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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요청2012.07.03
조회4,610

결혼7년차 맞벌이 부부입니다.

현재 딸아이 2명있고 큰애는 6살 작은아이는 1살입니다.

 

신랑과 2년 연애하여 결혼하였고

결혼할때 저역시 돈이 하나도 없었고, 신랑은 마이너스 통장만 1500만원가량 있었습니다.

집은 있어야하니 신랑 부모님이 사시는 집을 담보로 잡고 대출 2500만원 하였습니다.

당연히 이자는 저희부부가 부담하였습니다.

저는 당시에 500만원으로 딱 필요한 가전제품 몇가지를 구입했고

신랑은 대출한 2500만원중에 1800만원으로 옥탑방을 마련하였습니다.

나머지 금액은 기타 필요한곳에 이것저것 썼습니다.

저희 친정부모님 역시나 형편이 어려웠고

신랑 부모님은 연세도 많으시고 형편도 어려웠습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악플은 사절하겠습니다....왜 그런결혼을 했니.,,,이런 악플은...폐인)

 

결혼 첫달부터 시댁에는 30만원씩 생활비 드렸고

제사가 있는 달에는(1년에 4번) 30만원씩 더 추가해서 드렸습니다.

친정에는 부모님이 작게나마 버셨기에 용돈이라도 드린적 없습니다.

그렇게 1년을 하다보니 정말 아니다 싶어 작은 집을 하나를 매매하였습니다.

집값의 80%를 대출받았고

남들이 알면 미쳤다고 할꺼 뻔했지만 젊었고 용기가 있었기에 진행하였습니다.

집을 구입하니 이자도 많이 지출되어

신랑은 부모님을 우리집으로 모셔 오자고 제의하였습니다.

생활비를 전처럼 드릴 여유도 없었고

곧 태어날 아기를 시어머님께서 봐준다고 하셨습니다.

당시 어렸고 시댁의 시짜도 모르는 멍청이여서 그런지

신랑이 원하는대로 하자는대로 한마디의 글쎄....도 없이 합가했습니다.

 

합가하여 살다 시아버님은 돌아가셨고

홀시어머님 모신지 5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시어머님께서 아기를 봐주셨기에 맞벌이를 무난히 할수 있었고

신랑이 하는일도 잘되고 저도 작게나마 꾸준히 한회사에 다니니 대출금도 많이 갚았고

(현재...당시 대출받은 금액의 70%이상 상환할 정도로 절약하고 모았습니다.)

총각때 신랑이 지른 -1500만원도 다 갚게 되었습니다.

주위 친구들이나 모두 정확한 내막은 몰라도 제가 항상 밝고 긍정적이고 신랑과도 너무 행복하게

살고 시어머님까지 함께 살면서도 재미있게 지내니 부러워 하였습니다.

 

신랑은 우리끼리 살때는 제가 설거지하면 재활용을 버려주었고

제가 청소기를 돌리면 빨래를 돌려주는  도와줄라고 노력하였고

여느 남자들처럼 때론 하기도 싫어했지만...눈 한번 부라리면 금새 씨익 웃으면서 해주었습니다.

 

근데

합가를 한후 시어머님도 있고 저도 있고 하니....

정말 아에 아무것도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양말도 세탁통에 넣어주지도 않더군요.

생각해보면 그내막에는 시어머님이 있기에 알아서 해준다는 마인드가 깔린거 같았습니다.

불만은 있었지만 웃으며 넘어가고 웃으며 넘어가고 항상 그렇게 했습니다.

 

우리 부부 똑같이 주말에 낮잠 자고 있어도

집안일 해야할꺼 있음 시어머님 저를 향해 "XX야(아기이름) 이거 하자" 하면서 말하시는

전형적인 옛날분이고 당연히 여자가 해야한다는 생각이 깔린 옛날~사람이였습니다.

TV에 드라마에 남자가 설거지하고 그런 장면을 같이보면

제가 일부러 "당신은 진짜 편한 사람이다. 요새 다 저렇게 해주는데...."라고 하면

농담하는 뤼앙스로 신랑은 "남자가 어디...부엌을 들어가고...흐하하하하"

이런식으로 대응하였습니다.

저역시 크게 이런부분으로 다투고 싶지도 않았고

이런말이 나옴 시어머님께서는 단 한번도 당신 아들이 뭘 잘못하고 있는지 조차 입을 떼지 않으시는

타입이였습니다. 어찌보면 알면서도 그냥 그러러니하면서 아들아들 하는 분이셨습니다.

 

어제밤

신랑이 야식으로 통닭과 맥주를 마셨습니다. 신랑혼자

시어머님은 일찍이 안방에 들어가서 주무셨고

작은아이는 아직 어려 잠투정이 심하여 제가 안고 어루고 하면서 우유를 주고 있었습니다.

같이 티비를 보면서...신랑은 야식중....저는 아기 보고...

다 먹었다며 신랑이 치우라고 하였습니다.

"XX도(작은아이) 봐야하는데 오빠가 좀 해.."라고 말하니

신랑이 웃으면서

"XX이 재워놓고 그럼 치우라"고 하더군요.

일단 빨리 치우고 저도 쉬고 싶어 아기를 업고 부엌으로 가서 뒷정리를 하였습니다.

맥주병은 재활용을 해야하니 제가 신랑에게

"오빠...재활용통에 병만 좀 넣어줘"라고 했습니다.

(재활용은 화장실에 분리수거 하는 통이 있습니다...거실 화장실에)

 

제말이 들리지도 않는지 대꾸조차 하지 않더군요.

3번가량 더 말했지만 신랑은 거실에 앉아 야구를 보더라구요

순간 화가 머리끝까지 올라와서 일단 참고 다 치우고

거실로 가서

"정말 당신은 집에 오면 손하나 까닥하지 않는다.심하다..티비가 눈에 들어오냐....진짜 화난다"

어쩌구 하면서 퍼부으니

"조용히해라!!"라고 낮은 음성으로 말하더군요.

기가 차고 얼척이 없어서 쇼파에 앉아서 또 제가 말을 하니

또 "조용히해라..입닫아라"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제가 어쩌구 저쩌구하면서 화를 내니

갑자기 신랑 근처에 있던 프링걸스(?) 과자통이 정확히 제 눈위 이마쪽을 맞아 얼얼했습니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당황스러웠지만

눈이 확 돌아버리니 저도 달라들고 때릴라고 팔도 차고 했습니다.

소란스러워지니 시어머님께서 거실로 와서 왜 그러냐고 말리시더라구요.

제가 울면서 상황을 말하니

"내가 치웠어야 되는데 내가 일찍자서 .....그만해라...내를 봐서라도 그만 해라"라고 하더군요

어이가 없어

"어머님 지금 어머님이 치우고 제가 치우고 이사람이 치우는게 중요한게 아니다!!"라고 고함을 치니

"사람이 살다보면 화가나서 때릴수도 있다"며.....얼척없는 말을 하더군요.

 

거실에 시어머님도  계시고 간에 너무 화가나서 신랑을 향해 제가 욕을 했습니다

"당신 강아지다...내가 이제껏 알고 지낸 사람이 이것뿐이 안되냐"라고

그러니 시어머님께서

"그런말 하는거 아니다"라고 말하셨습니다.

어른답게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게 아니라 아들의 잘못을 감추려고 하는듯한 말투와 뤼앙스에

제가 딸이였음 우리 시어머님이 이렇게 했을까 하는생각이 순간 스쳤습니다.

 

그렇게 저는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에 대해 당황스럽고 멍해서 계속 신랑을 쳐다보니

"쳐다보지도 마라"라고 말하며 안방으로 들어가서 가버렸습니다.

 

그렇게 저도 방으로 들어가서

새백내도록 울었고 아침에 먼저 일찍 출근해서 사무실에 앉아있는데

이제까지 전화 카톡하나 없더라구요.

제가 먼저 카톡으로 "진짜 어이없다..멍하다..어떻게 그럴수 있냐..."

등등 보냈지만 아직까지 계속 무응답 상태입니다.

 

이상 어제까지 있었던일을 흥분된 상태로 적긴 했는데 있는 그대로 상황그대로 적었습니다.

현명한 톡커님들 이제 제가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를 해야하는지....좀 알려주세요!!!

진짜 지금 멍한 상태로 오후시간으로 넘어가고 있네요............ㅠㅠ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