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명의 당연한거 아닌가요?

밍센2012.07.09
조회68,936

 

조언여쭙고자 간단한게 글 쓰겠습니다.

 

올해 28살이구요 겨울에 결혼 앞두고 있습니다.

저는 그냥 평범하게 회사다니는 직장인이고, 남자친구는 공학석사과정 밟고있는 학생입니다.

 

결혼이 이르다면 이르고 늦다면 늦은 나이지만 서로 좋아서 하는 결혼이기도 하지만

남자친구가 아직 학생이고 갈길이 조금 멀어 뒷바라지 할 사람이 필요해 결혼하는편에 가깝습니다.

( 남자친구가 졸업하면 연구원에 거의 취직 확정이라 억대연봉급인건 맞지만 아직은 학생이고

공부가 좀 힘들고 기간이 좀 남아있어 뒷바라지란 표현을 쓴겁니다. 시댁에서도 약간 그렇게

내색하는 눈치구요)

 

남자친구 집안도 그렇고 저희집도 그렇고 평범한 집안입니다.

시댁부모님 두분은 공무원하시다가 정년퇴임하셔서 지금 연금으로 생활하고 계시구요

저희집은 아버지가 대기업 다니다 은퇴하시고 조그마한 중소기업 고문관같은걸로 계세요.

수준이나 상황은 비슷하구요.

 

남자친구에겐 누님 한분이 계십니다. 남자친구도 학벌 좋은편에 속하지만 누님은 더 좋으세요.

이른나이에 대학교 조기졸업하고 고시패스해서 흔히말하는 '사'자직업 들어가는 전문직 이시구요

소위말하는 커리어우먼이에요, 능력좋은 독신주의자.

 

일하는거나 말투같은거 보면 좀 냉철하고 고지식 하실거 같은데 시댁부모님이나 남동생한테

좀 끔찍이 대하구요, 그래서 그런지 처음 저 집에 인사갔을때 대놓곤 안그러셔지만 싫은내색을

좀 많이 내셨네요.

 

여튼 저희가 결혼하기로 한 시기와 남친 누님이 해외로 나가시기로 한 시기가 맞물리셔서

누님이 사시던 집을 저희에게 주기로 하셨어요. 남친이 학생이라 모아둔 돈도 없고, 부모님께

손벌리기에는 그간 부모님이 뒷바라지한 생활비며 학비며 부모님한테 더이상 손벌리지 말라고

저희에게 살던집 내어주고 간다고 하셨어요.

 

내주신 집은 누님이 사무실 겸 주거용으로 쓰고 원래 어머님 아버님 모시고 같이 살 계획했던

집이라(어머님 아버님은 도시생활 번잡하시다고 얼마 안살고 전원주택 매입해서 외곽쪽으로

나가셨데요) 좀 평수가 여유있고 위치상 싯가가 굉장히 비싼걸로 알고있어요. 아직 구경은

못했지만 전세가 6억정도 하는걸로 알고있구요.

 

유학이라고는 하시는데(미국시장쪽으로 진출할 계획이라 그쪽에서 공부하신다고 남친한테 들었어요)

아마 남친말로는 누나가 원래 나가서 살고싶어 해서 거기서 다시 자리도 잡고 거기서 눌러살

가능성이 크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집 주시게 되면 가전제품은 깨끗하긴 하지만 쓰던거라 찝찝하면 새거로 하던지 알아서 하고

인테리어 할 일 있으면 누님 친한친구남편이 인테리어 일 한다고 말하라고 했다네요.

 

그래서 집 얘기는 대충 누님이 살던 집 들어가서 사는걸로 된거같은데

명의는? 이라고 물어보니 당연히 누나명의라고 합니다. 왜냐고 물어봤더니 당연히 누나집이니까..

라고 얘기하는데 집 주기로 하셨으면 명의도 돌려야 하는거 아닌가요?

 

말로는 쓰던 가전제품 쓰라지만 신혼살림이니 새제품 쓰는게 당연한거고 예비신랑 될 사람은

아직 돈이 없으니 제돈으로 혼수도 해가야할텐데... 그리고 누님이 외국에 체류하실 예정이라고

했지만 말그대로 예정이고 덜컥 한국에 들어오실일 생겨서 집 내놓으라고 한다면...

아직 제가 모아둔 돈으론 오피스텔 전세도 못구할텐데; 어디로 나가야 할지도 잘 모르겠고..

 

이런저런 얘기를 했더니 우리누나 그렇게 야박한 사람 아니라고는 하는데 잘 모르겠네요.

솔직히 제가 뒷바라지 해주러 시집가는 개념도 좀 있는건데 공동명의가 당연한거 아닌가요?

 

제 생각을 차근히 말씀드리고 싶어도 누님이 절 싫어하시는거 같아서 대놓고 말은 못하겠고;

글에 댓글달리면 남자친구한테 보여주고싶은데.. 조언좀 부탁드립니다.