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실패담★★

24女2012.07.02
조회1,054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사는 4학년 말기 대학생 여자입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제가 했던 소개팅 실패담 에피소드가 몇개 있어서

그냥 한번 끄적여 봅니다 파안

 

한번 엄청 길게썼는데 날아갔네요찌릿 

OTL.....

 

그래서 다시 힘내서 ㄱㄱ!

※※※※※스압주의※※※※※

 

남친도 썸남도 애인도 아~무것도 없음으로 음슴체 고고

 

 

 

 

때는 바야흐로 2009년

글쓴이 내가 21살이었음.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학교 !

모든것이 설레고 즐거웠던 나날이었음.

 

나님은 술도 좋아하고 사람도 좋아하고

한창 대학생활을 즐겼던 터라

미팅은 마니 해봤지만 (이것도 정말 놀기위해서 ㅋㅋㅋ)

정작 소개팅을 하거나..연애를 하거나 남친을..만들지못함실망

 

그러던 어느날 연애를 줄곧 해오던 친구 한명이

 

"야 너도 이젠 남자좀 만나라.

 매일 놀고 술먹고 니가 제일 실속없어 이년아.

 애들봐라 다 이제 남친하고 데이트하자나.

 우리 같이 쌍쌍 데이트하자

 내가 주선해줄게. 나 남친 친구들 많자나!"

 

좋아하던 사람도 없고,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별 부담없이 소개를 받음.

군대도 갔다오고, 재밌게 놀고 술도 좋아한다는 친구의 말에 바로 승낙ㅋ

 

바로 전번 교환해서 저녁에 문자가옴.

그때부터 만나기 까지 약 4일?을 계~속 문자함.

 

글쓴이는 사람을 워낙조아하고 잘믿고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여자건 남자건 만난 기간에 상관없이 가까워짐.

이 오빠랑도 문자 몇통에 너무 친해지고 말도 잘통해서

난 .... 혼자 사랑에 빠짐.. 부끄너무 뜬금없나..ㅋㅋㅋㅋ 

죽일 놈의 금사빠..

말도 잘통하고 ㅜㅜ 배려도 잘하고

먼가 군대를 갔다왔다는 것만으로 되게 어른같아보이고

좀... 동기남자애들과는ㅋㅋㅋ다른 느낌의 남자였음.

 

소개팅남은 나보다 2살 위인 23살 오빠.

나님은 집이 홍대이지만, 그오빠는 천호? 였나

좀 먼거리였음.

그래도 오빠의 배려덕에 신촌에서 만나기로 함.

 

드뎌

 

 

 

D-DAY

 

긴장을 해서 1시간이나 먼저 나가서 기다리고잇었음.

근데 그당시 나의 휴대폰은 S전자 꺼였음.

(스맛폰따윈 없었음)

워낙 좀 기계를 거칠게 써서..ㅋㅋㅋㅋ 약간 맛이 간 상태였지만

전화 문자   되니까  PASS 짱

하지만 그날은 뭔가 문자를 보내도 한참 걸리고

화면 렉도 잘 걸리고 몬가 불안불안했음 ㅜㅠ

 

결국 만나기 한 30분전 ㅜㅜ?에 갑자기 휴대폰이 중환자가 됨.

아무것도 안되고

밧데리를 뺏다 꼇다 별짓을 다해도 이상한거임.

며칠 연락했다고 번호를 외우는것도 아니고 ㅜㅜ

친구 번호도 아리까리하고...

문자하다가 갑자기 안되서 고장났다고 말도 못했는데 ㅜㅠ

어쩌지 하는 맘에 약속 시간 되기 전에 차라리 얼른 AS센터를 가기로함!

 

다행히 신촌에는 S전자 서비스 센터가 있음.

신촌역에서 만나기로 했기때문에 가까워서 후딱 급한맘에 감.

약속 시간 늦으면 어쩌지 불안불안했는데

결국 15분정도 늦게 고치게 됨 ㅜㅜ

아 망했다 하면서 부랴부랴 서비스센터를 나섰는데

 

신촌 서비스 센터 아시는 분 있겠지만,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야함.

 

그곳을 성큼성큼 올라갔는데 ㅋㅋㅋㅋㅋㅋ

뜨.든.

 

그 오빠가 서 계심.

 

 

놀람 

 

그때 내 표정

 

어?어..?어ㅓㅓ.........

 

만난건 처음이지만 사진을 봤기 때문에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음.

 

 

나: 아 오빠아녀..아아 아령  안녕하세요( 말도 제대로 안나옴)

 

오빠: 안녕! 너 왠지 여기있을 줄 알았어.

        니가 며칠전에 니 휴대폰 구리다고 ㅋㅋㅋ욕했자나

       연락해도 안되고 전화도 꺼져있길래 혹시나 해서 왔는데 맞네^^?

 

 

나 무슨 인터넷소설찍는줄....

사실 그리 잘생긴오빠는 아니였지만

그 순간 뭔가...아... 머리 뒤에서 후광이 비침

금사빠 순간이었음. 사람이 넘 멋져보임.부끄

 

배려 넘치고 매너 넘치고...

 

한 3초동안 샤방하게 웃으면서 그 오빠를 쳐다봄.

 

얼른 정신차리고

죄송하다고 하고 제가 커피 쏜다고 하고

저녁을 먹기 전에 커피숍을 가기로 함.

 

근데 글쓴이..커피를 못마심...ㅋㅋㅋㅋㅋㅋㅋ

마시면 얼굴 빨개지고 땀나고 심장이 뛰고 하앍아락 잠도 못자고 ㅜㅜ

암튼. 못마심. (근데 술은 잘마심 (?) )

 

그래서 오빠는 휘핑크림이 올라간 맛나게 생긴 커피와 나는 오렌지 쥬스를 한잔 시킴.

아니나 다를까 휴대폰 얘기 끝나니까

어색 돋는 시간이 다가옴ㅋ

 

소개팅오빠 : 아 서로 털털해서 안어색할줄알았는데 어색하구나 역시 하하하하하

 

나 : 하하하 ( 말도 잘 안나옴 ).....

 

 ...... 다시 정적...

 

소개팅오빠 : 저녁뭐먹을까?

 

나: 아 오빠 드시구 싶은거 먹어요.

     저땜에 멀리 까지 오셨는데 뭐 드시고 싶은거 있으세요? 호호호

 

 

평소 나답지 않게 상냥하고 매우 여성스럽고 조신하게 대화를 이어가던중

 

소개팅오빠: 너 많이 어색해하는데, 그럼 편하게 맥주한잔 하면서 저녁먹을까?

 

나 : (속으로는 쾌재를 부름)  아 맥주요..? 아네 뭐 ^^;

                                       근데 제가 맥주는 잘 못마셔서..한잔정도는 괜찮아요 호호호

 

사실 글쓴이 술은 매우 쎄지만..

맥주만은 못먹음... 별 이상한 체질임

맥주만 먹음 취하고 어지럽고 ㅋㅋㅋㅋㅋ

(그래서 소맥마심소주맥주)

거짓말하거나 내숭떤거 아님..하핫 ^^;

 

 

해서! 내가 아는 밥집 겸 술집을 가서

즐겁게~식사하고 맥주한잔을 하고 있었음.

생각보다 리드도 잘해주고 역시 오빠라 다른가 얼ㅋ 하면서

재밌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음.

 

그러다 아무렇지 않게

 

니 :아 오빠 술 잘드시고 잘노신다고 들었는데~

 

그렇다. 저 말이 문제였다.

하지말았어야 하ㅏㄹ 말 ......

 

갑자기 눈빛이 달라짐.

아 또 내가 술 .. 훗  이런...눈빛?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나에겐 묻지도 않고

"여기 2000cc에 소주 하나요"

 

땀찍꿀꺽.뭐지

 

 

소개팅오빠 : 아 내가 듣기론 너 술 좀 한다고 들었는데 아니구나~?

 

나: 아..하하^^ 처음만났고 뭐 그러니까 좀 자제하고있어요 호호호호

 

 

나의 말은 처음만났도 뭐 그러니까 너도 자제해주세요 호호호호호 라는 뜻이었는데...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음.

 

소개팅오빠 : 자 그래 그럼 우선 잇는 잔 비우고   (혼자 꿀꺽꿀떡꿀떡껄거러)

                    캬   좋다

 

그러더니 2000cc를 조금 덜어내고 소주 한병시킨걸

그 피쳐에 다 붓는거 아니겟음.?

글라스에 한잔씩 소맥마는게 아니라

걍 피쳐에 한병을 꼴깍꼴깍 다 .

 

그때 약간 아니다 싶었음.

어찌됫건 같이 먹는건데 물어보지도 않고

갑자기 허세부리면서 소주병 휘휘 저으며 ㅋㅋㅋㅋㅋ

 

나 : 하하 아오빠 저도 한잔 주세요 그럼

 

나님은 분위기 깨기 싫어서 그냥 받으려고함.

 

소개팅오빠 : 마실수있겠어? 그래 한잔해 원샷 원샷

 

 

이때부터 약간..뭔가 흥분한것같았음.

그래도.. 아 어색한것 보다는 나은건가 하면서도

발동 걸리지 않게 나는 깨작 거리고 있었음.

 

그때 주선자 친구가 문자옴

 

친구: 야 어때  재밌어? 머하구있어?

 

나 : 명물거리에서 왼쪽으로 오면 @#빌딩  지하 1층

 

 

나는 암말도 하지않고 ㅋㅋ저렇게만 보냄.

1시간정도?있다가 주선자커플 등장.

 

그 사이 이오빠와 나는 꽤 많은 술을 먹음 ㅜㅜ

말았던 2000cc을 거의 다 먹었나

괜히 혼자 마시게 하면 재미없을까봐 그래도 나름

속도를 맞춰줌. 하지만 나에겐.... 새발의 피ㅋ 는 아니고

그래도 조금 상기된 얼굴이었다고 함(친구 왈)

 

나는 조금 상기된 얼굴이지만

그 소개팅오빠는 ..... 음

과하게 상기된 얼굴이었음.

 

소개팅오빠 : 야! (내 친구 남친)   아 간만에 여자랑 술먹으니까 오나정나민ㅇㄹ@@#@#$$@$^

 

내친구 남친: 하...하하하하^^^^^^^ 아나이자식 술좀 먹었네 하하하하하

 

약간 민망해함.

그래도 거기서 티내면

다들 어색해질것같아서 같이 웃어줌.

그리고 얼른 집에 가고 싶었음.

그 소개팅오빠는 이미 취한것 같았고

약간 술취하면 술 더먹는? 그런 주사가 있는듯했음 (친구 남친의 행동을 보아하니)

 

내 친구 남친: 야 얘랑 술좀 꺠고올게 너희 둘이 맥주마시고있어!

 

하며 약간 급하게 데리고 나감.

 

내친구와 나는 별 다른 대화없이

나는 그냥 화장을 고치며...ㅋㅋㅋㅋ 집갈 준비를 하고있었음

 

한10분? 쯤 흐르고 (그때 시각 8시 40분?50분?)

생각보다 금방 컴백함.

그러더니 주선자커플이 뭔가..도망치듯이 나를 두고감.

둘이 영화를 예매했대나..

나도 갑자기 벌떡 가자고 하기 민망해서

아 그럼 우리는 좀 있다갈게~하면서 급하게 빠이빠이를함.

 

그때 나왔어야함.찌릿

 

친구커플이 가자마자

벨을 띵똥~누르더니

 

소개팅 오빠: 여기 2000cc에 소주하나요~

 

나 : 읭...???? 아 오빠! 술 그만마셔요 많이 먹었는데 우리^^;

      오빠도 좀 취하신것같고

 

"오빠도 좀 취하신것같고 오빠도 좀 취하신것같고 오빠도 좀 취하신것같고오빠도 좀 취하신것같고오빠도 좀 취하신것같고오빠도 좀 취하신것같고오빠도 좀 취하신것같고오빠도 좀 취하신것같고오빠도 좀 취하신것같고오빠도 좀 취하신것같고오빠도 좀 취하신것같고오빠도 좀 취하신것같고오빠도 좀 취하신것같고오빠도 좀 취하신것같고오빠도 좀 취하신것같고오빠도 좀 취하신것같고"

 

난 저말을 했으면 안됫음

저 말이... 그오빠의 존심을 긁음...

나도 말하고 아차싶었는데 그걸 덥석 물줄이야..젠장

 

그렇게 우리는 2000cc에 소주한병을 아주 깨끗이 비우고

나는 약간. 기분이 쳐진 상태에서  이제 가요~하는 찰나

 

소개팅남은...

 

.....그렇게 장렬히 전사하였음.

냉동피자를 쏟아내며.. 그것도 내 바로 앞에서...

 

나는 당황한 맘에 가방에 있는 물티슈 휴지로 죄다 닦고

종업원들이 수건질하는 동안 주선자 커플 부르려는데

영화본다고 폰 다 꺼져잇고.....-_-..

 

결국 물티슈 큰거 사와서 다 옷 닦고 테이블닦고 ㅡㅡ

사람들 다 쳐다보고..

종업원도 뭔가 나를 보면서 수군거리고.....

.......

소개팅오빠는 알수없는 방언을 터뜨리고...

 

하필술집도 지하로 가서 ㅡㅡ

완전 질질 끌고 나옴  확씨.

 

그와중에 허세부리며 아 내가 집에 데려다 줘야된다며

버정어디냐고 묻길래

그땐 조용히 귀에다가 육두문자 날림.

그러더니 가만히 있었음    응???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2호선 신촌역에 데려다줌.

그냥 안녕히가세요 한마디 하고

나는 뒤돌아서 바로 집으로감.

집하고 또 너무 가까운데서 놀아서 ㅡㅡ

집에 들어가니까 10시도 안됨.

 

엄빠한테는 오늘 늦는다고 미리 말한상태라

집에는 나혼자 쭈그려 있었음.

(엄빠는 맥주마시러 따로 나가고

동생은 야자하고.)

열받아서 집에 있는 캔맥 4개 따먹음.

 

다음날 아무렇지도 않게 문자가 옴.

 

소개팅오빠 : 아 내가 어제 너무달렸나??ㅎㅎㅎㅎㅎㅎ

                  니가 너무 편했나보다 야

 

나 :  ...................        씹음..^^

 

그 이후로 문자가 몇통옴.

그래서 우리는 결국 조은감정을 가지고 만나기로 함.

 

 

 

 

 

 

 

 

 

 

 

 

 

 

 

 

 

 

 

 

 

 

은 훼이크 ㅡㅡ

앞에서 개토하는거 봤는데 진짜 꼴도보기 싫었음.

연락 다 씹고

주선자 친구하고도 정말 몇주간 어색했음 ;

 

이렇게 나의 첫번째 소개팅을 말아먹음 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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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음슴음슴거리다가

문체로 쓰려니까 마무리가 안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 이후로 소개팅이라면 진저리가 나요 ㅜㅜ(하지만 그 이후로 몇번 더 했음ㅋ)

 

마무리....어케하지???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소개팅 실패해본적 있다 추천!

 

소맥 조아한다 추천ㅋ  

 

무도보고싶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