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위 귀신과의 동거 <7부>

슐락201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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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여~주말잘보내셨어요?ㅋ

즐거운 한주가 다시...는 무슨.........월요일이잖아요 ㅠㅠ

더운데 잘버텨봅시다 바로가여~음슴체 ㄱㄱ~

 

 

 

그렇게 증조할머니가 돌아가시고 3일장을 치루고

마지막 날에 온가족,친척분들과 함께 그 곳에서 하루밤을 지샛음.

 

 

20대에 제대로 처음 겪어본 장례식이 였고,

엄마와 할머니 영정사진 앞에서 나란히 누워 잠이 들었는데

이상하게 굉장히 편하게 숙면을 취함 

 

 

마지막날..

할머니를 국경쪽에 터좋은 산에 8시간에 공사끝에 고이 묻어드리고 돌아옴

 

 

증조할머니와 나는 그리 가까운 사이도, 깊은 사이도 아니였고,

할머니가 울아버지와 어머니를 무척 좋아하고

그리워하셨던것 빼곤 나와는 특별한 인연이 없었음.

 

 

어릴적에 할머니가 울집에 계시고싶어

한두달씩 계시면 난 철없던 어린 맘에 간섭하고 계속 말을 거시는

할머니가 귀찮아 피하고 예예~하고 말았는데

 

꿈에 할머니가 예전에 두달정도 오래묵으셨던

우리아파트쪽에 왜 나오셨는지..왜 내 꿈에 와 주셨는지 아직도 의문이고

아직도 정말 감사하고 죄송함.

 

 

 

그렇게 장을 치루고 사무실로 돌아오자,

난 뭔가 정신적으로 성숙해졌음. 정신력이 강해졌다고할까나?

 

할머니가 99세에 연세로 그렇게 떠나가시고,

한사람의 일생을 떠나보내는 과정을 보고 오니까

귀신같은것도 한때 사람이였는데,얼마나 한이많았으면

구천을 떠돌꼬..같은 생각이 들면서 하나도 무섭지가 않은거임.

 

 

이상하게 장례식을 갔다오고 나니

몸도 마음도 편해졌고 한 해를 나를 괴롭혔던

두통도 거짓말처럼 사라짐

그리고 놀라운건 무엇보다 귀신이 안보이는거임 ㅋㅋ

 

 

 

하지만 이미 나빠질때로 나빠진

재정상황은 크게 호전되지는않았고,

곧 우리가 각자의 길을 가야할 시점이 다가 오고있었음.

 

그래도 한해를 정들은 선배분들이셨기에

서로 마무리를 좋게 하기위해 분위기정도는 호전되었음.

 

 

이별에 순간이 다가올무렵..

밤에 사무실에 혼자 남게 된 나는 갑자기

귀신도 안보이고 몸도 맘도 편하고...엄청 심심해지기 시작했음.ㅋㅋ

 

그날따라 손에 아무것도 안잡히고 계속 심심한데

이상하게 운세,사주 이런걸 보고 싶은거임 ㅋㅋㅋ

 

그때가 자정이 좀 넘어가는 시각이였는데

마땅히 볼때도 없어 포기할려고 한 순간,

인터넷에 '전화사주'가 딱~눈에 들어왔음.

 

 

난 무교고 딱히 뭘믿거나 하는건 없었는데

휴학하기 전 선배들이랑 유명한 사주까페에 간적이 있었음.

 

그런데 하나같이 사주보시는 분들이 나한테

이분은 정말 잘될꺼다~지금도 잘되고있고 앞으로 2년은 뻥뻥뚫릴일밖에없고

돈도 엄청 벌 사주고 사업과도 맞는다 이럼서 극찬을 하는거임;;

 

솔직히 그냥 졸업부터할까? 시작한김에 휴학해서 일할까?

고민고민하던 내게 살짝 +가 되어 ㅋㅋㅋㅋㅋㅋㅋ

대책없이 휴학을 하게된 +요인이 되기도 했음.ㅠㅠ

 

암튼 살아오면서 물질적으론 항상 편하게 살아왔기때문에

그땐 그말이 신용이갔고

(칭찬해주는데 기분 안좋은사람이 어딧겠음ㅋㅋ)

살짝 더 잘될꺼란 기대는 내심하고 있었음.

 

 

그.런.데. 한해를 이렇게 말아먹고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힘들고

버스비하나 없을정도로 재정적으로도 넘힘드니,

유독 다시 사주를 보고 싶어지는거임.

 

 

그렇게 새벽 1시를 달려가는 시간에

전화기를 들어 사주를 봤음 ㅋㅋㅋㅋㅋㅋㅋ정줄놓음 ㅋㅋㅋㅋ

연결음이 들리고 사주를 선택하고..

원하는 상담자 번호가 있으면 눌러달라는데

첨보는데 누가 있는지 내가 어캐 알았겠음?

 

근데 그때 이상하게 12번이 엄청 땡기는거임.

12번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는데 머릿속에 12121212121212

이렇게 막 숫자가 떠오는데 이 번호다 싶어

무작정 12번 상담자 연결을 눌렀음.

 

 

[여..보세요...?]

 

 

할머니라 하기엔 너무 젊고

아주머니라 하기엔 연륜이 있는목소리?

같은 여자분이 힘없는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음.

목소리가 딱 가래끓는...

중성적 목소리분이시라 아직도 기억남.

 

 

[아..사주볼려고 하는데요]

 

 

[예..생년월일하고..시간..이름말해주세요]

 

 

[19xx년 4월 xx일 00시 8분 자시요~] 

 

 

생년월일하고 이름을 말하자

뭔가 종이에 계산하는듯이 슥-슥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너무 조용한거임.

할머니가 계속 작게 뭔가 웅얼웅얼~~중얼 거리시는 소리만 들릴뿐이 였음.

 

 

[00년에...자시에..음...아 잘풀리네..]

 

[응..?아...아니라고?]

 

[아닌데...?잘풀리는데 좋은데..뭐?]

 

[왜..?]

 

 

 이럼서...ㅡㅡ;누구랑 얘기하는 것처럼 막 중얼중얼 거리시는거임.

첨에 잘못듣고 나한테 하는말인가 해서

 

 

[네...??]

 

하니까

할머니가

 

 

[아냐,학생아냐]

 

 

이러시는거임. 다른사람이 있는것처럼

5분정도 중얼거리는 소리만 들리길래

기분도 찝찝하고 이상하기에 전화를 끊을려고 했음.

 

 

 

[아...!나왔네]

 

 

[...어떤가요?]

 

 

[잘풀려...잘풀리는데...아니,아니야 왜?]

 

 

 

막 이럼서 혼자말하고.. 혼자 답하고 좀 사람이 이상한거임.

그때쯤되니까 사주고 뭐고 끊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음.

그 순간이였음.

 

 

 

[아가씨...지금 잘풀려? 사주상에는 잘풀리는걸로 나와있는데..

돈도 많이 벌구.....]

 

 

[아니요, 안풀려요]

 

 

[아니라니까!!!]

 

 

[예....?;]

 

 

 

이랬다 저랬다 대체 뭔말인지 뭔지 모를 말을 하는거임.

정말 안되겠다 기분만 나빠져서 또 끊을려니까 그분이...

 

 

 

[아가씨 내가 안말할려고 했는데...우리 할아버지가...]

 

 

[네..?할아버지요?]

 

 

[할아버지가 옆에서 자꾸 그러시네~아가씨 잡고 물어지고 있다고...]

 

 

 

이때부터 오싹해지면서

'아 이분,무속인이시구나,잘못걸렸다' 는 생각이들기 시작함.

예전부터 웬지 나는 무당과 가까히 하면 안좋은 영향을 받을까봐

점을 본적도 없고 무속인은 피해다녔는데

전화로 무속인분이 걸리신거임.

 

 

 

[저...죄송한데 끊을께요 감사해요~]

 

 

[아가씨...아가씨 내말들어야돼 그래야 풀릴꺼야]

 

 

[....]

 

 

[할아버지가 너 귀신밥주래...애들이 배고프다고

너한테 계속 붙어서 잡고 늘어져서 너 안풀린다고...]

 

 

 

[귀신밥이요...?]

 

 

 

워낙 이상한 일이 많았던 한해라 ㅋㅋ

바보같이 난 끊지도 못하고 그 분말을 들어보게됨.

 

 

 

[내일부터 새벽 1시정도가 좋겠네...너가 있는 그곳.. 있지?

새벽 1시에 집밖에 문앞에 귀신밥줘... 따뜻한 밥하고 물 그릇 내놔야해]

 

 

 

[예...?]

 

 

 

[따뜻한 밥 세공기 물 세그릇 떠서 문앞에다 줘]

 

 

 

[세공기씩요? 왜요...?]

 

 

 

 

 

[귀신이 3마리니까]

 

 

 

[.......]

 

 

 

이때 저말을 듣는데.. 머릿속에 꿈에서 날보고 히히히히~~!!

웃고 있던 3세위 여자아이 귀신들이 떠오르는거임.

그 새벽에 소름이 막끼치고 엄청 기분이 더러워지면서 ㅠㅠ

난 급하게 전화를 끊었음.

 

 

 

[예... 끊을께요~]

 

 

 

[아가씨 꼭줘야해 한번이면 댜..애들이 배가 고프대]

 

 

...툭-

 

 

 

막무가내 전화를 끊고 멍하니 컴터앞에 앉아 있었음.

그 동안에 있던일,다쳤던일부터 시작해

꿈에 나왔던일 내가 본 귀신들을

생각하면서 설마 이게 말이나 되는일인가,이건 뭔가?

왜 무속인도 3마리라고 했을까...? 멘붕이 오기 시작함.

 

 

 

30분 정도로 조용히 앉아 내게 스스로 물어보기 시작함.

 

 

 

"이거 줘야할까...?"

 

 

 

 

 

 

 

 

 

쉬어갑시다~~

분량이 점점 늘어가고있는데 아무도 몰라ㅠㅠㅋㅋㅋ 

...그래요..사실 엔터키가 늘어가고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