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맨유에서의 7년의 기록~!

김일겸201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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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MARGIN-TOP:2px; MARGIN-BOTTOM:2px} 2005년 7월, 한국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입단한 박지성이 성공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치열한 경쟁도 넘어야 했지만 "동양인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편견이 따라다녔다. 그러나 그는 당당히 팀 134년 역사상 92번째로 통산 200경기 출장을 기록했다. 온갖 어려움에서도 맨유에서 인정받는 선수로 주목받았다. 2007-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리그 우승 4회를 비롯해 들어올린 우승컵만 9개에 달했다. 그리고 박지성은 7년 만에 퀸즈파크 레인저스(QPR)라는 새로운 길을 걷게 됐다.

◇최고의 순간

2005년 8월 10일 챔피언스리그 예선 데브레첸(헝가리)전에 공식 데뷔한 박지성은 그해 12월 21일 잊을 수 없는 순간을 만들었다. 버밍엄시티와의 칼링컵 8강전에서 후반 5분 감각적인 왼발슛으로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첫 해부터 45경기를 뛰며 2골·6도움을 기록한 박지성은 데뷔 첫 해부터 '이름 없는 영웅(Unsung Hero)'의 면모를 과시했다.

꾸준하게 팀내 입지를 유지한 박지성은 2009년 5월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아시아인 최초로 출전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고비 때마다 강한 면모를 과시하던 박지성은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결승전에 선발 출장하며 기록을 달성했다. 이듬해 열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도 박지성은 선발 출장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리고 지난 2월, 통산 20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아쉬웠던 순간

그러나 최고의 순간을 이루기까지는 어려운 순간들이 많았다. 희생적인 플레이를 펼친 만큼 늘 부상을 달고 다녔다. 2007년 4월 박지성은 무릎 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에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힘겹게 시즌을 치렀다.

2008년 5월에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고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하며 벤치도 아닌 본부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우승 세리머니 때도 박지성은 정장을 입고 동료들과 함께 했다. 훗날 박지성은 "경기 당일에 뛰지 못한다는 사실을 들었을 때 너무나 아쉬웠고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2011-12 시즌도 박지성에게는 아쉬웠던 한 시즌이었다. 선발에서 밀려 자주 결장했던 박지성은 우승 다툼을 하던 맨체스터시티와의 대결에 선발 출장해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영국 언론들은 "이날 부진 때문에 박지성에 대한 퍼거슨 감독의 마음이 떠났다"고 전했다.

◇짜릿했던 순간

그래도 짜릿했던 순간이 더 많았다. 특히 박지성은 아스널, 첼시, 리버풀 등 이른바 빅4를 상대로 맹활약하며 '강팀 킬러'임을 과시했다. 또 큰 경기일수록 더 강해진 모습을 보여왔다.

2010년 3월 21일, 리버풀과의 리그 경기에서 후반 15분 다이빙 헤딩 결승골을 터트리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역동적인 플레이로 박지성은 이주 프리미어리그 베스트11에도 선정됐다. 리그 뿐 아니라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라이벌 팀들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2009년 4월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아스널전에서 전반 8분만에 결승골을 터트렸고, 2011년 4월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는 첼시를 상대로 후반 32분 결승골을 기록했다. 헌신적인 박지성의 플레이에 맨유도 꾸준하게 유럽 정상 문을 노크할 수 있었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 박지성 맨유 시즌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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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 45경기 2골 6도움

2006-07 20경기 5골 2도움

2007-08 18경기 1골 2도움

2008-09 40경기 4골 3도움

2009-10 26경기 4골 1도움

2010-11 28경기 8골 6도움

2011-12 28경기 3골 6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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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205경기 27골 26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