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좀 그만 잃어버리고 싶어요 ㅠㅠ

건망증환자2012.07.06
조회2,241

 

안녕하세요

저는 지방에사는 24살 여자사람입니다 :)

 

제가 어제 지갑을 잃어버려 멘붕이 온 상태인데요

 

제 건망증..? 건망증이라기보단 물건을 잃어버리는 정도가 제가 봤을때도 다른사람들보다 더 심해

 

어디에다가 하소연할대가 없어 글을 씁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물건을 잘잃어버렸어요

덜렁대는 성격인가..? 스스로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주변에서는 많이들으니 아마 그런거같아요

 

초등학교때는 잘 모르겠는데

 

제가 스스로 물건을 잘 잃어버린다고 인식을 스스로 하기 시작한건 중학교때부터였습니다.

 

한번은 제가 지각을해서 택시를 탔는데 내리면서 호주머니에서 지갑이 빠진거에요

내리자마자 눈치를 채고 바로 그 택시를 잡으려했지만 가버렸어요 ㅠㅠㅠㅠ 그래서 찾지못했죠

학생이라 돈은얼마 없었지만 그안에 친구들끼리 찍은 사진이며, 학생증이며... 휴..

 

그뒤로는 제가 뭐 꾸미는거 좋아해서 필통에 색색의 볼팬이 많아요

이동수업때 노트와 교과서는 챙겼지만 필통만 두고온거에요 ㅡㅡ;;

마지막 시간이어서 다음날 아침일찍 찾으러갔을때 필통은 그대로였지만 안에 들어있던 색색 볼팬들은 다 사라지고 난 후였어요.

 

그뒤로도 여러차례 물건을 잃어버리면서도 반은 찾고 반은 못찾고 하는 편이었어요

 

제가 하도 뭘 잘 잃어버리니 비싼 물건이나 최신형 기기는 절대사지 않습니다.

 

그런데 작년 여름부터 지금까지 단 1년동안 제가 잃어버린 돈을 대충 계산해보니 300~400만원 가량 되는 물건들을 잃어버렸어요

 

직장생활하고 스스로에게 여유가 생겨서 처음으로 제가 사고싶었던 명품?

명품이라봐야 정말 비싼건 아니고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전자사전보다 더비싼 지갑을 가지게됬어요

끽해야 1만원, 2만원짜리 쓰다가 처음으로 좋은지갑을 쓰니 정말 기분이 좋았죠

 

한달? 들고다녔나..?

 

아침에 출근하면서 버스카드를 찍으려고 지갑을 찾는데 없는거에요

평소에도 가끔 집에 두고 오는 경우가 있어서 집에있나보다 하고 퇴근하고 집에와서보니 지갑이 없는겁니다.

집을 다 뒤집어봐도 없었어요 ...

그래서 잘 생각해보니 어제 저녁 뭘사면서 지갑을 손에들고 남친과 통화하면서 놀이터 정자에 앉았는데 거기에 그대로 두고 온겁니다 ㅡㅡ

 

맙소사. 현금. 카드. 그외 여러가지 ... 다 상관없었어요

ㅠㅠ 그지갑 ㅠㅠㅠ 태어나서 처음으로 욕심내서 산지갑인데 두달도 안되서 잃어버린거에요

정말 속상해죽는줄 알았는데

 

그뒤로도 물건 잃어버리는게 끊임이 없습니다.

 

휴대폰도 제가 잘잃어버리니 최신형이 아닌 구형으로만 사는데요

구형사용할때에도 택시에서 여러번 잃어버려서 되찾을때마다 기사분들께 보상금 드리고,,, 몇번을 그랬어요

그리고 이번에 LTE 폰 출시되면서 그때쯤 사용하던 핸드폰이 너무 말썽이길래 새로 핸드폰을 맞췄습니다.

 

목요일에 개통했는데 그주 일요일에 분실 ┓-

그나마도 금요일에 보험넣어서 보험처리 받았지만 제 부담금은 499,800원이었습니다.

 

그 핸드폰 또 새로한지 한달도 안되서 또 분실 ┓-

저그때진짜 미쳐버리는지 알았습니다. 두달새에 핸드폰 단말기 값으로만 백만원대로 나갔으니까요

 

그리고 어제...

 

남자친구가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새로 사줬는데요

 

조그만한 손지갑 하나 장지갑 하나 이렇게 사줬어요

 

장지갑을 또 잃어버릴까봐 손잡이 있는 손지갑에다가 버스카드, 자주스는 체크카드, 신분증 등등 몇가지 자주쓰는것만 넣고 나머지는 장지갑에 넣어놓고

 

어제는 비가많이와서 가볍게 가려고 그 손지갑만 가지고 있었죠,

 

필요한 물품이 있어 몇가지를 사고, 분실한 핸드폰 해지하고(개통 후 2달뒤에 해지해야되서 좀 기다렸다 해지했는데 그것도 자꾸 잊어버려서 지금에서야 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면서 지갑이 제손에 있는것도 확인하고 내렸는데

 

집에오니 지갑이 없어요 ....허걱

 

.... 이제 더이상 물건을 잃어버리고 싶지 않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