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제 머리를 지키고싶어요....

개털빗자루2012.07.03
조회33,745

저는 22살 여자 입니다. 머리에 한참 민감한 나이죠..

 

저는 너무 억울하고 이걸 어떡해 해야되나 싶어서 방법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진짜 사기당했어요

 

밑에는 전과 후 사진을 첨부했으니 제발 나의 이야기 다 생각하고 끝까지 읽어주세요.

 

7월 3일 새벽 2시경에 친구와 함께 염색을 하고자 미용실을 찾았습니다

 

24시간하는 미용실이고 가끔식 찾던 미용실이라 믿음을 가지고 갔습니다

 

한창 무슨 색으로 염색할까 하고 고민하던중에 미용사한분이 오셔서 혹시 검은색으로 염색한적있냐고 물으셨습니다

 

약 2주전쯤에 검은색으로 한적이있어서 그렇게 말했더니 그럼 원하는 컬러가 안나올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쩔수 없이 염색을 포기하고 파마를 하기로 했습니다

 

미용사님께서도 염색과 파마는 무관하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어려운 파마를 원했던것도 아니고 단지 굵은 롤로 말아달라고 했고 미용사님도 처음에는 생각하는것보다 쎄게 나올거라고 하셨고

 

전 머리가 길기 때문에 금방 늘어져서 자연스러워지고 마음에 드는 모양을 얻을 수 있을거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을 믿고 의자에 앉았는데 머리끝이 상했다며 가습기처럼 흰 연기가나오는 수분? 같은것을 20분정도 제머리에 대고 있었습니다.

 

파마시간은 길어야 2시간 이라고 하셨습니다.

 

중간에 미용실 원장님께서는 "이년들 머리가 왜이렇게 길어"라는 말도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냥 장난이겟거니 하고 웃으면서 넘어갔습니다. 원래 미용실에서는 긴머리를 싫어한다는 얘기도 많이들었으니까요..(친구도 머리가 저만큼 깁니다)

 

그  정도시간이라면 친구도 기다려준다고 해서 한창파마를 하는데 약 40분 정도 남았을때

 

친구는 사정으로 먼저 집에 가게 되었습니다....ㅜㅜ

 

하지만 전 부푼마음으로 40분을 정말 즐겁게 기다렸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터였습니다.........

파마가 하나도 되지않고 그대로 생머리였습니다.

 

미용사님은 한번더 제머리에 롤을 말고 약을 넣고 열이나오는 기구 앞에 저를 앉혔습니다.

 

다시한번 저는 열15분 쬐고 에어컨앞에 15분있고 이일을 여러번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또 생머리 그 상태였습니다..

 

이 와중에 원장님께서는

 

 "x발 내가니머리에 얼마나 신경을 썻는데!"

 

라고 말씀하셨죠..

 

저는 당황했지만 원래 말투가 거치신 원장님이겠거니 하고 또 꾹꾹 점점차오르는 화를 눌렀습니다.

 

그리고 원장님께서 직접 신경써 주셨다니 이번엔 되겠지 하고 기다렸습니다..

 

(솔직히..어떤손님이든지 신경을 써야하는건 당연한거지만요..)

이 때쯤 손님들이 한창 많이 들어와서 열이나는 기구 앞에 앉아있던저는 점점 무관심상대가 되어있었습니다.

 

너무뜨거워서 "너무뜨거워요" 라고 말하면 무관심

"언제풀어요?" 라고 물어도 또....무관심

 

가끔씩 "지루하지?" 라는 질문만 할뿐이였습니다..

 

결과는.... 역시나 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중화를 했으나 머릿결만 점점 상할뿐이였습니다.

 

원장님께서는 "위에는 컬이 잘나왔어, 밑에는 상해서 안나온거야 좀 잘라야 겠어"라고 하시며 가위를 가져

왔습니다.

 

저는 4년간 한번도 머리를 자른적없고 열심히 길러왔기에 원장님께

 

"진짜 밑에 조금만 잘라주세요 제발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제머리요...?

 

닉네임처럼 개털빗자루가 되었습니다.

 

친구들은 저를 위로 하러 저의 집에 왔지만 파마약냄새때문에 같이있으려고하질 않아요..

 

혹시 이러다가 저 왕따되면 어떻하죠?

 

지금 별에별 생각이 다드네요

 

허리까지 길게 오던 제머리는 지금 가슴정도까지 밖에 오지않고

 

파마는 파마대로 하나도 안되어있었습니다.(분명 원장님께서 위에는 말르면 더 풍성해질거라고 말씀하셨으나 집에와서  자고일어나보아도 이건 파마가아니라 생머리였던게 타버린걸로 밖엔 안보입니다)

 

물론 돈도 돈대로 다 냈죠..

 

차라리 처음부터 "니머리는 안돼!" 라고 말씀해주셨다면 전 아쉽지만 집으로 돌아왔겠죠..

 

고생은 고생대로하고 머리는 마녀처럼 되었습니다.

 

친구들은 저보고 거지라는 표현을 했죠..

 

제가 집으로 돌아왔을때는 이미 해가뜨고 고등학생들은 등교를 하고 있었죠..

 

전 침대위에 누워서 천장만 바라보며 거울도 보기싫어서 울상으로 누워있었습니다.

 

머리야 다시 기르면 된다치고 이 머릿결 도대체 어떻해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조금 있다가 친구랑 그 미용실 찾아가서 얘기해보려고 하는데 뭐라고 말을 해야할까요?

 

미용실에서는 3일뒤에 다시 와서 오늘했던짓을 또 하라고 합니다..

 

이 짓을 한번더 했다간 머리카락이 다 타버려서 삭발을하고 산에 수련하러 들어가야할지도 모릅니다....

 

제발 어떻게 해야할지 좋은 방법좀 알려주세요...

 


 

 

 

 

 

 

첫번째 사진

 

 

 

 

두번째사진

파마를하기전 저의머리입니다
평소 롤고데기를 사용해 말기도했었습니다.

 


 

세번째 사진
이때까지만해도 들떠서 셀카도 찍었었죠....
그다음에 어떻게 될지도 모른체...

 


 

네번째 사진
머리끝이 하나도 맞지않고 삐뚤빼뚤합니다..

 


 

다섯번째 사진

 


 

여섯번째 사진
머리카락의 끝을 잡으면 마치 무중력상태에있는것처럼 꼿꼿하게 서있습니다.
빗질도 할수 없을만큼 심하게 엉키고 푸석푸석해졌습니다.
과자처럼 바삭바삭하기도하고 뚝뚝 끊어집니다...

 

제가 글쓰는 솜씨가 없어서 앞뒤가 이상하고 어휘가 좀 떨어져도 이해해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