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룸메만 이래요?

뿌잉뿌잉2012.07.07
조회480

안녕하세요! 톡커님들!안녕

저는 학교 앞에서 친구와 자취를 하고 있는 여대생입니다!

 

일단 톡에 쓰려고 하는 이야기는 제 룸메에 관한 이야기인데요통곡

정말 해도 해도 너무 하는 것 같아서 고민 상담 차 이렇게 톡에 글을 써보네요슬픔

 

이제 본격적인 내용은 음슴체를 쓸게요!

 

내용 길어요! 스압주의!

 

 

 

 

일단 룸메와는 2월 말부터 같이 살게 되었음.

 

처음 일주일은 그냥 괜찮았음.

원래 처음에는 서로서로 조심하고 그런거니까부끄

 

 

 

첫 번째, 청소 안하기!

 

 

 

그런데 학교가 개강을 하고 학교에 다니다 보니

바빠져서 나보단 걔가 집에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줄어듬.

 

얘가 원래 정리를 잘 못한다는 거는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 일 줄은 몰랐음.

 

화장품쓰고 그냥 뚜껑 열어 그대로 두는 것은 기본에, 화장솜 면봉은 바닥에 굴러다니고,

씻고 닦은 수건은 그냥 바닥에 던져두고 옷은 허물 벗고, 양말은 여기저기 그냥 벗어둠.

 

처음 한 달 가까이는 내가 다 치워줌. 하나하나 다 정리해주고 치워줌.

 

왜냐면 더러워서 내가 못 보겠으니까.

 

 

 

두 번째, 밥도 네가 하고 설거지도 네가 해.

 

 

얘는 음식을 잘 못함. 진짜 못함.

재능 따윈 찾아 볼 수가 없음. 결과적으로 음식을 거의 내가 하게 됨.

 

그러면 내가 음식을 하면 설거지는 걔가 해야 하는 거 아님?

 

얜 절대 안 그럼. 그냥 둠. 그러면 결국 못 참고 내가 하게 됨.

 

아마 3월부터 설거지 한 횟수를 따지면 다섯 손가락 안에 뽑음.오우

 

 

 

세 번째, 빨래안하기.

 

 

말 했듯이 집안일은 거의 다 내가함. 그러다 내가 진짜 집에 다녀오게 됨.

 

그리고 일요일 저녁에 돌아왔는데

집안은 도둑 든 것처럼 엉망진창에 빨래통에 빨래는 넘치다 못해 빨래통 밖으로 삐져나옴.

 

거의 두 번에 나눠서 빨아야 할 정도로.

 

날씨도 해가 쨍쨍하고 집에서 쉬는 주말이었는데, 자기가 빨래 좀 돌리면 안되는 거임?

 

아마 설거지와 빨래 한 횟수를 합쳐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옴.

 

 

 

네 번째, 발톱자르기.

 

나는 아마 12시쯤 잠에 들고 걔는 새벽 2시쯤 집에 들어왔을 것임.

 

내가 아침에 눈을 떴는데 방바닥에 왠 발톱이 있는 거임.

 

완전 큰. 난 티라노 발톱인 줄 암.

 

발톱을 자르고 왜 안 치웠는지 난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음.

 

아무리 가족이여도 이런거 싫지 않음?

 

너무너무 화가 나지만 자는 애한테 뭐라 할 수가 없었음.

그래서 방바닥을 쓸면서 여러 개 나온 발톱을 주섬주섬 모아 걔 자리에 놓음.

 

나도 알아요. 치사한거.

 

 

다섯 번째, 매니큐어사건.

 

내가 매니큐어를 엄청 좋아함.

그래서 좀 많음. 그걸 화장대에 쭉 진열해 놓음.

 

걔가 써도 되냐길래 처음엔 좋은 감정이었으므로 써도된다고 말함.

 

그런데 그게 문제였음. 막 씀. 아주 지꺼처럼 막 씀.

 

아침에 일어났는데 걔랑 나랑 발톱색이 똑같은 거임.

 

 

“야. 색깔 똑같은데?”

 

“어 그러네? 난 괜찮아!”

 

 

내가 안 괜찮음.

한참 샌들 신고 다닐 계절임. 그런데 발톱색이 똑같다니. 사소한 거지만 마음이 상함.

 

그런데 물건을 챙겨 학교를 가려고 가방을 들었는데 이게 웬걸. 매니큐어가 묻어있는 거임.

 

진짜 화가 머리 끝까지 남.

 

 

 

 

여섯 번째, 물 안 끓이기.

 

 

처음에 내가 생수를 사먹자고 제안 함.

그런데 자기는 생수 싫다고 함. 물을 끓여서 옥수수 물을 먹어야 한다함.

 

그래서 그러자고 함.

 

그런데 물을 안 끓임. 처음에 딱 한번 끓임. 난 어이가 없음.

 

내가 끓이면 내가 끓일게라는 말 뿐임.

 

 

 

일곱 번째, 눈만 마주치면 남자얘기.

 

얘가 술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함.

그런데 술집에서 서빙하다보면 남자들이 번호 알려달라고 많이 하지 않음?

 

그런데 그걸 집에와서 나에게 다 말함.

진짜 너무 짜증남. 처음에는 아 진짜? 라고 반응해주다가 이제는 그냥 자는 척을 함.

 

내가 자다가 잠깐 눈을 떴는데 나를 쳐다보고 있던 거임.

 

그래서 내가 두 번 정도 눈을 깜빡이자 마자 남자얘기를 시작함.

 

“야, 어제는 왠 30대정도 되는 아저씨가 번호를 달라는 거야.

그런데 30대 치고 되게 잘생겼더라? 중얼중얼”

 

이럼. 야 나 자다가 잠깐 눈 뜬거잖아.

지금 시간 새벽 4시잖아.....

 

 

여덟 번째, 집에 남자 데려오기.

 

말했듯이 우리는 대학생임.

그런데 얘 전 남친이 복학을 함.

 

좀 안 좋게 헤어졌음.

그런데 둘이 오랜만에 보니 감정이 조금 생겼나 봄.

 

내가 집에 들어왔는데 세상에 집에 같이 있는 거임!

 

그것도 술까지 마시면서.

 

그렇게 둘이 술 마시다가 우리 집에서 하루 잠.

 

그런데, 하루가 아니였음.

애들하고 어쩌다 술을 같이 먹게 됨.

그런데 술자리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걔가 말하는 거임.

 

“우리집에가서 2차하자. 걔도 오기로했어.”

 

그 남자가 온다는 거임.

이건 내 의사를 묻는게 아니라 통보아님?

 

여튼 그래서 걘 또 술마시다 우리집에서 또 잠.

 

이건 아니다 싶었음.

자꾸 이렇게 남자를 재우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듬. 정말정말 싫었음.

 

그래서 말했음. 그랬더니 이젠 아침에 찾아 옴

 

내가 진짜 자다가 막 일어났는데 딩동딩동 그러는 거임.

 

그 남자임.

나 브래지어도 안했고 생얼에 눈꼽도 붙어있을텐데 내 룸메는 문을 쿨하게 열어줌.

 

 

 

도대체 내가 룸메에게 어찌 행동하는 건지 좀 알려주세요.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한편에 다 못 적음.

2탄으로 적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