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동생, 미치겠어요

너이시키2012.07.07
조회189

 

안녕하세요!!

 

만년 눈팅만 하다가

 

하소연 한번 해봐요 흐흨ㅋㅋ

 

저희집은 저까지 포함한 삼남매.

 

중2병과 질풍노도의 시기를 질주하는

 

중2 남동생, 중1 여동생이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남동생은 저랑 잘맞아요

 

본성이 착한애고 어릴때도 저 잘 따랐어요

 

자기 기분 좋으면 과자도 왕창 사주고 가족한테 잘해주고

 

과자 고맙다 착한 시키 넌 복받을꺼다

 

 

 

 

 

문제는..

 

여동생이요

 

몇 달 전에 진짜 대판 크게 싸운 적이 있었는데

 

3월.. 이었나

 

암튼 그 때 이후로 얘랑 한마디도 진짜 단 한마디도 안했어요

 

불편하지 않냐구요?

 

안불편해요.. 그게 더 맘아프고

 

실제로 학교에서 스트레스 지수 한달에 한번 측정하는게 있는데(고3이라서 하는듯)

 

얘랑 말 안하고나서 부터 스트레스 지수 뚝 떨어졌어요ㅋㅋㅋ 나참ㅋㅋㅋㅋ

 

그래서 전 제가 너무 심한거 아닌가 싶어서

 

자기전에 항상 내일은 말 걸어 볼까.. 싶은데 화장실 가려고 안방 문 앞 지날때

 

엄마한테 하는 꼴 보면 그냥 밖에 던져 버리고 싶어요

 

자던 말던 이불채로 싸서 지하철역에 던져놓고 오고싶은게 한두번이 아니에요

 

어디든 너 편한데로 네 맘대로 살라고

 

 

 

 

 

저는 제방에서 자고 얘는 엄마랑 같이자는데 자기전에 엄마한테 항상 빠지지 않고 하는말이

 

"엄마 나 (옷, 화장품, 가방, 신발 등) 없는데 사줘!"

 

"언니(오빠)는 있는데 왜 나는 없는데?"

 

"왜 계속 나한테 말대꾸하는데? 시비걸지마." ←처음 들었을때 황당. 말이면 단가?

 

화장품은 토X모X, 나XX비, X엔, 에X뜨.. 걍 이름있는 화장품 브랜드는 다나오는 듯하고

 

신발ㅋㅋ 제가 신발이 세개가 있는데 뉴발 기본 검은거 하나(학교용)

 

뉴발 노란거 하나(외출용)

 

위에건 산지 몇개월 안된거구요 밑창 떨어질랑 말랑하는 포니 네이비 하나 있어요(비상용)

 

그런데 저 들으라는듯이 하는말이

 

"(언니는)←안들리게 말함/ 노란신발 있는데 왜 나는 없어? 차별하지마."

 

차별하지마

 

생각해보니까 이것도 밥먹듯이 하네요

 

무슨 차별ㅋㅋㅋ 차별 뜻을 모르는건지.. 속터짐

 

결국 자기가 원하는데로 뉴발 신상하나 건졌어요. 입이 귀에 걸리게 좋아하더군요

 

굳이 저하고 남동생 앞에서 신발끈 매고 자기전까지 안벗고ㅋㅋㅋ 이제 6번째 신발을 획득하셨네요

 

6개? 저게 뭐가 많은지 이해 안가시는 분도 있을거라 생각해요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저희집은 삼남매에요 거기에 할머니도 계시고

 

그중 전 첫째죠. 부담감 없다곤 못해요. 내가 잘해야 밑도 잘한다는 그런 부담감?

 

저도 화장품 사고싶고 저도 옷사고 싶고 가방사고 싶고 사고싶어도 참아요

 

학교에서 급식당번하면 급식비 면제니까 더워죽겠는데 애들 짜증 다들으면서 배식하고.

 

아빠에 엄마까지 돈벌어 오시는데 셋 학교급식비에 학원비에 책값 옷값 밥값 할머니 병원비

 

...다 셀수가 없어요

 

거기다 아빠가 술만 드시면 어디서 이상한 약속을 해오신단 말이죠

(자주 이러시진 않아요. 할머니 몸 안좋으셔서 우울할때정도..)

 

그래서 저번에 술드시고 친척한테 에어콘 사주기로 약속하셨나봐요

 

그 친척도 저희집 사정 뻔히 알면서 왜 그런 말씀 하셨는지, 왜 거절은 안하셨는지ㅋㅋㅋ

 

ㅋㅋ그래서 이번 여름 덥다고 에어콘 사달라는 친척분께 100만원 넘는 에어콘 선물해 드렸어요 하ㅋㅋㅋ

 

사은품으로 휴지를 받으셨는데 감사하게도 저희집에 주셨네요ㅋㅋ 올여름 시원하게 보내세요~

 

 

 

..온갖일로 돈이 다나가요. 엄마가 말씀하시는게 돈을 벌었는지 안벌었는지 모르시겠데요

 

밤 11시에 들어와서 다리아프다고 어깨 아프다고 아프다고 주물러 달라고 하시는데

 

저도 야자한다고 11시 넘어서 와서 피곤해서 짜증내고

 

방에 들어오면 왜그랬나 엄마도 힘든데 하고 눈물나요

 

지금 이거 쓰는데도 눈물나고

 

하튼 이렇게 힘드니까 아끼고 살려하는데

 

남동생도 아는지 뭐사달라는 말 잘 안해요

 

옷도 그냥 사주는대로 입고 다니는데 불평안하는게 착해요. 자기도 입고 싶은거 있을텐데..

 

근데 여동생은.. 비교하려고 하는게 아닌데 

 

진짜 너무한게 일주일에 몇번도 아니고 하루에 한번! 아니 몇번씩 일하시는 엄마한테 문자하고 전화해서

 

뭐 사와라 집에 먹을게 없다 마트 안가고 뭐했냐 과자먹게 돈달라 시켜먹게 돈달라!!

 

말할때도 예의? 지 기분 좋을때만, 뭐 사줬을 때만. 항상 깔보는 듯한 말투.

 

TV상품 광고 할때 자기가 모르는 화장품 있으면 바로 검색해서 사달라는듯이 말하고!

 

 

 

...아끼라는걸 강요하는게 아닌데

 

그래도 정도가 지나치잖아요 이게 뭐야

 

그러면서 착한척 아는척 있는척은 다해요ㅋㅋㅋ

 

뭐 엄마 아프지말고 오래오래 살아? 이러고 다음날 엄마한테 발악하고 지랄지랄

 

내가 진짜 웃겨서ㅋㅋㅋㅋㅋ

 

에피소드가 수없이 많지만 그중에 내가 제일 이해 할 수 없는건

 

쓰지도 않는 화장품을 왜 모아두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왜? 왜 그돈낭비를 해가면서 왜;;?

 

욕심이 많은건 알고있었지만

(얘는 자기 서랍에 색연필이 12세트나 있어요. 낱개 12개 아니구요. 중딩이 색연필을 쓰면 얼마나 쓰나요? 사촌동생 주라니까 배알꼴리니까 싫다하는데서 말 다했죠 문구점 차릴꺼냐)

 

이해할 수가 없어요..

 

이것때문에 이해 못하겠다는게 아니에요. 모으는게 어때서?

 

..사고 나서, 친구랑 바꾸거나 한번 쓴걸 유통기한 지나면 버리고 또 새걸 사요

 

바꿀꺼면 왜산거지? 한번 쓰고 버릴꺼면 왜산거지?

 

립밤도 시중에 파는건 못믿겠다며 재료 다사서 지가 만들고 버리고ㅋㅋㅋㅋ 하ㅋㅋ

 

지금 제 눈엔 얘가 소위 말하는 된장녀 같아요

 

자기 분수에 맞지도 않는 물건 사서 자랑하고 질리면 버리고

 

제가 지금 화장품 하나때문에 이러는 것 같으세요?

 

성격도 장난 아니에요ㅋㅋㅋ 세상 모든것은 자기의 것 니껀 내꺼 내껀 내꺼

 

내꺼 건드리면 도둑놈, 지가 내꺼 건드리면 그럴수도있지

 

내가 뭐라 하면 세대차이(5살차이가 무슨ㅋㅋ) 요즘 애들은 다 이렇게 한다네요ㅋㅋ 그래요?

 

제가 지금 얘를 비뚤어진 시각으로 보고 있어서 그런걸지도 몰라요

 

저도 잘 지내보려고 노력했어요

 

과자도 사다주고 길가다 생각나서팩 하나씩 시내에 같이 놀러가서 밥도 사주고

 

다 그 순간만 착해요 그 순간만

 

이번에 대판 싸우기 전에도 제가 가족 앞에서 울고불고 쟤 미쳤다고 세상에 저런애가 어딨냐고

 

미친듯이 울부짖었는데 할머니까지 나오셔서 이게 무슨일이냐고

(할머니도 얘 별로 탐탁지 않아하셔요. 할머니가 집에서 움직이기만 하면 귀신같이 알아채고 나와서

뭐하시냐고 그거 만지면 안된다고. 자기 전에 인사할때도 감시하는 사람처럼 방 둘러보고 나와요

할머니가 잘때 TV안끄신다고 낭비 심하다고. 들을때마다 속으로 남말하네 너나 잘해 이러고있고)

 

온 가족이 사과하고 다음부터 이러지 말자 이러는데

 

정작 자기는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는 이해할 수 없단 얼굴로

 

"내가 왜? 엄마 나 잘못한거 없어. 자기 혼자 분해서 우는거야."

 

엄마도 나도 멍때리다가 온 가족 다있는데서 얘 정신병원 보내자고 밖으로 끌고 나가려고 했었어요

 

ㅋ...진짜 명언이었고 그 후부터 얘랑 거리두기 시작했어요

 

아, 낭비 심하다고 싸운거 아니에요. 이 얘기는 엄청 길고 복잡하니까 못하겠는데

 

제가 이 일 이후로 정신병원 가볼까 하고 심각하게 고민했었어요. 제가 문제 있는건 아닌가 해서요.

 

여튼...

 

이제 다시는 예전 사이좋던.. 좋았었나 하여튼 못돌아갈것 같아요

 

ㅋㅋㅋ저 대학합격하면 둘이서 해외여행 가자고 그랬었는데ㅋㅋㅋㅋㅋㅋ 진짜 헛된 꿈이었어요ㅋㅋ

 

진짜ㅋㅋㅋ무슨소릴 지껄인건지ㅋㅋㅋㅋㅋ

 

 

 

 

 

이런애는 세상에 별로 없을것 같으니까 보면 바로 자기라는거 알것같네요

 

네이트판 틈틈이 보던데

 

네가 꼭 봤으면 좋겠다

 

 

 

 

 

 

분수에 맞게 좀 살자

 

니가 무슨 재벌2세냐

 

작작해라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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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나갈듯한 학생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동생들은 다 착하겠죠..

 

 

 

동생이랑 셀카찍고 분식집에서 떡볶이 먹으면서 수다떠는게 제 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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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어디에 올려야 할지 모르겠네요ㅋㅋ

 

사는얘기인가?

 

억울한가?

 

개념 상실일 것 같기도 하고?

 

세상에 이런일이에 올려야 할것도 같은데?

 

뭐 고민 상담 이런 게시판 생겼으면 좋겠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