먹고 싶다고 해서 야근하고 들어가는길에 육개장을 사갔더니 냄새 난다고 치워버리라고 해서 조금 섭섭했는데 아내랑 내아이를 위해서 참았습니다 ㅎㅎㅎ 오늘도 쉬면서 과일 잘라주고 음료수 바치면서 평화롭게 지내고 있었는데, 오후에 이마트에서 주문한 선풍기가 왔습니다. 선풍기를 보더니 "plus mate 제품이잖아? 삼성 LG제품을 사야지! 이게뭐야 에너지효율등급도 3등급밖에 안하잖아!!" 꾹 참았습니다.. ㅎㅎ 꾹 참고 아내님이 드시고 싶다는걸 사러 마을슈퍼에 갔다왔습니다.. 그런데 아내님이 갑자기 자기가 사갖고 오라고 했던걸 안사왔다고 뭐라고 하는겁니다.. 슈퍼에서 과일이랑 음료수를 사갖고 왔는데, 포도를 빼먹었던 거지요.. "에이~ 슈퍼에 없어서 대신 포도쥬스 사왔어~ ㅎㅎ" 이러는데 갑자기 삐지네요.. ㅠㅠ 안방으로 문을 쾅닫고 들어가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는겁니다.... 속상해서 잠깐 멍하니있다가 이마트가서 과일들 이것저것 사고, 제 스트레스 해소용 초콜렛도 사들고 집에 들어갔습니다... 역시나 아내님은 안방에서 이불뒤집어쓰고 있고요... 뭐... 자주 있는일이라 컴퓨터하고 초콜렛 와구와구 씹어먹으면서 쉬고있었는데, 갑자기 아내님이 안방에서 스믈스믈 나오더니 콩나물국밥을 사오라는 겁니다. 나는 좀 귀찮고 스트레스를 좀 받은 상태라 기분이 안좋았지만, 아주 착한 표정을 지으며 "집안에서 누워만 있으니까 소화도 안되고 머리도 어지러운거야 같이 나가자~~" 라고 했지만 결국 혼자 나와서 콩나물국밥을 포장해갖고 왔습니다. 사들고 집에 들어가려는데, 못된 생각이 드는겁니다.... 아니 겨우 4~5주밖에 안되는데 그렇게 몸이 힘든가? 완전 나를 종부리듯 하는거 아닌가? 혼자서 씨불씨불하면서 포장국밥을 식탁에 올려놓고 먹어~! 해놓고 컴퓨터 앞으로 쓍 가버렸습니다. 거실에서는 아내가 저를 부르면서 끊여서 차려달라고 계속 요구를 했지만, 저는 좀 강하게 나갔습니다. "니가 손이 없냐 말이 없냐! 방금 사온거니까 안끊이고 그냥 먹으면 돼!" 아내는 계속 차려달라고 하다가 제가 계속 무시하니깐 엄청 삐진채로 국밥을 먹었습니다... 거실에서 어둡게 먹고있길래, 불을 켜줬더니 말없이 다시 끄고 국밥을 먹고있네요.... 그리고는 대화없이 지금 이시간까지 흘러왔습니다... 아내는 이제 자고 있네요..... 3. 글로 써놓으니까 별일도 아닌것 같네요 ㅎㅎㅎㅎ 아무튼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다음이 궁금해서입니다. 하나. 임신 초기에 제 아내와 같이 행동하는게 흔한 일인가요? 둘째. 아내의 행동이나 말투가 좀 심하진 않은가요? 셋째. 제 행동에는 문제가 없나요? 좀더 받아줬어야하지 않나요? 둘사이에 있는 일이기 때문에 제 판단이 옳은지 자신이 없고, 대중이 생각하는 바가 궁금합니다.. 첫번째 질문같은 경우는 임산부님들의 실제 경험담이 궁금하기도 하고요... 저한테 문제가 있다면 솔직하게 써주세요.. 결혼전 제 인생의 목표는 좋은남편 좋은아빠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의 댓글을 보고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4. 조금 철없고 예민한 아내이지만 잘해주고 싶어서 경제권을 다 넘겨주고, 사달라는건 웬만한건 다 사주려고 했습니다.. 짜증도 잘 받아주려고 하는데... 요즘엔 조금 힘들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사실 좀 많이 고민될때가 있습니다.. 도와주세요!!! 165
임신초기 와이프...
네이트판에서 글을 읽어본적도 별로 없고.. 글을 올리는 것도 처음이라 글쓰기가 조금 망설여집니다..
올해 초에 결혼해서 결혼한지 반년정도 되었구요, 지난주에 산부인과가서 임신4주정도 되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임신소식을 듣고는 기쁘기도 하고 내가 아빠가 된다는 생각에 책임감도 느껴지고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제 아내는 조금 예민한 성격이라 결혼 전부터
작은 일로 자주 다투었는데요... 싸우는데 한 사람의 잘못만 있는것도 아니고... 내가 조금만 더 참고
이해해주면 되는데... 하면서 넘어가기도 했고...
무엇보다 제가 좀 둔한 성격이니까 이렇게 예민한 여자는 내가 잘 받아주면서 살아야겠다..
하는 생각이 컸던것 같습니다..
아내가 많이 예민한 성격이라 집에서 좀 눈치도 보고 비유도 잘 맞춰가면서 잘 지내고 있었는데,
이번에 임신을 하면서 너무 심해진 아내의 짜증에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그냥 한남편의 투덜거림이라고 생각해주세요....
1. 결혼을 하고서 많이 싸웠습니다.. 결혼전에 집안일을 하나도 해보지 않았던 아내라.. 집안일에
미숙하고 요리도 잘 못하지만 잘한다고 응원해주고 칭찬해주려고 노력했습니다만, 처음하는 집안일에
너무 힘들어서 자주 짜증을 내고 나를 원망하는 일이 자주 있었습니다.. 툭하면 나를 만나기 전으로
시간을 돌려달라는 말로 하고, 나를 만나서 고생한다고 바가지도 많이 긁었습니다. 휴일날 집안일을
많이 도와주려고 하지만, 아내한테는 성이 안찼나봅니다... 제 직업의 특성상 야근,특근이 많아서
도와줄 시간도 그렇게 많지 않았거든요... 그냥 좀 힘든건 집안일을 나한테 시킬때 명령조로 시키고
(직업이 피아노강사라 아이들 대상으로 가르치던 버릇이 있어서 그런거 같습니다.)
그냥 일상생활중에 건네는 대화내용을 부정적으로 듣고는 삐지는 일이 자주 있어서 힘들었습니다.
(오늘 이 반찬 맛있는데? -> 그럼 그동안은 맛이 없었다는거지 -> 삐짐)
(오늘따라 예뻐보이는데? -> 그럼 그동안은 못생겨보였다는거지? -> 삐짐)
(거실에 내 가방을 두었을때 -> 거실에 놔두지말고 옷장에 넣어둬! 거실은 내 공간이니까!
-> 화장대가 어지러워서 정리좀 해달라고 할때 -> 화장대는 내 공간이니까 신경쓰지만!
-> 안방에 시계가 없어서 불편하다고 할때 -> 안방에 뭐 걸어두기 싫으니까 탁장시계로 만족해!)
(아내가 외출하고 돌아왔는데 내가 설겆이하고 있을때 -> 그동안 놀다가 내가 들어오니까 설겆이하는구만? -> 내가 삐짐ㅋㅋ)
적고나니까 귀엽게 느껴지네요 ㅎㅎㅎ 하지만 그렇게 삐지면 하루 이틀동안은 말도 안하고
아예 나를 집에 없는 사람처럼 무시해버리곤 합니다...
말투가 좀 강하기도 하고 화나면 말을 막하기도 합니다.. 내가 잘때 코를 곤다고 회사 근처의
고시원에 나가 살라고 하기도 하고... 암튼!!
뭐.. 이런건 다들 신혼초기에 겪는 일이죠? 저도 그러려니 하면서 이해하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2. 몇일전부터 소화가 잘안되고 이유없이 짜증이 자주 난다는 얘기를 들었는때,
뭐.. 맨날 짜증내니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새벽2~3시까지 TV보다가 잠드는
아내가 갑자기 10~11시에 잠자리에 들고, 밥도 잘 안먹는게 아니겠습니까?
생리도 늦는다는 얘기를 듣고 같이 산부인과에 가서 감동의 4주 흑점을 보고왔습니다...
그런데 그때부터 아내는 집안일에 손끝하나 대지않으려고 합니다...
임신사실을 알고 집안일도 더 도와주려고 하고 비유도 잘 맞추려고 하는데 잘 안되네요....
갑자기 육개장이 먹고 싶다고 해서 야근하고 들어가는길에 육개장을 사갔더니 냄새 난다고
치워버리라고 해서 조금 섭섭했는데 아내랑 내아이를 위해서 참았습니다 ㅎㅎㅎ
오늘도 쉬면서 과일 잘라주고 음료수 바치면서 평화롭게 지내고 있었는데,
오후에 이마트에서 주문한 선풍기가 왔습니다. 선풍기를 보더니 "plus mate 제품이잖아?
삼성 LG제품을 사야지! 이게뭐야 에너지효율등급도 3등급밖에 안하잖아!!" 꾹 참았습니다.. ㅎㅎ
꾹 참고 아내님이 드시고 싶다는걸 사러 마을슈퍼에 갔다왔습니다.. 그런데 아내님이
갑자기 자기가 사갖고 오라고 했던걸 안사왔다고 뭐라고 하는겁니다.. 슈퍼에서 과일이랑 음료수를
사갖고 왔는데, 포도를 빼먹었던 거지요.. "에이~ 슈퍼에 없어서 대신 포도쥬스 사왔어~ ㅎㅎ"
이러는데 갑자기 삐지네요.. ㅠㅠ
안방으로 문을 쾅닫고 들어가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는겁니다....
속상해서 잠깐 멍하니있다가 이마트가서 과일들 이것저것 사고, 제 스트레스 해소용 초콜렛도
사들고 집에 들어갔습니다... 역시나 아내님은 안방에서 이불뒤집어쓰고 있고요...
뭐... 자주 있는일이라 컴퓨터하고 초콜렛 와구와구 씹어먹으면서 쉬고있었는데, 갑자기 아내님이
안방에서 스믈스믈 나오더니 콩나물국밥을 사오라는 겁니다. 나는 좀 귀찮고 스트레스를 좀 받은
상태라 기분이 안좋았지만, 아주 착한 표정을 지으며 "집안에서 누워만 있으니까 소화도 안되고
머리도 어지러운거야 같이 나가자~~" 라고 했지만 결국 혼자 나와서 콩나물국밥을 포장해갖고
왔습니다. 사들고 집에 들어가려는데, 못된 생각이 드는겁니다.... 아니 겨우 4~5주밖에 안되는데
그렇게 몸이 힘든가? 완전 나를 종부리듯 하는거 아닌가? 혼자서 씨불씨불하면서 포장국밥을
식탁에 올려놓고 먹어~! 해놓고 컴퓨터 앞으로 쓍 가버렸습니다.
거실에서는 아내가 저를 부르면서 끊여서 차려달라고 계속 요구를 했지만, 저는 좀 강하게 나갔습니다.
"니가 손이 없냐 말이 없냐! 방금 사온거니까 안끊이고 그냥 먹으면 돼!"
아내는 계속 차려달라고 하다가 제가 계속 무시하니깐 엄청 삐진채로 국밥을 먹었습니다...
거실에서 어둡게 먹고있길래, 불을 켜줬더니 말없이 다시 끄고 국밥을 먹고있네요....
그리고는 대화없이 지금 이시간까지 흘러왔습니다... 아내는 이제 자고 있네요.....
3. 글로 써놓으니까 별일도 아닌것 같네요 ㅎㅎㅎㅎ 아무튼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다음이 궁금해서입니다.
하나. 임신 초기에 제 아내와 같이 행동하는게 흔한 일인가요?
둘째. 아내의 행동이나 말투가 좀 심하진 않은가요?
셋째. 제 행동에는 문제가 없나요? 좀더 받아줬어야하지 않나요?
둘사이에 있는 일이기 때문에 제 판단이 옳은지 자신이 없고, 대중이 생각하는 바가 궁금합니다..
첫번째 질문같은 경우는 임산부님들의 실제 경험담이 궁금하기도 하고요...
저한테 문제가 있다면 솔직하게 써주세요.. 결혼전 제 인생의 목표는 좋은남편 좋은아빠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의 댓글을 보고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4. 조금 철없고 예민한 아내이지만 잘해주고 싶어서 경제권을 다 넘겨주고, 사달라는건 웬만한건
다 사주려고 했습니다.. 짜증도 잘 받아주려고 하는데... 요즘엔 조금 힘들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사실 좀 많이 고민될때가 있습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