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했는데 그에 맞는 수당을 못받았어요.

헤헹2012.07.01
조회119

안녕하세요 21살인 여대생입니다.

정말 어이없고 황당한 일을 겪어서 여기다 쓰게 되네요.

 

우선 저는 무용과 학생입니다. 실용무용이구요 나중에 댄스팀 들어가서 방송하는 것입니다.

가끔 저희에게 방송의 기회나 행사가 들어옵니다. 아무래도 인맥이 중요한 직업이라서 사람을 통해 통해서 일을 하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날 같은 반 친구(A라고 할게요)가 수업 마치고, 주말에도 계속 어디로 연습을 나가더라구요. 물어보니까 아는 언니 소개로 어느 팀을 도와주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도와주는 그 팀은 팀원은 없고 그냥 단장 한명만 있는 다른 팀들과는 뭔가 다른 곳이였는데 여기저기 행사도하고 가수들 뒤에도 많이 서길래 이상한곳은 아니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아무래도 팀원이 없다보니 들어오는 일에 비해 일할사람이 없어서 A에게 같이 할 친구들 있으면 데려오라고 했대요. A는 같은반 친구들이 생각나서 저희에게 말했고 저희는 흔쾌히 한다고해서 연습실까지 갔죠.

가자마자 저희들을 사무실에 모아놓고 이런식으로 말하더군요. 이왕 도와주는거니까 잘해 달라고, 돈은 자기가 받으면 정산해서 주겠다고 이러면서 굽신굽신 하길래 전혀 의심없이 도와주기로 하고 그날 연습도 했어요. 그후로 연락이 없길래 우리가 필요하지 않나보다 생각했죠.

 

그때 그 도와주기로 한 일이 유흥업소에 가수 뒤에서 춤추는거였는데 A랑 저희반 B라는 친구 두명이 했었거든요. 아무래도 저희는 여자고 밤늦게 나이트에서 일하는게 좀 위험하다고 생각했는데 공연 끝나면 집까지 택시 타고 가라고 택시비 주고 만약에 택시비 못주면 영수증처리해오면 그돈 주겠다고해서 그 단장이 말하는대로 A랑 B는 일을 처리했죠.

 

근데 그때부터 뭔가 이상하다 생각하고 더이상 도와주지 말았어야 했는데 저희들은 일이 들어오니 마냥 신나서 도와줬어요.

 

유흥업소 일한게 2011년 12월이에요. 그후로  모 회사의 연습생 개인레슨, 방송 및 각종 행사들을 A랑 B뿐 아니라 저도 도와줬고 또다른 친구 C,D도 도와줬구요. 도와주면서 단장은 페이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고 A가 언제쯤 나오냐고 물어볼때만 '나중에 정산 다 하면 한꺼번에 줄게'라는 말만 계속했어요.

 

저희는 그냥 마냥 계속 기다리기만 했어요.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거든요.

페이를 기다린지 일주일, 보름, 한달이 두세달로 넘어가다 7개월이나 지나가버렸어요.
그 사이 재촉은 당연히 했죠. 돌아오는 건 '이달 말에 주겠다' 라는 답장이나 오면 다행, 열번 연락하면 아홉번을 씹어요. 연락 확인하고도 씹어요. 주기 싫은가봐요.

7개월이나 지난 상태인데 이제 주려니 쌩돈 나가는거 같은가봐요.


저희는 참다 참다 우선 저 제외한 A,B,C,D 이 네명 친구들이 한 마라톤 행사관계자에게 전화했어요. 유일하게 연락처를 알고 있는 행사관계자였거든요. 페이부분에 대해 물어봤더니 진작에 입금했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알겠다고 끊자마자 그 단장 말고 마라톤행사 부탁한 쌤이 계시는데 그 쌤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행사관계자분이 그 쌤한테 전화해서 저희한테 연락이 온건가봐요. 

'아직도 단장이 페이 안줬어? 내가 입금했는데 왜 아직도 안줬지? 그럼 우선 이건 내가 부탁한 일이니까 너희 계좌로 직접 넣어줄게'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그 행사비를 주셨어요.

그 쌤은 자기 돈이 두번 나간거죠. 단장한테 줬는데 단장이 우리한테 안줘서 저희한테 직접 또 주시고...

 

그렇게 통화를 마쳤는데 죽어라 전화해도 안받던 단장이 스스로 전화를 걸어오더니 '왜 나한테 연락안하고 행사관계자한테 연락하는거야? 지금 나 병신만든거네?'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우리가 전화나 문자나 카톡을 수십번을 했는데 그건 연락이 아닌가보죠? 그래놓고 하는말이 '너희 내가 나쁜맘먹고 안주면 어쩔려고 이러냐?' 라고 말하는거에요. 진짜 너무 어이없었어요. 자기가 우리보다 나이 많다고 저러는건지 무슨 깡인지 모르겠지만 황당해서 말이 안나오는거에요. 그래도 저희는 참았죠.

통화를 거의 한시간정도 했어요. 왜 계속 페이를 안주냐, 주는 날짜를 왜 계속 미루냐 등등 물어보면 계속 딴소리해요. 딱봐도 계좌로 들어온 페이 다 써버린거 같더라구요.

결국은 또 미뤄서 5월 중순에 받기로했어요. 저 통화한 날은 4월 말이구요.

 

근데 5월 중순되서 연락하니 5월말로 미루고 5월말에 연락하니 연락안받고... 진짜 답이 없더라구요.

(정확한 날짜를 지정해서 말했는데 정확히 기억이 안나서 중순, 말로 표기했어요.)

 

저희가 진짜 참다참다 6월 18일에 노동청에 신고했어요.

그런데 계약서가 없는 프리랜서로 일한거라서 노동자로 보기 어려워 받을 가망성이 없다네요.
우리쪽과 노동청 직원과 단장이랑 삼자대면 해야하는데 참석도 안했어요.

'노동청입니다' 라고 연락하니 전화 끊네요. 찔리긴 찔리나봐요.

 

그리고 어제 있었던 일이에요.

 

저희가 받아야할 페이가 총 120만원이에요.

한달 내내 일하고 그런게 아니라 A만 여러번 일한거고, 나머지 친구들은 한두번씩밖에 안해서 돈은 별로 안되는데 자기것도 아닌 그 돈을 7개월동안 안주다가 노동청의 전화 때문인지 페이를 넣어줬더라구요.

120만원이에요. 입금되어야 할 금액이. 근데 달랑 38만원인거에요.

그래서 A가 왜 38만원 밖에 안되냐고 물어봤더니 '그때는 내가 너희들이니까 좀 챙겨준거고, 너희들이랑 나랑 페이가 똑같은게 말이되?'라고 말하더래요...ㅋ..진짜 어이 없지 않나요?

아니 돈이나 주고 챙겨줬다고하면 말을 안하는데 꼴랑 38만원 줘놓고 뭘 챙겨줬다는건지 이해할수 없네요. 페이의 반도 못받았어요.

회사 연습생 개인레슨 첨엔 1시간에 3만원 불러서 했더니 2시간에 만원으로 들어왔고, 행사 한번에 6만원이었는데 3만원으로 줬어요.

A가 계속 따지니까 '기분 더러우니까 말섞지 마'라고 했대요. 이건 완전 사기 아닌가요?

 

노동법이나 사기죄로 뭐 어떻게 할수 없는건가요? 너무 답답하네요.

힘없고 권력없는 학생들을 상대로 말만 번지르르하게 해놓고서 이렇게 행동하는게 너무나 이해가 안가요.

통화 녹음, 카톡 캡쳐, 일 한 목록등 증거들도 다 있어요.

심증, 물증, 증인까지 다 있는데 할 수 있는게 없어서 너무나 막막하네요.

 

마지막으로 스테이지나인에 이민호단장님.

그렇게 살지 마세요. 맘 같아선 그쪽 사진 뿌려서 망신주고 싶은데, 저희는 그쪽처럼 개념없는 사람들 아니니까 그렇게는 안할게요. 인맥이 중요한 이 바닥에서 단장님의 아주 좋은 소문이 돌겠습니다.

제일 더러운게 돈이지만 그 더러운거 가지고 사기치는게 더 더러운거에요.
전 자기가 한 행동이 나중에 고스란히 자기에게 돌아갈거라고 생각해요. 여태 자기 얼굴에 먹칠하며 살아오셨으니 지금이라도 먹칠을 지우면서 사세요.


 

횡설수설 길게 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