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결혼식 때 한복 입고 가면 예의에 어긋난 건가요?

궁금201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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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톡이야 이게 무슨 일이야. 감사합니다.

카테고리 베톡 됐을 때 친구한테 넌지시 야 오늘 시친결 판 재밌더라.. 하면서 글의 존재를 알렸는데

몰라요, 몰라.

그리고 악플 다신 분~ 누구에게나 크고 작은 상처는 있는 거랍니다. 다만 그 상처를 견뎌내는 사람의 자세가 어떠하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상처의 종류가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게다가.. 저는 제 친구가 불운한 가족운을 타고 태어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런 가정이 있으면 저런 가정도 있는거죠. 어울리면서 살아가는 세상에 헬이라니 그게 무슨 역발상 :^O ?

제 친구는 항상 웃으면서 사람을 대하고 자신보단 남을 더 생각하는 맘씨 좋은 친구입니다.

악플러님께서도 무조건 적인 비난이 아닌 상황에 대한 비판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다시 말하자면 맘씨 좀 곱게 쓰십시오.랄까

 

여러분께서 조언주신대로 예랑씨와도 상의해보고.. 어른들께도 많이 여쭙고 방안을 찾겠습니다.

좋은 말씀들 감사드려요. 결혼식 끝나고 잘 끝났다고 인사라도 드리고 싶은 심정이네요.

친구에게 한 마디만 하고 업무 하러 갈게요.

여러분 모두 즐거운 화요일 되시기 바랍니다.

 

 

야 꼭지야 반쪽아 이거 내가 쓴거야 이거 나야! 근데 넌 거 아무도 몰라 너만 알아ㅋㅋ는 뻥 몇명만 알아

예상은 했지만 막상 결혼식 한다고 말을 들으니까 내가 마치 너를 키운 사람인듯이 네가 고등학교 교복을 입었을 때, 네가 처음으로 직장에 들어갔을 때와 같은 기분이 든다.

(내가 니 결혼식 할 때 외국 나가있을 거 같아서 서운하지? 서운해하지마라.

난 고등학생 때 니가 내 녹차바 아이스크림 한 입만 먹는다해놓고 반을 먹었을 때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으니까. 아직도 슬퍼. 내 녹차바.)

앞으로 니가 첫 아이를 안을 때, 그 아이가 첫 생일을 맞을 때, 그 아이가 학교를 들어갈 때에도 비슷한 감정 느끼겠지. 그러면 그 때마다 상의해서 한복 입고 축하해, 축하해 할게.

네가 지나온 자리에서 느꼈던 많은 일들은 오늘의 너로 만들어내기 위해 일어난 일들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네 앞으로 나타날 모든 일들, 내일의 좀 더 나은 네가 될 수 있게 일어날 일들이라고 인내하면서

모든 것들은 지나가리라.해. 일일히 상처받지말고.

또한, 너를 진득히 아끼는 이 몸의 은혜를 백골이 진토되도록 각골하여 난망할 지어다.

두고두고 보은하라. 사랑한다.

 

PS. 살은 얼마나 빠졌니? 아주 감쪽같이 티가 안난다는 얘기가 들리던데.

 

 

복운리 사시는 나의(것 이었던) 님, 언제나 그대의 안녕을 응원합니다.

 

 

 

아 여러분 께서 달아주신 댓글로 카테고리 베스트라니

관심 가져주시고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

 

결혼식 날 한복 차림으로 참석하는 건 기혼의 직계가족들만 이라고 들었기때문에 여쭌거구요.

다른 친구들 부모님도 참석하실 상황이 안돼서 저희가 직접 하려고 했던 겁니다. 부모님이 입고 참석해주시면 물론 감사하겠지만. 하하

 

다른 결혼식에선 남의 집안 일이니 신경도 안썼지만 가장 가까이 있는 친구가 결혼 한다니 아무래도 신경 쓰이긴 하더군요.. 좀 차이가 나긴 할 테니까. 그 부분에서 트라우마 있는 그 친구에게 가족 같은 우리 있으니까 시월드에서 행여 말 나오더라도 기죽지 말라고 챙겨주고 싶은 거랍니다. 오지랖이 아니라요. 제 캐릭터가 오지랖퍼는 아니라서.

 

결혼 문화.. 허례허식이라 생각했지만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대중반 미혼여자입니다.

 

딱히 어디다가 물어볼 수가 없어서 이쪽에 여쭙는데, 방탈이 되나요?

 

저는 예신과 많이 친한 친구입니다.

십여년 동안을 서로 가족 같이 지내고 있는 사이이고요.

 

내년 쯔음 결혼 예정인 커플이 있습니다. 둘이서 꽤 오래 만났으니 예랑과도 잘 지내는 사이에요.

 

예신 상황이,

부모님이 계시지만 안계시는 듯 지내는 상태입니다.

결혼식 날 안부를 꺼라고요. 좋다 안좋다 기준 잡을 사이라는 게 없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친구 어렸을 때 친구 버리고 도망가셨고(돌아가신 줄 알았는데 최근에야 연락됐어요. 근데 연락되니까 지금은 돈, 돈, 돈 하시고요), 아버지께서는 알콜중독자에 관계연속증후군(새엄마가 8~10번 정도 바뀌었어요.)에 역시 돈, 돈, 돈하시고요. 아휴 얘기하자면 단어로만 만리장성을 쌓아도 끝이 없겠네요.

할머니(아버지쪽, 친할머니)만 모시고 치룰거니 혼주석엔 할머니께서 혼자 앉으실거세요.

양가 부모님과 사이가 저러니 연락하고 지내는 일가친척 일절 없구요. 아, 형제 하나 있네요. 최근에야 그 존재를 알게 된 동생.

 

 

예랑은 평범한 가정에서 평범하게 자랐어요.

부모님 슬하에서 자란 장남이고, 위로 누나 한 명과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고요.

 

 

서로 집안이 그리 유복하거나 여유가 있거나 한 게 아니라 조촐하게 식만 올리는 케이습니다.

걱정인 건,

식을 올릴 때 예신 쪽에 일가친척 없이 할머님 혼자 덩그라니 앉아계실텐데

제 친구에게 예랑 쪽 친척들이 당일에 말씀은 안하시겠지만 행여 곱지 않은 시선 보내실까해서..

 

같이 어울리는 친구가 저랑 예신 포함 다섯입니다.

저희, 친구가 식 올리는 날 한복 입고 참석하면 개념이 없는 일인가요?

그 마저도 예신이 시댁에서 안좋은 소리를 들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