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져서 부모님 여행보내드리기★★

ㅠㅠ2012.07.03
조회193

서울로 상경?해서 평범하게 직장생활중인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제목 그대로 고모랑 부모님 여행문제로 대화하다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어서 다른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묻고 싶네요..


간단하게 이야기의 배경을 설명하자면 고모의 아들이 (이하 경민이라 칭할께요.) 

고모와 고모부 두분을 해외여행을 보내주었습니다.
그에 반해 저희 부모님은 얼마전 아버지 혼자 중국여행을 다녀오신게 생애 첫 해외여행이었습니다.


고모가 몇일전 물어보시더군요.
너도 부모님 여행을 보내주는게 어떻겠냐고..
전 여윳돈도 없고 이미 부모님은 계획중인 여행이 있습니다.
올 가을 두분이서 중국, 내년 여름에는 호주로 여행가실겁니다.
물론 여행을 가시게되면 두분의 용돈으로 제 여윳돈 내에서 드릴 생각이구요.

 

위의 상황과 똑같이 말씀드렸죠.
여윳돈도 없고 빚 져서가면서 까지 해외 여행보내드리는건 아닌것 같다.
그리고 부모님 모두 올해와 내년 해외여행가실꺼다. 또한 나도 비행기 한번 타본적이 없다.

이정도 설명해드리면 수긍하실줄 알았습니다.

헌데, 너희 부모님이 네 생각처럼 오래사실것도 아니고 언제 여윳돈 모아서
여행가냐. 시집가면 여행보내드리는건 더더욱 힘들다 꿈도 못꾼다.
처녀적에 얼른 보내드려라. 하시더군요.

 

다시 설명했습니다.

내 주위에 빚을 진 친구부모님도 있고 한데 나는 솔직히
빚지면 못사는 성격이다. 얼른 갚을 생각밖에 안들고 맘이 불편하다.

요즘같은 세상에 빚하나 안지고 평범하게 사는것만으로도 우리 부모님이 대단하다고 느끼고
내 결혼비용은 내가 모으자 주의여서 부모님께 손 벌릴 생각없다.
물론 남자의 경우는 여자보다 결혼자금이 크다보니 어느정도 부모님께 기대는건
이해하지만 독립한 성인이라면 본인 결혼자금은 본인이 부담하는게 맞다고 본다.
지금도 꾸준히 적금들고 있고 결혼자금 다 모으기전까지는 빚져가며 무리할 생각이 없다.


하지만 고모 생각은 또 다른것 같더군요..

 

그렇게 서로 주고 받는것 없이 부모자식간에 삭막하게 살아서 쓰겠냐
결혼전에 부모님이랑 여행도 한번 가고 네 생각대로 부모님이 천년만년 살것 같냐.
서로 힘들면 금전적으로 빌려줄수도 있는거지.
라고 말이죠..

 

솔직히 고모말씀도 틀린말은 아닌거 압니다.
결혼하면 큰맘먹지않는 이상 내 자식 챙기기에 급급해서
부모님 해외여행 보내드리는거 쉽지 않은거 잘 압니다.


결혼자금이 모자르면 어느정도 기댈수 있다는것도 알구요..
하지만 서로 가치관과 생각이 틀린법인데..
제 의견에 전혀 수긍을 안하시더군요..

 

순간 답답해져서 목소리톤이 좀 높아졌습니다.
그랬더니 고모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거 아니냐고 물어본건데
왜 너는 반박? 부터 하고 보냐고 언질을 주시길래
바로 목소리톤은 내렸습니다. 원래도 좀 욱하는게 있지만..제 의견에 전혀 동조를 안하시기에;;
(이 부분은 좀 죄송하긴해요;;)



(추가하자면 저희 부모님은 개미스타일?로 차곡차곡 돈을 모으고 투자는 전혀 안하세요. 보험정도..

빚도 없구요.걍 평범한 집안.
반면, 고모는 돈을 대출받을수 있을때 최대한 받고, 사람은 쓸데 쓰자 주의이죠.
3억이나 되는 큰 빚이 있어도 해외여행도 잘가시고;;

(저희 부모님께도 2천만원 꾸셔서 지방에 노후에 사실 펜션을 지었어요.
물론 고모가 땅도 조금있고 서울집도 팔면 빚을 갚을 능력은 있다고 봅니다.)

 

여행보내준 고모아들 경민이도 고모앞으로 몇천만원 빚을 지고 있는 와중에 여행보내드렸네요..와우;;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전 너무 사치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이야기가 길어지긴 했지만 정말 다른분들 생각을 듣고 싶어요..

무리하면서까지 부모님 해외여행을 보내드려야하나요?

 

아니라면 어떤 말로 고모를 설득시킬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