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다섯군데에서 거절당했습니다.

white2012.07.03
조회2,352

처음으로 톡을 씁니다.

너무 속상한 일을 겪어서 우리나라에서 이런 일들이 원래 보편화 된건지 알고싶습니다.

성형외과 전문의 이신분,성형외과에서 간호사로 근무중이신분,성형외과에 많이 다녀보신분들께 여쭈어보고 싶습니다.

 

저는 인천에 사는 37세 여성입니다. 인천 연수구에서 중,고생 m단과학원을 운영하는 학원원장이자 직강하는 강사이기도 하고요. 직업이 밤에 하는일이라 늦은 결혼에 늦은 출산을 하였지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35개월(4세)인 딸아이가 있습니다.

 

얼마전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얼굴을 다쳐서 왔습니다.

같은반 친구가 밀어서 문틈에 찍혔다고 하네요..ㅠㅠ

여기서부터 제 병원 원정기가 시작됩니다.저에게 가장 중요한 초점은 흉터였습니다. 여자아이고 얼굴이고 상처부위가 제법 컸습니다.왼쪽 뺨 전체에 한줄로 상처가..ㅠㅠ

일단 소아과를 다녔지요. 두분의 의사와 두분의 약사님께 자문을 구한 결론은 "성형외과 전문의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겠다. 내상이 있는것 같다.흉터가 생길수 있다" 였습니다.

 

다른 지역은 모르지만 인천은 아무데다 쉽게 성형외과를 볼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그 동네로 갔지요.

인천분들은 아실겁니다. 백화점 모여있고 여러 병원에 은행들이 모여있는 번화한 그 동네..

성형외과들도 그 동네에 밀집해 있더군요.

 

제가 모든 병원가서 동일한 멘트를 날립니다.

" 저희 아이가 어린이집에 얼굴을 다쳤습니다. 저는 단순 상처라 생각했으나 소아과 선생님들께서 성형외과에서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게 좋을듯 하다고 하십니다. 의사 선생님을 뵙고 진료를 받고 싶습니다."라고요.

병원들의 반응입니다.

 

1. 매** 성형외과 : 피부과랑 같이 운영중입니다. 성형외과 의사분을 만나고자 원했지만 인포에서 거절당합니다.

                   피부과 전문의 선생님만 만났습니다.

                   저는 어린이집 보험문제로 진단서를 제출해야겠기에 성형외과 전문의를 만나야했습니다.

                  피부과 선생님께 받은 진단은 흉터가 생길수도 있다 였습니다.

2. 서* 성형외과 : 이곳은 참 미스테리 합니다.

                   오후 4시에 갔는데 점심시간이라는 글만 붙어있고 문은 잠겨있습니다.

                   메모된 전화번호로 전화하니 간호사가 밖에 있답니다.의사선생님은 없답니다.

                   그리고 그런 진료는 안본다고 꼭 보고싶으면 이틀후나 오랍니다.

3. 미* 성형외과 : 인포에서 이미 거절당합니다.

                   자기네는 미용성형만 한다고 저보고 대학병원을 가랍니다.

                   짜증이 났지만 알겠다고 나왔습니다.

4. 엘** 성형외과 : 여기도 거절당합니다.

                    이제는 화가 납니다..성질을 냈습니다. 당신을 다 고발하겠다고 화를 냈습니다.

                   좀 높아보이는 간호사분이 다급하게 대응합니다.

                   자기네 병원은 거절하는게 아니라 선생님이 수술중이셔서 그런거라고...

5. 미** 성형외과 : 여기 인포는 비교적 친절하신분이 저를 응대해줍니다.

                    그러나 거절당합니다.

                    이젠 정말 화가 납니다.ㅠㅠ 더운 날씨에 4살짜리 딸아이를 데리고 이곳저곳 다녔거든요.

                    저도 딸아이도 땀범벅입니다..ㅠㅠ

                    " 여기 다섯군데다.왜 다들 이따위냐" 격하게 화를 냈습니다.ㅠㅠ

                   이번에도 좀 높은 사무장인듯한 여자분께서 나오셔서 저를 응대합니다.

                  상담료가 만원인데 그래도 진료받겠냐고..

                  그러겠다 했습니다. 의사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정말 불친절하게 성의없이 30초 진료 보십니다. 나에겐 너무 예쁜 딸아이가 얼굴에 흉터가 생길 

                  수 있는 슬픈일에 보조개처럼 이쁜 흉터 남으면 다행이라는 황당한 멘트를 날립니다.

                  나와서 진단서 받고 상담료 만원 진단서비 이만원 도합 3만원 지불하고 나왔습니다.

 

나와서 신랑에서 전화했습니다.오기로 다 돌았다고.한군데 신** 성형외과만 안가본겁니다.다섯째에서 진단서를 받았기에..땀범벅으로 집에와서 아이씻기고 샤워하고 지쳐있는 아이를 보니 눈물이 납니다..

 

원래 성형외과가 이런곳인가요?의사는 아프고 다친 환자를 봐줘야 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물론 얼굴을 다친 꼬마 아이는 미용성형을 하는 분들처럼 돈이 되는 환자는 아니겠지요..하지만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여러분들께 자문을 구하고자 합니다.

아이가 얼굴을 다치면 대학병원을 가야하는데 개인병원을 간게 잘못인건지.

성형외과들은 원래 다 이런곳인데 제가 모르고 간건지.

인천 이동네에 병원들만 이런건지...

전 알고싶습니다. <성형외과들 원래 저래요..그냥 아이 다치면 대학병원가는게 나아요...>이것이 아니라

이런 의료시스템들이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는 시스템인지를요...

 

여러분들 제 톡좀 추천해주세요..

이런 관례들이 잘못된거라면 우리 네티즌이라도 바로 잡기에 조금이라도 기여를 해야되지 않을까요?

아이가 다쳐서 많이 속상한 엄마입니다..ㅠㅠ

악플은 자제해 주시면 안될까요..ㅠㅠ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