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버님은 늦은시간에 퇴근하세요.피곤하고 지치신니 형님이나 아이들이 하는 말을 가볍게 생각하신 모양입니다.동영상속 첫장면은 형님이 주저앉아계시고 어머니가 형님 윗옷을 붙잡아 당기는 모습이었는데 옷의 허리부분을 잡는 바람에 상의가 반이상 벗겨진채 였답니다.형님은 어떻게해서든 어머니를 방으로 밀어넣으려는데 노인네가 힘이 얼마나 좋은지 꿈쩍도 않더래요.몸싸움중 난화분이 넘어갔고 화분을 받쳐놓은 원목으로 된 쟁반?같은거로 머리를 내리치셨데요.찍고 있던 아이가 놀라 달려가면서 더이상 찍지못한듯합니다.
연락을 받고 달려오신 아주버님은 모든 상황을 보고 듣고나서 남편을 불렀죠.남편이 도착했을땐 형님은 꺼이꺼이 울고 계셨고 어머닌 멀뚱히 서있더래요.상황설명을 듣고 죄송하다며 위로하는 남편에게 아주버님은 요양병원 얘기를 꺼냈고 형님은 이제서야 가족들이 알아주니 서러움이 폭발해서 대화불능이더래요.
이성을 잃을정도로 울음을 토해내시는 형님을 보고 도저히 그냥 올수가 없었데요.아주버님께 내일이라도 당장 병원알아보라고 어머님을 모시고 나왔답니다.다른방법이 떠오르질 않더래요..이삼일만 참아달라며 어머니옆에서 일분일초도 떨어지지않을테니 그것마저 힘들겠으면 아이와 친정에 가있어도 좋답니다.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어머니랑 둘이 두기 싫어졌어요.제가 있어야 할것같았습니다.....
아침상을 차리고 먹고 치우면서 저는 그냥 없는사람처럼 행동햇어요.아이는 할머니가 낯선지 제눈치만 살피구요.어머닌 입이 참 짧으셨는데 밥도 한그릇다 비우시고 입에도 대지않던 과일도 잘드시네요..처음부터 이렇게 지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바보같은 사람....
다행이도 저희집에 온이후 어머닌 이렇다할 폭력성을 보이진 않았어요.딸아이가 키우는 화분을 뽑아버린것외엔 컴퓨터의자가 마음에 드시는지 이리끌었다 저리끌었다 집착을 보이시네요.남편은 어머니의 동선만 주시하고 있었고 저는 안방에서 감옥살이지요..출출해서 우리딸주려고 사놓은 과자를 먹으려는데 마음에 걸려서 접시에 조금담아드렸더니 거부반응없 받아서 드시더군요. 그모습에 잠깐 흐믓했다가 이내 고개를 저어버리고 나왔다가 갑자기 묻고싶어졌습니다.그때 왜 그랬냐고........부질없는 걸 알기에 포기합니다
오후에 아이가 돌아왔고 숨통이 좀 트였어요.저 꼬맹이가 오늘은 의지가 되네요 ㅎㅎ
남편얼굴이 까칠해보여서 저녁엔 고등어조림을 해야겠다생각했어요.좋아하거든요...저녁준비를 하는데 어머님이 얼쩡거리더라구요.왠지 모를게 등골이 서늘...저녁을 다먹고 칼이나 가위 위험한 식기도구는 다 치웠네요.형님은 그 오랜시간을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내일이면 어머닌 요양병원으로 갑니다.조금 떨어진 곳인데 아주버님이 가보니 괜찮더래요.또래 분들도 계시니 심심치않을 거라며..어디로 가는지도 모를고 따라 나서실 어머님 모습을 떠올리니 또 괜한 오지랖이 떨고 싶어지네요.우리남편 마음이 어떨지...현실이 원망스럽기도 하구요.
아무래도 내일가시는 모습은 안보는게 좋곘어요.아무래도 가슴에 오래 남을것 같아서..어머님이 딸아이에게 '느그끼리 잘사네'라는 말을 하시던데 무슨 뜻일까요....같이 살고 싶으신 걸까요.....그곳에 어머님을 두고 나오면서 남편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감정이 천갈래 만갈래로 갈리는것 같네요...
뭐 어쨋든 여기까지가 후기라면 후기네요..관심가져 주시고 여러가시 의견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저도 앞으로 여기 자주올려구요..저도 어떤 사람에겐 힘이 될수 있지 않을까해서요..건강하세요~
후기)치매앓는 시어머니 무작정 모시고온 남편
안녕하세요 유린맘입니다.
일단 너무 만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댓글달아주셔서 감동받았어요.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사람일에 이렇게까지 관심을 가져주시다니...세상은 아직 살만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머니가 오시던날 밤에 아이와 함께 안방에서 잤어요.문을 걸어잠근채로...
아침에 일어나서 나갔더니 남편과 어머니는 일어나 계셨어요.저를 알아보시는지 몰라보시는지 묘한 표정인 어머니..시선을 피한채 주방으로 갔습니다. 따라들어온 남편은 '친정에 가있어라'합니다.
남편에겐 버릇이 있어요. 힘든일 슬픈일 어려운 일에는 늘 결과만 알려줍니다. 아예 처음부터 말하지 않는 일도 많아요. 모두 저의 공황발작이후 생긴 변화들 이지요
어두운 내용의 드라마나 뉴스까지도 탐탁지 않아 합니다.
'왜'라고 했더니 식탁에 않더라구요. '아빠 나도 알아야지..무슨일인데?'하니 간략하게 말해주더라구요.
아주버님은 늦은시간에 퇴근하세요.피곤하고 지치신니 형님이나 아이들이 하는 말을 가볍게 생각하신 모양입니다.동영상속 첫장면은 형님이 주저앉아계시고 어머니가 형님 윗옷을 붙잡아 당기는 모습이었는데 옷의 허리부분을 잡는 바람에 상의가 반이상 벗겨진채 였답니다.형님은 어떻게해서든 어머니를 방으로 밀어넣으려는데 노인네가 힘이 얼마나 좋은지 꿈쩍도 않더래요.몸싸움중 난화분이 넘어갔고 화분을 받쳐놓은 원목으로 된 쟁반?같은거로 머리를 내리치셨데요.찍고 있던 아이가 놀라 달려가면서 더이상 찍지못한듯합니다.
연락을 받고 달려오신 아주버님은 모든 상황을 보고 듣고나서 남편을 불렀죠.남편이 도착했을땐 형님은 꺼이꺼이 울고 계셨고 어머닌 멀뚱히 서있더래요.상황설명을 듣고 죄송하다며 위로하는 남편에게 아주버님은 요양병원 얘기를 꺼냈고 형님은 이제서야 가족들이 알아주니 서러움이 폭발해서 대화불능이더래요.
이성을 잃을정도로 울음을 토해내시는 형님을 보고 도저히 그냥 올수가 없었데요.아주버님께 내일이라도 당장 병원알아보라고 어머님을 모시고 나왔답니다.다른방법이 떠오르질 않더래요..이삼일만 참아달라며 어머니옆에서 일분일초도 떨어지지않을테니 그것마저 힘들겠으면 아이와 친정에 가있어도 좋답니다.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어머니랑 둘이 두기 싫어졌어요.제가 있어야 할것같았습니다.....
아침상을 차리고 먹고 치우면서 저는 그냥 없는사람처럼 행동햇어요.아이는 할머니가 낯선지 제눈치만 살피구요.어머닌 입이 참 짧으셨는데 밥도 한그릇다 비우시고 입에도 대지않던 과일도 잘드시네요..처음부터 이렇게 지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바보같은 사람....
다행이도 저희집에 온이후 어머닌 이렇다할 폭력성을 보이진 않았어요.딸아이가 키우는 화분을 뽑아버린것외엔 컴퓨터의자가 마음에 드시는지 이리끌었다 저리끌었다 집착을 보이시네요.남편은 어머니의 동선만 주시하고 있었고 저는 안방에서 감옥살이지요..출출해서 우리딸주려고 사놓은 과자를 먹으려는데 마음에 걸려서 접시에 조금담아드렸더니 거부반응없 받아서 드시더군요. 그모습에 잠깐 흐믓했다가 이내 고개를 저어버리고 나왔다가 갑자기 묻고싶어졌습니다.그때 왜 그랬냐고........부질없는 걸 알기에 포기합니다
오후에 아이가 돌아왔고 숨통이 좀 트였어요.저 꼬맹이가 오늘은 의지가 되네요 ㅎㅎ
남편얼굴이 까칠해보여서 저녁엔 고등어조림을 해야겠다생각했어요.좋아하거든요...저녁준비를 하는데 어머님이 얼쩡거리더라구요.왠지 모를게 등골이 서늘...저녁을 다먹고 칼이나 가위 위험한 식기도구는 다 치웠네요.형님은 그 오랜시간을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내일이면 어머닌 요양병원으로 갑니다.조금 떨어진 곳인데 아주버님이 가보니 괜찮더래요.또래 분들도 계시니 심심치않을 거라며..어디로 가는지도 모를고 따라 나서실 어머님 모습을 떠올리니 또 괜한 오지랖이 떨고 싶어지네요.우리남편 마음이 어떨지...현실이 원망스럽기도 하구요.
아무래도 내일가시는 모습은 안보는게 좋곘어요.아무래도 가슴에 오래 남을것 같아서..어머님이 딸아이에게 '느그끼리 잘사네'라는 말을 하시던데 무슨 뜻일까요....같이 살고 싶으신 걸까요.....그곳에 어머님을 두고 나오면서 남편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감정이 천갈래 만갈래로 갈리는것 같네요...
뭐 어쨋든 여기까지가 후기라면 후기네요..관심가져 주시고 여러가시 의견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저도 앞으로 여기 자주올려구요..저도 어떤 사람에겐 힘이 될수 있지 않을까해서요..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