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저도 용서가 되지 않지만 합의를 하지 않았을 때 가해자측에서 공탁금을 걸 수 있다고 합니다.
공탁금이라는게 합의한 효과까지는 나지 않지만, 가해자 쪽에서 공탁금을 걸게 되면 피해자쪽에서
너무 많은 금액을 합의금으로 제시하여 합의를 볼 수 없어 공탁을 걸었다고 주장 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렇게되면 판사가 공탁금을 제시한 것을 감안하여 형을 내린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합의를 보지 않아도 공탁금을 걸면 합의를 본 것과 비슷한 효과가 난다는 얘기지요..
그렇게되면 저는 손해배상도 많이 받지 못하고, 가해자는 형도 줄어들게 되는것이죠..
그래서 공탁금을 걸 게 두느니 차라리 합의금을 많이 받는편이 낫겠다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아직도 어떻게 해야 될지 머리가 복잡하네요.
좋은 방안을 알고 계신 분은 꼭 댓글 달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6월 7일 새벽 5시경, 친구 두명과 함께 학교 앞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저는 늦은 시간이라 졸려서 가게에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아 의자에 앉은 채 꾸벅꾸벅 졸고 있었고, 친구들은 술을 마시며 얘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뒷테이블에 있던 사람들이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울 것 같은 느낌을 받은 친구들이 이제 그만 나가자고 하였습니다. 자리를 떠나려는 순간, 갑자기 저랑 등을 지고 앉아 있던 가해자가 제 얼굴을 맥주잔을 들고 내리 찍었습니다.(굉장히 가까운 거리 였습니다. 던지는 듯 맥주잔으로 이마를 내리 찍었습니다.) 무방비 상태에서 맞은터라 상처가 많이 심했습니다.(가해자가 누구인지조차 못봤을 정도로 너무나 갑자기 저를 내리쳤습니다. 출혈이 심해서 많이 놀라고 경황이 없었습니다.) 아직까지도 말 한번, 눈길 한번 마주쳐 본 적 없는 사람이 저를 왜 때렸는지 의문입니다. 그 후, 저는 엄청난 피를 흘리면서 주저 앉았습니다. 피를 너무 많이 흘려서 얼굴이 온통 피범벅이 되었고, 피가 자꾸 눈에 들어가면서 시야도 많이 흐렸습니다. 봇물 터지듯 흐르는 피는 제 옷을 온통 빨갛게 물들였고, 놀란 저는 친구의 부축을 받아 구급차에 실려왔습니다. 그리고 그 날 오후, 저는 병원에서 전신 수면 마취 상태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유리잔이 깨지면서 파편에 의해 얼굴이 굉장히 많이 찢어져 있었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는 너무 많이 꿰멨기 때문에 몇바늘을 꿰멨는지 헤아릴 수도 없을만큼 많이 꿰멨다고 하셨습니다. 100바늘은 훌쩍 넘게 꿰멨다고 하셨습니다.(이마의 거의 대부분을 꿰멨습니다. 이마만 5군데 찢어졌고, 그리고 오른쪽 눈밑도 3cm가량 찢어졌습니다.) 또 가로2cm, 세로 4cm, 두께 5mm정도의 이마살이 거의 떨어져 나갈듯 뜯겨진 상태로 이마에 달랑달랑 메달려 있었습니다.(이 부분의 상처가 너무 심각합니다.) 그 부분의 피부는 다시 재생하지 못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아직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렇게 피부가 괴사상태에 이르게 되면 엉덩이 살이나 귀 뒤에 있는 살을 떼어내어 피부 이식 수술을 해야 합니다. 지금 현재까지도 피부가 다시 이마에 붙어서 살아날지 괴사될지 지켜 보고 있는 상태입니다. 의사선생님께서는 원래 찢어지는 상처는 여러군데 찢어졌다고 하더라도 전치 2주까지 밖에 안나온다고 하셨지만, 제 상처가 너무 깊고, 심한터라 전치 6주의 판단을 내리셨습니다.
저는 그 날 이후로 삶의 의욕을 잃었습니다. 이제 제 나이 25살입니다. 아직 꿈 많고 하고 싶은 일이 많은 20대 중반의 청년입니다. 저는 대학교에서 학교를 대표하는 학교모델로 발탁되어 활동을 할 정도로 외모에도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 어릴적부터 가수가 꿈이어서 오랫동안 밴드 보컬리스트를 하면서 가수도 준비하고 있던 학생이었습니다. 매사에 자신감을 가지고 임했었고, 항상 남부럽지 않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 날 있었던 일로 인해 저는 지금 모든 걸 잃은 기분입니다. 현대 의술로 아무리 좋은 수술을 하고, 좋은 약을 써도 흉터가 조금씩 희미해질 뿐, 원래 깨끗한 피부로는 되돌릴 수 없다고 합니다. 절대로 티가 안나게 만들 수 없다는 뜻입니다. 차라리 팔이나 다리가 부러졌다면, 뼈가 붙을때까지 잠깐만 고생하면 그걸로 그만입니다. 아니면 의술이 좋아 몇 년이 걸려서라도 치료를 받아 흉터를 없앨 수만 있다면 이렇게 화가 나지도 않을겁니다. 정말 시간을 되돌리고 싶습니다. 이제 저는 돌이킬 수 없는 이 흉측한 흉터를 가지고 평생 살아가야 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괘씸한 생각이 떠나질 않습니다. 어떻게 사람을 그 위험한 유리잔으로 때릴 수가 있습니까? 다른 곳도 아닌 얼굴입니다. 혹시라도 잘못되어 제가 그 자리에서 바로 죽었거나, 뇌가 손상되어 평생 불구가 되었거나 혹은, 유리 파편이 눈에 들어가 실명이 됐을 지도 모릅니다. 이것은 아무리 술에 취해 판단력이 흐려서 한 행동일지라도, 이런 행동은 사람을 죽이기 위한 의도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또, 가해자는 현재 해군에서 병역의 의무를 다 하고 있는 군인이라고 들었습니다.(가해자는 직업 군인은 아니고, 대학교를 다니다가 군대를 위해 휴학을 한 상태입니다. 지금 복귀한 상태이고 상병이라고 들었습니다. 22살이라고 합니다.) 나라와 국민을 지켜야 하는 의무를 가진 군인이 도대체 왜 가만히 있는 민간인을 이렇게 만든 것인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군인은 전쟁을 치르는 상대국의 민간인이라 할지라도 폭행을 행사해서는 안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군인이 자국의 국민에게 이러한 폭행을 휘두를 수 있습니까?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아니, 이번 일은 폭력의 이유 조차도 없습니다. 도대체 저한테 왜 그랬는지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계속 말씀드렸듯이, 제 얼굴이 이렇게 된 것으로 인해 저와 우리 가족들이 받은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사랑하는 아들의 얼굴이 이렇게 망가진 것을 보고 가슴이 찢기는 듯이 아프고 힘들어 하십니다. 아버지, 어머니께서 힘들어 하시는 모습에 너무 큰 불효를 한 것 같아 죄책감이 떠나질 않습니다. 며칠전에는 거울을 보면서 연고를 바르는데 어머니랑 얼굴을 보면서 펑펑 울었습니다. 얼굴에 여드름 하나만 나도 그렇게 신경이 쓰였었는데, 평생동안 지워지지 않는 이 흉측한 흉터를 볼 때 마다 너무 힘들 것 같습니다. 상처가 생긴 후로는 전화기도 꺼놓고 연락도 받기 싫습니다. 이런게 대인기피증이고 우울증인가 봅니다. 저는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취직도 하지 않았습니다. 당장 취업을 하려고 해도 눈앞이 캄캄합니다. 이 흉측한 얼굴로는 면접도 볼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아니, 당장 졸업부터가 걱정입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4학년 1학기 기말고사도 수술을 하고, 입원을 해야 했기 때문에 한과목도 치르지 못했습니다. 시험을 치르지 못한 관계로 F학점이 나올 것이고, 그로 인해 졸업이 1년이나 늦어질 것 같습니다. 3월달부터 열심히 공부했던 것들이 모두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또, 의사선생님께서 3~6개월 정도 뒤에는 흉터 제거 수술도 받아야 한다고 하십니다. 심하게 상처를 입은 부분은 적어도 4차례 이상의 성형수술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 학기도 학교를 제대로 다니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제가 사회로 진출하는 것도 1년이나 늦어질 것이고, 시간은 시간대로 1년씩이나 허무하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내년 1월에 졸업해서 한달에 350만원 ~ 40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으면서 일을 하게 됩니다.(저는 특수목적대학에 다니고 있습니다. 졸업만 하면 거의 모든 학생들이 취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졸업이 1년이나 늦어지면 저는 그만큼의 시간과 수입을 손해 보는 것이 됩니다.
너무도 답답한 마음, 표현할 길이 없어 글로 한번 적어보았습니다. 저는 가해자가 도저히 용서가 되지 않습니다. 가해자가 군인이라는 점(가해자는 대학교를 다니다가 군복무를 위해 휴학을 한 22살의 상병 해군입니다), 흉기(맥주잔)로 폭행한 점, 젊고 앞날이 밝은 한 청년의 인생을 이렇게 암울하게 만든점 등을 모두 감안하였을 때 가해자는 어떠한 처벌을 받게 될까요?(가해자는 전과가 없다고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가해자가 저지른 일은 모두 CCTV에 찍혀 있고, 가해자도 이 사실을 모두 인정하였습니다. 그 날, 가해자는 저를 맥주잔으로 내려치고 나서도 또 다른 사람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파출소에서까지 행패를 부렸다고 들었습니다. 요즘 가해자 어머니께서 죄송하다면서 합의를 보자고 계속 연락이 오십니다. 그래서 어떻게 우리 아들 얼굴을 책임지겠냐고 저희 어머니께서 여쭤보니, 치료는 책임지고 합의금으로 200만원을 주겠다고 합니다. 이게 도대체 말이 됩니까? 저는 이 일로 인하여 잃은 것이 정말 많습니다. 수억, 수천만원을 준다고 하더라도 시간을 되돌리고 싶습니다. 아니, 오히려 제가 빚을 져서라도 얼굴만 원상복구가 된다면 그렇게도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주변에 계시는 모든 분들께서 하시는 말씀이 이미 제 얼굴은 이렇게 되었고, 되돌릴 수 없으니 최대한 합의를 잘 보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경제적 피해라도 줄여야 되지 않겠냐는 말씀이십니다.(피해자 조사를 받을 때 형사님도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일이 처음이라 얼마를 받고 합의를 봐야 할 지 고민입니다. 정말 저는 수억, 수천만원을 준다고 해도 제 모습을 되돌리고 싶습니다. 그래도 합의는 봐야하겠고, 제가 알아 보니 저희쪽에서 너무 높은 금액을 합의금으로 제시하면 가해자쪽에서 공탁금을 걸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얼마의 금액이 도대체 적당한 합의금이 될까요? 또, 제가 지금 입장에서 어떠한 일을 할 수 있는지 알려주십시오.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을 하고 싶습니다. 너무 억울해서 글 올려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답변들 부탁드립니다.
군인에게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습니다. 심각합니다..도와주세요..
제가 썼던 글을 많이 분들이 봐주셨는데 사진이 너무 적나라했는지, 자꾸 글이 내려오네요..
이번에는 사진을 넣지 않겠습니다.
http://pann.nate.com/talk/316194924
처음에 썼던 글입니다. 여기에는 사진이 있습니다.
되도록 많은 분들이 보셔서 좋은 방법을 모색하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볼 수 있게 도와주세요..
좋은 방법 알고 계신분들은 공유 좀 부탁드립니다.
-------------------------------------------------------------------------------------
많은 관심가져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안타까워 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조금은 위안이 됐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합의 해주지 말고 죄를 달게 받기를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용서가 되지 않지만 합의를 하지 않았을 때 가해자측에서 공탁금을 걸 수 있다고 합니다.
공탁금이라는게 합의한 효과까지는 나지 않지만, 가해자 쪽에서 공탁금을 걸게 되면 피해자쪽에서
너무 많은 금액을 합의금으로 제시하여 합의를 볼 수 없어 공탁을 걸었다고 주장 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렇게되면 판사가 공탁금을 제시한 것을 감안하여 형을 내린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합의를 보지 않아도 공탁금을 걸면 합의를 본 것과 비슷한 효과가 난다는 얘기지요..
그렇게되면 저는 손해배상도 많이 받지 못하고, 가해자는 형도 줄어들게 되는것이죠..
그래서 공탁금을 걸 게 두느니 차라리 합의금을 많이 받는편이 낫겠다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아직도 어떻게 해야 될지 머리가 복잡하네요.
좋은 방안을 알고 계신 분은 꼭 댓글 달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6월 7일 새벽 5시경, 친구 두명과 함께 학교 앞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저는 늦은 시간이라 졸려서 가게에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아 의자에 앉은 채 꾸벅꾸벅 졸고 있었고, 친구들은 술을 마시며 얘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뒷테이블에 있던 사람들이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울 것 같은 느낌을 받은 친구들이 이제 그만 나가자고 하였습니다. 자리를 떠나려는 순간, 갑자기 저랑 등을 지고 앉아 있던 가해자가 제 얼굴을 맥주잔을 들고 내리 찍었습니다.(굉장히 가까운 거리 였습니다. 던지는 듯 맥주잔으로 이마를 내리 찍었습니다.) 무방비 상태에서 맞은터라 상처가 많이 심했습니다.(가해자가 누구인지조차 못봤을 정도로 너무나 갑자기 저를 내리쳤습니다. 출혈이 심해서 많이 놀라고 경황이 없었습니다.) 아직까지도 말 한번, 눈길 한번 마주쳐 본 적 없는 사람이 저를 왜 때렸는지 의문입니다. 그 후, 저는 엄청난 피를 흘리면서 주저 앉았습니다. 피를 너무 많이 흘려서 얼굴이 온통 피범벅이 되었고, 피가 자꾸 눈에 들어가면서 시야도 많이 흐렸습니다. 봇물 터지듯 흐르는 피는 제 옷을 온통 빨갛게 물들였고, 놀란 저는 친구의 부축을 받아 구급차에 실려왔습니다. 그리고 그 날 오후, 저는 병원에서 전신 수면 마취 상태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유리잔이 깨지면서 파편에 의해 얼굴이 굉장히 많이 찢어져 있었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는 너무 많이 꿰멨기 때문에 몇바늘을 꿰멨는지 헤아릴 수도 없을만큼 많이 꿰멨다고 하셨습니다. 100바늘은 훌쩍 넘게 꿰멨다고 하셨습니다.(이마의 거의 대부분을 꿰멨습니다. 이마만 5군데 찢어졌고, 그리고 오른쪽 눈밑도 3cm가량 찢어졌습니다.) 또 가로2cm, 세로 4cm, 두께 5mm정도의 이마살이 거의 떨어져 나갈듯 뜯겨진 상태로 이마에 달랑달랑 메달려 있었습니다.(이 부분의 상처가 너무 심각합니다.) 그 부분의 피부는 다시 재생하지 못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아직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렇게 피부가 괴사상태에 이르게 되면 엉덩이 살이나 귀 뒤에 있는 살을 떼어내어 피부 이식 수술을 해야 합니다. 지금 현재까지도 피부가 다시 이마에 붙어서 살아날지 괴사될지 지켜 보고 있는 상태입니다. 의사선생님께서는 원래 찢어지는 상처는 여러군데 찢어졌다고 하더라도 전치 2주까지 밖에 안나온다고 하셨지만, 제 상처가 너무 깊고, 심한터라 전치 6주의 판단을 내리셨습니다.
저는 그 날 이후로 삶의 의욕을 잃었습니다. 이제 제 나이 25살입니다. 아직 꿈 많고 하고 싶은 일이 많은 20대 중반의 청년입니다. 저는 대학교에서 학교를 대표하는 학교모델로 발탁되어 활동을 할 정도로 외모에도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 어릴적부터 가수가 꿈이어서 오랫동안 밴드 보컬리스트를 하면서 가수도 준비하고 있던 학생이었습니다. 매사에 자신감을 가지고 임했었고, 항상 남부럽지 않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 날 있었던 일로 인해 저는 지금 모든 걸 잃은 기분입니다. 현대 의술로 아무리 좋은 수술을 하고, 좋은 약을 써도 흉터가 조금씩 희미해질 뿐, 원래 깨끗한 피부로는 되돌릴 수 없다고 합니다. 절대로 티가 안나게 만들 수 없다는 뜻입니다. 차라리 팔이나 다리가 부러졌다면, 뼈가 붙을때까지 잠깐만 고생하면 그걸로 그만입니다. 아니면 의술이 좋아 몇 년이 걸려서라도 치료를 받아 흉터를 없앨 수만 있다면 이렇게 화가 나지도 않을겁니다. 정말 시간을 되돌리고 싶습니다. 이제 저는 돌이킬 수 없는 이 흉측한 흉터를 가지고 평생 살아가야 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괘씸한 생각이 떠나질 않습니다. 어떻게 사람을 그 위험한 유리잔으로 때릴 수가 있습니까? 다른 곳도 아닌 얼굴입니다. 혹시라도 잘못되어 제가 그 자리에서 바로 죽었거나, 뇌가 손상되어 평생 불구가 되었거나 혹은, 유리 파편이 눈에 들어가 실명이 됐을 지도 모릅니다. 이것은 아무리 술에 취해 판단력이 흐려서 한 행동일지라도, 이런 행동은 사람을 죽이기 위한 의도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또, 가해자는 현재 해군에서 병역의 의무를 다 하고 있는 군인이라고 들었습니다.(가해자는 직업 군인은 아니고, 대학교를 다니다가 군대를 위해 휴학을 한 상태입니다. 지금 복귀한 상태이고 상병이라고 들었습니다. 22살이라고 합니다.) 나라와 국민을 지켜야 하는 의무를 가진 군인이 도대체 왜 가만히 있는 민간인을 이렇게 만든 것인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군인은 전쟁을 치르는 상대국의 민간인이라 할지라도 폭행을 행사해서는 안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군인이 자국의 국민에게 이러한 폭행을 휘두를 수 있습니까?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아니, 이번 일은 폭력의 이유 조차도 없습니다. 도대체 저한테 왜 그랬는지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계속 말씀드렸듯이, 제 얼굴이 이렇게 된 것으로 인해 저와 우리 가족들이 받은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사랑하는 아들의 얼굴이 이렇게 망가진 것을 보고 가슴이 찢기는 듯이 아프고 힘들어 하십니다. 아버지, 어머니께서 힘들어 하시는 모습에 너무 큰 불효를 한 것 같아 죄책감이 떠나질 않습니다. 며칠전에는 거울을 보면서 연고를 바르는데 어머니랑 얼굴을 보면서 펑펑 울었습니다. 얼굴에 여드름 하나만 나도 그렇게 신경이 쓰였었는데, 평생동안 지워지지 않는 이 흉측한 흉터를 볼 때 마다 너무 힘들 것 같습니다. 상처가 생긴 후로는 전화기도 꺼놓고 연락도 받기 싫습니다. 이런게 대인기피증이고 우울증인가 봅니다. 저는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취직도 하지 않았습니다. 당장 취업을 하려고 해도 눈앞이 캄캄합니다. 이 흉측한 얼굴로는 면접도 볼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아니, 당장 졸업부터가 걱정입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4학년 1학기 기말고사도 수술을 하고, 입원을 해야 했기 때문에 한과목도 치르지 못했습니다. 시험을 치르지 못한 관계로 F학점이 나올 것이고, 그로 인해 졸업이 1년이나 늦어질 것 같습니다. 3월달부터 열심히 공부했던 것들이 모두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또, 의사선생님께서 3~6개월 정도 뒤에는 흉터 제거 수술도 받아야 한다고 하십니다. 심하게 상처를 입은 부분은 적어도 4차례 이상의 성형수술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 학기도 학교를 제대로 다니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제가 사회로 진출하는 것도 1년이나 늦어질 것이고, 시간은 시간대로 1년씩이나 허무하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내년 1월에 졸업해서 한달에 350만원 ~ 40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으면서 일을 하게 됩니다.(저는 특수목적대학에 다니고 있습니다. 졸업만 하면 거의 모든 학생들이 취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졸업이 1년이나 늦어지면 저는 그만큼의 시간과 수입을 손해 보는 것이 됩니다.
너무도 답답한 마음, 표현할 길이 없어 글로 한번 적어보았습니다. 저는 가해자가 도저히 용서가 되지 않습니다. 가해자가 군인이라는 점(가해자는 대학교를 다니다가 군복무를 위해 휴학을 한 22살의 상병 해군입니다), 흉기(맥주잔)로 폭행한 점, 젊고 앞날이 밝은 한 청년의 인생을 이렇게 암울하게 만든점 등을 모두 감안하였을 때 가해자는 어떠한 처벌을 받게 될까요?(가해자는 전과가 없다고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가해자가 저지른 일은 모두 CCTV에 찍혀 있고, 가해자도 이 사실을 모두 인정하였습니다. 그 날, 가해자는 저를 맥주잔으로 내려치고 나서도 또 다른 사람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파출소에서까지 행패를 부렸다고 들었습니다. 요즘 가해자 어머니께서 죄송하다면서 합의를 보자고 계속 연락이 오십니다. 그래서 어떻게 우리 아들 얼굴을 책임지겠냐고 저희 어머니께서 여쭤보니, 치료는 책임지고 합의금으로 200만원을 주겠다고 합니다. 이게 도대체 말이 됩니까? 저는 이 일로 인하여 잃은 것이 정말 많습니다. 수억, 수천만원을 준다고 하더라도 시간을 되돌리고 싶습니다. 아니, 오히려 제가 빚을 져서라도 얼굴만 원상복구가 된다면 그렇게도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주변에 계시는 모든 분들께서 하시는 말씀이 이미 제 얼굴은 이렇게 되었고, 되돌릴 수 없으니 최대한 합의를 잘 보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경제적 피해라도 줄여야 되지 않겠냐는 말씀이십니다.(피해자 조사를 받을 때 형사님도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일이 처음이라 얼마를 받고 합의를 봐야 할 지 고민입니다. 정말 저는 수억, 수천만원을 준다고 해도 제 모습을 되돌리고 싶습니다. 그래도 합의는 봐야하겠고, 제가 알아 보니 저희쪽에서 너무 높은 금액을 합의금으로 제시하면 가해자쪽에서 공탁금을 걸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얼마의 금액이 도대체 적당한 합의금이 될까요? 또, 제가 지금 입장에서 어떠한 일을 할 수 있는지 알려주십시오.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을 하고 싶습니다. 너무 억울해서 글 올려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답변들 부탁드립니다.
지금은 흉터를 줄이기 위해 연고를 바르고 젤시트를 붙이고 있습니다.
흉터를 없앨 수 있는 좋은 방법 아시면 같이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
흉터만 없앤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해보고 싶습니다.
흉터 제거 수술을 잘 하기로 유명한 병원을 알고 계신다면 알려주세요.
죽은 사람 살린다고 생각하시고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