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러 중 한 명이 그 글에 대해 50%라도 반박을 한다면 할복한다고 하길래, 자신의 말에 얼마나 책임질 수 있는지 보고 싶어져서 그 글에 대한 장문의 반박??문을 썼다.
1. 글쓴이의 가장 큰 오류 중에 하나는 남편이 집안일을 도와주지 않는다는 불만이 주로 누구에게서 나오느냐를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업주부라고 함은 물론 가사의 전반을 담당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남성들이 전업주부 역시 하나의 직업처럼 인정하고, 그에 맞는 역할을 부여한다면 냉정한 소리일 수도 있으나 시간에 대한 부분 역시 고려하는 것이 맞다. 전업주부라고 해서 24시간 풀가동일 수는 없다. 전업주부이기에 24시간 모든 가사일+육아를 담당해야 하는 것이 남편이 밖에서 노동을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입주 도우미의 경우, 상주할 경우 주 6일 근무할 시 150만원 이상을 받게 된다. 물론 경력에 따라 차이는 있다. 내 지인의 경우, 아이를 셋 둔 맞벌이이기 때문에 육아 전담 도우미와 가사도우미를 고용하였는데 가사도우미의 경우 일주일에 두 번, 육아 전담 도우미는 주말을 제외한 매일 일을 하고 둘을 합친 비용 역시 130 정도 부담하고 있다. 전업주부가 가정일 내팽개치고 밖으로만 돈다면 물론 그 부분은 지탄 받아 마땅하지만, 퇴근한 남편이 육아를 함께 책임지는 것 역시 당연하다. 또한, 가부장적인 성향을 지닌 남편들은 물 한 컵 조차도 가만히 앉아서 "물!" 시키기만 하고, 바로 앞에 있는 리모콘도 "리모콘!" 시키기만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물론, 이 경우도 전체 남성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겠지만 남편들이 물이나 리모콘 조차 시키는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아내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할 때, 일부만의 문제라고 치부하기 어렵지 않을까? 과연 그런 부분들까지도 전업주부가 담당해야 하는 부분은 아닐 것이다. 벗은 양말을 세탁기에 넣는 일, 아내가 저녁을 준비하는 동안 아이를 돌보는 일 등은 부탁의 부분이 아니라 당연히 남편이 해야 하는 부분이다. 만약, 이러한 부분까지 전업주부인 아내의 몫이라고 한다면 아내에게 근무 시간을 정확하게 배분해야 할 것이다. (남편이 전업주부인 경우도 물론 마찬가지다.) 그러나 좀 더 중요한 부분은 가사분담에 대한 논의가 활성화되기 시작한 것은 차츰 맞벌이 부부가 늘어가는 현 사회상을 반영한다는 것을 간과하였다는 것이다. '바깥양반/안사람'이라는 표현에서도 알 수 있듯 남편과 아내의 역할이 사회생활과 가정생활로 뚜렷하게 구분되었던 전통적인 가정의 모습과는 달리, 현재는 부부가 함께 맞벌이하면서 가정 경제를 책임지는 양상으로 변모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가사일은 아내의 몫이라는 인식이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에 아내들로부터 가사분담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는 것이다. 통계청은 2010년 맞벌이 가정 비율 부부가구의 수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40.1%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아직까지는 전업주부의 비율이 좀 더 높다고 하더라도 맞벌이 부부 가구 수가 상당히 증가했으며, 이러한 현실을 비추어볼 때 앞으로는 그 비율이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쉽게 전망할 수 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라고 할지라도 87%는 아내가 가사분담을 하고 있다는 것이 조사된 바 있다. (2012년 5월 18일자 기사, http://www.why25.com/news/articleView.html?idxno=31497) 가사분담이 이슈로 떠오른 것은 전업주부의 입에서가 아니라 이런 맞벌이 부부임에도 불구하고 가사를 대부분 담당하고 있는 아내들에게서 비롯된 부분이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물론, 이에 편승하고자 하는 전업주부들이 전혀 없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전업주부이면서 남편에게 동등한 가사분담을 요구하는 정신 나간 아내들이 얼마나 많이 있겠는가? 그리고 40-50대 이상의 여성들이 남존여비사상의 피해자라고 말하고 있는데, 그 여성들이 현재 20-30대 여성들의 친정어머니이자 시어머니가 되셨다. 그리고 자신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가치관을 여성에게 그대로 강요하고 계시다. 글쓴이 말대로 여성의 인권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자란 20-30대 여성들에게 구세대 어르신들의 생각은 강요로 비춰질 수밖에 없다. 정작 본인의 어머니만 하더라도 여자는 결혼하면 시집 위주로 살아야 한다. 그래야 가정이 편안하다고 말씀하시는데, 본인이 그렇게 살아오셨기 때문에 그것이 당연하다고 느끼시는 것이고 전업주부인 어머니의 경험으로는 그것이 옳았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점점 가정에서 여성의 역할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과 여성의 지위에 대한 인식 역시 높아진 여성들이 과연 어머니 세대의 가치관을 그대로 수용하고 그와 같은 삶을 살 수는 없다. 단지 나이가 20-30대인 여성들이 썩어 빠진 인식을 가져서 그렇다고 말하기에 그 나이든 세대의 어머니들과 직접 살면서 부딪히면서 겪는 여성들의 문제에 남성들이 너무 안이한 것은 아닐까?
2. 군가산점이라는 것이 실제적으로 대다수의 남성에게 효용이 있는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남성들이 군대를 다녀왔다는 것에 대해 사회가 감사하고 있다는 일종의 상징적인 의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현실적으로 다른 대안들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군가산점을 무조건 폐지하라(결국 폐지되었지만)는 주장은 군대를 다녀온 남성들의 어떤 자부심이나 자존심에 큰 생채기를 냈었을 수도 있을 듯하다. 그러나 무조건 군가산점 폐지를 여성과 남성의 대립구도로만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왜 군가산점 문제가 화두에 올랐고, 헌법은 이를 위헌으로 결정하였는가에 대한 생각과 군가산점의 상징적 의미(사기 증진 및 보상 심리 충족)를 고려할 때, 공무원을 제외한 군필자 남성에게 혜택이 주어지지도 않고 단지 상징적인 의미로만 존재하는 군가산점 제도의 폐지를 대신할 대안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좀 더 현실적으로 적합한 것이 아닐까 한다. 물론 그 대안은 군필자 전체에게 혜택이 주어져야 함이 당연하다.
* 다음은 1999년 12월 31일 동아일보에서 <군필자 가산점 위헌 결정>이란 제목으로 실린 기사를 전문 발췌한 것이다. 다음 기사를 보면 군가산점에 대한 찬성과 반대가 어떤 근거를 기준으로 주장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항상 여성들보다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라고 주장하는 일부 판남들은 읽고 잘 생각해봐라.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봤을 때, 군가산점을 반대하는 여성들(사실 그 문제와 별로 관련이 없는 여성들은 이에 대해 별로 제시할 의견이 없을 수도 있다)을 모두 이기적인 종자들로 몰아가고 있는데 그런 여성들은 시험에서 실제로 불이익을 당하는 사람들이기에 목소리를 높일 수밖에 없지 않을까? 이미 위헌으로 판결이 났다면 군대를 다녀온 남성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는가에 대해 고민하고 그 부분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 제도가 개선되도록 하는 것이 훨씬 적합하지 않겠는가? ..............................................................................................................................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현역 군필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제도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위헌 결정을 내린 이후 찬반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가산점 제도는 여성과 장애인의 평등권을 침해하므로 폐지해야 마땅하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가산점의 폐지는 인생의 중요한 시기에 군에 입대해 자기를 희생한 이들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군필 남성들의 반발이 거세다. .................................................................................................................................
............................................................................................................................. <여성-장애인 평등권 침해> - 오순옥(한국여성단체협의회 정책부장) 위헌판결 찬성입장 헌법 재판소의 현역군필자 공무원 채용시험 가산점 위헌 결정 이후 거의 모든 여성 단체의 인터넷 홈페이지는 남성들의 거친 비난과 폭언으로 얼룩졌다. 이러한 사태가 자칫 남성대 여성의 대결로 잘못 비칠 수 있다. 현역 군필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제도의 최대 피해자는 물론 여성이다. 그러나 신체장애 생활고 저학력 등의 사유로 군에 가지 못한 남성들도 상당수 존재하는 현실에게 이 문제를 단순히 남녀 대결로 몰아가는 것은 사안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다.
지난해(기사 발행 기준 1998년) 7급 일반행정직 공무원의 합격선은 86,42점, 9급 일반행정직은 95.50점이었다. 여성이나 군 미필자는 실수로 한두문제만 틀려도 합격할 수 없었다. 눈에 보이지 않았을 뿐 채용시험 공고에 '군 미필자 사절'이란 단서를 단 것과 마찬가지다. 헌법 재판소는 이러한 재도가 여성과 장애인의 근로권을 보호하는 헌법정신에 어긋남을 판시한 것이다.
군복무로 인한 불이익을 보상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채용가산점이 여성과 군 미필자의 기본권을 침해했다면 좀 더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이제 소모적인 논쟁은 접어두고 대안을 찾아야 할 때다. 군복무자를 대상으로 제대 전 일정기간 사회적응훈련 프로그램을 무료로 실시할 수도 있고 제대군인에게는 공무원 시험 응시기한은 2~3년 연장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군복무 수당을 지급하거나 군복무자에게 연말 정산시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도 논의해볼 만하다.
특권층의 불법 군 면제를 엄격히 차단하고 가족 중에 그런 사람이 있는 경우 공직 진출에 불이익을 주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여성들도 군대에 보내야 한다는 일부의 주장은 현재로서는 현실성이 적다. 직업군인의 비율을 늘리면서 점차 여성에게 군대를 개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된다.
아들을 입대시키고 잠 못드는 어머니, 군 가산점 때문에 시험에 낙방한 딸을 둔 아버지가 모두 힘찬 새천년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
.......................................................................................................................................... <청년시절 희생 보전해줘야> - 신효철(재향군인회 교육부장) 위헌판결 반대입장 헌법재판소가 40여년간 시행된 군 전역자에 대한 가산점 제도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 가산점 제도가 여성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희생을 초래하고 있는 만큼 헌법상 평등권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어느 사회나 구성원으로서 의무를 다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상대적 평등에 의한 혜택과 불이익이 뒤따라야만 사회정의가 바로 선다. 제대 군인에 대한 가산점 제도는 분단국가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국가 안보를 위해 일정기간 자기 계발을 포기하고 희생을 한 데 대한 손실을 보전해주는 제도로서 실질적인 형평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남녀평등의 문제를 떠나 이 정도의 보상마저 없다면 형평의 논리에도 맞지 않는다. 최근 병무청이 밝힌 자료에 의하면 고위공직자의 30% 가량이 병역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 '유전면제 무전입대'라는 유행어가 나돌 정도로 병무 비리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이제 누가 자발적으로 군에 입대해 나라를 지키겠는가?
헌법 제 39조에 누구든지 병역 의무 이행으로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아니하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학업이나 취업 준비 중 입대한 남성은 군복무 기간에 학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고 취업준비에도 막대한 지장을 받는다. 제대 후 9급 공무원 채용시험에 응시할 때 연령제한이 28세로 돼있기 때문에 군복무로 인해 두 세번 기회를 놓친 이들은 불평등을 감수해야 한다. 정부와 여당은 채용 가산점 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입사 후 경력가산점 제도 도입 운운하고 있으나 기업은 물론 공직사회까지도 연공 서열 폐지와 연봉제 실시가 보편화되는 마당에 이같은 발상은 새로운 문제를 야기할 우려가 있다.
제대 군인들의 사회 진출을 돕고 현역 장병들의 사기를 진작하는 것은 물론 사회 정의 구현과 국가기강 확립을 위해 채용 가산점 제도를 존속시키고 보상제도를 더 확대해야 한다. 가산점 제도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을 위해서는 선진국처럼 사회봉사 활동을 점수로 환산해 헤택을 주는 이른바 자원봉사법을 도입하는 것도 해결책이 될 것이다. ....................................................................................................................................................
위의 글이 1999년 당시 군가산점에 대한 논의에 대해 다루고 있다면, 다음은 2008년 발행된 <3040 워킹맘 어디로 튈 것인가: 함영이> 중 군대와 군가산점에 관한 부분을 일부 발췌한 글이다.
....................................................................................................................................... <상략> 군대 문제는 법조항에서부터 충돌된다. 2008년 6월 14일 '군대와 양성평등'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에서 양현아 서울대 교수는 "남성에게만 지워진 병역법 그 자체는 헌법이 보장한 평등권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양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군대는 특수한 제도이다. 헌법 제 39조 1항에 따르면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방의 의무를 진다. 하지만 병역법 3조1항은 '여자는 지원에 의하여 현역에 한하여 복무할 수 있다'고 정해져 있어 남성만이 군대에 징집된다. 남성만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현행 병역법은 헌법과 합치되지 않는다. 헌법은 성별에 관게없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도록 했는데 하위법인 병역법이 징집대상자를 대한민국 국민인 남자로 한정했기 때문이다. 군가산점이 군대 갔다 온 일부의 불만과 분노를 다스리기 위한 얄팍한 발상이라는 비난도 많다. 군가산점은 여성들에게 병역의무를 부과하는 것까지 포함하는 병역제도 전반에 걸친 개혁 차원에서 거론되는 것이 아니다. 단순한 미봉책이 되기 쉬운 군가산점으로 군대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억울(?)하게 군대를 다녀온 이땅의 젊은 남성들이나 아들을 군대에 보내고 하루도 편할 날이 없는 어머니들의 감성만 자극하는 것이 현 실정이다. 군가산점을 제도화하기에 앞서 여성이나 장애인들에게 병역의 어떤 업무 때문에 국방의 의무를 지우지 않는지부터 답이 나와야 한다.
2005년 세계여성학대회에 참석했던 이스라엘의 하니 만 살비 예루살렘대 교수는 <우먼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여성들은 군대를 민족을 교육하고 사회를 융합하는 용광로와 같은 존재로 생각한다"고 표현했다. 하니 교수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대는 국방뿐 아니라 100여개국 출신의 이민자들로 구성된 이스라엘 사회를 통합하는 역할을 해왔다. 특히 여성들은 군복무 기간 중 이스라엘 고유 언어인 히브리어 소통에 익숙하지 않은 이민자들을 교육하거나 지역의 어린이들을 교육하는 교사로 활동한다. 이스라엘 여성들이 남성들처럼 전투부대에 배치되지 않으면서도 2년 동안의 군복무를 중시하는 것은 이 같은 군대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때문이다. <중략> 하니 교수가 생각하는 이스라엘 군복무는 어린 시절부터 여성과 남성을 차별하지 않고 교육했던 국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애국하는 길에는 남녀의 차별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이스라엘 여성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도 같은 선상에 있다. <우먼타임스>가 2005년 여성주간을 맞아 실시했던 설문조사 결과도 고려해볼 대목이다. 취업포털 잡링크와 공동으로 대학생 및 신입 구직자 1245명을 대상을 '여성과 국방의무'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여대생 및 취업을 앞둔 젊은 여성 구직자 가운데 상당수사 '성 불평등을 겪느니 차라리 군대에 가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도 군대에 가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여성이 682명 중 379명으로 55.6%를 차지한 반면 남성 응답자는 563명 중 24.9%에 불과했다. 여성이 군대에 가야한다는 생각은 남성보다 오히려 여성 쪽이 더 많음을 보여줬다. 군복무에 앞서 선행돼야 할 조건으로는 여성 응답자 가운데 39.3%인 268명과 남성 응답자의 44.2%인 249명 등 41.5%(517명)가 '모든 영역에서 양성평등한 문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답해 여성과 남성 모두 여성 군복무와 양성평등 문제가 깊은 연관이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들은 차별을 받느니 차라리 군대에 가겠다는 입장이다. 군대는 한국 사회의 남성 주도권을 받쳐주는 가장 강한 제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략>
이 글을 가져 온 이유는 군대는 단순히 '남자는 군대/여자는 임신'이라는 어떻게 보면 전혀 상관없는 것들을 남녀 감정 싸움의 근거 빈약한 주장으로 내세워지는 그 부분에 대해 생각해볼 거리를 줄 수 있을 것 같아서이다. 학벌과 학력도 구분 못하고 나대고 설치는 다크홈이라는 멍청한 새끼가 여성은 왜 군대라는 자신의 의무는 다하지 않으면서 권리만 주장하냐는 캐소리를 하길래 여자는 국방의 의무는 있지만, 병역의 의무가 없다고 몇 번을 말해줘도 못 알아처먹으니 이 글을 읽게 되면(이해할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꼭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인지하길 바란다. 군가산점 문제를 따지기 이전에 대한민국에서 왜 여성이 군대에 가지 않는가에 대해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고, 타국의 무기를 든 여군들 이야기를 하면서 주장하는 사람들도 타국의 여군들은 군대에는 가지만 실제 전투에는 거의 투입되지 않는다는 것을 좀 기억했으면 좋겠다. 이는 군대라는 제도에 여성이 포함됨으로써 성평등을 이루지만 남성과 여성의 물리적 힘의 차이(물론 남성보다 힘이 쎈 여성도 있겠지만, 매우 소수이다)에 기반을 둔 역할분담일 것이다. 다수의 군필자들에게 혜택이 주어지지는 않지만 상징적 역할은 톡톡히 담당하고 있는 군가산점제의 부활에 열을 올릴 것인가, 아니면 군필자들에게 실제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제도를 지정하도록 여론을 형성하고 법제정자들로 하여금 그러한 제도를 선택하여 안정화시킬 수 있도록 하는데 열을 올릴 것인가는 남성들의 선택이다. 단순히 남/녀 감정 싸움을 조장하여 일부 남성들이 싸잡아 욕하는 꼴통페미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여 득도 없이 실만 있는 짓을 하는 것이 과연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남성들이 해야 할 일인가에 대해 생각해봐라. 물론 여성도 다른 방식으로 군복무를 하게 된다면 이러한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도 있으니, 그 부분에 대한 해명을 정부와 국방부에게 요구하고 대안을 마련하도록 하는 것이 더 본질적인 해결방안일 수도 있겠다.
3. 몸치장과 사치품에 대한 남녀차이 이 부분은 남성과 여성의 소비행태에 대한 글쓴이의 편견이 드러난다. 마치 남성만이 기능과 가격을 고려한 합리적 소비의 주체이고, 여성들은 남에게 보이는 것에 더 치중한 비합리적 소비의 주체라는 식의 어투는 상당히 불편하다. 여성들이 주로 소비하는 부분이 화장품을 비롯하여 의류나 잡화, 음식 쪽에 좀 더 치중되어 있다는 것은 굳이 통계를 들지 않아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반면, 남성들은 컴퓨터와 같은 전자기기나 자동차, 주류에 좀 더 많은 돈을 지출하는 것 역시 쉽게 볼 수 있는 현상이다. 그렇다면 여성들의 꾸밈을 위한 비용은 사치이고 남성들이 소비하는 물품 등은 합리적이기만 한 것일까? 예를 들어보자. 당장 피씨방으로 달려가라. 나 역시도 피방족이기에 심심찮게 피방에 들락거리는데, 수십명의 사람들 중 여자는 얼마 되지 않는다. 술집에 가도 여성들보다는 남성들이 좀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남자들은 여자들보다 그런 쪽 지출이 훨씬 높으면서도 자신들의 지출에 대해서는 한 번에 큰 돈이 나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관대한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여성들의 주 소비 품목인 가방이나 옷이 최소 4-5년은 보장하고 화장품 역시 최소 3-4개월을 보장한다는 것을 고려할 때, 시간과 비용을 모두 고려하면 어떤 소비가 더 합리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단지 게임을 하기 위해 가장 최신형의 컴퓨터를 구입해야만 하는, 기기에 대한 욕심으로 최신 핸드폰은 꼭 점령해야만 하는, 스피드가 중요하기 때문에 차는 꼭 괜찮은 차를 구입해야 하는. 이런 곳에 소비하는 사람들은 주로 남성일까, 여성일까? 업무를 위해 컴퓨터가 필요하다면 관련 전문 업을 제외한 대다수의 직업에서 꼭 최신형일 필요는 없다. 그러나 무리를 해서라도 가장 좋은 부품을 채워 넣으려는 것 역시 글쓴이의 기준으로 본다면 사치 아니던가? 여성들 중에는 전자기기에 별 다른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런 사람들은 그런 곳에 소비를 하는 대신 예쁜 옷이나 괜찮은 화장품에 소비를 한다. 소비를 하는 영역이 다를 뿐인데, 남성들의 기준에서 여성들의 소비 부문은 사치라고 단정짓는다는 것 자체가 너무 일방적인 듯하다. 또한 사치란 말 자체가 돈이나 물건을 필요 이상으로 쓰거나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생활을 하는 것인데,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면 그런 것을 소비하는 것만 두고 사치라고 무조건 비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비싼 가방을 매는 것이 사치라면 최신형 컴퓨터를 사는 것 역시 사치이다. 오히려 비싼 가방은 오래오래 두고 맬 수 있지만, 컴퓨터는 그 특성 상 2-3년이 지나면 부품을 갈든 컴퓨터 전체를 바꾸든 무언가를 해줘야 하는데 그렇게 따지면 최신형 컴퓨터를 구매하는 남자들이 더 사치하는 것이 아닐까? 남성의 소비든 여성의 소비이든 본인들이 감당할 수 있다면 타인들이 지탄할거리도 사실 되지 않는다. 소비가 있어야 경제가 굴러가는 것인데, 명품이기 때문에 그 구매자들이 욕을 먹어야 한다는 것은 사실 본인들이 못 가진 것에 대한 열등감으로 밖에 비춰지지 않는다. 글쓴이가 정말 하고 싶었던 말이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비판인가, 외모지상주의를 핑계로 자신을 꾸미는 여자들에 대한 비판인가?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본인 만족을 위해, 혹은 남의 시선 때문에 자신을 꾸미는 여성들이 무조건 손가락질 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 남성들도 외모지상주의의 피해자이다라고 말하지만, 외모에 대한 부분은 여성들에게 좀 더 강요되는 것 역시 현실이다. 그렇다면 정말 지탄의 대상은 외모지상주의의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개개인들이 아닌 외모지상주의라는 현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
김치녀들의 문제점 Top 3에 대한 나의 견해
댓글러 중 한 명이 그 글에 대해 50%라도 반박을 한다면 할복한다고 하길래, 자신의 말에 얼마나 책임질 수 있는지 보고 싶어져서 그 글에 대한 장문의 반박??문을 썼다.
1. 글쓴이의 가장 큰 오류 중에 하나는 남편이 집안일을 도와주지 않는다는 불만이 주로 누구에게서 나오느냐를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업주부라고 함은 물론 가사의 전반을 담당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남성들이 전업주부 역시 하나의 직업처럼 인정하고, 그에 맞는 역할을 부여한다면 냉정한 소리일 수도 있으나 시간에 대한 부분 역시 고려하는 것이 맞다. 전업주부라고 해서 24시간 풀가동일 수는 없다. 전업주부이기에 24시간 모든 가사일+육아를 담당해야 하는 것이 남편이 밖에서 노동을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입주 도우미의 경우, 상주할 경우 주 6일 근무할 시 150만원 이상을 받게 된다. 물론 경력에 따라 차이는 있다. 내 지인의 경우, 아이를 셋 둔 맞벌이이기 때문에 육아 전담 도우미와 가사도우미를 고용하였는데 가사도우미의 경우 일주일에 두 번, 육아 전담 도우미는 주말을 제외한 매일 일을 하고 둘을 합친 비용 역시 130 정도 부담하고 있다. 전업주부가 가정일 내팽개치고 밖으로만 돈다면 물론 그 부분은 지탄 받아 마땅하지만, 퇴근한 남편이 육아를 함께 책임지는 것 역시 당연하다. 또한, 가부장적인 성향을 지닌 남편들은 물 한 컵 조차도 가만히 앉아서 "물!" 시키기만 하고, 바로 앞에 있는 리모콘도 "리모콘!" 시키기만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물론, 이 경우도 전체 남성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겠지만 남편들이 물이나 리모콘 조차 시키는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아내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할 때, 일부만의 문제라고 치부하기 어렵지 않을까? 과연 그런 부분들까지도 전업주부가 담당해야 하는 부분은 아닐 것이다. 벗은 양말을 세탁기에 넣는 일, 아내가 저녁을 준비하는 동안 아이를 돌보는 일 등은 부탁의 부분이 아니라 당연히 남편이 해야 하는 부분이다. 만약, 이러한 부분까지 전업주부인 아내의 몫이라고 한다면 아내에게 근무 시간을 정확하게 배분해야 할 것이다. (남편이 전업주부인 경우도 물론 마찬가지다.)
그러나 좀 더 중요한 부분은 가사분담에 대한 논의가 활성화되기 시작한 것은 차츰 맞벌이 부부가 늘어가는 현 사회상을 반영한다는 것을 간과하였다는 것이다. '바깥양반/안사람'이라는 표현에서도 알 수 있듯 남편과 아내의 역할이 사회생활과 가정생활로 뚜렷하게 구분되었던 전통적인 가정의 모습과는 달리, 현재는 부부가 함께 맞벌이하면서 가정 경제를 책임지는 양상으로 변모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가사일은 아내의 몫이라는 인식이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에 아내들로부터 가사분담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는 것이다. 통계청은 2010년 맞벌이 가정 비율 부부가구의 수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40.1%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아직까지는 전업주부의 비율이 좀 더 높다고 하더라도 맞벌이 부부 가구 수가 상당히 증가했으며, 이러한 현실을 비추어볼 때 앞으로는 그 비율이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쉽게 전망할 수 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라고 할지라도 87%는 아내가 가사분담을 하고 있다는 것이 조사된 바 있다. (2012년 5월 18일자 기사, http://www.why25.com/news/articleView.html?idxno=31497) 가사분담이 이슈로 떠오른 것은 전업주부의 입에서가 아니라 이런 맞벌이 부부임에도 불구하고 가사를 대부분 담당하고 있는 아내들에게서 비롯된 부분이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물론, 이에 편승하고자 하는 전업주부들이 전혀 없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전업주부이면서 남편에게 동등한 가사분담을 요구하는 정신 나간 아내들이 얼마나 많이 있겠는가?
그리고 40-50대 이상의 여성들이 남존여비사상의 피해자라고 말하고 있는데, 그 여성들이 현재 20-30대 여성들의 친정어머니이자 시어머니가 되셨다. 그리고 자신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가치관을 여성에게 그대로 강요하고 계시다. 글쓴이 말대로 여성의 인권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자란 20-30대 여성들에게 구세대 어르신들의 생각은 강요로 비춰질 수밖에 없다. 정작 본인의 어머니만 하더라도 여자는 결혼하면 시집 위주로 살아야 한다. 그래야 가정이 편안하다고 말씀하시는데, 본인이 그렇게 살아오셨기 때문에 그것이 당연하다고 느끼시는 것이고 전업주부인 어머니의 경험으로는 그것이 옳았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점점 가정에서 여성의 역할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과 여성의 지위에 대한 인식 역시 높아진 여성들이 과연 어머니 세대의 가치관을 그대로 수용하고 그와 같은 삶을 살 수는 없다. 단지 나이가 20-30대인 여성들이 썩어 빠진 인식을 가져서 그렇다고 말하기에 그 나이든 세대의 어머니들과 직접 살면서 부딪히면서 겪는 여성들의 문제에 남성들이 너무 안이한 것은 아닐까?
2. 군가산점이라는 것이 실제적으로 대다수의 남성에게 효용이 있는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남성들이 군대를 다녀왔다는 것에 대해 사회가 감사하고 있다는 일종의 상징적인 의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현실적으로 다른 대안들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군가산점을 무조건 폐지하라(결국 폐지되었지만)는 주장은 군대를 다녀온 남성들의 어떤 자부심이나 자존심에 큰 생채기를 냈었을 수도 있을 듯하다. 그러나 무조건 군가산점 폐지를 여성과 남성의 대립구도로만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왜 군가산점 문제가 화두에 올랐고, 헌법은 이를 위헌으로 결정하였는가에 대한 생각과 군가산점의 상징적 의미(사기 증진 및 보상 심리 충족)를 고려할 때, 공무원을 제외한 군필자 남성에게 혜택이 주어지지도 않고 단지 상징적인 의미로만 존재하는 군가산점 제도의 폐지를 대신할 대안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좀 더 현실적으로 적합한 것이 아닐까 한다. 물론 그 대안은 군필자 전체에게 혜택이 주어져야 함이 당연하다.
* 다음은 1999년 12월 31일 동아일보에서 <군필자 가산점 위헌 결정>이란 제목으로 실린 기사를 전문 발췌한 것이다. 다음 기사를 보면 군가산점에 대한 찬성과 반대가 어떤 근거를 기준으로 주장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항상 여성들보다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라고 주장하는 일부 판남들은 읽고 잘 생각해봐라.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봤을 때, 군가산점을 반대하는 여성들(사실 그 문제와 별로 관련이 없는 여성들은 이에 대해 별로 제시할 의견이 없을 수도 있다)을 모두 이기적인 종자들로 몰아가고 있는데 그런 여성들은 시험에서 실제로 불이익을 당하는 사람들이기에 목소리를 높일 수밖에 없지 않을까? 이미 위헌으로 판결이 났다면 군대를 다녀온 남성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는가에 대해 고민하고 그 부분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 제도가 개선되도록 하는 것이 훨씬 적합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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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채용시험에서 현역 군필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제도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위헌 결정을 내린 이후 찬반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가산점 제도는 여성과 장애인의 평등권을 침해하므로 폐지해야 마땅하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가산점의 폐지는 인생의 중요한 시기에 군에 입대해 자기를 희생한 이들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군필 남성들의 반발이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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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장애인 평등권 침해> - 오순옥(한국여성단체협의회 정책부장) 위헌판결 찬성입장
헌법 재판소의 현역군필자 공무원 채용시험 가산점 위헌 결정 이후 거의 모든 여성 단체의 인터넷 홈페이지는 남성들의 거친 비난과 폭언으로 얼룩졌다. 이러한 사태가 자칫 남성대 여성의 대결로 잘못 비칠 수 있다. 현역 군필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제도의 최대 피해자는 물론 여성이다. 그러나 신체장애 생활고 저학력 등의 사유로 군에 가지 못한 남성들도 상당수 존재하는 현실에게 이 문제를 단순히 남녀 대결로 몰아가는 것은 사안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다.
지난해(기사 발행 기준 1998년) 7급 일반행정직 공무원의 합격선은 86,42점, 9급 일반행정직은 95.50점이었다. 여성이나 군 미필자는 실수로 한두문제만 틀려도 합격할 수 없었다. 눈에 보이지 않았을 뿐 채용시험 공고에 '군 미필자 사절'이란 단서를 단 것과 마찬가지다. 헌법 재판소는 이러한 재도가 여성과 장애인의 근로권을 보호하는 헌법정신에 어긋남을 판시한 것이다.
군복무로 인한 불이익을 보상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채용가산점이 여성과 군 미필자의 기본권을 침해했다면 좀 더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이제 소모적인 논쟁은 접어두고 대안을 찾아야 할 때다. 군복무자를 대상으로 제대 전 일정기간 사회적응훈련 프로그램을 무료로 실시할 수도 있고 제대군인에게는 공무원 시험 응시기한은 2~3년 연장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군복무 수당을 지급하거나 군복무자에게 연말 정산시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도 논의해볼 만하다.
특권층의 불법 군 면제를 엄격히 차단하고 가족 중에 그런 사람이 있는 경우 공직 진출에 불이익을 주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여성들도 군대에 보내야 한다는 일부의 주장은 현재로서는 현실성이 적다. 직업군인의 비율을 늘리면서 점차 여성에게 군대를 개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된다.
아들을 입대시키고 잠 못드는 어머니, 군 가산점 때문에 시험에 낙방한 딸을 둔 아버지가 모두 힘찬 새천년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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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시절 희생 보전해줘야> - 신효철(재향군인회 교육부장) 위헌판결 반대입장
헌법재판소가 40여년간 시행된 군 전역자에 대한 가산점 제도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 가산점 제도가 여성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희생을 초래하고 있는 만큼 헌법상 평등권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어느 사회나 구성원으로서 의무를 다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상대적 평등에 의한 혜택과 불이익이 뒤따라야만 사회정의가 바로 선다. 제대 군인에 대한 가산점 제도는 분단국가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국가 안보를 위해 일정기간 자기 계발을 포기하고 희생을 한 데 대한 손실을 보전해주는 제도로서 실질적인 형평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남녀평등의 문제를 떠나 이 정도의 보상마저 없다면 형평의 논리에도 맞지 않는다. 최근 병무청이 밝힌 자료에 의하면 고위공직자의 30% 가량이 병역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 '유전면제 무전입대'라는 유행어가 나돌 정도로 병무 비리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이제 누가 자발적으로 군에 입대해 나라를 지키겠는가?
헌법 제 39조에 누구든지 병역 의무 이행으로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아니하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학업이나 취업 준비 중 입대한 남성은 군복무 기간에 학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고 취업준비에도 막대한 지장을 받는다. 제대 후 9급 공무원 채용시험에 응시할 때 연령제한이 28세로 돼있기 때문에 군복무로 인해 두 세번 기회를 놓친 이들은 불평등을 감수해야 한다. 정부와 여당은 채용 가산점 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입사 후 경력가산점 제도 도입 운운하고 있으나 기업은 물론 공직사회까지도 연공 서열 폐지와 연봉제 실시가 보편화되는 마당에 이같은 발상은 새로운 문제를 야기할 우려가 있다.
제대 군인들의 사회 진출을 돕고 현역 장병들의 사기를 진작하는 것은 물론 사회 정의 구현과 국가기강 확립을 위해 채용 가산점 제도를 존속시키고 보상제도를 더 확대해야 한다. 가산점 제도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을 위해서는 선진국처럼 사회봉사 활동을 점수로 환산해 헤택을 주는 이른바 자원봉사법을 도입하는 것도 해결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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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이 1999년 당시 군가산점에 대한 논의에 대해 다루고 있다면, 다음은 2008년 발행된 <3040 워킹맘 어디로 튈 것인가: 함영이> 중 군대와 군가산점에 관한 부분을 일부 발췌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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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략> 군대 문제는 법조항에서부터 충돌된다. 2008년 6월 14일 '군대와 양성평등'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에서 양현아 서울대 교수는 "남성에게만 지워진 병역법 그 자체는 헌법이 보장한 평등권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양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군대는 특수한 제도이다. 헌법 제 39조 1항에 따르면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방의 의무를 진다. 하지만 병역법 3조1항은 '여자는 지원에 의하여 현역에 한하여 복무할 수 있다'고 정해져 있어 남성만이 군대에 징집된다.
남성만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현행 병역법은 헌법과 합치되지 않는다. 헌법은 성별에 관게없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도록 했는데 하위법인 병역법이 징집대상자를 대한민국 국민인 남자로 한정했기 때문이다.
군가산점이 군대 갔다 온 일부의 불만과 분노를 다스리기 위한 얄팍한 발상이라는 비난도 많다. 군가산점은 여성들에게 병역의무를 부과하는 것까지 포함하는 병역제도 전반에 걸친 개혁 차원에서 거론되는 것이 아니다. 단순한 미봉책이 되기 쉬운 군가산점으로 군대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억울(?)하게 군대를 다녀온 이땅의 젊은 남성들이나 아들을 군대에 보내고 하루도 편할 날이 없는 어머니들의 감성만 자극하는 것이 현 실정이다. 군가산점을 제도화하기에 앞서 여성이나 장애인들에게 병역의 어떤 업무 때문에 국방의 의무를 지우지 않는지부터 답이 나와야 한다.
2005년 세계여성학대회에 참석했던 이스라엘의 하니 만 살비 예루살렘대 교수는 <우먼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여성들은 군대를 민족을 교육하고 사회를 융합하는 용광로와 같은 존재로 생각한다"고 표현했다.
하니 교수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대는 국방뿐 아니라 100여개국 출신의 이민자들로 구성된 이스라엘 사회를 통합하는 역할을 해왔다. 특히 여성들은 군복무 기간 중 이스라엘 고유 언어인 히브리어 소통에 익숙하지 않은 이민자들을 교육하거나 지역의 어린이들을 교육하는 교사로 활동한다.
이스라엘 여성들이 남성들처럼 전투부대에 배치되지 않으면서도 2년 동안의 군복무를 중시하는 것은 이 같은 군대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때문이다. <중략> 하니 교수가 생각하는 이스라엘 군복무는 어린 시절부터 여성과 남성을 차별하지 않고 교육했던 국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애국하는 길에는 남녀의 차별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이스라엘 여성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도 같은 선상에 있다. <우먼타임스>가 2005년 여성주간을 맞아 실시했던 설문조사 결과도 고려해볼 대목이다. 취업포털 잡링크와 공동으로 대학생 및 신입 구직자 1245명을 대상을 '여성과 국방의무'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여대생 및 취업을 앞둔 젊은 여성 구직자 가운데 상당수사 '성 불평등을 겪느니 차라리 군대에 가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도 군대에 가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여성이 682명 중 379명으로 55.6%를 차지한 반면 남성 응답자는 563명 중 24.9%에 불과했다. 여성이 군대에 가야한다는 생각은 남성보다 오히려 여성 쪽이 더 많음을 보여줬다.
군복무에 앞서 선행돼야 할 조건으로는 여성 응답자 가운데 39.3%인 268명과 남성 응답자의 44.2%인 249명 등 41.5%(517명)가 '모든 영역에서 양성평등한 문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답해 여성과 남성 모두 여성 군복무와 양성평등 문제가 깊은 연관이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들은 차별을 받느니 차라리 군대에 가겠다는 입장이다. 군대는 한국 사회의 남성 주도권을 받쳐주는 가장 강한 제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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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가져 온 이유는 군대는 단순히 '남자는 군대/여자는 임신'이라는 어떻게 보면 전혀 상관없는 것들을 남녀 감정 싸움의 근거 빈약한 주장으로 내세워지는 그 부분에 대해 생각해볼 거리를 줄 수 있을 것 같아서이다. 학벌과 학력도 구분 못하고 나대고 설치는 다크홈이라는 멍청한 새끼가 여성은 왜 군대라는 자신의 의무는 다하지 않으면서 권리만 주장하냐는 캐소리를 하길래 여자는 국방의 의무는 있지만, 병역의 의무가 없다고 몇 번을 말해줘도 못 알아처먹으니 이 글을 읽게 되면(이해할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꼭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인지하길 바란다.
군가산점 문제를 따지기 이전에 대한민국에서 왜 여성이 군대에 가지 않는가에 대해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고, 타국의 무기를 든 여군들 이야기를 하면서 주장하는 사람들도 타국의 여군들은 군대에는 가지만 실제 전투에는 거의 투입되지 않는다는 것을 좀 기억했으면 좋겠다. 이는 군대라는 제도에 여성이 포함됨으로써 성평등을 이루지만 남성과 여성의 물리적 힘의 차이(물론 남성보다 힘이 쎈 여성도 있겠지만, 매우 소수이다)에 기반을 둔 역할분담일 것이다.
다수의 군필자들에게 혜택이 주어지지는 않지만 상징적 역할은 톡톡히 담당하고 있는 군가산점제의 부활에 열을 올릴 것인가, 아니면 군필자들에게 실제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제도를 지정하도록 여론을 형성하고 법제정자들로 하여금 그러한 제도를 선택하여 안정화시킬 수 있도록 하는데 열을 올릴 것인가는 남성들의 선택이다. 단순히 남/녀 감정 싸움을 조장하여 일부 남성들이 싸잡아 욕하는 꼴통페미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여 득도 없이 실만 있는 짓을 하는 것이 과연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남성들이 해야 할 일인가에 대해 생각해봐라. 물론 여성도 다른 방식으로 군복무를 하게 된다면 이러한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도 있으니, 그 부분에 대한 해명을 정부와 국방부에게 요구하고 대안을 마련하도록 하는 것이 더 본질적인 해결방안일 수도 있겠다.
3. 몸치장과 사치품에 대한 남녀차이
이 부분은 남성과 여성의 소비행태에 대한 글쓴이의 편견이 드러난다. 마치 남성만이 기능과 가격을 고려한 합리적 소비의 주체이고, 여성들은 남에게 보이는 것에 더 치중한 비합리적 소비의 주체라는 식의 어투는 상당히 불편하다.
여성들이 주로 소비하는 부분이 화장품을 비롯하여 의류나 잡화, 음식 쪽에 좀 더 치중되어 있다는 것은 굳이 통계를 들지 않아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반면, 남성들은 컴퓨터와 같은 전자기기나 자동차, 주류에 좀 더 많은 돈을 지출하는 것 역시 쉽게 볼 수 있는 현상이다.
그렇다면 여성들의 꾸밈을 위한 비용은 사치이고 남성들이 소비하는 물품 등은 합리적이기만 한 것일까?
예를 들어보자. 당장 피씨방으로 달려가라. 나 역시도 피방족이기에 심심찮게 피방에 들락거리는데, 수십명의 사람들 중 여자는 얼마 되지 않는다. 술집에 가도 여성들보다는 남성들이 좀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남자들은 여자들보다 그런 쪽 지출이 훨씬 높으면서도 자신들의 지출에 대해서는 한 번에 큰 돈이 나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관대한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여성들의 주 소비 품목인 가방이나 옷이 최소 4-5년은 보장하고 화장품 역시 최소 3-4개월을 보장한다는 것을 고려할 때, 시간과 비용을 모두 고려하면 어떤 소비가 더 합리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단지 게임을 하기 위해 가장 최신형의 컴퓨터를 구입해야만 하는, 기기에 대한 욕심으로 최신 핸드폰은 꼭 점령해야만 하는, 스피드가 중요하기 때문에 차는 꼭 괜찮은 차를 구입해야 하는. 이런 곳에 소비하는 사람들은 주로 남성일까, 여성일까?
업무를 위해 컴퓨터가 필요하다면 관련 전문 업을 제외한 대다수의 직업에서 꼭 최신형일 필요는 없다. 그러나 무리를 해서라도 가장 좋은 부품을 채워 넣으려는 것 역시 글쓴이의 기준으로 본다면 사치 아니던가?
여성들 중에는 전자기기에 별 다른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런 사람들은 그런 곳에 소비를 하는 대신 예쁜 옷이나 괜찮은 화장품에 소비를 한다. 소비를 하는 영역이 다를 뿐인데, 남성들의 기준에서 여성들의 소비 부문은 사치라고 단정짓는다는 것 자체가 너무 일방적인 듯하다.
또한 사치란 말 자체가 돈이나 물건을 필요 이상으로 쓰거나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생활을 하는 것인데,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면 그런 것을 소비하는 것만 두고 사치라고 무조건 비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비싼 가방을 매는 것이 사치라면 최신형 컴퓨터를 사는 것 역시 사치이다. 오히려 비싼 가방은 오래오래 두고 맬 수 있지만, 컴퓨터는 그 특성 상 2-3년이 지나면 부품을 갈든 컴퓨터 전체를 바꾸든 무언가를 해줘야 하는데 그렇게 따지면 최신형 컴퓨터를 구매하는 남자들이 더 사치하는 것이 아닐까?
남성의 소비든 여성의 소비이든 본인들이 감당할 수 있다면 타인들이 지탄할거리도 사실 되지 않는다. 소비가 있어야 경제가 굴러가는 것인데, 명품이기 때문에 그 구매자들이 욕을 먹어야 한다는 것은 사실 본인들이 못 가진 것에 대한 열등감으로 밖에 비춰지지 않는다.
글쓴이가 정말 하고 싶었던 말이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비판인가, 외모지상주의를 핑계로 자신을 꾸미는 여자들에 대한 비판인가?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본인 만족을 위해, 혹은 남의 시선 때문에 자신을 꾸미는 여성들이 무조건 손가락질 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 남성들도 외모지상주의의 피해자이다라고 말하지만, 외모에 대한 부분은 여성들에게 좀 더 강요되는 것 역시 현실이다. 그렇다면 정말 지탄의 대상은 외모지상주의의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개개인들이 아닌 외모지상주의라는 현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