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제가 하고싶은일을 열심히 하는것도 맘편히 할수가 없는걸까요

꿈녀2012.07.06
조회72

안녕하세요 저는 취준생입니다.

곧 졸업을하구요

대학을 입학하면서부터 제겐 너무 스트레스인게 있었습니다.

답답하고 요즘 다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서 .. 그냥 푸념할데가 없어서 글을 쓰게 됐네요

 

아빠가 사업을 하십니다.

예전부터 하신거라 자리도 잡힌 상태에요.

저는 디자인 전공으로 대학을 들어가게 됐고, 저에겐 꿈이 있었습니다.

변한적이 없었고 대학을 다니면서 더 확고해 졌죠.

저는 대학에 들어가던 해에 바로 배우던 학원에서 강사로 알바를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방학이 됐고

아빠가 갑자기 사무실에 나와서 알바를 하라고 하셨습니다.

뭐 처음에는 암것도 몰랐고 학원에서 방학특강은 안맡게 돼서 하게 됐습니다. 그게 시작이었죠.

그때도 썩 하고싶지는 않았지만 아빠 일 돕는거니까 열심히 했습니다.

홈페이지 만들고 전단지 만들고 온갖 잡다한 디자인일들.. 가끔 판매할 상품 디자인을 하기도 했어요

사실 좀 힘들기도 했죠

그거 하고 일주일에 2~3번은 저녁엔 학원 알바를 같이 뛰었으니까요

그 뒤로 저는 방학마다 제 계획은 할수가 없었어요 매번 도와달라고 하셨으니까요

방학땐 뭘 해야지 했던게 항상 물거품이 됐죠 다양하게 해보고싶던 알바도 못했어요

아빠때문에요. 디자인 전공이니까 막연히 아빠는 아빠한테도 저한테도 일석이조라고 생각하셨던거 같아요 하지만 전혀요 제가 꿈꾸는 쪽은 영상이었고 영상쪽에서도 좀 특수해요

그래서 제겐 너무 스트레스였어요

과제가 넘쳐나서 미칠것 같은 학기중에도 가끔 뭘 만들어달라고 부탁했고

방학때도 자유롭지 못했으니까요 ..

많이 싸워봤지만 저한테 삐져서 한동안 말도 안하고 한번은 너무 짜증나서 미칠뻔했어요

그러다가 마침내 3학년 말부터는 학점을 좀 적게 들으면서 1년간 제가 배우고싶은걸 제대로 배우게 됐고 그 후 4학년 2학기 때부터는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느라 휴학을 하게 됐어요 그때까진 물론 계속 일을 했죠 방학에.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제발 터치하지 말아달라고했어요 4학년이 돼서야 놓을 수 있었던거죠

그렇게 한학기 휴학을 하고 아무래도 학교때문에 나중에 골치아플거같아서 학교를 먼저 끝내려고

나머지학기를 마쳤어요. 그래서 이번에 졸업을 하게 됐네요

아직 포트폴리오는 마무리가 안된 상태였고 전 학교 다니면서도 얼른 마무리를 하고싶은 생각 뿐이었어요

하지만 생각보다 힘든 과제들과 마지막학기라 그런지 졸업 심사다 뭐다 엄청 바쁘고 힘들어서 포트폴리오는 손도 댈수 없었죠 졸업전시만 끝나면 난 이제 내 포트폴리오를 완성할수 있겠지 하면서 그날만을 기다렸어요

드디어 그날이 왔지만 기쁘지가 않네요 . 네 또 아빠때문이에요

전 아빠일이 너무너무 재미 없거든요 상품을 등록하고 홈페이지 만들고 진짜 저한테 안맞는데

아직도 절 포기 못하셨어요. 전 그 일 물려받을 생각도 재미도 없다고 하고싶은게 있다고 수도없이 말해왔는데.. 이번에도 해달라고하시네요 새로 연게 있는데 그거 홈페이지 만들고 제품 등록하고 카페 만들고 등등.. 제거 미루고 말이에요. 제거 하면서 하라는데 불가능한거 아빠도 뻔히 압니다.

제가 하려는거 미룰수록 좋지 않습니다. 원래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이기도 하고, 같이 작업했던 사람들은 이미 현장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조급해지는 것도 있구요..

이번에도 전 더 까먹기전에 어서 하고싶고 두개를 같이 하는건 힘들다. 그럼 내걸 미뤄야 한다 하니까 아빠도 사실 안다고 니꺼 미루고서라도 해달라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전 얼마나 이 일을 하고싶은지 설명하고 또 설명했습니다. 그랬더니 알았다 니가 그일을 그렇게 하고싶어하니까..사실 난 지금까지 너의 아집인줄 알았는데 그 일이 재미있다고 하니까 이제 더이상 스트레스 안주겠다 하고싶은거 해라 그랬습니다. 저도 또 아빠를 너무 외면할수는 없어서 그럼 홈페이지하나 더 만들어달라고 했던거까지만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상품올리고 하는건 일이 거의 없는 직원분에게 시키기로 하구요.

근데 오늘(오늘 드디어 졸업전시가 다 끝났습니다) 제가 홈페이지 어떻게 만들지 물어보니까 괜히 다른말을 꺼내네요. 한 2년 전부터 오픈마켓에도 올려놓은게 있는데 그게 뒤로 한참 밀렸나봅니다. 어떤건 검색해도 갑자기 안뜨는것도 생기구요. 솔직히 그게 제탓은 아니지않나요? 그렇게 꾸준히 관리할 사람 있어야 한다고 말해왔는데 중간중간 제가 관리한다고 판매가 잘될리가 있냐구요 게다가 어차피 아빠는 오프라인이 주에요. 온라인은 이미 입지가 확고한 업체들이 있어서 광고 때리지 않는 이상 올라가기 힘든게 사실입니다. 근데 광고도 안때려요. 원래 온라인 판매가 활발하지도 않았고 그걸 노린것도 아니니까요. 왜 관리가 안되는걸 제탓이라는 뉘앙스로 말하는지 정말 짜증나 죽겠습니다. 거기 사무실 직원한테 관리하는 법도 알려주고 올리는법도 포토샵으로 이미지 넣는법도 진짜 메뉴얼까지 하나하나 다 만들어놨습니다. 그렇게까지했는데 관리 안되는건 제탓이 아니겠죠 아까 저 오픈마켓 얘기 하는거 듣고ㅡㅡ 정말 짜증나서홈페이지 만드는것도 이젠 하기 싫어졌습니다. 아빠랑 말하기도 싫구요

 

전 항상 제가 하고싶은일 열심히한다고 욕먹었습니다. 왜 제가하고싶은일 열심히하는게 욕먹을일이죠?

니거만 열심히 한다고합니다. 왜!!!! 꿈이 없는사람도 허다한데 전 하고싶은 일도 제맘대로 못하는걸까요

 

빨리 취직하고싶어요 이 스트레스가 끝나도록 하고싶지 않은 일에 그만 얽메이고 싶어요

4년가까이 받았으면 충분한거 아닌가요 이럴땐 디자인과가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